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딩고리트입니다.
세컨드 라이프 완결했습니다.
먼저 졸저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따라와 주시면서 칭찬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분의 관심이 없었다면, 저는 완결까지 달려올 동력을 얻지 못했을 겁니다.
세컨드 라이프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꽤나 운이 좋은 작품입니다.
웹소설을 잘 모르고 무작정 뛰어들어 연재를 시작했는데도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아, 생각도 못한 유료화도 하고 완결도 지을 수 있었으니까요.
작년 6월 15일 연재를 시작해 지금까지, 1년 넘게 연재할 수 있었다는 게 스스로도 믿기지가 않네요.
연재 기간 중에 개인적으로 사건 사고도 많았습니다.
의자 중심축이 부러져 뒤로 나자빠지기도 하고, 그 후 연휴랑 겹쳐서 의자 배송이 일주일이나 늦어지는 바람에 엉거주춤하게 서서 작업하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연재를 성실하게 하자고 마음먹은 바로 다음 날에 장염에 걸려 일주일을 앓아눕는 바람에 연재가 늦춰지기도 하고요.
백업용 드롭박스를 설치하고 바로 다음날 랜섬웨어에 걸리는 바람에 하루종일 포맷하고 OS와 오피스를 설치한 다음 드롭박스를 열었을 때, 어제까지의 작업 분량이 그대로 보존된 걸 보고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도 지금에 와서는 좋은 추억입니다.
(랜섬웨어 만들어 날리는 놈들은 지옥에 갈 겁니다. 진짜루.)
음, 연재할 때는 완결 후기에 멋진 말을 쓰자고 계속 생각해 왔는데, 막상 닥쳐보니 별로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
차기작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나 무협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자료수집과 줄거리 검토, 비축분 축적까지 고려하면, 공개는 아마도 내년 초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작에서 얻은 교훈과 반성을 토대로, 더 좋은 작품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시 뵐 때까지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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