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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24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아는 게임 속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Picktion
작품등록일 :
2018.04.16 18:07
최근연재일 :
2018.07.04 18:3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54,351
추천수 :
1,640
글자수 :
1,762

작성
18.04.16 18:23
조회
4,823
추천
53
글자
3쪽

Prologue. 나만 아는 잊혀진 게임

소설은 소설일 뿐, 오해하지 말자




DUMMY

Prologue. 나만 아는 잊혀진 게임



눈을 떠보니 나만 아는 잊혀진 게임 속이었다.




***




비운의 명작, 불의 표장(標章)!


2000년도 초반 출시와 동시 잠시 화제가 됐던 시뮬레이션 롤 플레잉 게임(SRPG). 지옥의 난이도로 유명했던 이 게임은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1. 한 번 죽으면 영원한 죽음.

2. 자동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

3. 저장&로딩 신공 불가. 


인공지능이 부족했던 점과 여타 이유로 인기몰이에 실패해 개발사도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


그 애증의 게임이... 


<추억의 명작, 불의 표장! 풀스 4로 리메이크!> 

<신 제목은 미정!> 

<제작자 왈: 리메이크의 제목은 후일 유저가 만들어가는 스토리에 따라 정할 것이다. 모두가 만들어가는 그 여정을...> 


‘제목이 미정이라고?’ 


유저가 만드는 스토리를 따라가다니.

개발자의 무리 같지만, 먼저 흥미가 돌았다. 


[이든]은 눈을 가리는 긴 앞 머리카락을 치웠다.


벌써 25살의 나이. 


자신의 시대보다 이른 타이틀이지만, 파랜드 택틱스와 창세기전 시리즈까지, 고전이란 고전은 모두 경험한 본인에게도 특별한 게임으로 남아 있다. 특히 애정캐가 죽었을 땐 눈물을 펑펑 쏟았던 기억이 난다.


이든은 거실 중앙에 준비한 물품들에 눈길을 줬다. 


작은 하얀색 의자. 

천장에 매달린 피아노 줄. 

그리고 식탁에 놓인 유서. 


그래. 이 빌어먹을 세상과 인연을 끊기 전, 많은 플레이 시간을 투자했던 게임의 리메이크는 한 판 하고 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편한 합리화에 씁쓸한 웃음이 배어 나왔다. 


온 종일 준비했던 자살의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자 수마가 밀려온다.


어느새 감긴 눈과 어느덧 몰아치는 무력감. 

식탁에 기댔던 몸이 깊은 수면으로 이끌렸다. 




*** 




혼란스럽다.


눈을 떠 본 첫 광경은 끝이 없는 하얀 세상에 뜬금없이 존재하는 LG의 최신 스마트 TV와 플레이스테이션 4 콘솔. 뜬끔없다.


깔끔한 화면 위, 화려한 이펙트로 휘갈긴 [불의 표장]이란 글자가 활활 타올랐다. 


띠잉.

비현실적인 현상에 두통이 느껴졌다. 

혹시, 이미 자살을 해 사후 세계에서 눈을 뜬 게 아닐지.


"노우 노우. 그건 아니야. 네가 진짜 죽었으면 여기 있을 리 없거든."


정리 해고 당해 세상 다 산 아저씨의 말투가 이리 들릴까. 


나른한 목소리의 정체는...

클래식한 곰방대로 담배 피는 검은 고양이었다.


"어서 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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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소설일 뿐, 오해하지 말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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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퀄리티를 유지, 아니 더 발전시켜 나아가는 소설로 쓰겠습니다

잊혀진 SRPG 게임인 [불의 표장]에 빠진 주인공의 대활약과 모험!

기대해주세요.


1화와 2화는 화요일에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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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hapter 6. 토너먼트 오브 윌 (Tournament of Will) - 2 +3 18.05.24 578 19 1쪽
35 Chapter 6. 토너먼트 오브 윌 (Tournament of Will) - 1 +2 18.05.23 546 21 1쪽
34 Chapter 5. 데미갓 or 이사님? - 4 +8 18.05.22 617 21 1쪽
33 Chapter 5. 데미갓 or 이사님? - 3 +2 18.05.21 572 24 1쪽
32 Chapter 5. 데미갓 or 이사님? - 2 +2 18.05.18 597 28 1쪽
31 Chapter 5. 데미갓 or 이사님? - 1 +2 18.05.18 609 26 1쪽
30 Chapter 5. 한계 돌파(Limit Break) - 2 +6 18.05.18 633 21 1쪽
29 Chapter 5. 한계 돌파(Limit Break) - 1 +5 18.05.18 607 28 1쪽
28 Chapter 4. 세이비어(Savior) - 3 +2 18.05.18 592 26 1쪽
27 Chapter 4. 세이비어(Savior) - 2 +2 18.05.17 622 25 1쪽
26 Chapter 4. 세이비어(Savior) - 1 +2 18.05.16 652 25 1쪽
25 Chapter 4. 단단한 마음 - 5 +4 18.05.15 633 22 1쪽
24 Chapter 4. 단단한 마음 - 4 +4 18.05.14 653 27 1쪽
23 Chapter 4. 단단한 마음 - 3 +8 18.05.11 682 31 1쪽
22 Chapter 4. 단단한 마음 – 2 +6 18.05.10 727 27 1쪽
21 Chapter 4. 단단한 마음 - 1 +2 18.05.09 760 35 1쪽
20 Chapter 3.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 3 +5 18.05.08 777 32 1쪽
19 Chapter 3.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 2 +2 18.05.07 775 28 1쪽
18 Chapter 3.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 1 +2 18.05.04 875 31 1쪽
17 Chapter 3. 철벽의 치킨 - 3 +6 18.05.03 922 38 1쪽
16 Chapter 3. 철벽의 치킨 – 2 +2 18.05.02 914 29 1쪽
15 Chapter 3. 철벽의 치킨 - 1 +2 18.05.01 886 34 1쪽
14 Chapter 2. 숨은 보물 찾기! - 5 +11 18.04.30 956 38 1쪽
13 Chapter 2. 숨은 보물 찾기! - 4 +6 18.04.27 966 38 1쪽
12 Chapter 2. 숨은 보물 찾기! - 3 +14 18.04.26 1,010 31 1쪽
11 Chapter 2. 숨은 보물 찾기! - 2 +4 18.04.25 1,037 33 1쪽
10 Chapter 2. 숨은 보물 찾기! - 1 +7 18.04.24 1,050 31 1쪽
9 Chapter 1. 마법을 못 쓰는 마법사 – 5 18.04.23 1,115 43 1쪽
8 Chapter 1. 마법을 못 쓰는 마법사 – 4 +5 18.04.23 1,266 37 1쪽
7 Chapter 1. 마법을 못 쓰는 마법사 – 3 +7 18.04.20 1,373 4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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