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았다고, 고생했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이야기해주십니다.
하지만 전 그 말을 독자님들께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실제로 180화부터인가, 190화부터인가. 극후반부에 연재 주기가 늘어져 독자님들의 수고가 많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글을 쓰는동안 건강 이슈가 꽤나 있었습니다.
독감도 그렇고 손바닥이 쫙 찢어져서 응급실에 간 것도 그렇고(아직까지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그 외 아픈 것도 꽤나 많았습니다.
그래도 별말 없이 연재주기를 유지했습니다. 실제로 극후반 전까진 연재를 미루는 경우가 있어도 주5일 연재를 무조건 사수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연재주기가 느린 작가고 건강이슈는 늘 있어왔으며 이번작 만큼은 연재주기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극후반부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이게 완결을 어떻게 낼지 생각을 안 하고 시작했다 보니까... 완결을 내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
변명을 해보자면.
선협 세계의 귀환자는 많은 준비 끝에 시작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유료화 생각 없이 취미연재작으로 해보려고 썼던 소설입니다.
메인 연재작을 따로 두고, 메인 연재작을 중심으로 동시연재하면서 취미로 써보려 한 그런 글입니다.
며칠 준비해서 비축 딱 다섯개 들고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기대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초반 성적이 되게 좋았답니다.
거기서 문제가 터졌어요.
'어? 나 이거 비축 다섯 개 밖에 없는데?'
그래서 메인연재작이고 뭐고 포기한다음 일단 여기에 올인했습니다.
그렇게 유료화를 가게 되었고, 후반부까지 나름 연재주기를 유지했지만, 완결 생각 못한 극후반부에 소설이 늘어진 탓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립니다.
차기작... 은.
선협 세계의 귀환자를 쓰기 전부터 준비했던 메인연재작을 연재해볼 생각입니다.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같은 제목이 될 것 같은데요, 세계관은 이번 선협 세계의 귀환자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비슷한 사이버펑크 현대판타지에 조건부 무적을 지닌 주인공이.
분신이라는 능력을 추가로 얻어.
다수 무적 분신을 통해 사건을 전개하는 이야기입니다.
언제냐고 물으신다면, 금방입니다. 7월 10일쯤에요.
왜 그렇게 빨리 연재하냐고 물으신다면 이게 그 메인연재작으로 준비놨던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비축이 25개나 있어요.
1년 전에 썼던 글이라 수정할 포인트가 보이긴 하지만 약간만 수정하면 그대로 던져도 될 것 같아서, 잠깐 바람이나 쐬고 와서 다시 연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걸로 4개의 완결작을 가진 기성작가고, 작가로서 제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드는 데 능합니다.
단순히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주인공의 전투적인 능력을 완성도 있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걸 잘 합니다.
또, 그런 주인공이 성장하는 것도요.
차기작은 그러한 장점이 최대한 드러나는 소설이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선협 세계의 귀환자를 집필한 김꾸룽꼬룡이었습니다.
부족한 소설을 즐겁게 봐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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