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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884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머리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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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884
작품등록일 :
2017.04.03 22:03
최근연재일 :
2017.04.03 22:04
연재수 :
1 회
조회수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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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6,947

작성
17.04.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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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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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화

DUMMY

그날도 평소와 똑같은 아침이었다.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눈꼽 낀 눈을 부비적거리면서 거실로 나오고 맞벌이하는 부모님이 준비해두고 나간 밥과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그리고 다 먹은 식기를 적당히 물에 담가놓고 이닦고 세수하고 머리를 정돈한 다음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에 가는 것이다.


" 아, 도현아 안녕~! "


" 왔냐. "


" 안녕. 니들도 참 한결같네. 어떻게 여기서 맨날 만나냐? "


" 사돈 남말하고 앉았네. "


그렇게 중간쯤 가다보면 큰길가의 횡단보도 앞에서 같은 반 친구인 김도진과 김도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도 평소대로다. 먼저 오는 사람은 매번 바뀌지만 우리들은 대게 이곳에서 만나 함께 등교한다. 이상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까지는.


" 아, 신호 바뀌었다. "


우리들은 평소처럼 시덥잖은 잡담을 나누다가 신호가 바뀌자 기다리던 십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건넜다. 건너편에서 기다리던 사람들도 이쪽으로 다가왔다. 두 집단이 길 한가운데에서 교차하려는 순간, 나는 그 남자를 보았다.


' 뭐야 저 사람? '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남자가 횡단보도 왼쪽에 서 있었다. 그는 시뻘건 비늘이 잔뜩 달린 망토로 전신을 감싸고 있었는데, 후드 그림자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초록빛 눈만큼은 누가 뇌에 직접 새겨버린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그 순간 등줄기에 소름이 쫘악 돋았다. 도망쳐야한다. 본능이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그 남자를 본 시점에서 이미 모든게 늦어있었다.


다음 순간, 세계가 일변했다.


그것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 마치 누군가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배경을 갈아치운 것처럼 회색 빌딩 숲이 사라지고 중세 서양풍의 시가지가 펼쳐졌다.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교차하던 약 40명의 사람들은 이 갑작스러운 사태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 뭐, 뭐야 갑자기? "


" 영화 촬영? 아니면 무슨 신기술 실험하는거야? "


도진과 도연은 얼떨떨한 얼굴로 좌우를 두리번거리면서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내 어께를 툭툭 건드리면서 나보고도 뭐라고 이야기 좀 해보라고 그랬다. 아마 불안해서 무슨소리라도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머릿속에 남아있는거라곤 그 남자를 찾아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필사적으로 그 남자의 모습을 찾았지만 초록눈의 사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어디론가 바쁘게 사라지는 낮선 서양인의 뒷모습 뿐이다. 사내는 완벽하게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는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 야, 김도현! 너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


내 반응에 불안감이 폭발했는지 도진이 내 어께를 잡고 거세게 흔들었다.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기는 위험하다. 나는 두 사람을 향해 무작정 말했다.


" 도망치자. "


" 뭐? "


" 도망치자고! "


" 도망치자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가면 어디로 간다는건데? "


" 나도 몰라! 하여튼 여기서 도망쳐야... "


그때, 정면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중세풍의 복장을 입은 서양인들이었다. 모두 자기 키보다 커다란 장창을 들고 있었고, 수십명이 한몸처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비록 입고 있는 옷은 제각각이었지만 틀림없는 군인들이었다. 날카로운 창끝이 햇빛을 반사하여 번쩍거린다. 아무리봐도 장난감처럼 보이진 않았다. 위험을 느낀 우리들은 유일한 퇴로인 뒤쪽을 향해 돌아섰다. 그러나 그쪽에서도 20명은 족히 되어보이는 병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완전히 포위당했다.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지휘관으로 보이는, 서양 사슬갑옷을 입은 남자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소리를 지르자 병사들이 우리들을 향해 창을 겨누었다. 앞뒤로 수십개나 되는 창이 겨눠지자 말로 형언하기 힘든 공포감이 몰려왔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지 방금 전까지만해도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던 사람들이 이제는 숨조차 조심스럽게 내쉬고 있었다.


그러나 침묵도 잠시, 곧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앞으로 나와 지휘관에게 영어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서서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휘관은 눈살을 슬쩍 찌푸리더니 곁의 병사들에게 눈짓하며 나직히 무어라고 지시했다.


" 컥! "


무정한 창날이 남자의 목을 꿰뚫었다. 남자는 두어번 꺽꺽대다가 축 늘어졌다.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를 달성한 병사는 창을 회수하고 처음과 같이 우리들을 향해 겨누었다. 피가 묻은 창끝이 주는 공포심은 처음과 비견할 바가 아니었다.


눈앞에서 벌어진 살인현장을 보고 남녀할 것 없이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지휘관이 발을 탕! 구르면서 소리를 지르자 모두 입을 다물었다. 비록 언어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가 뭐라고했는지 모두가 이해하고 있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입을 손으로 틀어막은 채, 이 비정상적인 상황 앞에서 벌벌 떨었다.


군인들은 더 이상 아무짓도 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약 5분간 대기했다. 그 동안 우리들은 불안감에 떨면서 무력하게 서 있었다. 마침내 침묵이 끝나고, 지휘관 사내가 무어라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정면의 병사들이 두 쪽으로 갈라지면서 거치처럼 남루한 차림의 한 청년이 약간의 쓰레기가 실린 수레를 끌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동양인이었다. 그는 지휘관에게 무어라 지시를 들은 뒤, 우리들을 향해 한국어로 소리쳤다.


" 20살 밑으로 다 나와! "


말이 통하는 사람이 나타나자 말을 걸어보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청년은 입을 다물라는 재스쳐를 취한 뒤, 바닥에 쓰러진 시체를 가르켰다. 그리고 사람들이 조용해지자 다시 한번 20살 밑으로 다 나오라고 소리쳤다.


" 어, 어떻해? "


" 그,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지 않을까? "


도연은 어쩔줄을 몰라했고 도진은 나가기 싫은 눈치였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 아냐, 버티고 있으면 더 위험해. 우리 다 교복을 입고 있잖아. 저 이상한 서양놈들은 몰라도 저놈은 우리가 학생이라는걸 알아볼거야. 괜히 안나갔다가 들키면 죽을지도 몰라. 나가자. "


내 말에 두 사람은 싫은 눈치였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앞으로 나갔다. 우리의 뒤를 따라 4명이 더 나왔다. 모두 우리 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아는 얼굴은 없었다. 동양인은 남은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얼굴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더니 여섯 사람을 더 끌어냈다. 모두 겉보기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개중에는 저항하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남자가 시체를 가르키자 모두 입을 다물고 순순히 앞으로 나왔다. 이리하여 약 40여명 중에서 13명이 앞으로 나섰다.


선발을 끝낸 남자는 지휘관에게 보고하고 무어라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는 우리들을 향해 돌아서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내뱉었다.


" 모두 옷을 벗어라. 속옷까지 전부. "


" 예에? 여자도요? "


" 여자도 마찬가지다. "


그 말에 여자들은 두려움조차 잊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들도 말은 안하지만 영 내키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게 길거리 한복판에서 알몸이 되라는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사람은 변태뿐이기 때문이다. 사복을 입은 여자 하나가 용기를 내어 사내에게 말했다.


" 속옷만큼은 남겨주시면 안돼요? "


그러나 남자는 인상을 확 찌푸리며 말했다.


" 나라고 좋아서 이런 소릴 하는 줄 알아? 저놈들이 다 벗으라고 요구하고 있단 말이야. 그리고 나는 거기에 토를 달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 나나 너희나 쓸데없는 소릴 했다간 저기 널브러진 놈처럼 목에 바람구멍이 뚫릴거다. 알아들었으면 어서 벗어. 아니면 옷 입은 시체가 되던가. "


여전히 망설이는 사람들 - 주로 여자 - 이 있었지만 나는 지체없이 교복을 벗기 시작했다. 남자의 말도 말이지만 뒤에서 지켜보는 지휘관의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지려하는게 보였기 때문이다. 어영부영 시간을 끌다간 또다시 피가 쏟아질게 틀림없었다. 심지어 그게 내 피가 아니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부끄러운 것도 살고 나서의 일이다. 도진과 도연은 주저하는 듯했지만 내가 서둘러 옷을 벗는 모습을 보고 결국 그들도 벗기 시작했다. 먼저 벗는 사람들이 나오자 나머지 사람들도 하나 둘씩 체념한 얼굴로 옷을 벗었다.


그렇게 13명의 남녀는 모두 알몸이 되었다. 그 중 젊은 여자만 여섯이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매력적인 몸매를 가진 사람도 둘이나 있었지만 창을 겨눈 병사들은 전혀 신경쓰는 기색이 없었다. 정말로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 옷과 소지품은 전부 여기다 버려라. "


사내는 쓰레기가 담긴 수레를 가르키면서 그렇게 말했다. 꼴을 보아하니 돌려줄 생각은 전혀 없는 모양이다. 다른 사람들이라고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건만 의외로 저항은 없었다. 이미 기가 팍 꺾여버렸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사실 나부터가 그렇지 않은가?


철썩!


전원의 소지품이 수레에 담기자 남자는 지휘관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지휘관이 손바닥으로 남자의 뺨을 후려쳤다. 어찌나 세게 쳤는지 듣는 사람이 찔끔할만큼 큰 소리가 났다. 입안이 터진 듯, 남자의 입술 사이로 핏방울이 또르르 흘러나왔다.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은 남자는 지휘관이 강철 신발로 걷어차면서 질책하자 재빨리 일어섰다. ' 토를 달 입장이 아니다. ' 는 그의 말이 절절하게 와 닿았다.


지휘관은 좀 더 질책하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때마침 병사들의 뒤에서 네 명의 동양인이 더 나타났다. 그들 역시 수레를 끌고 왔는데 앞서 온 남자의 것과 달리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깨닫고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우리들의 소지품은 첫번째 수레조차 다 채우지 못했다. 헌데 무엇을 더 실어나르려고 수레를 네 대나 더 가져왔을까?


" 으아아악! "


불길한 예상은 적중했다. 수레를 확인한 지휘관이 명령을 내린 것이다. 병사들은 선별된 우리 열 세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비명소리가 귀를 찌른다. 분노가 가득찬 욕설이 골목길을 쩌렁쩌렁 울린다. 이성을 놓아버린 듯한 웃음소리, 절규, 애원,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결코 듣고 싶지않은 소리들이 산 자들의 청각을 유린했다. 그러나 똑같은 소리를 듣고 있음에도 병사들은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 채, 무덤덤하게 그들의 임무를 수행했다.


정적이 다시 찾아오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윽고 병사들이 물러나고, 방금 전까지 살아있었던 시체더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참혹한 광경에 누군가는 토악질을 하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흘렸으며, 누군가는 생각하기를 그만둔 것처럼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 우리들에게 남자의 입을 빌린 지휘관의 지시가 떨어졌다.


" 너희들의 첫번째 일이다. 저 시체들을 수레에 실어라. "


담담하지만 무언가 억눌린 듯한 남자의 목소리에 우리들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화들짝 놀랐다. 가장 바깥쪽에 있던 여자 하나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정신줄을 놓았는지 비명을 지르며 발광하다가 배와 목에 창을 맞고 조용해졌다. 저런 병신, 하고 남자의 입에서 나직히 욕지거리가 흘러나왔다.


" 멍때리고 있지말고 얼른얼른 움직여! 너희들도 죽고 싶은거냐! "


우리들은 산불맞은 맷돼지처럼 시체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주저주저하면서도 그것들을 나르기 시작했다. 갓 죽은 시체는 아직 따뜻하고 피가 줄줄 흘러내려서, 무섭고 무섭고 또 무서워서 당장이라도 내팽겨치고 싶었지만 두 눈을 꼭 감고 들어올렸다.


" 들지 말고 질질 끌어. 여기 시체가 하나 둘인줄 아나? 매번 그렇게 옮기다간 허리나간다. "


대번에 남자의 잔소리가 떨어졌다. 확실히 시체들은 혼자 들기 버거울 정도로 무거웠고, 매번 그렇게 옮기기 힘들만큼 많았다. 게다가 들어올리면 시체의 피가 몸에 묻어서 불쾌하기 짝이없었다. 발을 잡고 끌고가라는 지시는 틀림없이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나는 그의 말을 들은체만체하고 이를 악물고 시체를 안아서, 업어서, 부축해서 옮겼다. 어차피 몇걸음 되지도 않는 거리다. 도진이도 내가 그러는걸 보고 따라서 시체를 안아옮겼다. 그러나 도연이는 힘이 부족한 탓에 혼자서 옮기지 못하고 다리를 질질 끌어서 옮겼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계속 무어라무어라 중얼거렸다. 아마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 같았다.


인원수가 많았기에 작업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남자가 간단한 보고를 하고, 지휘관은 병력의 절반 가량을 물렸다. 인원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많은 병사들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남자의 지시에 따라 수레 하나당 2~3명씩 붙어서 시체들을 운반했다. 허술한 수레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시뻘건 혈선이 그어졌다.


" 아얏. "


완전히 알몸뚱이로 걷다보니 발바닥이 무언가에 찔리기 일쑤였다.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지만 불평하거나 멈춰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기서 멈추면 수레에 실리게 된다는걸 모두가 아는 것이다. 우리들은 아직도 병사들에게 포위되어 있는 중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들의 목적지는 그다지 멀지 않았다. 골목 하나만 지나자 바로 커다란 성문이 나왔다. 해자 위로 놓인 도개교를 건너 조금만 더 걸어가자 평소에도 쓰레기들을 태우는지 재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공터가 나왔다.


" 저기다 부어라. "


공터 한켠에는 제법 깊게 판 구덩이가 있었다. 역시나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는지, 구덩이 아래쪽에는 재와 백골이 널려있었다. 우리들은 그 안에 시체들과 우리들의 소지품을 쓰레기와 함께 쏟아부었다. 다섯 수레를 모두 비우자 병사들이 시체 위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 가자. "


지휘관은 병사 몇 명을 남기고 우리들을 인솔하여 성 안으로 되돌아갔다. 빈 수레는 가벼웠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져 있었다. 성벽을 따라 외곽지역을 돌던 우리들은 마침내 크고 허름한 건물 앞에 도달했다. 입구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병사 두엇이 지휘관을 보고 창을 곧추세우며 무어라 소리를 질렀다. 저게 이 동내 경례인가보다. 우리들이 모두 담 안쪽으로 들어가자 병사들이 물러나고 대문이 굳게 닫혔다. 그 동안 지휘관을 대신해 이런저린 지시를 내리던 사내는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쉰 뒤, 심신양면으로 지친 알몸뚱이의 우리들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 자, 들어가자 짐승들아. 저기가 우리 굴이다. "


누구도 그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었다. 불과 몇 시간만에 우리들은 인간에서 짐승으로 굴러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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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7.04.03 22:38
    No. 1

    아닛!? 왼쪽에서 작가님 아이디 보고 제가 선호작 목록 켜놓은줄 착각했습니다ㅋㅋㅋ
    새 작품 시작하시는 군요. 팬으로서 이번에도 즐겁게 감상하겠습니다.
    정말 기대되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7.04.03 22:40
    No. 2

    그런데 문피아 오랜만이라 그러는데.... 추천 버튼이 어디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아침기상
    작성일
    17.04.11 12:16
    No. 3

    새 작품 시작하시네요. 추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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