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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검 님의 서재입니다.

유엽도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미송검
작품등록일 :
2022.05.13 17:58
최근연재일 :
2022.06.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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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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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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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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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0화 낙양성 감찰관 무혈도

DUMMY

20화 낙양성 감찰관 무혈도





지밀전주가 놀라서 눈이 크게 떠졌다. 무혁은 설마 하고 찔러 봤는데, 지밀전주의 표정을 보고 사실인 것을 알고 무혈도로 지밀전주 악독한 놈의 머리를 베려고 했다.


그때 머리가 터질 듯이 아파서 토할 뻔한 것을 꿀꺽 삼키고 지밀전주를 바라보았다.

이런데도 무슨 말로 변명하려는지 궁금했다.


“고독 좋아하네, 그딴 지저분한 것 안 쓰고도 네놈 죽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줄 알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지밀전주가 교활하게 협박하면서 고독이 아니라고 했지만, 무혁에게는 씨도 안 먹히는 개수작이라서 차갑게 웃고 있었다.

하나, 고독이 심겨 있는 한 지밀전주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피가 솟구쳤다.


그래서 다른 말을 했다.


“그런데 단목장원에서 나와 싸웠던 놈이 낙양성 안에 있었소?”

“뭐라고? 그걸 어떻게 알았냐?”

“낙양 기루에 치료하려고 숨어 있는데, 살수들이 침입해 와서 나를 죽이려고 온 놈들인줄 알았소. 그런데 바로 옆방을 공격하는 것이었소. 그래서 누군가 자세히 봤더니 그놈이었소. 그날 나와 싸울 때 머리를 길러서 얼굴을 못 봤지만, 그놈의 모습이었소.”

“그럼 확실하다는 건 아니잖아.”

“아니요. 확실히 그놈이었소. 제 느낌이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소.”

“그렇다고 해도 이 넓은 낙양 성안에서 어떻게 찾겠다는 거냐?”

“그 문제는 아주 간단하오.”


의외로 무혁이 자신이 있게 말하자, 지밀전주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물었다.


“어디 말해봐라.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그건 전주가 성주님께 나를 낙양성 감찰관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하면 그놈을 쉽게 찾을 수 있지 않겠소.”


제법 좋은 생각이었다. 낙양성 지밀전 감찰부라면 낙양에서는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관부의 요직이다,


“지밀전 감찰부 소속으로 변장해서 그놈을 찾고 싶다면 성주님께 요청 안 해도 내가 임명할 수도 있다.”


지밀전 감찰관이 정식으로 품계를 받는 관리가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임명하는 별정직이라서 전주 권한으로 임명하고 사후 성주의 재가를 받으면 된다.


“그럼 전주가 임명해 주면 되겠소.”

“좋다. 임명해 줄 테니, 그놈을 꼭 잡아서 밀서를 회수해 오도록 해라.”

“염려 마시오. 그게 아니어도 그놈은 내가 꼭 잡고 말겠소.”

“쯧쯧! 이것 봐라. 또 헛다리 짚고 있다. 그놈이 문제가 아니고 밀서를 찾아와야 한단 말이다. 알겠냐?”

“날 정말 바보로 알고 있소? 그건 당연한 것 아니오!”


무혁이 자기를 너무 무시한다고 발끈해서 전주를 날카롭게 노려보며 가슴을 들이밀었다. 벨 수는 없고 배치기가 하겠다는 것이다.


전주가 겁도 없이 기어오른다고 무혁의 배를 손가락으로 밀며 차갑게 말했다.


“적당히 까불어라. 봐주는 것도 한계기 있다. 그리고 너는 내 살인 도구다. 명심해라. 도구가 필요 없으면 언제든지 폐기 처분할 것이다.”


끄응! 개새끼..


“나와의 약속도 안 지킬 것이냐?”

“그거야 네놈이 시키는 일을 잘 해결해야 들어 줄 것 아니냐?”

“좋소. 약속을 어기면 제일 먼저 죽을 줄 아시오.”


‘어휴, 이걸 그냥 고독으로 죽여버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무기를 그냥 버릴 수는 없어서 참았다.


“너나 잘해라. 그리고 이게 낙양성 지밀전 감찰관 패다, 감찰부 소속 유능한 수사관을 붙여 줄 테니, 싸우지 말고 협조하면서 빨리 놈을 잡아서 밀서를 회수해라.”

“알겠소.”


무혁은 감찰부 소속 유능한 수사관도 붙여준다는 전주의 말에 한결 든든해서 어째 잘 되는 일이 없어서 우울했던 기분이 풀어졌다.


그때 성주가 지밀전주를 찾는다는 연락이 왔다.


“이것 봐라. 성주님께서 부르신다. 빨리 해결해라.”

“알겠소.”


지밀전주는 낙양 성주를 만나러 가고, 무혁은 감찰부 소속 두 명의 수사관을 만났다.


고참 수사관과 신참 수사관이 같이 왔다.


무혁은 고참은 마음에 들었지만, 제법 날카로운 눈빛의 신참은 건방져 보여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유능한 수사관이 온다고 하던데.”

“왜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감찰관님!”


신참 수사관이 무혁의 표정을 보고 직접 나서서 물었다. 신참 수사관치고는 무척 당돌해서 무혁은 어찌 처리할지 고민이 됐다.

이제껏 성질대로 위로 들이박고 살았지 아랫사람한테 들이 박치기는 처음이라서 그런 것이다.


‘이거 생각보다 기분 더러운데.’


그러면서 전주가 무혁이 반말 비슷하게 대들어도 참고 대해준 게 어떤 심정인가를 조금 알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낙양성 요직 수사관이 돼서 세상이 돈짝만 하게 보일 신참을 바라보고 무혁은 할 말을 비틀었다.


“아니, 너무 마음에 든다. 이 당돌한 배짱 내가 원하던 수사관이다.”


‘어.뭐야.’


사실 감찰부에도 감찰관과 수사관 사이에 알력이 있어서 새로 임명된 감찰관이라고 해서 단단히 혼내주려고 신참이 벼르고 나왔다.


그런데 너무 싱겁게 돼서 얼른 고참을 쳐다봤다.


[이럴 때 어떻게 해요. 빨리 수습하세요.]

[글쎄 이런 경우는 없어서.]


고참이 난감해서 어찌할 봐를 몰랐다. 신참이 사고치면 고참이 적당히 중재하면서 신참 감찰관이 함부로 까불지 못 하게 할 수 있다.


고참이 전해 듣기론 멍청한 놈이라고 했는데, 완전 교활한 늑대였다. 허리에 달랑 걸려 있는 무혈도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수습을 해야 하는데, 무혁이 고참 수사관에게 말했다.


“수사관을 오래 했나 본데, 그 체력으로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소?”


그나마 반존대는 해주었지만, 신참과 달리 눈 아래로 깔아뭉개고 있었다.


으아악!


신첨 보는 데서 고참의 위신이 지옥 끝까지 추락하는 절망감과 분노에 악을 쓰듯이 소리를 질렀지만, 목구멍 밖으로 나오지 않고 처량하게 목젖에서 껄떡거렸다.


그래서 납작 엎드렸다.


“그럼요. 감찰관님, 이래 봬도 낙양에서 이름난 수사관이고 범인 검거를 많이 했다고 성주님 표창장도 많이 받았습니다.”


나이 사십이 넘고 자식이 많다 보니 젊은 날의 용기는 모두 다 허공으로 날아가고 빈 껍질만 그늘처럼 눈가에 검게 물들어있다.


“그렇다면 함께 일해봅시다.”

“네네, 아주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감찰관님,”


고참은 아예 드러내놓고 무혁에게 아부했다. 신참이 고참의 비굴한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가 미래의 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어깨가 축 늘어졌다.


“신참 왜 그러냐? 아까처럼 눈빛이 살아 있어야 함께 일하지. 어깨가 너무 처졌다. 아까처럼 칼같이 세워야 보기 좋다.”

“아네, 알겠습니다. 감찰관님.”


신참이 감찰관에게 나약하다고 찍힐까 봐서 어깨를 똑바로 세웠다. 천하를 무혈도 한 자루 들고 생사를 건 비무행을 하던 무혈도의 근성과 배짱이 교활하게 드러나서 수사관 둘이 꼼짝 못 하고 당했다.


“자, 처음 만났으니 내가 근사하게 한턱 낼 테니 마음껏 먹고 시작합시다.”

“아네네, 역시 젊은 감찰관이시라 그런지 화끈하십니다.”


고참이 입맛을 다시며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 세워 보였다. 무혁은 한의원에게서 가져온 전대가 있어서 호기를 부르고 낙양 음식점으로 수사관을 데리고 갔다.



백호 강백은 단목신군을 죽인 범인으로 쫓기고 있는 무혈도 무혁이 낙양성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고 낙양성을 안으로 돌아가서 잡기로 했다.


“감찰단을 전부 풀어서 낙양성 안으로 숨은 그놈을 샅샅이 뒤져서 꼭 잡아내야 한다.”

“알겠습니다. 단주님.”


낙양성 안에서는 무림맹이 검존문 때문에 함부로 설칠 수 없어서 감찰단만 움직이게 했다.


“단목철 장주는 그자를 만나고 돌아와서 뭐라고 말하더냐?”

“아, 제가 보고 한다는 것을 깜박 잊었습니다.”


강백은 단목철이 수사본부를 방문해서 유엽을 만나고 온 것을 선우현에게 물었다. 선우현은 무혈도 추적으로 바빠서 보고를 못 했다.


“유엽이라는 자를 만나서 의심스러운 부분은 자세히 물어봤는데,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그놈이 어떤 놈인데 자기에 본색을 드러내겠냐? 하지만 아무래도 수상한 놈이다. 계속 그놈을 조사하다 보면 틀림없이 그놈의 정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낙양성 안으로 도망친 그놈을 잡고 보면 이번 암살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알 것이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함께 나가보자.”

“단주님도 가시게요?”

“지금 내가 따로 할 일도 없고 그놈 무공이 보통이 아니다. 내가 나가서 그놈을 잡아야 한다,”

“아네, 알겠습니다.”


강백은 무혈도를 감찰단 백호대에게만 맡겨 둘 수 없어서 직접 잡으러 나갔다.


“아무래도 낙양식당부터 뒤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선우현이 낙양에서 제일 큰 낙양식당을 바라보며 강백에게 말했다. 강백이 수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낙양식당을 바라보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그놈도 먹지 않고는 못 배길 테니까. 낙양성 안으로 들어왔으면 설마 등장 불이 어둡다는 식으로 들어왔겠지, 그리고 대낮에 버젓이 얼굴을 드러내놓고서 식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배짱으로 밥을 먹고 있다면 낙양식당을 포위하고 들이닥쳐서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신속하게 시작한다,”

“네, 작전을 시행한다. 목표는 낙양식당이다.”

“네.”


사방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던 감찰단이 빠르게 움직여서 낙양식당을 포위하고 수상한 자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삼엄하게 감시했다.


강백은 감찰단이 낙양식당을 완전하게 포위하는 것을 확인하고서 선우현과 백호대 일 조장과 함께 들어갔다.

엄청난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다가 벌컥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무림맹 감찰단을 바라보고 왜 들어오는가? 뻔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들이닥친 무림맹 감찰단이 무안하게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 무림맹 감찰단이 떴다 하면 문파 수장들이 깜짝 놀라서 부복하고 도망가기 바쁘다.


그런데 식당에서 밥 먹었던 사람들은 겁은커녕 왜 밥 먹는데 갑자기 들이닥쳐서 신경질 난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에이, 뭐야, 밥만 떨어지게. 빨리 문 닫고 비키시오.”


급기야 큰소리로 불평하기 시작했다.

강백과 선우현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서 말을 못 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자 백호대 일조장이 백호검을 빼 들고 식당 사람들에게 위압적으로 소리쳤다.


“모두 꼼짝들 하지 말고 그대로 있으시오. 우리는 무림맹 감찰단에서 나왔소. 이곳에 암살을 저지른 흉악범이 숨어 있다고 해서 잡으러 왔으니 협조를 해주시기 바라오.”


그런데 돌아온 반응은 싸늘했다.


“무림맹 감찰단이 왜 낙양식당을 조사 한단 말이오.”

“지금 무림뱅의 권위에 도전하겠다는 거요?”

“도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는 엄연히 민간구역이란 말입니다. 우리를 검문할 사람은 낙양성 성주가 있는데, 왜 무림맹에서 나서서 검문한다고 위협하는 겁니까? 당신들이나 민폐 끼치지 말고 빨리 나가주시오.”


사실 그건 맞는 말이었다.

관과 무림은 철저히 분류해서 일한다. 함께 공동으로 일한다고 해도 이런 민간인을 다루는 일은 관활 성에서 나오는 포졸들이나 포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식사하던 사람들이 놀라지도 않고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유생들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낙양이다.


“일이 고약하게 됐습니다. 이대로 물러나죠.”

“어떻게 물러난단 말이냐?”


어렵게 포위했는데 강백으로서는 그냥 물러나기는 너무나 아쉽고 무림맹 권위가 꺾이는 것 같았다.


“오해하지 마시오. 이번 일은 관과 무림이 협조해서 조사하는 일이니 다들 명령에 따르도록 하시오. 반항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소.”

“가만두지 않겠으며 지금 우리 목을 베겠다는 거요?”


꼿꼿한 노 유생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따졌다.

무사의 검따위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유생의 고집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렇다고 정말 목을 칠 수도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식당 문이 열리고 무혈도가 수사관과 함께 들어섰다.


“지금 남의 구역에서 뭐 하고 있는 것이오?”


젊은 수사관이 무림맹 감찰단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똥개도 자기 구역에서는 큰소리 치는 법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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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갈대밭 전투 22.06.27 740 15 12쪽
37 37화 무림맹 감찰단 전멸 22.06.25 640 12 12쪽
36 36화 회현강 기슭 매복 22.06.24 632 14 13쪽
35 35화 마천강을 제거하다. 22.06.23 630 12 13쪽
34 34화 마도맹 주방 침투 22.06.20 683 11 14쪽
33 33화 마도 협곡 22.06.19 679 13 14쪽
32 32화 지독한 상사병 22.06.18 692 12 13쪽
31 31화 비열한 무리 22.06.18 723 9 13쪽
30 30화 냉고일과 냉면수라 +2 22.06.17 715 9 13쪽
29 29화 수국 비녀 찾아 오기 22.06.16 712 13 12쪽
28 28화 한심한 놈 +2 22.06.12 831 11 14쪽
27 27화 수국 공주의 방문 22.06.11 793 14 13쪽
26 26화 마도맹의 비열한 계략 22.06.08 821 15 13쪽
25 25화 수국 공주를 구하다. 22.06.07 841 12 12쪽
24 24화 마천강 +2 22.06.06 855 11 12쪽
23 23화 낙양사 금지 구역 22.06.05 862 14 12쪽
22 22화 염라도와 강백 22.06.04 830 14 15쪽
21 21화 염라도 22.06.03 863 15 13쪽
» 20화 낙양성 감찰관 무혈도 +2 22.06.01 942 12 12쪽
19 19화 단목철 22.06.01 943 13 14쪽
18 18화 살수천 22.05.30 970 16 13쪽
17 17화 낙양기루 22.05.29 999 15 13쪽
16 16화 이간계 22.05.28 1,017 16 14쪽
15 15화 현상수배 22.05.27 1,068 18 12쪽
14 14화 반란의 징조 22.05.26 1,112 16 16쪽
13 13화 총괄 수사 단장 22.05.24 1,132 19 14쪽
12 12화 강자 지존 22.05.23 1,226 18 13쪽
11 11화 잠시 휴전하고 22.05.22 1,353 20 15쪽
10 10화 유엽 무위를 보이다. 22.05.21 1,432 18 13쪽
9 9화 강백과 격돌하다 22.05.20 1,448 20 14쪽
8 8화 백호 강백 22.05.20 1,518 20 15쪽
7 7화 담백과 황금장으로 가다 +2 22.05.18 1,767 24 15쪽
6 6화 절명도 냉고일 22.05.17 1,786 23 14쪽
5 5화 황금장 침투 22.05.16 1,935 26 14쪽
4 4화 낙양제일식당 22.05.15 2,148 34 15쪽
3 3화 낙양 거인회 22.05.15 2,426 33 13쪽
2 2화 검존 담운학 +2 22.05.14 2,855 46 13쪽
1 1화 이야기 시작 +1 22.05.13 4,188 5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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