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똥풀
아기똥풀
풀숲 깊은 곳
겨우 고개를 내민 아기똥풀
노란 꽃송이 초록 속에 유난하다.
꿀벌 한 마리 나들며 희롱하지만
그 마저도 반가워 웃음 짓는다.
장마철 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후텁지근한 풀 숲
꿀벌마저 떠나버린 적막 속에
그늘진 꽃잎이 유난히 슬프다.
보아 줄 누구도 없는 아기똥풀
설핏 보이는 바람사이로
속울음을 운다.
장맛비 속에 외로이 핀 아기똥풀을 보며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 본 시 한 편
201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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