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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작은불꽃'님의 추천글_2013.06.26

저는 선작 1천 미만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 주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선작 4천을 넘어선 이소파한 같은 유명작품은 추천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약간의 질투(!)와 ㅋㅋ

골베에 들만큼 유명한 작품은 추천이 필요없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추천을 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네요.

 

제가 작품을 보는 눈이 좀 높습니다.

까다롭다고 해야 할까요, 취향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설정이 거슬리면 보지 못합니다.

문장, 문맥이 거슬리는게 반복되면 결국 포기합니다.

초고임이 명백해 보일만큼 비문과 오타가 작렬하면 때려치웁니다.

물론 그럼에도 볼수밖에 없는 실력과 재미를 갖췄다면 끝까지 봅니다만... 그런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골베에 올라온 작품들도 제가 끝까지 본 것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중간에 출판되어 아쉬움을 남긴 작품도 있습니다만,

유치한 설정과 오타, 비문, 문장, 우연, 스토리 등등에 걸려 읽을 수가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소파한은 다르더군요.

1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거의 일주일만에 정주행하고

지금은 동방존자님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주 5회 연재, 회당 1만자!!!] 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소파한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장점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단점도 있습니다.

비문도 간혹 나오고, 오타도 있고, 설정이 약간 어색해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읽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문제들이 자잘한 것들에 불과하다는 이유도 있고요.)

 

그럼 지금부터 이소파한의 장단점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분석이니 반대 하시더라도 친절하게 반대해주세요. ㅋ)

 

[장점]

1. 동방존자님은 설정 덕후다!!

이걸 단점으로 보실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모든 작가는 설정덕후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처절한 설정 속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뽑아내야 하는 것이죠. 반지의 제왕이 위대한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톨킨 옹의 완벽한 설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동방존자님은 작품에 관련된 수백년 역사를 꿰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가 아니라 소설속의)

몇백년 전 이런 일이 있었기에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수십년전 이런 인물과의 이런 관련 속에 이런 인물이 등장하게 된 것이라는... 그게 일부만이 아니라 매우 방대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행동한거지?”라는 의문이 들때도 있지만, 읽다보면 거의 이해가 됩니다.

그만큼 방대한 역사, 철저한 설정을 추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2. 매력적인 필력.

사실 방대하고 철저한 설정이 있어도 필력이 딸리면 외면받기 마련이죠.

제가 글을 쓰면서도 항상 짜증나는게, 생각처럼 긴박하게, 애절하게, 재미있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노력해보지만 잘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동방존자님에겐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제가 갖지 못한 능력이라 어떤 것이라고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동방존자님의 필력엔 그런 힘이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3. 독특한 세계관.

이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소파한(한바탕 웃음으로 한을 부순다. 맞나?)은 무협입니다만, 판타지의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무협이거나 퓨전은 아닙니다.

(구무협과 신무협의 차이를 잘 모르지만) 분위기상 구무협에 가까울겁니다.

그럼에도 드래곤이 등장하고, 마법이 등장하고, 마나와 마나서클이 등장합니다. 물론 작품 속에서는 용어가 다 변경되어져서 무협 속에 확실히 녹아나고 있습니다.

무협에 영어용어나 표현이 등장하여 독자를 곤혹스럽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게 뭐지? 하고 고민해보면 판타지의 그것임을 알게 되는 거죠.

더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니 읽어보세요. 그러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겁니다.

 

[단점]

성경도 아닌 소설에 단점이 없다면 말이 안되죠. 이소파한에도 아쉬운 점들은 분명 있습니다. 다만 제 수준이 딸려 그걸 지적할 자격이 있는지가 문제죠. ^^;

 

1. 편집이 필요합니다.

동방존자님은 설정덕후입니다. 그러다보니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그 하나하나도 독자적으로 재밌고 매력적입니다만, 그럼에도 과감한 잘라내기가 필요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능력있는 편집자가 나서서 [잘라낼 부분, 외전이나 2부로 빼낼 부분, 추가할 부분] 등을 조언해 준다면, 영웅문보다 더 나은 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주위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부분들이 보입니다.

 

2. 퇴고에 조금만 더.

이건 단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단점입니다. ^^;

지금으로도 연재 소설로는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출판을 하시려면 반복문장이나 비문등을 다시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3. 연재속도좀...

재미가 있으면 기다리기 힘들죠. 수년간 연재되어온 작품입니다. 중간 중간 몇개월씩 연중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연재중인 지금도 일주일에 한두편이 올라오는 속도입니다.

작가님이 직업을 때려치우시고(^^) 작품에 전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이소파한의 장단점을 살펴봤습니다.

결론은,

어떤 출판작보다 낫습니다.

(왜 출판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동방존자님이 거절하신 건가요?)

저는 감히 이 작품이 골베 최상위 작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은 골베 바닥. ^^)

 

http://novel.munpia.com/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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