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입니다.
자려는데 갑자기 마른 기침이 나왔고
그걸 들은 동생이 감기약이라면서 주더라구요.
저의 몸은 진짜 연구대상으로 생각해도 딱 좋은게.
약을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_-;
진짜루!
어젯밤에도 그래서 “약 먹으면 더 심해지는데.” 라고
꿍얼거리며 약을 먹었죠. 먹고 누우려고 하는데
동생이 약 한 알을 더 갖고 오더라구요.
먹고 물 더 먹고 동생 나가는 거 보고 그대로 잠이 들었어요.
그게 자정무렵.
잠시 깼어요.
손목시계를 슥 보니 아직도 12시더라고요.
잠을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자정이구나,
졸리기도 해서 더 잤지요.
좀 있다가 다시 깼을 때는 세 시를 갓 넘어있었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교체한 뒤
시계를 다시 보니 오후 3시 7분.
“ㅇㅁㅇ!!!!!!!!!!!!!!”
오랜만에 13시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적인 수면을 취하고도 몽롱한 상태로 거실에 나가니.
동생이 대단하다며 어떻게 그렇게 오래자냐며 조롱하듯이 말하네요.
그 때는 아직 멍할 때라서 기억도 제대로 못 하고 아무 말 안 했는데.
생각해보니 동생 놈이, 즉 지가 준 약 먹고 취해서 잔 거 아닙니까.
에라잇!-_-
보기만 해봐 낮의 일 따져줄테니.-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약이 몇 알 되지도 않는데 독하네요.
기침이 똑 떨어졌습니다?
ㅇㅅㅇ
그럼 좋아해야 하는건가요?
....에라잇!-_-;;;;;;;;;;;;;;;;;;;
덧.마약이라고 하기만 해요 쫓아가서 때려줄 겁니다!-_-
001. 푸딩맛나
13.10.21 23:33
마!약!
002. 이설理雪
13.10.22 18:30
-_-!
003. 릿티
13.10.23 18:34
그리고 푸딩님은 ㅁㅁㅁ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004. 이설理雪
13.10.24 17:36
거기가 어디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