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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한판을 두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봉착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유리하다고 해도 끝까지 침착하게 두는 자세가 필요한 거고요. 소설속 바둑에서는 패색이 짙던 바둑을 최강석이 끝내 승부처를 만들었고, 상대방은 이 대마를 잡아버릴까 아니면 적당히 물러서고 3집 정도 이길까의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겁니다. 프로는 수십수 앞을 내다본다지만 수십수 중 마지막 한수를 잘못 보게 되면 선택을 잘못할 수 있는 거지요.
특히 이 바둑에서는 상대를 우습게 본 것이 대마를 잡아버리겠다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큰 계기가 된 거고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이번 화로 천길수라는 바둑 신이 완전 비호감 됐네요.
왜 주인공이 이런 불공평한 바둑을 두어야 하나요?
간절히 프로기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 주인공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대국인데..? 바둑신이 주인공에게 준 혜택이 이것과 등가교환 될만큼 가치가 있었나요? 꿈에 나타나 2번 대국 해주고 사활 5개 내준것?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재능을 그냥 주입해준것도 아니고 주인공이 꿈을 무시하지 않고 피나게 연구해야 얻을수 있는 힌트였을 뿐이잖아요? 너무 형평성도 어긋나고 보상기준도 너무 짜요. 제가 주인공이라면 차라리 관심꺼달라고 하겠습니다.
인간의 노력을 귀히 여기는 신이 그 노력의 결정체인 대국에서 장난질을 하는것 보고 정내미가 떨어졌습니다.
김관우도 60대에 과거의 숙적들 다 꺽고 건강도 회복하고 이 대회를 우승하여 무관의 제왕과 숱한 오명을 벗는다 한들 신의 장난으로 망쳐진 30년의 젊은 날들의 보상이 될까요? 화가 나려 합니다... ㅠ
바둑은 심리적인 것이 많이 작용하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스포츠도 그렇지만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어느새 역전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설속에서는 구레이가 절정의 컨디션에서 상대방을 우습게 보는 상황이었고, 순간적인 침착함을 상실하여 상대방의 대마를 잡으러 가는 상황으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자만하거나,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해서 무리하게 대마를 잡으러 가는 상황은 아무리 일류기사라고 해도 확률의 차이는 있을 뿐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소설의 경우에는 단 0.1%의 가능성이 있어도 그것을 스토리로 담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물론 사람마다 의견을 다를 수 있으니 제가 만든 설정과 다소 의견이 다르실 수도 있으시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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