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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공이 척척 잘 나가는 소설들만 보다가, 3년동안 고구마만 꾸역꾸역 먹는 글을 보니, 김용의 영웅문으로 시작한 30년 내공에도 주화입마가 올것 같습니다. ㅋㅋㅋ
내가 저 시대에 떨어졌다면, 저보다 잘할 수 있을까? 뭐 가정이긴 해도 저렇게 3년이나 허송세월하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먼저 신하들의 대립구도를 이용하여 내 편을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숨기고, 신하들의 주장을 이용하여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는 계략을 세워야겠죠. 적극적으로 대들고 반대하는 자들은 1:1면담으로 성향과 목적을 파악하여, 적의 적을 만들어 그들끼리 싸우게하여, 내 목적을 이루는데 이용할 겁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정책들은 과거에 급제한 신진들을 모아서 스터디그룹을 만들고, 그들에게 과제를 던져 장점과 단점, 시행시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도출하게 하고,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 시범지역을 지정하여 시행해보고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확산시키면 됩니다.
쥔공은 머리도 나쁘면서, 인재활용도 못해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끙끙대는게 첫번째.
사람을 이용할 줄을 몰라서 스스로 신하들과 싸우느라 진을 빼고 있는게 두번째.
아무리 띨띨이라도 이 정도 띨띨하면 정말 너무 답답하네요
절대왕권도 아니고 문돌이 하나가 과거 가면 뭐 3~5년만에 막 후장식 소총으로 무장하고 그래야 속이 풀리십니까?
어처구니가 없네요.
현대 산업수준 갖추려면 질산, 황산, 염산 제조와 더불어 강철 제조, 고무 등의 원료까지 있어야 1900년대 기술 겨우 갖춥니다. 그것도 강철 딱 하나 테크트리로 뽑아내는게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산업 구조의 수준이 높아져야 되고요.
근데 심지어 자세한 제조법, 공식, 고급수학도 모르는 일반인이 뭘 가능하다고 고구마를 운운하세요?
산업혁명, 증기기관 갖춘 영국도 중국 물량 상대하기 힘들어한 판국에 체급차이는 영국-중국보다 더 나는 조선-중국인데....
뭐 현대인이 과거 가면 천재같아요?
현대에서 쌓은 지식이 통용되는건 과거부터 쭉 이어져 온거고, 저 시기에서 500년이 연속되어야 통용되는 지식과 인식이에요.
500년 건너뛰어봤자 미친놈 소리나 안들으면 다행입니다.
또한, 저 시기는 유학이 상식이고 제일 합리적인거고요.(저 사람들의 입장에서)
당장, 현재만 해도 서로 계층만 달라져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 수두룩하게 널렸습니다. 근데 저긴 왕이 이해 자체를 못 받거나 소수파의 입장인데 뭘 어쩌라는겁니까?
원 교초같은 경우엔 은 1관문이 교초 하나와 거래된다고 명시되었는데, 잦은 내전과 반란진압에서 원은 교초만 늘려 발행했고, 그 결과는 교초의 가치가 50년도 안되서 1/50이 되었어요. 그러니 교초를 받아서 생활하던 관리들이나 염정(소금 만드는 공인)들부터가 반란이나 밀염 제조 등으로 인해 경제가 파탄났고 원의 멸망에 일조했죠.
미시시피 회사 사건처럼 지폐에 대해 신뢰도를 확 조져버리는 사건도 있죠.
즉, 저화라는 지폐는 지급준비금이나 태환금으로써의 쌀로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아직 도입 초기인데다가 신뢰도 없어요. 주인공이 관련된 지식 전반에 대해서도 잘 모를테구요.
그걸 어떻게든 헤쳐나가고 있는데 뭔 고구맙니까? 그렇게 사이다가 좋으시면 그냥 1904 대한민국이나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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