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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 님의 서재입니다.

마도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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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
작품등록일 :
2010.07.27 20:03
최근연재일 :
2010.07.27 20:0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305,022
추천수 :
98
글자수 :
28,790

작성
08.06.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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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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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0쪽

마도전설(魔道傳說) (5) 재기(再起) - 다시 시작한다

DUMMY

요새 일이 많아서 잠을 제때 못 잤더니 무척이나 졸립네요.

예전엔 새벽 네 시는 돼야지 슬슬 졸립구나 했는데 이제는 열두 시도 안 됐는데 벌써 반쯤 눈이 감기네요^^;

점점 체력이 약해지는 건지 뭔지... ㅠㅠ

연재한지 삼일 만에 선호작 1000개가 넘었습니다!

많은 사랑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전 그럼 이 기세를 몰아 내일도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mail protected]

사탕을 빨면서 요도가






위종산은 일순 이것이 어찌 된 것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했다.

진자량이 따로 누군가 하나를 더 부른 것일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그러한 일에 대해서 전해들은 바가 없다.

채 위종산이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때다.

터벅터벅.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듯 한 발걸음 소리가 위종산의 귀에 들려온다. 뒤쪽으로 고개를 돌린 위종산이 고개를 숙이며 예를 취했다.

진자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흑색기마대의 거처에 나타난 진자량은 그런 위종산을 향해 가볍게 손을 저었다.

그런 진자량을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젊은 무인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호출에 이곳으로 온 것이라 제대로 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들의 눈에는 위종산이 깍듯이 예를 취하는 진자량이 이상해 보였던 모양이다. 나이도 자신들에 비해 얼마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이상하다는 시선들이 진자량에게 틀어박힌다.

그리고 개중에는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짓는 자도 있었다. 알면서도 진자량은 그런 시선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 넘겼다.

이제부터 다듬어야 할 놈들이다.

대부분이 자기들이 속해있던 곳에서 한가락 하던 놈들이니 자존심들도 오죽 강하겠는가.

이런 자들은 초장에 기를 잡아야 한다는 걸 진자량은 누구보다 잘 알았다. 마교 제일의 무력단체 흑색기마대의 대주인 진자량이다.

사람 다루는 것에는 도가 텄다.

위에 선 채로 아무런 말도 없이 진자량이 내려다보자 그의 생각대로 한 사내가 퉁명스레 말했다.

“우리를 왜 이곳으로 모이라고 한 거요?”

사나운 눈빛으로 진자량을 노려보며 그 사내가 말했다. 그 모습에 위종산은 울컥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진자량이 누구인가.

감히 이런 새파란 애송이가 기어오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위종산이 버럭 소리쳤다.

“건방진 놈! 당장 고개를 숙이지 못할까!”

비록 병으로 몸 상태가 나빠졌다고는 하지만 위종산의 심후한 내력이 사방을 진동시켰다.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사자후에 모여 있던 일곱 명의 무인들이 깜짝 놀라 절로 어깨를 움츠리고야 말았다.

위종산이 더욱더 화를 쏟아내려는 찰나 진자량이 입을 열었다.

“그만. 이제부터는 내가 하지.”

말을 마친 진자량이 단상 쪽에서 휙 하고 뛰어내려서 땅에 착지했다. 커다란 창을 등 뒤에 짊어지고 있는 진자량이 가만히 이곳에 모인 자들을 응시했다.

“염왕대(炎王隊) 여명. 혈마수호대(血魔守護隊) 곽풍. 흑룡전대(黑龍戰隊) 호운추. 천궁궁수대(天宮弓手隊) 뇌경운. 은룡살대(銀龍殺隊) 좌립. 전륜마왕대(轉輪魔王隊) 단목하진. 이상 여섯.”

진자량이 부른 것은 바로 이들이 속해있던 곳과 이름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호명되자 가만히 진자량을 응시했다.

진자량이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

“헌데 이상하군.”

진자량의 창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그 창이 멈춘 곳은 그 일곱 명의 인물들이 모여 있는 중앙이었다.

파악!

한 사내의 앞에서 멈추어 선 창. 그 창은 사내의 미간 직전에서 멈추어 섰다.

진자량이 한 사내에게 창을 겨눈 채로 말했다.

“너는 누구냐.”

진자량이 애초에 서찰에 적었던 여섯 명.

애초부터 그들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제법 유명한 자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자도 있다. 하지만 진자량은 예전부터 이들을 눈에 담아두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이질적인 한 명이 섞여 있는 것을 이곳에 나타나자마자 알아차렸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사내……

창이 겨누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새하얀 피부에 흑단 같은 머릿결은 마치 여자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일게 할 정도였다.

사내가 말없이 손을 품속에 넣더니 서찰 한 장을 내밀었다.

진자량은 가볍게 창끝으로 서찰을 받고는 뒤로 성큼 물러서며 안의 내용을 살폈다. 서찰을 펼쳤던 진자량의 얼굴이 살짝 구겨졌다.

서찰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그저 하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을 뿐이다.

‘단천양(段天陽)……’

흑색기마대의 전대 대주.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바로 단천양이 보냈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서찰을 가지고 왔다는 것이 무슨 말이겠는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를 흑색기마대에 넣는 게 어떠냐고 말해오는 것이다.

진자량은 살짝 머리가 아파오는지 서찰을 가져온 자를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우선 돌아가 있어. 너의 일은 조금 있다가 해결하지. 우선 내가 부른 것은 이 여섯이니까. 네가 이곳에 낄 자격이 있는지는 내가 그 분을 찾아뵙고 담판을 짓겠다. 곧 내가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도록.”

진자량의 말에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흑색기마대의 거처를 빠져나갔다.

사내가 사라지자 진자량이 여섯 명의 사내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진자량의 시선이 한 명 한 명씩 모두를 훑고 지나갔다.

모두와 한 번씩 눈을 마주친 후에야 진자량이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의 너희들은 모두 잊어라. 예전에 속했던 그곳들에 더 이상 너희들의 자리는 없으니까. 이제부터 너희들의 동료는 지금 옆에 있는 자들이다.”

“그게 무슨 소리요?”

진자량의 말에 곽풍이 놀라서 물었다.

덩치가 크고 우직해 보이는 외모. 그리고 떡 벌어진 어깨는 사내대장부를 연상케 한다.

그 순간.

퍼억!

“으윽!”

진자량이 창의 뒤쪽으로 곽풍의 명치를 가격했다. 그리 내공을 실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였다.

진자량이 차가운 시선으로 곽풍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이 짧군.”

“이, 이게 무슨……”

분에 차 고함을 내지르려던 곽풍은 진자량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움찔하며 입을 닫아버렸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단숨에 압도되어 버렸다.

무언의 힘이 순식간에 곽풍을 내리 눌러버렸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섣불리 움직이면 당장이라도 목이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살기다. 전장에서 갈고 닦아진 진자량의 살기는 곽풍이 버티기에는 너무나 거대했다.

그때 가만히 있던 마르고 차가운 인상의 사내가 말을 꺼냈다.

“은룡살대 좌립입니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물어봐.”

“저에 대해 어떻게 아셨습니까? 저는 특별히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데……”

“너를 본 적은 없지. 하지만 네가 한 살행(殺行)들은 잘 봤다. 특히 작년 호북 경산(京山)에서의 일은 특히나 내 흥미를 당기게 하더군.”

호북 경산이라는 말에 좌립의 표정이 더욱 차갑게 변해버렸다. 대체 이 사내는 누구기에 그 같은 기밀사항을 알고 있는 것일까?

좌립은 잠시 망설였다.

‘은룡살대 내부만 아는 기밀이거늘 어떻게……’

절대 발설 돼서는 안 될 살행이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사내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죽여야 한다.

문제는……

‘죽일 자신이 없다.’

자신이 덤빈다고 해서 이길 것 같지가 않다. 그랬기에 좌립은 섣부르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있던 염왕대 소속이었던 여명이 도저히 모르겠다는 어투로 끼어들었다.

“대체 지금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군요. 누가 설명 좀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평범해 보이는 얼굴이다. 외모나 덩치, 특별한 특징이라고 짚을 곳이 없는 자다. 하지만 그토록 손속이 잔인하기로 소문난 염왕대에 속해 있던 인물이다.

겉으로만 보고 여명을 판단한다면 큰코다칠 게다.

“설명할 사람은 한 명 뿐인 것 같은데.”

여명의 불만어린 목소리를 받은 것은 처음 진자량을 쏘아봤던 사내인 흑룡전대 소속 호운추였다.

흑룡전대 또한 흑색기마대와 마찬가지로 실전 경험이 많은 무인들이 모인 곳이다. 그 탓인지 호운추의 몸에서는 연신 도발적인 기운이 흘러나왔다.

상처투성이 얼굴…… 전형적인 싸움꾼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좌립이 사납게 생겼다고 친다면 호운추는 싸움터에서 잔뼈가 굵은 파락호 같은 느낌이다.

천궁궁수대 뇌경운은 침착한 얼굴이다.

무인이라기보다는 선비에 가까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뇌경운은 빠르면서도 강력한 속사(速射)를 자랑한다. 뇌경운이 진자량을 향해 예의를 갖추고 물었다.

“누구신지 먼저 듣고 싶습니다.”

“내 소개가 늦었군. 진자량이라고 한다.”

“진자량? 진자량…… 수, 수라창!”

진자량이라는 이름을 읊조리던 뇌경운이 놀라 버럭 소리쳤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찰나, 순식간에 한 사내가 떠올라 버린 것이다.

수라창 진자량!

마교 최강의 단체 흑색기마대의 대주…… 어렸을 때부터 전장을 헤치고 살아온 마교인들에게는 우러러 볼 수밖에 없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뭐라고? 당신이 진자량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듯 호운추가 되물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두 눈에는 투지(鬪志)가 불타오른다.

흑룡전대에서 싸움과 항상 가까이 있던 호운추는 진자량이 눈앞에 있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한판 붙어 보고 싶은 기분이다.

진자량은 제각각의 감정이 담긴 그들의 시선을 받으며 태연스럽게 말했다.

“내 소개는 된 것 같은데……”

말을 끌면서 진자량의 시선이 한 사내에게로 향했다. 여태까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사내.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오간다는 표정으로 방관하고 있는 사내.

전륜마왕대의 소속이었던 단목하진이다.






무한한 꿈을 가진 이들의 모임… 사신(四神)

그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의 끝을 보기 위한

그 위대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그들 중 남주작 요도의 이야기 이다.

dreams come true 사신(四神)


http://www.sasinpl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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