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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먹거리의 서재입니다.

아빠가 요리를 참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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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먹거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8.21 10:21
최근연재일 :
2021.09.08 12:2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77,088
추천수 :
1,470
글자수 :
134,386

작성
21.09.05 12:20
조회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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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20화. 쉬고 있는 애들한테도

DUMMY

20화. 쉬고 있는 애들한테도


사방이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엘리베이터 안.


그 밀폐된 공간에 최유정과 한호가 있었다.


지이잉-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를 들으며 최유정은 저도 몰래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엘리베이터 문에 반사된 아빠란 남자의 모습.

여전히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걸로 보이는 그.


한 손엔 배달용 비닐봉지를 들고,

다른 한 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배달을 가고 있는 걸로 보였는데,

그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괜히 충동적으로 들어와선.

이게 무슨 꼴이람.


어색했다.

공기가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차라리 눈이라도 마주쳤다면 나을 텐데.

아니, 그러면 더 어색했을까?

모르겠다.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였다.


땡-


[6층입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며, 집배원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탔다.

그제야 남자의 고개가 들렸다.


마침내 그가 자신을 발견했다.


최유정은 순간 숨이 턱- 하고 멎는 줄 알았다.


남자도 깜짝 놀랐는지 눈이 휘둥그렇다.


남자가 어색하게 손을 흔든다.


“···안녕?”


입술을 깨물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잠시 망설이는 사이,


[7층입니다.]


취침실이 있는 7층에 도착했다.

너무도 짧았으며, 너무도 길었던 시간.

입 안이 바짝 마르고.

속이 울렁거렸다.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렸다. 문 밖을 바라봤다.

이대로 나간다면, 이 순간을 모면할 수 있을 터.

마치 첫 재회의 순간처럼.

균열의 발생을 핑계로 외면했던 것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가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말이다.


그래서 나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문득 남자의 손에 들려 있던 비닐봉지가 눈에 밟혔다. 배달을 위해 음식들을 넣어온 비닐봉지.

그리고 그 순간. 그간 먹어온 도깨비 식당의 튀김과 떡볶이들이 떠올랐다.

옥분이 이모가 전달해줘서, 모르는 척 먹었던 음식들.


괜히 착잡했다.

죄진 것도 없는데···.

왜 몰래 먹어야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


아직 아버지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니라고도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니 언젠간 확인해야 했다.

언제까지고 피하기만 할 순 없었다.


순간 몸을 돌렸다.

반쯤 충동적이었다.

여전히 많은 게 두려웠지만, 남자를 봤다.

차마 계속 볼 자신은 없어 이내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채 작게 중얼거렸다.


“다음에··· 한 번 놀러갈게요.”


다시 몸을 돌렸다.

성큼 엘리베이터를 나왔다.

입술이 어색하게 오므라든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린다.

그런데···.

왜인지,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스스로도 이유는 잘 모르겠다.

최유정은 몸을 돌려 어느새 문이 닫힌 엘리베이터를 바라봤다.

그곳을 우두커니 바라보며, 천천히 심호흡했다.


“후···.”


어지간히도 긴장했는지, 손이 축축했다.


그렇게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었다.



***


[8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한호는 가만히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딸아이를 발견하고, 반사적으로 인사했다.


‘안녕.’이라고.


괜히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10년만의 인사이지 않는가.

딸아이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한 번 놀러갈게요.’라니.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잠시간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감정을 수습했다.


이내 한호는 눈앞의 8층을 봤다.

감정을 추슬렀으니, 이제 일을 할 시간.


‘근데 관리사무소가 어디더라?’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

8층의 관리사무소에서 배달 주문이 왔다.

여느 때라면 혹시 그 사이 손님이 올까, 잠깐 고민했을 법한 시간대였지만, 한호는 흔쾌히 주문을 받았다.


‘관리소장님이 퇴원하셨다지?’


드디어 관리소장님이 퇴원을 하신 거다.


“주문하신 식사 왔습니다.”


관리사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중간엔 관리소장님이 있었다.

못 뵌 사이에 좀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사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몸은 좀 괜찮으세요?”

“그게··· 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호는 음식이 든 포장용기들을 테이블 위에 세팅했다.


“말씀하신 트윈 테일 카우 스테이크 4인분입니다.”


관리소장님이 주문한 음식.

그건 그가 한호의 가게를 처음 방문한 날 먹었던, 트윈 테일 카우의 채끝살 스테이크였다.

물론 함께 있는 동료들에게도 먹여주고 싶다며, 총 4인분을 주문했다.

이내 포장용기를 보며, 눈빛이 촉촉하니 추억에 젖는 관리소장.


‘···그렇게 그리웠나?’


한호는 못 본 척 소스를 세팅했다.

살짝 민망해, 굳이 소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달달한 걸 좋아하시면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 드시면 되고, 고기 특유의 맛을 즐기고 싶으시면 특제 소금에 찍어 드시면 돼요.”

“특제 소금이요?”

“네, 저번에 드셨던 살짝 매콤한 소금이요.”


이번엔 스테이크가 담긴 포장 용기를 오픈했다.

그 안엔 겉이 바삭하게 익은 채끝살 스테이크가 들어있었다.

물론 겉면만 바삭했다. 속은 부드럽고 육즙으로 촉촉하니까.


묵직한 식감과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인, 미디엄 레어의 스테이크라고 보면 됐다.


솔솔 스테이크의 냄새가 퍼져나갔다.

관리소장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허기가 지는지 재빨리 자리에 앉았다.

한호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관리소장님이 동료들에게 스테이크에 대해 설명하는 게 보인다. 대체로 엄청 맛있다는 얘기였다.

한호는 그 사이, 서비스로 준비해온 음식도 슬그머니 꺼냈다.


“이건 서비스입니다.”

“네? 서비스요?”


의아한 얼굴로 한호를 바라보는 관리소장.

한호는 씨익- 웃으며, 준비한 포장용기를 개봉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카프레제 샐러드를 꼬치로 엮은 건데, 같이 드시기에 괜찮으실 거예요.”


간단하게 집어먹기 편한 카프레제 샐러드가 몇 개 들어있었다.


방울토마토, 바질 잎, 보코치니(미니 생모짜렐라 치즈)가 차례로 꼬치에 꿰어있었는데.

빨강, 초록, 하양 순으로 알록달록 정렬되어 있다고 보면 됐다.

그리고 그 위엔 포도즙 색깔의 발사믹 드레싱이 갈지[之]자로 뿌려져 있었다.


발사믹 드레싱은 시큼한 발사믹 식초와 달콤한 꿀. 그리고 향긋한 올리브 오일에 다진 마늘, 소금, 후추를 첨가한 드레싱이다.

그걸 방울토마토, 바질 잎, 모짜렐라 치즈 위에 뿌렸으니.

맛은 새콤달콤하며 싱그러울 테다.

동시에 생모짜렐라 치즈의 쫀득쫀득한 식감이란···.


꿀꺽.


주변에서 군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호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중간에 드셔도 좋고. 먼저 드셔도 좋고. 스테이크 먼저 드신 다음에 드셔도 돼요.”

“고맙습니다.”

“뭘요.”


이 모든 건, 관리소장님의 퇴원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호가 특별히 만들어온 선물이라고 보면 됐다.

문득 관리소장님이 말했다.


“앞으로 그리울 것 같습니다.”

“···네?”


한호는 잠시 멈칫했다.

고개를 갸웃했다.

앞으로 그리울 것 같다니.

문장의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거다.

그렇지 않은가.

퇴원을 했으니, 종종 찾아와서 먹으면 될 텐데.

다만 그게 무슨 소리냐고 대뜸 물을 순 없었다.

어느새 관리소장님의 눈가가 다시 한 번 촉촉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늙으니 허구한 날··· 감상적이 됩니다.”


못 본 걸로 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호는 일단 가만히 기다렸다.

그래야 할 것 같았다.

관리소장님은 입가에 잠시간 아련한 미소를 머금더니, 머지않아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이게 제가 관리소장으로 먹는 마지막 밥일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본질은 이랬다.

나이를 먹고 몸이 못 따라주는 것 같아, 은퇴를 결심했다는 것.


어쩐지 주변 분위기가 알게 모르게 숙연하더라니.


관리소장님은 오늘 저녁에 송별회도 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호는 잠시 말을 고르다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마지막은 웃으며 보내드려야 하는 법.


“송별회는 저희 가게로 오세요. 제가 잘 대접해드릴게요.”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서두를 떼야 하나 고민했는데··· 먼저 말씀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관리소장님의 입가엔 어느덧 잔잔한 미소가 맺혔다.

다만 눈은 여전히 슬펐는데.

복잡한 심사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이내 관리소장님이 말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먹먹한 적막이 감돌았다.

한호는 맛있게 식사를 하시라고 인사를 하곤,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왔다.

지구로 돌아와, 처음으로 맺은 인연 아닌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별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러니···.


‘이따 특히 더 맛있는 걸 만들어 드려야겠네.’


별다른 걸 할 수 있는 송별회에서 잘 위로해드리자고 생각했다.


한호가 분주히 움직여 가게로 향했다.



***


“뭐? 관리소장님이 은퇴하신다고?”

“네, 마스터.”

“마스터는 뭔 마스터야. 둘이 있을 땐, 그냥 레이나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팀 무궁화의 길드 건물 꼭대기 층.

마호가니로 된 원목 테이블 위에 한 여인이 걸터앉아 있었다.

가죽으로 된 상하의를 입고, 머리엔 선글라스를 얹은 여인.

팀 무궁화의 길드마스터 레이나였다.

그녀는 한 장의 서류를 손에 들고 있었다.


<사직서>


바로 관리소장 조남봉의 사직서였다.


“근데 이유가 뭐래?”

“저번에 과로로 입원하신 이후 심경에 변화가 좀 있으셨나 봅니다.”


아침까지 있었던 균열 공략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어온 것이건만, 이게 무슨 일인지.


“후, 일단 알겠어. 송별회는? 송별회도 하겠지? 그간 노고가 많으셨는데, 가시는 길 얼굴은 봬야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래. 바로 알아봐줘. 그리고 지금 쉬고 있는 애들한테도 혹시 관리소장님 송별회에 참석할 의향 있는지 물어보고.”


테이블 위에서 내려온 레이나는 오토바이 헬멧을 챙기며 말했다.


“나 잠깐 어디 좀 갔다 올 테니까, 급한 연락 아니면 하지 말고.”

“네?”

“송별회 선물 알아보려고. 황 비서는 그 동안 송별회 장소 알아보고. 애들한테도 의향 좀 물어보고. 알지?”


레이나는 그 말과 함께 쌩- 하니 건물을 나가버렸다.



***


“자, 쌉니다, 싸요! 균열에서만 나오는 식재료들이 반값!”


풍납동 재래시장.

한호는 관리소장님의 송별회 준비를 위해, 시장을 보고 있었다.


‘보자. 뭐가 좋을까?’


이왕이면 계속 기억에 남을 음식을 해드리고 싶었다.

의미도 있으면서, 맛도 있는 음식으로.


그래서 차분히 기억을 더듬었다.

은퇴식에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하고.


‘그러고 보니, 내가 지구에선 누구 은퇴식을 챙겨본 적이 없구나.’


어쩐지 잘 떠오르지 않더라니.


물론 저쪽 세계에 있을 땐, 종종 부하들의 은퇴식을 챙겨주곤 했었다.


아무래도 군대에 속해 있다 보니, 여러 이유로 은퇴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어, 잠깐만.’


문득 매대에 놓여있는 새우가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균열에서 나고 자란 일렉트릭 슈림프.


‘그게 있었지?’


그걸 보자, 한 가지 음식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왜 이걸 이제야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저쪽 세계엔,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특별한 음식이 하나 있었다.


저쪽 세계의 전통음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비록 다른 차원의 전통이지만, 의미야 설명해주면 되니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건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맛도 좋으니까.’


한호가 종종 은퇴하는 부하들에게 만들어줬던 음식이기도 했다.


한호의 눈망울이 잠시간 추억에 잠겼다.

입가가 흐뭇하게 휘어졌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일렉트릭 슈림프를 고를 때였다.


“사장님, 이거 얼마예요?”


근처 가판대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반사적으로 고개가 돌아갔다.

그리고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손에 오토바이 헬멧을 들고.

가죽으로 된 상하의를 입은 여인.

그 여인이 머리 위에 선글라스를 얹은 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일전에 참치 타다키를 먹고 간 여인.

레플리카 피닉스를 잡을 때, 강원도 화천읍 균열에서 도와줬던 무리의 리더였다.

아마 이름이 레이나였던 것 같다.


저 사람도 분명 헌터일 텐데.

이 시간에 여긴 무슨 일로 온 걸까.


호기심이 생긴 한호는 슬쩍 다가갔다.


‘뭘 사는 거지?’


작가의말

평안한 주말 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73 .로튼애플.
    작성일
    21.09.05 12:24
    No. 1

    딸과 아빠 이야긴줄 알았는데...차라리 도깨비 식당이 제목에 더 어울려보이네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12 n7******..
    작성일
    21.09.05 12:30
    No. 2

    너무 감질나네요.. 재밌게 읽고있습니다만 너무 부녀의 만남까지가 길어지는게 아닌지.... 한 건물에 있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21.09.05 12:31
    No. 3

    건투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만만돌이
    작성일
    21.09.05 13:30
    No. 4

    하차 ㅂㅇㅂㅇ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1 jaeger
    작성일
    21.09.05 14:20
    No. 5

    유전자검사 한번 하면 되는걸...부녀의 심리가 이해가 아예 안 가는건 아니지만, 읽다가 불쾌감이 들 정도로 너무나 과하게 우려먹는것 같아요... 누가 봐도 저 상황이 말이 안되잖아요? 안 그래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45 루리얀
    작성일
    21.09.05 18:36
    No. 6

    할많하않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mo**
    작성일
    21.09.06 01:20
    No. 7

    초딩 아들이 아빠찾아서 엄마몰래 나왔다가 실종으로 오인받고 아빠도 경찰서갈 생각안하고 50화넘게 못만나게 한 소설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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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1화. 삼촌이랑 +4 21.09.06 2,009 60 13쪽
» 020화. 쉬고 있는 애들한테도 +7 21.09.05 2,269 65 12쪽
19 019화. 엘리베이터 +4 21.09.04 2,277 62 12쪽
18 018화. 과연 어떤 맛일까? +4 21.09.03 2,521 54 13쪽
17 017화. 돼지 갈비 +3 21.09.02 2,602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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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화. 출석체크 +3 21.08.31 2,982 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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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2화. 딱 그만큼만 +1 21.08.28 3,322 59 12쪽
11 011화. 문 안 닫았잖아 +2 21.08.27 3,383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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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06화. 튀김이 좋아 +2 21.08.23 4,212 79 14쪽
5 005화. 누구 딸인지 +2 21.08.22 4,393 73 13쪽
4 004화. 균열 +2 21.08.21 4,477 74 14쪽
3 003화. 도깨비 식당 +2 21.08.21 4,659 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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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1화. 귀환 +5 21.08.21 5,502 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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