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에서 맥으로 완전히 이사온지 4년째.
컴퓨터 뿐만 아니라 휴대폰, 태블릿, 심지어는 TV까지 전부 애플로 통일해 버리는
애플빠의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런 내가 유일하게 애플의 물건을 쓰지 않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우스와 키보드다. 키보드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다가
글쓰기 작업을 위해 FILCO 기계식 키보드로 바꾸었고 마우스는
윈도우즈 시절에 쓰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 마우스와 엘레콤의 레이저 마우스를
맥으로 이사오고 나서도 계속 썼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이번 여름에 애플 매직마우스를 구입.
이걸 왜 이제야 샀는지 후회하면서, 감탄하면서 사용중.
남자치고는 손이 작은 편이라 내 손크기에 맞는 마우스를 좀처럼 찾기 힘들었는 데
매직마우스의 크기와 높이가 정말 내 손에 맞춰 재단이라도 한 것 처럼 딱이다.
마우스 위를 슬슬 문지르는 것 만으로도 스크롤 컨트롤이 자유자재로 되는 것은 덤.
그런데 친구녀석이 그런 매직마우스를 안쓰고 쳐박아 두고 있다지 뭔가.
얼른 내놓으라고 윽박지른 끝에 수중에 마법의 쥐가 두마리.
마우스 2개를 쥐고 뿌듯해 하는 엉뚱한 꼴이란....
하나는 집에서, 또 하나는 학교에 두고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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