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먀룡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먀룡
작품등록일 :
2018.10.07 15:19
최근연재일 :
2018.11.13 22:05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41,345
추천수 :
662
글자수 :
179,737

작성
18.10.10 09:03
조회
2,189
추천
29
글자
12쪽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1화

DUMMY

‘이건 ..무슨 일이지 대체’


침착하게 생각해보자.

내게 펼쳐진 상황들 하나하나 자세히 생각해 보는거다.


첫 번째로 나는 죽음을 맞았다.

권좌를 격살한 뒤, 나 또한 마나폭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두 번째로 상태창 메시지가 나왔었다.

상태창 메시지는 분명히 내 영혼에 쌓인 업적을 정산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왔지.


나는 먼저 상태창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상태창'


[상태창]


이름 : 이름을 얻지 못했습니다.

성별 : 수컷

나이 : 1살(12개월)

레벨 : 1

직업 : 無

칭호 : 無

업적 : 無


스텟

힘 : 3 민첩 : 18 체력 : 9

마력 : 3 의지 :5 행운 : 1


스킬 : 현재 등록된 스킬이 없습니다.


‘..이게 내 정보라고?’


26년간 쌓아올린 정보가 모두 초기화 된 것을 확인한 순간이였다.


자신의 성명절기와도 같은 스킬들, 인류 최정상을 달리던 스텟들, 전설적인 업적들, 직업은 물론이고 지난 52년간 사용해왔던 이름마저도 사라져 버렸다.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곰곰이 생각하던 임성에게 한가지 시스템 메시지가 날아왔다.


[시나리오 퀘스트가 등록됩니다.]


+


‘퀘스트?’


마계에서 머물 시절 종종 임무하달이라는 명목으로 퀘스트를 수행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라는 이름으로 도착한 퀘스트가 있다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고양이의 길1]


길고 험난했던 여행에서 이곳에 도착한 당신을 환영합니다!


궁금한 점이 많죠?

왜 당신은 이렇게 되살아난 것일까.


내게 퀘스트를 보낸 존재는 누구일까?

이대로 당신의 길은 끝날까요?


궁금하죠? 바로 알려주고 싶지만, 알기엔 아직 자격 미달이에요.

자격은 시나리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얻을 수 있을지도..?


그럼 첫 번째 퀘스트.

연약한 고양이가 되버린 당신이 해줄 일. 그 중 첫 번째, 생존을 부탁드립니다.


[목표 : 3일간 생존 0/3]


[보상 : 시나리오의 연계 퀘스트, 칭호 ‘자연에서 자신을 증명한 생명’]


[실패 시 패널티 : 죽음]



‘생존이라.’


이계에서의 평생을 생존하기 위해서만 달려왔던 삶이다.


마지막에는 놓아주어 마음의 평정심을 얻었었지만, 다시 한 번 도착한 다른 세계에서는 나에게 생존을 강요한다.



‘이제 좀 쉴 수 있나 했더만..’


깊은 한 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푸른색으로 칠해진 숲 속, 속이 훤히 보이듯이 투명한 강물, 그리고 들려오는 작은 생명체들의 소리.


결코 마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다.



이런 광경을 본지 얼마나 되었을까, 몇 십년 만에 보는 자연의 경관이다.


숲을 둘러보니 놓았던 삶의 의지를 다시 한번 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죽었던 자신을 살아나게 한 이유도 궁금하기도 했다.


퀘스트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훓는다.


그토록 척박했던 마계에서 살아왔는데, 이런 곳에서 살아남으라는 것은.


‘나에겐 휴식과도 다름없지.’


+


따뜻한 햇볕이 내려쬐는 바위 위에 몸을 웅크리며 누운 임성, 아니 귀여움이 느껴지는 검은 고양이는 고민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냥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자신이 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것들을 잡아먹어 왔지만 야생의 고양이처럼 사냥감을 물어 죽이려는 행위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사냥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위험을 동반한 싸움이 필수다.

싸움은 자신의 주특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누구보다 강했던 권왕의 육체가 아니다.


비슷한 육체를 가진 인간도 아니였고, 사족보행 축생으로서 전생의 경지를 어느 정도 되찾아야 한다.


‘먼저 심법과 몸속의 마나부터 확인한다.’


고양이의 몸으로 영차 영차 정좌를 취한 임성은 몸속의 과거 운용했던 심법의 구결을 외우며 몸속 곳곳으로 마나를 보냈다.


‘마나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처음 마계의 도착한 내 몸의 마나 수치의 3분의 1.’


일개 고양이가 인간보다 높은 수치의 스팩을 가질거라곤 기대는 안했었다.

하지만 자신이 곰곰이 생각하며 세웠던 하나의 가설.


‘하지만, 고양이의 몸은 인간보다 훨씬 작지.’


단순히 평범한 인간과 고양이의 체중만 비교해도 10배가 넘어간다.


육체의 질량과 내지를 수 있는 힘, 소모되는 에너지가 비례하듯이, 마나또한 육체가 적어지면 적은 마나로 뛰어난 효율을 발휘 할 것이라는 가설.



[스킬 ‘천뇌심법 1성’이 등록됩니다.]


[스킬 ‘천뇌심법 1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조건충족으로 인해 ‘천뇌심법 2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천뇌심법 2성’이 등록됩니다.]


[스킬 ‘천뇌심법 2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조건충족으로 인해 ‘천뇌심법 3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천뇌심법 3성’이 등록됩니다.]



‘다행이로군.’


다행히 가설이 맞아 떨어졌다.


심법의 성취를 위해 필요한 것은 두가지, 무공의 대한 이해도와 마나의 총량이다.


무공에 담긴 묘리를 완벽히 이해해 응용을 하는 대성의 경지까지 이뤘던 것이 임성이다.

이해도는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칠 지경, 이미 한 번 갔었던 길을 다시 걷는 것과 다름이 없다.


문제가 될법한 것이라면 인간이였던 시절에 비해 매우 뒤떨어지는 마력의 수치였는데, 자신의 가설이 맞아 떨어지면서 문제가 사라졌다.


인간이라면 마력수치가 30은 되어야 돌파할 수 있는 수치였겠지만, 고양이의 몸으로는 고작 3의 마력으로도 3성의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


+


‘다음은 보법이다.’


전생의 마지막에선 패력천왕보를 사용했다.

하지만 패력천왕보는 아직 펼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완벽한 몸의 통제가 이루어지고 이를 뒷받침 해주는 심법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어야 패력 천왕보의 초입이라도 밟아볼 수가 있다.


사족보행을 하는 고양이로서 두발로 걸으며 다니는 것이 아직 익숙치도 않았고, 심법의 숙련도가 낮은 지금은 다른 보법이 필요할 때다.


‘풍운보.’


고양이의 가벼운 몸으로 펼치기엔 가장 적합한 보법이다. 정확한 초식의 발현보다는 무공의 담긴 묘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처음 익힐 때 수련하는 것에 꽤나 애를 먹었었다.


지면을 밟는 소리와 함께 검은 고양이가 두발로만 땅을 밟으며 움직인다.


‘풍운보의 묘리는 바람과 구름의 움직임이다.’


때로는 거세게 땅을 밟고, 때로는 밟지 않은 것처럼 작은 소리도 내지 않은 체 발을 디딘다.

적이 내지르는 공격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


흐름을 타고 회피하며, 반격하는 것에 최적화된 보법.


발을 하나씩 옮길 때마다 머릿속으론 메시지가 들려온다.


[스킬 ‘풍운보 1성’이 등록됩니다.]


[스킬 ‘풍운보 1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풍운보 2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풍운보 2성’이 등록됩니다.]


[스킬 ‘풍운보 2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풍운보 3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풍운보 3성’이 등록됩니다.]


‘아직은 여기까지인가.’


몸속의 흐르는 마나의 한계치까지 짜내 보법을 펼쳤지만, 아직은 초반부의 초식밖에는 펼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 정도면, 왠만한 녀석들은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오지도 못할 것이다.


‘슬슬 이 몸으로 두발로 걷는 것도 익숙해졌다. 이제 몸을 지킬 무공만 익숙해지면 된다.’


더욱 몸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달아 보법을 펼치던 임성은 자신이 아는 무공을 몇몇 떠올렸다.


+


‘무엇이 좋을까.’


자신은 무에 대한 재능과 감각이 뛰어난 편이였다.


그 덕에 축생의 몸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줄었지만, 아무튼.

그랬던 그가 결국 체술의 길로 마계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본인의 특이체질 때문이였다.


‘난 마나를 뿜어 물체에 기를 담을 수도, 전달할 방법도 없었지.’


처음에 자신이 선택했던 무구는 검이였다.


몇 안되는 기연중에 하나로 얻은 것도 높은 등급의 검법이였고, 빠르게 성취또한 이루었지만 그는 검에 기를 실을 수가 없어 중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남들이 무엇이든 베어버린다는 검기나 검강 또는 화려한 마법을 사용할 때, 자신만이 사용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단련했던 것이 몸이다.


전설의 검이 던전에서 나오던, 고등급의 서클마법이 암흑룡의 레어에서 나오던, 사용할 수 없어 슬픈 눈으로만 바라보았던 과거.


‘하지만 나는 이제 검과 같은 무기가 필요가 없다.’


물론 필요가 없는 경지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얻은 새로운 몸에는 자체적으로 무기가 달려 있었다.


‘인류는 본인을 방어할 수단이 없어 무기라는 것을 만들어 냈지. 하지만 이제 나는 인간이 아니다.’


임성은 자신의 발톱을 드러내 바라보았다.

고작 할퀴어 상대의 피부에 상처를 내는 것이 고작이고 조금만 거칠게 다루면 부러질 것 같은 얇은 발톱이지만, 자신이 운용하는 마나와 보법이 함께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아직 육체의 힘이 충분하지 않아. 적의 공격은 어떻게든 회피 할 수 있겠지만 공격력이 부족하다.’


힘이 충분하지 않은 고양이의 육체로 적을 가격해봤자 데미지는 얼마 들어가지 않는다.

심법으로 육체를 강화했어도, 어느 정도 타격은 들어갈지언정 목숨에 위협을 줄 공격을 하긴 힘들다.


‘난 조법을 익힌 적이 없다. 그러니 권법을 응용한다.’


붕붕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고양이의 앞발이 앞으로 하나둘 내질러진다.

풍운보를 운용하며 움직이자 화살이 내쏘아지는 듯한 속도로 빠르게 발톱을 앞쪽으로 찌르며 동시에 생각을 한다.



[스킬 ‘심의육합권 1성’을 획득합니다.]


[스킬 ‘심의육합권 1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심의육합권 2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심의육합권 2성’을 획득합니다.]


[스킬 ‘심의육합권 2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심의육합권 3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심의육합권 3성’을 획득합니다.]



‘발톱은 본디 찌르기보다 베어내는데 특화 되있다. 검법도 응용한다.’


마계에서 검기를 내뿜지 못해 본인이 직접 접어놨던 검법을 다시 펼쳐 수련하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 살아 남기위해 필사적으로 수련했던 그 기억은 영혼 속에 남아 있다.



[스킬 ‘질풍무쌍검 1성’을 획득합니다.]


[스킬 ‘질풍무쌍검 1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질풍무쌍검 2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질풍무쌍검 2성’을 획득합니다.]


[스킬 ‘질풍무쌍검 2성’의 숙련도가 최대입니다. ‘질풍무쌍검 3성’으로 변화합니다.]


[스킬 ‘질풍무쌍검 3성’을 획득합니다.]


임성은 이름처럼 질풍과도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공격이 특징인 질풍무쌍검을 심의육합권과 응용해 베어내는 초식만 양손으로 펼치며 앞에 있는 나무를 할퀴었다.


사각. 하는 소리에 나무에는 5줄의 깊은 줄이 가있었다.

걱정이였던 자신의 발톱도, 멀쩡했다.


‘상태창.’



[상태창]


이름 : 이름을 얻지 못했습니다.

성별 : 수컷

나이 : 1살(12개월)

레벨 : 1

직업 : 無

칭호 : 無

업적 : 無


스텟

힘 : 3 민첩 : 18 체력 : 9

마력 : 3 의지 :5 행운 : 1


스킬 : 천뇌심법(3성), 풍운보(3성), 심의육합권(3성), 질풍무쌍검(3성)



‘···이 정도면 내 한 몸정도는 지킬수 있다.’



상태창을 확인한 임성은, 이제 슬슬 배를 채울 식량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무책임한 글쓴이 먀룡입니다.

몇달이 지나서야 한번 뒤돌아보게 되었는데, 1화의 내용이 삭제되었었네요.

노트북에 저장되있던 1화 저장본을 다시 업로드 해봅니다.

비록, 연재 중단을 했지만 이대로 남겨놓는건 뭔가 찝찝해서..

항상 좋은날 되시고 제글을 잠시나마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9화 +2 18.10.17 1,402 22 13쪽
9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8화 +3 18.10.16 1,438 23 9쪽
8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7화 +3 18.10.16 1,446 23 11쪽
7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6화 +7 18.10.15 1,493 24 11쪽
6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5화 +2 18.10.15 1,485 28 11쪽
5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4화 +1 18.10.12 1,587 29 14쪽
4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3화 +4 18.10.11 1,695 25 11쪽
3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2화 +7 18.10.11 1,920 28 12쪽
»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1화 +1 18.10.10 2,190 29 12쪽
1 전생한 권왕은 이계에서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prologue +3 18.10.10 2,524 26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