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부터 좋아했던 윤종신의 음악은 학창 시절 공부할 때 훌륭한 BGM이었다.
우상과 같았던 그를 대학생이 되어 실제로 보게 되었다.
이대에서 했던 콘서트, 그의 외모에(풍문으로 들었지만) 깜짝 놀란 기억이...
7집 이후로는 듣지 않았고, “팥빙수”라는 노래가 나온 후부터는
윤종신에 대해 무지하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제 철들고 보니 그의 음악적 행보를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예전 그 음악과 그 미술, 그 문학에 멈춰 있는 동안 윤종신은 대중으로 나아갔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되 대중이 원하는 부분은 철저히 맞춰주는 것...!
나도 “팥빙수” 같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굿바이
나 생각해봐 처음부터 내가 세상에 없었다고
그리 쉽게 지워질까 우리가 선물했던
모든 걸 돌려주면 지난 날도 없어질까
나 안되겠니 편안한 친구처럼 그냥 친구처럼
내 가슴은 아플꺼야 친구로 만난다면
차라리 내 마음껏 그리워 할 수 있도록
이젠 안녕
걱정은 않기로 해 우리 어떻게 되갈지
우연히 소식 들어도 들리지 않도록
깨끗히 잊어야해 행복한 기억 때문에
니가 서글픈 건 싫어 굿바이
나 두려워져 후회로 남을까봐 지금 이순간이
그땐 우리 어떡하니 우리가 나이들어
흐릿한 기억에도 너하나만 또렷하면 어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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