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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숑의 서재입니다

방명록


  • Lv.15 싱숑의atm
    2020.05.16
    08:29
    사랑하는 작가님께
    작가님이 보실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배경도 대나무인 대나무숲같은 곳에 하고싶은 말을 적어봐요
    며칠 전에 웹툰화(정말 축하드립니다!!!)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에피소드를 보고싶어서 문피아를 켰어요. 멋지게 발췌를 하고싶어서 타사이트에, 문피아에서 본 분량을 사놓긴 했었지만 그래도 문피아에서 봤어요. 후원목록에 제 닉네임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고...ㅋㅋ 또 무엇보다 작가의말을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문피아에서 볼 이유가 충분했거든요. 많이 볼 생각은 없었고 정말 좋아하는 에피소드만 보고 끌 생각이었는데 손은 계속 다음화를 착실히...ㅋㅋ 넘기고있더라구요...? 마치 첫번째로 전독시를 볼때처럼요ㅋㅋ 결국 종장까지 다시 본 지금 시각은 7시를 넘어가고있네요. 아 이것도 처음 정주행때랑 똑같아요... 우로보로스...

    남한테 무언가를 그렇게 강요하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전독시 독자들에게는 꼭 말하고싶은 말이 있어요. 꼭! 종장까지 다시읽어보라구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첫번째로 읽을때 전부다 알고있던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낯선 내용들이 많았고... 감상이 이렇게까지 달라질수 있나 싶어요. 저는요 전독시를 다시읽기를 하는게 생각보단 조금 버겁지않을까 생각했어요. 마냥 독자와 김독자 컴퍼니가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지않았어요. 오히려 그 과정까지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오독을 한걸까요? 아니면 제가 이야기에 진심이 아닌 성좌가 된걸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무수한 김독자중에서 한명이 아닌걸까요? 너무 오글거리셨다면 죄송합니다 ㅠ 막 정주행을 끝낸터라 여운이 떠나질않네요. 예전에 저에 대한 후회도 남아요. 이 이야기를 그때 조금더 제대로 읽었다면 더 내 기준에서 좋은 댓글을 달았을텐데. 아니면 소설을 더 빨리 봐서 1화부터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만 역시 후회는 그만할래요. 조금이라도 더 뿔테안경을 쓴 한수영을 생각하는게 인생에 도움이 될거같아요. 그리고 작가님과 함께 연재를 달린것만으로도 상상도 할수없을 큰 축복이니까요. 연재분의 에피소드가 왜 99에서 끝났을까, 연재분의 스크롤이 끝나는 부분은 또 왜이렇게 절묘한가 같은 생각도 할수있고요ㅋㅋ(전독시가 단행본으로 읽으면 재미가 반감이 될거라는 말은 아니에요!!! 단행본의 전독시는 또 어떻게 다르게 읽힐지 궁금해지거든요)

    작가님 저는요 2년이라는 시간동안 9시에 문피아에 들어와서 작가님의 소설을 보면서 일주일을 웃고웃으며 계속 살아갔어요 매일매일이 기다려졌어요. 그리고 다시보기를 마친 지금은 소설은 완결이 났는데도 또 내일이 기다려져요. 전독시라는 소설이 저를 어떻게 바꾼것만은 확실해요. 그리고 그게 분명히 좋은 방향일거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언젠간 작가님을 직접 뵙고싶어요.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제 입으로 전하고싶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요. 작가님은 저에게 살아갈수 있는 목표를 선물해주신 분이세요. 반드시라는 말은 하지않을래요. 이 말이 작가님께 부담으로 다가갈수도 있는건 너무 죄송할거같아요.

    다시읽으며 생각나던 내용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고싶지만 언젠가 관련된 댓글을 적을 지면이 또 있겠죠? ㅋㅋ

    사랑하는 작가님이 언제까지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한수영 작가님이 약속하신 설화와 하영이의 외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늘도 내일도 더 나은 하루가 되시길 간절하게 바라요. 몇번이고 말해도 모자라지만 사랑해요 작가님
  • Lv.43 R이나
    2020.03.14
    02:30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두 작품 간에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의견을 냈던 분들은, 프로 작가님들까지도 모두 '전독시 팬덤'이라는 낙인이 찍혀야 했고 몇달에 걸쳐 주기적으로 사과요구, 해당 작품의 구매 요구에 이어 전독시를 비난할 것 또한 요구 받았습니다. 완결이 되어 작가님께서 부부작가로 두 분이셨다는 것이 밝혀졌을때는, 팬들은 완결을 자축하는 축제를 벌이던 와중에도 온갖 부당한 비난에 싸워야 했습니다. '싱숑은 부부라면서 남편이 그런 장면을 쓸때 단속 안하고 뭐했냐' 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혼자 주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독시 팬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우리에게 물었습니다. 익명으로 질문을 받는 페잉에 전독시의 완결을 축하한다는 이유로 원색적인 테러가 이어져 고소장을 작성한 팬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힘든 것이 작가님이기에, 우리가 반박하지 않으면 저 말은 고스란히 작가님께 향하게 될 말들이기에. 더 이를 악물고 작가님께 힘내달라고 했고, 비난 글이 들리지 않는 척 매화 감상글을 썼고, 영화화를 기대하고 완결을 축하하며, 그럼에도 그릇된 사실을 기반으로 한 비난에는 정중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정정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최근, 디시인사이드에서 은소로 작가님을 고인인 것처럼 폄하하고 모욕하면서 동시에 싱숑 작가님이 은소로 작가님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비난하는 것이, 그 갤러리의 당연한 놀이처럼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은소로 작가를 모욕하는 행태를 지적하면 '은소로 작가 편들어주는 것인데 예민하다'고 적반하장하고, 동시에 싱숑 작가님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 지적하면 '전독시 팬이 왔다.'며 온갖 욕설을 하는 행태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작가님의 공지는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은소로 작가님께 쏟아지던 원색적인 비난을 걱정하시고, 그 작가님과 출판사가 처한 난처한 상황을 걱정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따뜻한 마음은, 전독시라는 이야기를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사이버불링을 견디는 팬들에게는 닿지 않은 듯 했습니다. 이 작품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성희롱 섞인 욕설을 들으면서도 상대를 섣불리 반박하거나 비난했다가는 팬 전체와 작가님을 욕먹이는 결과가 될까 행동을 조심해왔던 저희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무기삼아 상대 작가를 원색적으로 공격하던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작 은소로 작가님의 작품은 구매한적도 없고 그 작품의 제목도 제대로 모르면서 은소로 작가님의 팬으로서 작가님이 안쓰러워 죽겠다고 말하던 사람들, 왜냐하면 단지 그렇게 말하면 전독시를 좋아하는 팬들을 정당하게 욕할 당위성이 생기기 때문에 은소로 작가님의 핑계를 대던 사람들이 신이 나서 몰려들었습니다. 몇달 전에 조심스럽게 썼던 트윗을 끌어올리고 사과하고 은소로 작가님의 작품이 밀리언페이지가 될 때까지 전독시 팬들이 책임지고 구매하라며, 그것이 우리가 감내해야 할 원죄라며, 너희의 작가님도 너희 책임이라고 하셨다며.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이번 공지를 어떤 마음으로 쓰셨는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긴 글을 쓴 이유는... 작가님께서는 공지를 쓰실때 저는 괜찮으니 모두 도 넘는 행동은 그만둬주세요 라고 말하면 양쪽 모두 자제하겠지, 라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이셨을테지만... 저희가 작가님과 함께 시달리고 겪어온 저들은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로 행동하는 것 또한 아닐뿐 아니라, 비난하기 위해 비난하며 유리할때와 불리할때에 따라 편을 바꾸고 말과 행동을 바꾸는 자들이라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긴 글을 썼습니다. 저들이 작가님의 따스한 말씀을... 저기 싱숑 작가가 먼저 수그렸으니 우리가 이겼다! 우리는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저 뻔뻔한 전독시 팬들을 끝까지 비난하자! 로 이용한다는 것을, 그래서 작가님의 따스한 말씀이 저희를 찌르는 무기가 되어 저들의 손에 들리게 되었음을, 그리고 그 무기는 상대 작가님을 위해서 쓰이는 것이 아니고 그저 저항할 수 없는 샌드백을 때리는 키보드 위에서의 배설감을 위해 쓰이고 있음을. 이제는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그동안 작품과 함께 울고 웃으며 정말 즐거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 Lv.43 R이나
    2020.03.14
    02:30
    안녕하세요 작가님. '전지적 독자시점'이라는 소설이 유료전환하기 직전부터 몇년간 작가님의 작품을 읽으며 작가님이 창조한 아이들과 함게 울고 웃고 행복했던 독자 한명입니다. 몇년간 이 작품의 팬을 자처하고 인터넷 활동을 하며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많은 구설수가 있었고, 정당한 구설수보다는 그저 꼬투리잡기도 많아 참 작품과 관련 없는 일로도 많이 울고 웃고 해왔습니다. 문제된 사건 이전에도 이 작품에는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를 주축으로 한 안티가 많았습니다. 그 갤러리에는 오랜 기간동안 여성팬들이 많이 보는 작품을 폄하하는 풍조와, 순위가 높은 작품을 비난하는 것을 놀이로 삼는 풍조가 있었는데 '전지적 독자 시점'은 두가지 모두에 해당했습니다. 또한 트위터 등지에서는 작가님의 성별을 남성으로 예단하여 기정사실로 생각하며 남성작가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을 '계몽'시키기 위해 힘쓰던 사람들 또한 있었습니다. 그간 저와 제 주변의 팬들은 이 작품의 팬을 자처한다는 이유로 많은 말들을 들어왔습니다. 브로맨스 팔이를 하는 작품을 깊은 생각없이 좋아하는, '진짜 글'을 읽을 능력이 없는 멍청한 여성 독자로 폄하되었습니다. 싱숑님이 남자작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자가 남자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멍청한 일이라고 폄하되었습니다. 수정하고 사과문을 올리셨던 어떤 편에 대해서도 어떻게 그런 작품을 좋아할 수 있냐고 폄하되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반박하면 할수록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자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서'라고 이유를 붙이더니, 나중에는 그냥 싫으니 죽어버리라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별로 상관 없었습니다. 저는 이작품의 팬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았고, 그들의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를 욕할 나름대로의 당위성마저 잊은 그저 악다구니에 불과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차에 은소로 작가님과의 분쟁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실 저는 당시 그 일에 대해 양측 작품을 모두 읽은 뒤 유사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다른 인터넷 공간에서 제 견해를 밝히고 상대 작가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인터넷 공간에 쓰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어 비난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글을 썼다면, 아무리 타당한 제 나름대로의 근거를 댄다고 해도 저는 '은소로 작가를 공격하는 멍청하고 염치없는 전독시 팬덤'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전독시의 팬이기도 했지만, 그 전까지 은소로 작가님의 팬이기도 했습니다. 그분의 작품을 모두 샀고, 로판이라는 장르에서도 한달에 대여섯권은 이북을 구매해 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독시'의 팬인 이상, 제가 '은소로 작가님'의 팬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인터넷 공간에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테니까요. 그러나 저와 저를 비롯한 전독시의 팬 분들이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비난받았습니다. 양쪽 어느 작가의 팬도 아닌 사람들이 오히려 신이 나서 양쪽을 물고 뜯었습니다. 그 아비규환에서 작가님의 입장문이 나왔고, 오히려 상대 작가님을 배려하는 말씀에 저희는 또 행동을 단속하고 자제했습니다. 이 건에 대해 말을 꺼내더라도 절대 표절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사성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물어뜯겼습니다. 종래에는 "전독시 팬덤 사과해"라는 해시태그와 은소로 작가님의 작품 구매해주기 운동가지 벌어졌지만, 저는 제 견해대로 그것에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동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이 또 쏟아졌습니다.
  • Lv.6 [탈퇴계정]
    2020.03.13
    08:19
    그리고 작가님.... 작가님이 이 일에 책임있는 것 전혀 없고, 감당하셔야 할 무게도 없어요. 그것만큼은 잘못 생각하고 계신거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문피아나 로펌에 대리시키셔서 꼭 악플러 고소는 제발...제발 부탁드립니다. 악플러랑 사생은 고소하기 전까지는 절대 안죽어요. 고소 한번 돌리시고 나면 앞일이 훨씬 더 편해지실 거예요. 제발 부탁이니 꼭 좀 고려해주세요.... 힘드시니까 직접하지는 마시고 대리인 맡겨서....
    작가님 행복하시고 평온하신게 제 소원이에요.
  • Lv.6 [탈퇴계정]
    2020.03.13
    08:15
    사랑하는 제 작가님. 두분 다 인터넷 많이 찾아보지 마시고 메일 주소 같은 것들도 한번 정도 바꾸시고, 좋은 거 먹고 좋은 것만 보셨으면 좋겠어요. 좋지 않은 걸 담기에 작가님들은 너무 소중한 분들이시고, 또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니까요.
    전독시 단행본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앞으로 전독시와 함께 살아갈 미래에, 작가님께서도 좋은 시간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담지 않아도 되는 나쁜 것들을 흘려버리시길 바라요.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Lv.19 토스렌
    2020.03.08
    19:05
    작가님 얼마전에 타 플렛폼에서 전독시를 읽기 시작함후 넘 재밌어서 계속 읽게된 한 독자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양판소줄 알았는데 보다 보니 글의 깊이에서도 그렇고 세계관 설정에서도 그렇고 작가님의 노력, 고생이 느껴지고 글이 넘 훌룡한 거예요. 보다 보니 이 소설 미친듯이 빠져서하루에 막 전체의 4분의 1정도를 보고 있던군요. 그렇게 소설을 미친듯이 보다 보니 일주안에 에필로그 끝까지 다 보게 됬네요. 근데 넘 아쉬운 거 있죠. 솔직히 우리 독자랑 김컴이랑 한 집에 살고 어울리게 되는 행복한 엔딩을 보고 싶었느데... 물론 해피 엔딩이 됬긴 되는데 (제가 원했던 대로) 그 행복하게 살는 모습을 안 적어주셨더라고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나중에 외전 다 적고 나시면 후일담 같은 것도 적어주시면 어떨까요?? 다른 독자님들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그리고 저 진짜 못 버틸것 같아요. 지금 다 본지 몇칠 안 됬는데 에필로그의 세계관 밖(??)에 포류하게 된 유중혁처럼 미칠 것 같아요. 빨리 외전 적어서 멸살법을 보면서 버티던 김독자처럼, 한수영이 적은 소설을 보며 버티던 유중혁체럼 안 미치게 해주세요. 좀만 더 있으면 이름 없는 것들처럼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게 될것 같아요. 저 미치게 전에 외전 나오면 좋겠어요. 일단 버틸수 없어서 정주행 해보고 있어요. 그래도 오래 못 버틸것 같으니 최선을 다 해주셔야 해요. 알았죠??
    작가님 코로나 안전하게 지나가셔야 해요. 집안에만 있으세요. 밖에 나가실땐 마스크 언제나 쓰고 나가고요. 솔직히 나가지 마시고 우리 독자들을 위한 외전을 적어주시면 좋겠지만요. (데헷) 그래도 집안에만 계시고 답답하실수 있으니 나갈땐 마스크 착용!! 하시고 언제나 사람 별로 없을때!! 사람없는것으로 다니시고요!!
    * 저 정말 전독시 잘 읽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축복받으실 거예요. 중혁이처럼 씩씩(??)하게 코로나 잘 지나가시길 빌게요. 싱숑작가님들 행복하게 지내길 빌게요. 이 소설을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Lv.4 [탈퇴계정]
    2020.03.01
    22:19
    작가님 잘 지내세요? 그냥 작가님이라고 해야 할지 작가님들이라고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하지만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니 작가님이라 하겠습니다. 싱앤숑이 아니라 싱숑이니까요.
    토마토 안 좋아하는 독자에 대해 궁금해서 쪽지를 다시 여셨나 찾아보다가 방명록을 찾았습니다. 방명록을 보니 작가님에게 글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죠. 오늘은 삼일절이고, 삼일절이면 피스랜드고, 피스랜드면 전독시고, 전독시면 유중혁에게 뒤통수를 맞은 작가부부가 생각나지 않겠어요?(그런 의미에서 뒤통수에 혹은 안 나셨나요? 유중혁이라면 진심으로 자비 없이 쳤을 텐데요.)
    작가님, 못 믿으시겠지만 저는 지금 방명록을 다섯 번째로 쓰고 있습니다. 같이 전독시 읽은 친구한테 컨펌 받았는데 계속 창피하다고 올리지 말래요. 그치만 전 작가님께 제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고집을 꺾지 않겠습니다.(컨펌은 두 번만 받았는데 세 번은 제가 봐도 이상해서 알아서 수정했습니다.)
    단행본 준비 중이시니 전독시를 다시 읽고 계시겠죠? 저도 다시읽기 중입니다. 전엔 하루에 30화씩 읽었는데 일이 많아져서 천천히 읽고 있어요. 천천히 읽으니까 더 소중해서 문장마다, 띄어쓰기 하나마다 마음이 쓰입니다. 저는 그동안 책을 소소한 취미로 읽었는데 한 번 읽을 때 확 집중하는 바람에 오래 기억하고 다시 읽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당연한 끝이고 전 그 끝에 익숙해졌었죠. 전독시는 처음으로 그 뒤가 궁금하게 만들었고 독자를 통해서 글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웠어요. 완결과 즐겁게 이별하고 추억을 되씹듯 다시 읽는 즐거움은 전독시가 처음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한 번 읽고 나면 문장이랑 대사가 대부분 기억 나서 제 머리 자체가 스포인지라 다시 읽을 때 재밌지 않았거든요. 전독시도 다 기억나지만 처음 읽었던 내용과 다른 느낌이고 다른 이야기로 읽혀요. 어쩌면 제게 전독시는 제대로 독서하는 방법을 알려준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은 독자처럼 글을 읽으셨기에 이런 이야기를 만드셨겠죠? 전독시를 통해 다시 읽는 법을 가르쳐 주셨으니 제가 독자라면 작가님은 저에게 수경 씨네요. 이런 즐거움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하고픈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 요즘 코로나로 뒤숭숭한데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저 이 글을 굉장히 로맨틱하게 쓰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컨펌해주는 친구가 연애편지 생각하고 쓰라길래 써봤거든요. 읽더니 계속 생각난다고 해서 붙여넣습니다. 솔직히 제가 봐도 좀 이상한 거 같아요. 하지만 작가님, 원래 무리가 있으면 한 명은 이상한 놈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여기선 저예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 정말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만난 지 일주일 된 사람마저 제가 전독시 처돌이라는 걸 모르지 않다는 점만 빼면요. 처음 이야기를 하다가 전독시 보냐고 물어보거든요. 저는 김독자니까요. 이제 붙여넣을게요.
    [그대, 싱숑. 오늘 날이 흐리고 어두워 그대 생각이 났다오. 소식이 끊긴 지 어느덧 한 달. 나는 그대가 남긴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시 꼼꼼하게 읽으며 그대 생각을 했소. 이 문장을 쓰며 그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 대사를 쓰며 그대는 어떻게 행복했을까. 나는 감히 헤아릴 수 없으니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과 혹여 그대가 느꼈을 고통과 슬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고 쓰리오.
    그대, 싱숑. 나와 같은 하늘 아래 고요히 사는 삶이 편안한지, 이젠 아프지 않은지 나는 염려되오. 내가 느끼는 즐거움을 한 조각이나마, 행복을 한 숟갈이나마 그대에게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지 그대는 모를 것이오. 영원히 몰라도 되오. 영원히 웃기만 하시오.]
  • Lv.1 lrg
    2020.02.04
    04:07
    안녕하세요 작가님. 타 플랫폼에서 전독시를 읽던 독자입니다. 한동안 사정이 안 되어 에필로그를 읽지 않고 있다가 완결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후루룩 읽었네요.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김독자가 멸살법을 보며 살아갈 수 있었듯 저는 제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에 전독시를 접해서 살아갈 수 있었어요. 정신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부정적인 생각만을 달고 살았었는데 그 생각의 고리를 끊어준게 전독시였습니다. 작가님의 글에 집중하면 저는 어떠한 우울도 없이 김독자 컴퍼니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었어요. 그 덕에 저는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오늘 살아서 에필로그까지 읽었습니다. 그래서 에필로그에서 수영이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나는 김독자다를 외쳐야 할까요ㅎㅎ) 확실한 건 독자를 살리기 위한 글이 정말로 독자를 살린 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김독자 컴퍼니를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저는 지금 많이 좋아져 전과 같은 우울에 시달리지 않아요. 하지만 마지막을 지켜보며 벅차기도 하고 제 옛날도 떠올라 한참 울었네요 ㅎㅎ.. 정말 많이 위로 받았어요. 늙어서도 독자를 위한 글이 잊히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싱숑님 두 분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 Lv.7 메리김독자
    2020.02.03
    22:02
    작가님! 저 올해 열심히 살아서.. 다시 찾아뵐게요. - 독자의 행복을 꿈꾸는 독자 드림
  • Lv.14 전독시팡인
    2020.02.02
    22:17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하는 한 독자입니다. 많은 말들에 앞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완결내신 것을 축하드라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느 독자와 같이, 평소에 이야기를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야기들에 집중하고 빠져들면 마치 실존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제가 읽던 소설들이 완결이 나게 되면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씁쓸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완결이 나면 그 이야기를 읽지 못하거나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 보다는, 더이상 그들의 존재를 느낄 수 없을 거란 것에 슬퍼했습니다. '사실 실존하는 이야기들을 우리 세계의 작가들이 무의식을 통해서 이야기들을 이어받는 게 아닐까?' 하는 바람을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살아갈 정도로요. 그런 저였기에 작가님의 작품을 볼 때 마다 더더욱 심장이 떨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이 지만. 정말 김독자 컴퍼니 나아가 전지적 독자 시점과 이어진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는 작가님의 작품의 한자 한자를 읽을 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바라보고 지켜보게 될수록 저는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결국 텍스트 속 작가와 독자, 등장인물의 의미가 없어진 것처럼 작가님과 작가님의 작품을 읽는 저희들, 독자의 의미 또한 없어진 것이. 그들의 한 부분이 된 것이 정말 너무나도, 울컥하고 벅차오르는 기분입니다.
    담고 싶은 것들을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조잡한 편지이지만, 정말 작가님에게 제 인생의 일부가 된 이야기를 써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다시한번 완결 너무나도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그동안 김독자 컴퍼니들의 이야기를 이어나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Lv.38 강약약
    2020.02.02
    21:52
    안녕하세요 작가님. 전독시 독자입니다. 긴 시간동안 재미난 이야기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일하느라 지쳐 힘들었을 때도 작가님 글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즐겁고 좋은 이야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완결 축하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완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을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독자로서의 욕심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앞으로 삼천화쯤 더 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ㅠㅠ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에필로그 파트는 읽으면서 작품 내적으로 재미도 많이 느꼈지만, 그 이상으로 이 재밌는 작품에 세계선 밖의 독자로서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재밌고 벅찬 시간들이었습니다. 독자로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그간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하게 짜여진 이야기를 여기까지 끌고오느라 힘드셨을텐데 푹 쉬시면서 마음 많이 회복하시고, 언제가 되었든 차기작으로 다시 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세계선 밖의 독자 드림...
  • Lv.4 [탈퇴계정]
    2020.01.22
    19:18
    안녕하세요 작가님 완결 임박 소식을 듣고 이번에 전지적 독자 시점 소설에 새로 승차한 독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고 명성이 자자한 소설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일 것을 의심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조금씩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걸리는 부분이 생기곤 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쌓이기 시작하면서 쉽게 넘겨 읽을 수 없는 심정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작게는 여캐들의 말투부터 남캐 대사 속 여혐, 여캐 성적대상화, 남캐서사, 반복적이고 의도적인 하렘구도 형성, 여캐 활용 방식까지... 그걸 불쾌하게 느끼지 않고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지나가려면 내가 그 시점의 인물에 이입하여 비슷한 성정의 남자가 되어야하는데 내가 정말 괴로웠습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들이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것을 알고, 그래도 작가님이 의견을 잘 반영하시고 바뀌는 모습이 드러난다고 들었기 때문에 작가님의 소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300화 중반을 넘어가는데 불쾌감이 또 쌓이니 점점 당혹스럽고 화가 나더군요. 제가 작가님의 타켓층이 아니라거나, 혹은 작가님이 그런 서사만 읽어오셨더라도, 그걸 알았든 자각 못하고 지나갔든 자신이 지은 이야기는 자신이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불쾌감이 쌓이는 이야기 또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무엇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그것에 대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작가님이라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화가 나도 화를 내지 못해서 속으로 삼키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라 이 말을 전해야할지 전전긍긍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예전의 일일 뿐이라면 끝까지 읽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서 참고 끝까지 읽는 순간까지 기다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상이 어제까지 이어졌다면 오늘 안 그럴 것이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 같은 얘기를 이어가는 작가라면 같은 마음을 이어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에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며칠동안 이 말을 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작가님께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계신다는 것도 알고있어서 제가 이 말을 해도 될까,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말을 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나도 적어야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전에 했던 일이라고 해서 제가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겉보기에는 기분 상할만한 말뿐이라도 포기할 수 없는 애정이 기반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쪽지 보내는 방법을 몰라서 여기에 적었는데 보실지 잘 모르겠네요. 다음번엔 더 좋은 영향력을 가진 얘기로 와주시길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소설 잘 읽고 있습니다.
  • Personacon 밤의꿈
    2020.01.21
    11:45
    잘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 Lv.5 가자김독자
    2019.12.05
    12:23
    작가님 항상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고 좋은날만 계속되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Lv.44 레샹
    2019.11.24
    02:18
    다읽었고. 후련합니다. 하지만 최소 몇십번정도는 정주행하려해요.

    진짜 인생소설.

    후에 조금 더 커서 뒤돌아볼때 기억에 가장 크게 남을 소설.

    힘들때 하던 "나는 유중혁이다"ㅡ
    라면서 이악물던것도
    도 "나는 김독자다!"라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게됬네요.

    읽으면서. 몰입하면서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즐거웠어요!♥

    그리고..

    너무 힘들어하지말아요.

    쉴때 쉬고 나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쉬었다는 사실로 그 생각을 물릴수 있으시길 바래요.

    이런멋진 소설에 안좋은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그들이 악평한다. 라는 자기주장을 하는 것은 실제로 자기가 싫은것보단.

    자기 힘든데 알아주길 바라는 게 아닐까요. 악플을 남김으로써, 구설수에 오르내리게함으로써,

    위안을 얻으려는거죠.

    작가님은 휘둘리지 않으실거에요.

    싱숑작가님 항상 응원하고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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