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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이너월드 이야기


[이너월드 이야기] 꿈이 이어주는 사랑-특별편.(19금?)

옆에서 소파에 길게 누워 자던 혜빈이 잠결에 몸을 뒤척였다. 목에서는 옅은 잠결의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편한 자세를 찾기 위해 계속 뒤척이던 혜빈의 머리가 어느 순간 왼쪽 허벅지 위로 올라왔다.

꼬고 앉은 다리의 자세를 바꾸려던 윤호는 그 절묘한 타이밍에 다리를 뺏겨, 아래에 깔린 왼쪽 다리의 경직을 풀지 못 했다. 오른쪽 허벅지에 혜빈의 정수리가 그리고 왼쪽 허벅지 위에는 혜빈의 뒤통수가 정확히 닿아 있다.

꿀꺽.

그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자신은 화영과 불화로 헤어졌고 혜빈 역시 지혁과 자연스럽게 멀어진 상태다. 지혁의 잦아진 연기연습 탓이다. 서로의 마음을 달래어보자며 위로주로 샴페인을 몇 잔 마셨는데, 혜빈이 취기를 못 이기고 잠든 지 20분쯤 된 게 지금 상황이다.

술기운에 얼굴이 붉은 혜빈의 입술이 옅은 미소를 띤다. 마침내 가장 편한 자세를 찾은 모양이다. 왼팔은 자신의 배 위에 오른팔은 소파 위에 올린 채로 쌔근쌔근 잠든 혜빈의 입술이 유난히 예쁘다.

이 녀석, 이렇게 예뻤나?’

잘 익은 앵두를 떠올리는 입술을 보던 윤호의 목울대가 또 한 번 움직인다.

먹어보고 싶다.’

이성이 감성에 지배당한 순간!

윤호는 상체를 푹 숙였다.

남녀의 입술이 부드러이 맞닿았다.

“!”

자다가 입술을 공격당한(?) 혜빈이 눈을 떴다. 코앞에 윤호의 연보라색 머리칼이 보였다.

촉촉하고 좋았다. 지혁과는 키스도 몇 번 못 해봤던 터라 유난히 윤호의 입술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윤호 역시 혜빈에게서 느끼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 입술 박치기만 했다.

2분쯤 지났을까.

윤호가 고개를 들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혜빈이 손을 뻗어 윤호의 목덜미를 잡고는 혀를 쏙 내밀었다. 예상 못 한 급습에 놀란 윤호는 눈을 번쩍 떴다가 다시 감았다. 목덜미에 닿은 혜빈의 손길이 유난히 차갑고 야하게 다가온다.

제대로 된 키스를 나누던 남녀는 짙은 흔적을 길게 남기며 입술을 뗐다.

할까?”

하자.”

윤호와 혜빈, 소파 위에 길게 자세를 잡았다. 리드할 타이밍을 다시 찾은 윤호는 혜빈의 옷을 훌렁훌렁 벗겼다. 소파 아래로 남녀의 옷이 흘러내린다. 서로 속옷만 남았다.

뽀얀 혜빈의 몸을 빠르게 탐색한 윤호는 안경을 벗어 탁자에 두고 혜빈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묻는다.

입술은 앵두 같더니 봉긋하고 적당히 커다란 가슴은 복숭아 같이 탐스럽기만 했다. 윤호는 오른손으로는 혜빈의 왼쪽 가슴을 지분거렸고 오른쪽 가슴은 이미 그의 입 안에 있다. 윤호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을 쪽쪽댈 때마다 혜빈의 입에선 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소리에 더 자극받는 윤호의 분신은 바지를 뚫고 나올 듯 커지기만 했다. 어서 빨리 그녀의 안을 찾아 들어가고 싶었지만, 혜빈과의 첫 섹스는 화영이 때처럼 속전속결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쩌면 불화와 함께, 초특급 스피드로 빠졌던 사랑 때문일 지도 모를 일이다.

그 탓인지 윤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분신을 타일렀다.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말자.’

하지만,

여기 좋은 게 있네?”

혜빈의 왼손이 와서 닿았다. 윤호는 얼른 얼굴을 찡그렸다. 안 그래도 겨우 겨우 참고 있는데!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도 유분수지! 혜빈은 손바닥으로 그곳으로 살살살살 쓰다듬었다. 입가에 맺힌 미소는 악마의 그것과 똑 닮았다.

! 으음!”

있는 대로 자극받은 그는 혜빈의 가슴 위로 커다란 신음을 흘렸다. 치아에 힘을 빼고 쪽쪽 빨기만 하던 윤호는 자극받은 그 상태로 치아에 힘을 줬다. 정점을 깨물어버린 격이지만 혜빈의 입가에 맺힌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참을 수 있겠어? 이팔청춘 이팔청춘 말만 그럴싸 하네, 말만!”

살살살살~ 문질문질~

혜빈은 바지에 숨은 윤호의 분신을 자꾸만 놀려댔다. 윤호는 참지 못 하고 얼굴을 들었다.

하윽!! 뭐야,. 이지혁이랑 갈 때까지 다 간 거네?”

전혀!”

아니라고? 그럼 지금 날 이렇게 자극하는 이 미운 손은 뭔데.”

그냥 그렇게 해보고 싶네!”

라며 해맑게 웃는 혜빈의 미소가 너무 사악하면서도 너무 예뻐 보인다.

너 여우였어?”

글쎄요, 정체가 뭘까?”

씨익!

화영과의 섹스에선 그녀가 먼저 달려들기만 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 윤호는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각오한 듯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정말 괜찮은 거지?”

그렇다니까?”

빙긋 웃어 보인 혜빈은 허리띠를 풀었다. 자신의 아래 역시 못지않게 달아오른 상황이다. 윤호는 바지와 팬티를 소파 아래로 흘려보내고 혜빈의 팬티도 마저 벗겼다.

꺄악!”

혜빈은 짧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확 모았다. 허리를 비틀어서 왼쪽 엉덩이를 삐죽 보여주는 혜빈의 모습에, 윤호의 눈썹이 크게 꿈틀거렸다.

뭐하는 거야?”

뭐하는 걸까?”

영악한 계집애.”

씩 웃는 혜빈의 입술을 갖기 위해 소파를 짚고 얼굴을 다시 위로 올려 혜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는 윤호였다.

  꺄아악!”

아까보다 좀 더 크고 긴 비명이 혜빈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손가락으로 지분거리던 전희 애무를 끝내고, 그녀의 안으로 분신을 막 밀어 넣던 윤호는 아파하는 그녀의 비명을 듣는 즉각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시작된 만큼 끝을 향해 달리는 것만이 남았다.

많이 아퍼?”

아니야, 참을 만 해.”

더 들어가도… 돼?”

응응, 아윽!”

들어감을 끝낸 윤호는 이윽고 파도타기를 이어갔고 혜빈의 비명과 고통은 점차 색기 어리고 달뜬 신음소리로 바뀌었다.

하악, 하악!”

,!”

윤호의 허리 움직임은 박자가 더 빨라졌고 혜빈은 그 박자에 맞춰 신음을 흘려댔다. 그녀의 야릇한 음성에 더 큰 자극을 받는 분신은 마침내 그녀의 안에서.

, 차거!!”

…….”

!

윤호의 머리가 혜빈의 가슴계곡 사이로 툭 떨어졌다. 준비물도 없어서 위험할 지도 모르는데 결국은…….

아아.”

방금 그거, 뭐야?”

미안해.”

윤호는 분신도 빼지 않고 혜빈과 몸을 밀착한 그 상태로 읊조리듯 말했다. 그 짧은 사과 한 마디에 혜빈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마!”

.”

또 한 번 짧은 답.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윤호의 연보라색 머리카락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혜빈이 슬쩍 웃었다.

괜찮아.”

?”

한 차례의 섹스로 힘을 잃어 기운 없는 윤호는 고개만 바로 해서 혜빈을 바라봤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질내사정이니 임신 확률이 더 올라가는 게 아닌가. 근데 괜찮다는 말은 뭐지?

나 어제 끝났어. 그래서 괜찮을 거야.”

진짜야?”

.”

고개를 끄덕인 혜빈이 고개를 들어서 윤호의 귀를 자극한다.

후우!”

으악!, 간지러!, 그만해!, 진짜!”

여기 성감대더라? 진짜구나?”

윤호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자신의 분신이 다시 힘을 찾아가는 것을 느꼈다. 휴식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자극받은 분신이 힘을 찾으니 윤호도 더는 여력이 없었다.

또 하고 싶어?”

생각보다 굉장히 황홀하네?”

그래, 그럼. 기절할 때까지 하지,.”

꺄하하하하!”

행복한 웃음을 터트리는 혜빈과 윤호, 이번에는 절정을 맞이할 수 있을 터이다.


댓글 26

  • 001. Personacon 구유[舊遊]

    14.02.19 22:48

    앜ㅋㅋㅋ!!! ㅋㅋㅋ

  • 002. Personacon 이설理雪

    14.02.19 22:53

    ㅋㅋㅋㅋㅋㅋㅋㅋ

  • 003. Personacon [탈퇴계정]

    14.02.19 22:55

    ㅍㅍㅅㅅ!!!!!!!!!!!!!!!!!!!!!!!!!!!!!!!!!!!

  • 004. Personacon 구유[舊遊]

    14.02.19 22:58

    ㅍㅍㅅㅅ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005. Personacon 이설理雪

    14.02.19 23:08

    뭐래는 거야????????? ㅇㅅㅇ?????????

  • 006. Lv.99 Flu

    14.02.19 23:12

    너무 직설적이라 못 알려드리겠...ㅎㅎ //ㅅ//~

  • 007. Lv.99 Flu

    14.02.19 23:02

    엄허~//ㅅ//~

  • 008. Personacon 이설理雪

    14.02.19 23:07

    엄허~//ㅅ//

  • 009. Lv.20 역주행

    14.02.19 23:40

    왕? 나 미성년자인데! 초대해주셨다! 댓글도 위험하다.
    엄마, 여기 뭐야, 무서워.+경찰 아저씨, 여기에요!
    를 외쳐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참 재미있었다.

    결론이 이상하다면 기분탓입니다.

  • 010. Personacon 이설理雪

    14.02.19 23:45

    허극 미성년자는 관람불가에요!

  • 011. Personacon 릿티

    14.02.20 02:53

    한 밤중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군요. 냐하하하~
    마치 거대한 산을 채굴하던 도중 발견한 광맥처럼?!?

  • 012.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5

    재밌었어요?^^

  • 013. Personacon 덴파레

    14.02.20 02:55

    흐흐흐. 야한 이야기 나와서 필 받아 쓴 이설님입니다. 참고로 저와 다른 분도 썼지만, 전연령가라 배포는 안 하지요.

  • 014.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5

    흐흐흐.

  • 015. Lv.88 관측

    14.02.20 12:25

    헉. 이게뭐야 ㅠㅠ

  • 016.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죠?

  • 017. Personacon 윈드윙

    14.02.20 12:34

    허걱^^;;;;

  • 018.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5

    캬캬캬캬

  • 019. Personacon 수면선인

    14.02.20 13:58

    헐. 포풍... ㅠㅠ.

  • 020.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6

    ^-^

  • 021. Personacon yeoner

    14.02.20 18:08

    설언니... 좋은게 있다더니.... 저 아직 이런거 잘 못본단 말이예요!!ㅜㅡ 설언니 책임져요ㅋㅋ

  • 022.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6

    좋잖아~^^

  • 023. Personacon 가멸

    14.02.20 18:41

    좋네요ㅎ

  • 024.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0 20:45

    좋죠!^^

  • 025. Lv.28 이씨네

    14.02.23 18:35

    이설님이 야설님이었어용 ㅡㅡ;

  • 026. Personacon 이설理雪

    14.02.23 18:41

    그랬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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