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분량이 많네요ㅅㅅ 원래 이런 갈등상황을 한 편으로 끊어내기는 어렵지요. 요새는 많은 사람들이 한 편 안에서 갈등상황이 해결되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한 편으로 쓱삭 끝내버린다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말이 나올 겁니다. 저는 진행상황에는 별 불만 없습니다. 딱 적당하다고 봅니다.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모든 상황에 대해서 전지적 시점으로 다 알고 있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죠. 전 이 소설의 주인공이 수많은 회귀를 했음에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어떤 소설 속에선 주인공이 콤마 단위로 기억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심지어 그다지 관심이 없던 분야인데도 말이죠. 인간의 기억력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자기 입맛대로 기억을 하죠. 모르는 게 있고 실수도 해야 인간이죠. 알면서도 실수하는 인간들이 현실에서 넘쳐나는 마당에...다만 소설에서 주인공이 실수하는 데에는 충분한 당위성이 확보되어야 하겠죠? 그렇지 않으면 무리한 발암전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 소설을 꽤 많이 봐서 작가님은 그러지 않기를...혹시나 해서 노파심에 적어 봅니다.
작중의 제프를 보고 생각났는데, 어떤 심리학자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랑 안맞는 사람은 그많큼 자기자신과 닮은 거리고. 안맞으면 안맞을 수록 더 많이 닮은 거라는데...전 그 말에 동의하진 않습니다만...아주 흘려들을 말도 아니겠죠? 문득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영화를 무척 좋아했습니다...왠지 과거형. 뭐, 지금도 좋아하긴 합니다만 열정은 좀 식었지요. 그래서 극장보다는 주로 VOD로 보고 있습니다; 맨 인 더 다크는 좋은 평을 보아서 언젠가 보려고 생각하고 있던 영홥니다. 작품 컨셉을 살펴보면 콜렉터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콜렉터보단 나아야 할텐데 말이죠ㅎㅎ 하드코어 헨리는 멀미 때문에 패스...뭔가 영화가 내 의지로 움직이지 않는 FPS게임을 보는 것 같아서. 게임같은 영화보다는 게임을 직접 하는게 훨씬 더 재밌죠. 몰입도도 게임 쪽이 훨씬 높고...
확실히 크리스 햄스워드는 영화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선구안 자체가 별론가? 어쨋든 헌츠맨은 두 편 다 묵념...전 토르는 별로였고 다크 월드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장례식 장면이 좋았습니다. 토르에선 크리스 햄스워드의 캐릭터만 매력적이고 영화 자체는 지루했죠. 개인적으로 크리스 햄스워드가 나온 영화 중에선 레이싱 영화가 가장 좋았습니다. 제목은 뇌세포가 삭아서 그런지 기억이 잘...실존횄던 F1 레이싱의 라이벌 선수들 얘긴데...아, 그러고 보니 캐빈 인 더 우드도 엄청 좋았습니다. 물론 이건 조기퇴근한 크리스 햄스워드 덕분이 아니라, 영화 자체의 힘이었지만요.
영화 관련해서 작가님이 달아주신 장문의 답댓글에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덩달아...저질러 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님! ^^
의도한 바를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분도 좋고요! ^^
그리고 조언까지 더해주시니 더할나위 없이 감사드립니다.
당위성...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이곳에 밝히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출간작들 전부 발암전개로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항상 고민을 하면서 쓰지만,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더 신중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심리학 관련해서 말씀해주신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게 떠오르네요. 기억 깊은 곳의 서랍 안에 있던 걸 다시 꺼내주셨네요. ㅎㅎ
제가 과거 심리학 관련하여 여러 가지로 관련이 좀 있기도 했고, (환자는 아니었습니다. ^^;)
과거에 썼던 소설의 주요인물 중 하나가 신경정신과 의사이기도 했고...
지금도 심리학 관련해서 자료들이나 문구들을 많이 모으고 있거든요.
아마 언리미티드 패시브를 끝내갈 쯤이 되면 본격적으로 많은 자료들을 수집할 예정입니다. ㅎㅎ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보곤 하는데... ㅎㅎ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네네, 제 몇 안 되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영화입니다. ^^
지금도 극장에 자주 다니는 편이고요. ㅎㅎ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독서와 영화인 거 같습니다.
맨 인 더 다크는 콜렉터보다 좋았습니다. 담고 있는 메시지도 훨씬 많고, 감독의 역량 자체가 달랐다고나 할까요. 각종 연출에서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극찬할 영화는 아닙니다만... ^^; 단, 콜렉터의 잔혹함을 기대하신다면 아쉬울 것 같아요. 그리고 극장에서 본 덕분에 그 정도 몰입감을 줄 수 있었던 거 같고요.
하드코어 헨리는 표현이 정확하십니다. ㅎㅎㅎ
게임 정말 좋아했고, 평생 엄청나게 할 줄 알았는데... 나이도 좀 먹고, 먹고 사는 게 빠듯하다 보니까 손을 못 대게 되더라고요. ^^; 스팀에 구입해놓고 아직 시작도 못 한 게임들이... ㅠㅠ(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아마 말씀하신 영화는 러쉬? 였을 겁니다. ㅎㅎ 당시 개봉하고 평점이 굉장히 좋았던 게 기억이 나네요. 보지는 않았지만, 다들 평이 좋더라고요.
케빈 인 더 우즈는 마지막 15분? 정도를 위한 영화였죠. ㅎㅎㅎ
온갖 것들이 다 튀어나오는데 짜릿했습니다. ㅋㅋ 그전에는 좀 지루했는데, 끝은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ㅎ 공포영화를 정면으로 풍자한 느낌도 나고...
제가 수다쟁이라 답글을 쓰다 보면 항상 길어집니다. ^^; 자제하려고 하는데도 계속...ㅋㅋ
장문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세심한 부분까지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되네요!
독자님들의 의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쓰는 것은 저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
오타는 당연히 바로바로 수정하고 있습니다만, 스토리상으로 변경된 점은 한 가지도 없고, 문장 부분에 관해서도 제가 다시 한 번 확인을 하며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만 조금씩 손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트렌드를 완전히 맞출 줄 아는 작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제가 쓰고 싶은 글을 보여드리고자 시작했고, 생각보다 많은 독자님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독자님의 조언 깊이 새겨두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글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
제목 이미지가 많이 그런 쪽으로 비춰지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제목에서 기대하는 이미지와 달라 떠나는 독자님들도 계시고,
독자님처럼 제목과는 다른 부분의 매력을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네요.
제목을 변경해야 될까요? ㅎㅎ ^^;
감사합니다!
방금 다음 화를 올렸네요!
Commen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