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글 쓸때는 맞춤법과 문법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잘 모르는게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틀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달라'와 ’틀려‘의 용법입니다.
“나는 너와 달라.” 와 “나는 너와 틀려.”
구어체로 말할 때는 둘 다 같은 의미로 쓰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저도 종종 그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문법적을 따지면 “나는 너와 틀려"는 잘못된 문장이죠.
그 의미와 용법의 차이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틀립니다.
“사랑은 어디로"를 쓸 때 ‘틀려’와 ‘달라’를 잘 못쓴 부분이 있으면
눈에 띄는 대로 지적해 주시는 독자분이 계셨습니다.
다섯 번 정도 지적을 받은 후 그 버릇을 완전히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죽은 마녀를 위한 밤”에서 또 다시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수정판이랍시고 새로 써넣은 부분에서 말입니다.
버릇이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찾아내 주신 온연두콩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앞으로 눈에 띄면 바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001. Lv.36 온연두콩
14.11.19 23:49
온완두콩은 누구에요? ㅎㅎㅎㅎㅎ
002.
실란트로
14.11.20 00:33
헉!!!!!!! 그... 그런분이 계십니다. (수정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003. Lv.36 온연두콩
14.11.20 00:45
사실은 댓글 달기 전에 좀 망설였는데요.
일본어로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같은 표현으로도 사용하잖아요.
그런 의미로 쓰셨나? 하는 생각에요.
부끄럽지만 저도 엄청난 오타쟁이입니다. 이미 아시겠지요.
오늘 교정 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004.
실란트로
14.11.20 00:58
그런 면도 없지않아 있을 겁니다. 일상생활을 일본어로 하다보니까 글을 쓸때 일본어의 영향을 자꾸 받게 되네요. 일본어로 '다르다'를 '찌가우(違う)'라고 하는데 틀리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의 '틀리다'에 해당하는 말은 '마찌가우(間違う)'라는 말이 따로 있으니 일본어에서도 둘을 잘 구분해서 써야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버릇이 잘못 든 케이스라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오타라는 게 뻔한 것도 자기 눈에는 안 들어오는 게 많은지라, 저는 오타를 지적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굉장히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두콩님 글을 읽을 때도 도움이 될까해서 몇개 적어봤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