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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님의 서재입니다.

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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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최근연재일 :
2016.05.02 22:33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1,861
추천수 :
732
글자수 :
150,865

작성
16.03.22 23:32
조회
314
추천
31
글자
8쪽

리건제국의 경계2

DUMMY

산적들은 당황했다. 지금까지 여행객들을 덮치면서 저항하는 사람은 간혹 몇몇 봤지만 비웃으면서 달려드는 사람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챙


유렌과 산적들의 검이 부딪혔다.


‘오러를 쓰기보다는 기본 검술의 단련도 중요해. 스승님은 오러를 쓰지 않고서도 검을 휘둘렀을 때 공기가 갈라졌지. 너무 오러에 매달려서는 안돼.’


-쉬익 서걱

-으아아악


유렌은 산적들을 무참하게 베어 나갔다. 평소 기본검술 단련도 혹독하게 한 유렌이기 때문에 산적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유렌과 산적들의 소동에 잠에서 깬 유리아는 유렌의 모습을 봤다.


‘뭐야? 엄청 쌔잖아?’


유리아는 유렌의 검술실력이 이 정도까지 뛰어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평소 선한 얼굴과 표정을 짓고 체격도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멍청한 자식들. 다 비켜!”


그 때 산적들이 유렌에게 상대가 되지 않자 지켜보던 산적들의 대장이 나섰다.


“저놈 이제 큰일 났다. 라델님이 검을 드셨어.”


라델은 산적들을 가로지르면서 나섰다.


“어이 꼬맹이. 어디서 검을 익혔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설치는 것은 용납이 안돼.”


유리아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을 봤다. 낮에 유렌과의 휴식 중 낯선 남자가 들렸던 것이 기억났다. 그 중 한사람이었다. 유리아는 라델이라는 이름을 듣고 덜덜 떨었다.


‘라델은 리건제국에 근위대장까지 한 사람으로 용병을 하던 중 사고를 쳐서 쫓겨난 뒤 정체를 감추었다는 그 라델인가? 유렌이 위험해!’


유리아는 유렌에게 가서 말했다.


“유렌 무조건 도망쳐야 해! 저 라델이란 사람은 정말 위험한 사람이야. 어서 가자!”

“걱정 마세요. 유리아. 100프랑은 저한테 꼭 주셔야 해요.”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이 바보야. 지금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유리아. 저를 믿으세요.”


유렌은 유리아를 보며 싱긋 웃었다. 유리아는 미친놈이라 생각했다. 리건제국의 근위대장이면 적어도 소드 마스터정도의 실력이다. 유렌이 절대 이길수가 없는 상대라고 생각했다.


“지금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꼬맹아.”

“뭐래? 빨리 덤벼 시간 아까워.”

“건방진 놈!”


라델은 유렌에게 달려들었다. 라델은 유렌의 키만 한 큰 검을 휘둘렀다.


-쉬이이익

-깡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라델의 검은 유렌의 검에 막혔다. 유렌의 검은 상대적으로 작은 검이었지만, 큰 검과 다르게 스피드가 빨랐기 때문에 방어에 용의했다.


“제법 하는구나.”


라델은 유렌이 보통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조금 더 힘을 실어 유렌을 공격했다.


-챙 챙

-깡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냐?”

“검이 너무 느려서 피하기가 쉽네요.”


유렌의 도발에 라델은 머리 끝가지 화가 났다. 그리고 라델의 검에서 푸른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오..오러 블레이드“


유리아는 그 모습을 보면서 경악했다. 생각한대로 상대는 오러를 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오러를 쓸 줄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귀족으로 평가 된다. 왜냐하면 그만큼 오러를 다루는 것이 힘들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까불 수 있는지 보자.”


라델은 유렌을 노려보며 달려들었다.


-파아아악


라델이 검을 휘두를 때 마다 사방에 푸른빛의 기운이 뿌려졌다. 유렌도 더 이상 오러를 사용하지 않고는 라델을 상대할 수 없었다.


-파앗


유렌은 뒤로 잠시 물러난 뒤 검에 오러를 새겼다.


‘한 번에 끝낸다.’


유렌은 로우덴 후작이 죽은 후 많은 수련을 거쳤다. 그리고 소드 마스터 상급 유저에 이르렀다. 상급은 검 전체를 푸른빛 오러로 두를 수 있는 경지였다. 지금의 라델은 고작 테두리에만 오러를 두르는 수준이었지만, 유렌은 소드 마스터 상급의 경지로써 검 전체를 오러로 두를 수 있었다. 유렌의 검이 온통 파란빛으로 뒤덮이자 라델과 유리아는 경악했다.


‘뭐..뭐야? 저것은 소드 마스터의 상급정도의 경지잖아? 정체가 뭐지?’


유리아는 유렌에게서 눈을 때지 못했다. 소드 마스터의 상급의 경지는 정말 제국에서도 특급 귀족으로 대우받는 엄청난 경지였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유렌의 나이가 고작 18살 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유리아보다 더욱 더 놀란 것은 라델이었다. 라델은 소드 마스터의 초급의 경지지만, 그 역시 유렌이 얼마나 대단한 경지인지 더 잘 알았다. 노력으로는 절대 올라갈 수 없는 경지 그것을 유렌이 보여주고 있었다.


“너..정체가 뭐냐?”

“유렌입니다.”


유렌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라델에게 달려들었다. 유렌은 가벼운 검의 특징을 이용해서 돌파할 생각이었다. 라델은 빠르게 달려오는 유렌을 보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하압!


-쉬이이익


‘됐다. 이정도 거리라면 아무리 녀석이라도 이 파워를 이길 순 없어.’


라델은 생각했다. 아무리 속도가 빠른 유렌이라지만, 이정도 거리에서는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렌은 처음부터 피할 생각이 없었다. 압도적인 힘으로 라델을 노린 것이다.


-파아아악 펑!


오러와 오러가 부딪혔다. 큰 폭발음이 들렸다. 유리아와 산적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봤다. 폭발음이 끝나고 그곳에는 유렌만 서있었다. 라델은 유렌의 오러 블레이드 앞에서 온몸이 찢겨져 나가서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유리아와 산적들은 경악했다.


“도..도망쳐!”


산적들은 라델의 죽음을 본 후 살기위해 앞 다투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유리아는 멍 한 표정으로 유렌을 쳐다봤다. 유렌은 조금 지쳤는지 검을 거두고 유리아 쪽으로 다가왔다.


“유리아? 괜찮아요? 다친데 는 없어요?”

“괜찮아. 그 보다 너! 정체가 뭐야?”

“유렌입니다.”

“장난칠래?”


유렌은 웃으면서 나무 근처에 앉았다. 유리아는 계속 따라오며 유렌에게 말을 걸었다.


“너! 정체가 뭐냐니깐? 어떻게 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거야?”

“저희는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가요?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세요.”


유렌은 유리아에게 차갑게 말했다. 주인의 말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유리아는 그런 유렌을 보면서 정신을 차린 뒤 말했다.


“흥! 그래봤자 하나도 안 멋있거든?”

“어서 쉬세요. 갈 길이 멀잖아요? 근데 후드는 안 더우세요? 무슨 비밀이 있는 건가?”

“내가 뭐랬지? 나에게 질문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예예. 알겠습니다.”


유렌은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자 나무 근처에 뒤돌아서 누웠다. 그리고 피곤했는지 금방 잠에 빠졌다. 유리아는 그런 유렌을 보면서 생각했다.


‘사연이 많은 아이인 것 같아.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그리고 유리아도 곧장 누워서 잠에 빠졌다. 그렇게 밤이 지난 후 유리아는 누가 자신을 흔드는 것을 느꼈다,


“유리아! 일어나세요.”

“으음..?”


잠이 들깬 유리아는 자신을 흔들어 깨우고 있는 유렌이 보였다. 유리아는 유렌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자 소리를 질렀다.


“꺄악”


그리고 유리아는 유렌의 얼굴을 발로 찼다.


-퍽


“으악”

“너..너! 누가 내몸에 손대랬어? 변태자식 죽어 이 새끼야!”


뒤로 나가떨어진 유렌은 어이가 없었다. 떠나야할 시간에 유리아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정이 길어져서 흔들어 깨운 것뿐인데 지금 자신은 변태취급을 받고 있다.


“무.,무슨 소리에요? 유리아? 변태라니. 지금 가야할 시간이에요.”

“응? 미..미안해. 그냥 깨운 거였어?”

“그쪽한테 관심도 없다니까요.”


유리아는 자신의 과민반응이 조금 창피했다. 그리고 뒤돌아서 떠날 채비를 하는 유렌에게 조금 미안했다.


“자! 갑시다.”


그리고 유렌과 유리아는 산적들과의 전투를 치른 다음 날 리건제국으로 다시 여정을 떠났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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