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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노을이 낳은 정령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다방
작품등록일 :
2019.12.19 23:26
최근연재일 :
2019.12.19 23:31
연재수 :
2 회
조회수 :
73
추천수 :
0
글자수 :
5,004

작성
19.12.19 23:28
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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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4쪽

대한민국(0)

DUMMY

한반도 통일 전에 북한으로 불리던 땅은 『좀비포화구역』이 된지 오래다.


반쪽의 땅을 좀비들에게 내준 채 나머지 반쪽의 땅에서 『좀비말살작전』을 계획-진행 중인 대한민국 군인들은 '코드 레드'의 상황이 되자 2NW 국제연합에 도움을 요청한다.


현재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좀비말살작전』 의 주축은 그 나라 군인들이 아닌 2NW 연합군이다.


그 안에서도 아버지를 따라 2NW에 들어와 빠른 진급을 이뤄낸 재혁은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음에도 어떤 감회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 나라엔 그와 아버지 사이의 좋았던 기억들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오히려 다신 이 땅을 밟고 싶지 않았던 이유였다.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다. 적어도 이 나라 안에선.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한 소감이 어떠십니까? 이재혁 대위님.

한국엔 정말이지 오랜만에 오시지 않습니까?

저도 일본으로 파병 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이재혁 대위님 때문에···”


“소감은, 좀 조용히 갔으면 좋겠다는 거?”


언제나 밝게, (그리고 또 자주) 재혁에게 말을 걸어오는 아야.


일본 국적이지만 어릴 땐 줄곧 러시아에서 살았다. 혼혈아로 태어난 그녀는 정령과의 일체화로 인한 유전자 변형 전에, 자신의 카키색 눈동자가 정말 예뻤다면서, 지금도 아름다운 검은 눈을 깜빡거리며 말하곤 했다.


"오늘자 계획좀 말해줄래?"


재혁은 자신의 왼쪽에서 걷고 있는 루이 소위에게 물었다. 물론 대답은 오른쪽에서 아야의 목소리로 들려왔다.


"회의 장소에서 대한민국 대테러전담 부대로부터 현재 상황 브리핑 받은 후에, 오후에는 헬기를 타고 <좀비포화구역> 상공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음··· 고마우니까 조용히 좀 해줘."


"예, 알겠습니··· 잘 못 들었습니다?!"


『좀비말살작전』에서 공군이 힘을 못 쓰게 된 지는 꽤 오래 되었다. 그들의 역할은 이제 재혁과 같은 연합군에게 헬기로 순찰을 도와주는 정도다.


게이트가 열린다. 방사능을 포함한 오염물질 제거 작업이 끝나간다 들었지만 이 나라의 공기는 그에게 여전히 불쾌했다. 북쪽에서 진하게 풍기고 있을 피비린내보다는 나은 것이겠지만.


레오파드(전투용 SUV)가 게이트 앞에 줄을 지어 서있었고, 재혁은 늘 그랬듯이 중앙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문 앞에 섰다.


ㅡ자, 탑승 전에 전부 복명복창 준비!

ㅡ복명복창 준비!


재혁을 중심으로 연합군들은 전부 각자 탑승할 레오파드 앞에 3열로 섰고, 일제히 재혁을 바라봤다.


ㅡ우리의 전투는!

ㅡ우리의 전투는!

앞서 들린 재혁의 목소리는 나머지 연합군들의 목소리를 모두 합친 볼륨과 맞먹을 정도로 큰 것이었다.

ㅡ오로지 자연을 위해서다!

ㅡ오로지 자연을 위해서다!


일제히 차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재혁이 제일 먼저 레오파드에 탑승했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레오파드는 거칠게 숨쉬기 시작했다.


아직 인간을, 그리고 자연을 위협하는 존재가 너무도 많다고, 그는 가만히 앉아 생각했다.


-


2NW(New World, Natural World) 국제연합.


새로운 세계를 위해 새로운 자연을 구축한다.

몇 십 년 동안 이어진 전쟁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인간이 살던 땅엔 방사능을 포함한 오염물질들이 지독하게 뿌리내렸다. 자연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세계 속에서 다시 자연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합.


대륙 『희망』에서 정령사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인류는 이미 멸종했을 지도 모른다.


물은 심하게 오염되었고, 바람에는 인간을 위협하는 물질들이 실려 다녔다. 정령사들을 중심으로 회복이 불가했던 자연을 그들의 힘으로 대체하고, 세계는 더 많은 정령사들, 그 중에서도 헌터들을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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