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글쓰기팁

작품구상은 이렇게

여러분은 좀비를 소재로 글을 쓰려고 한다면 어떤 작품을 쓰겠습니까?

10초만이라도 구상해보고 작품요약 몇줄 적어보십시오.

쓰셨다면 아래쪽을 보세요.

붕괴세계 혹은 아포칼립스 세계

학원서바이벌

디펜스 혹은 게임물

대부분 위에것을 소재로 고르셨을 겁니다.

위에 고른것이 좀비물중 가장 흔한것들입니다.

다들 같은걸 고르는이유는 배경지식이 다들 비슷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위와같은 이유로 딴걸 골라도 소설로 쓰면 재미있지 않을겁니다.

취향도 비슷비슷하거든요.

문제는 대개가 이걸 날것 그대로 베끼듯 똑같이 쓴다는겁니다.

같은소재가 있어도 굽고 찌고 삶는 방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때문에 여기서 여러번 꼬아주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몇 번 꼬아봅시다.

아포칼립스이긴한데

성좌나 여신의 후원을 받으며 차원넷에 인방을 할수있고 헤어진 소꿉친구랑 같이 회귀했다는 설정을 추가합니다.

학원좀비물인데

특정인에 한해 물리면 TS되고

처녀 모쏠은 물려도 면역이 된다던가 하는 2개의 설정을 추가합니다.

좀비러시가 시작되었는데

탐색해보니 천재로리박사?님을 득템해서 파티를 꾸려 물리+지능으로 살아남습니다.

헌데 그애가 알고보니 소꿉친구(혹은 친척)였었고 어릴때 남자인줄 알았던 애였고요..

이처럼 흔한 소재라도 몇번 더 꼬아버리면 완전히 다른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소설이 워낙 많아서 소재가 겹치기 쉽기때문에 예전처럼 단일소재로 글쓰려고 하면 안됩니다.

흔한소재라도 몇가닥을 새끼꼬듯 한작품에 꼬다보면 훌륭한 밧줄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게중에 독자취향도 몇개 갈아넣어주면 더 좋겠죠.

지금은 64bit 시대입니다.

쌓인 컨텐츠가 방대하며 매일매일 신작소설이 수백편 나오는 시대입니다.

소재도 제목도 8Byte(8자)가 넘어야 겨우 다른작품과 구별된다고 봅니다.

거의 모든것이 공유되기 때문에 님이 알고있는 지식들은 독자도 대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작가는 알고있는 흔한 소재를 여러번 꼬고 변형시켜서 모르는 걸로 바꾸어야 한다는게 이글의 요지입니다.

유명애니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최강이 됩니다.

흔해빠진 소재로 최강의 작품한번 꼬아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