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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이혼 후 성공한 귀농헌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성혁쌤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7
최근연재일 :
2022.11.10 06:00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7,359
추천수 :
544
글자수 :
59,575

작성
22.11.02 19:00
조회
1,935
추천
55
글자
15쪽

01. 이혼 (2)

DUMMY

빛이 사라졌다.

그러나 성현의 눈에는 여전히 글자가 보이고 있었다.


[이계 농업 프로토콜 활성화]


눈을 감아도, 손으로 비벼봐도 여전히 그 글자가 나타난 상태다.

그걸 보고 성현이 생각했다.


‘드디어 내가 미쳤나······?’


그러나 미쳤다고 하기엔, 시야 한 쪽 구석에서 글자가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스캔 완료까지 1분]

.

.

.

[스캔 완료까지 1초]

[스캔 완료]


그 모든 스캔이 끝났을 때, 눈 앞에 또 다시 새로운 글자가 뜬다.


[신체 부적합: 일반인]


“······부적합?”


성현이 고개를 갸웃했다.

대체 뭐가 부적합인지 의문을 표하려는 그 순간,


[신체 개조 기능 활성화]

[지금부터 헌터화를 시작합니다.]


“!!!!!!”


성현의 뇌로 말도 안 되는 격통이 쑤셔박혔다. 마치 뼈마디 하나하나, 근세포 하나하나마다 날카로운 칼로 난도질하는 느낌이다.


쿠웅-!


성현이 그 자리에서 무너져내렸다. 낙법도 하지 못하고 처박혔기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갈비뼈에 금이 갔다. 하지만 그런 통증은 사소한 일로 만들 만큼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비명을 내지르고 싶었지만, 성대를 움직이는 것조차 불로 지지는 것같아 소리를 낼 수 없다.

심지어 쇼크가 올 정도였다.

그러나 성현에게는 죽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생명 유지 기능 저하]

[긴급 복구]


“!!!!!”


몸 속에 있는 무언가가 꿀렁거리며 어떻게든 성현의 생명을 붙잡았다. 되살렸다고 표현하지 않은 건, 어디까지나 강제로 숨을 붙여놨기 때문이었다.

뭔가 꾸물거리는 것이 그저 뇌와 심장만 억지로 살아있도록 할 뿐인데, 이게 어디 봐서 소생인가. 땜질이지.


“!!······!!!!”


그리고,


[신체 개조 완료: 헌터화]

[최적화를 시작합니다.]


이 격통이 거짓말처럼 끝이 났다.

그리고 그제야 성현은 숨을 몰아 쉴 여유가 생겼다.


“허억······!! 허억······!!”


그런 지훈은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물에 젖은 생쥐 꼴이었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화부터 치밀어올랐다.


“아니, 대체 뭔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혼 당하고, 자신의 아이라 생각했던 애는 다른 사람의 아이고, 어젯밤까지 땀 흘려가며 일궜던 밭은 폐허가 돼버렸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말도 안 되는 격통까지 느꼈다.


세상이 전부 성현을 억까하는 기분이었다.


“제기랄!!!”


이러니 화딱지가 몰려올 수 밖에.

성현은 분풀이로 냅다 옆에 있는 나무를 주먹으로 후려쳤다.


그런데,


빠아아아악-.


쿠우우우우웅-.


“?!????”


나무가 부러져 옆으로 넘어갔다.

작은 나무라고 하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


그리고 그제야 성현이 깨달았다.


“헌터화가 진짜였어······?”


일반 성인이 주먹을 나무에 휘둘러봤자 부러질 리가 없다. 헌터쯤은 돼야지.


그리고 그걸 깨달았을 때,


[최적화 완료.]

[이계 농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튜토리얼이 제공됩니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시겠습니까?]


이놈의 글자가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성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제 그의 눈에 다른 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

임성현 이계 농부 Lv.1


내구 1(+10)

마력 1(+10)

근력 1(+10)

민첩 1(+10)

마법 1(+10)

지혜 1(+10)


칭호

- 이계 농부: 이계에서 농업을 활발히 수행하기 위해 모든 스탯이 10씩 증가합니다.

---------


“······이건 또 뭔······?”


상황을 정리해보자.

성현은 괴수의 피로 범벅이 된 흙을 만졌고, 목걸이에 있던 보석이 반응했다. 그 뒤에 지금 성현의 눈 앞에 글자들이 나타나며 그를 이계 농사꾼이라고 얘기를 해댄다.


말이 안 되지만,


‘아니, 애초에 괴수가 있는 건 말이 되고?’


미쳐버린 세상에선 그게 상식일 수가 있었다.

던전 안에 드래곤과 언데드가 있는데, 이런 종류의 각성도 있을 법하지 않던가.


그래.

솔직히 여기까지라면 어찌어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고나니 궁금해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레벨은 1 레벨이라 치고······. 스탯이······. 내가 얼마나 높은 거지?’


여섯 개의 종류의 스탯이 각각 11씩, 총 66.

헌터부 공무원 강사로서 온갖 자료들을 섭렵했다. 그런 그로서도 레벨은 어느 정도 들었다. 헌터의 세계는 레벨로 측정이 되니까. 다만같은 레벨이라 할지라도 헌터간 실력 격차가 존재했다. 아마 그 격차를 가르는 게 스탯이겠지. 다만 현재 이 스탯을 명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성현조차 지금까지 스탯이 존재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지금 성현이 지니고 있는 스탯이 헌터들에게서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내구나 마력은 그렇다 치고······. 다른 건 대체 뭘 의미하는 거지?’


이런 의문을 품자마자 바로 시스템이 알려준다.


[근력은 물리 스킬의 기본 피해량을, 민첩은 물리 스킬의 정확도와 물리 치명률, 공격 속도를 높여줍니다.]

[마법은 특수 스킬의 기본 피해량을, 지혜는 특수 스킬의 정확도와 특수 치명률, 시전 속도를 높여줍니다.]


첫 번째 의문은 해소됐다.


그 다음에 알고 싶은 건 최고점.

최고점이 10인지, 아니면 100인지, 1000에 따라 평가가 바뀌지 않을까.


이렇게 궁금해하고 있는데,


[이 세계에서 현재 능력치는 8등급 판정을 받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특급 헌터는 스탯 총합 450이상부터입니다.]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진짜인지 성현에게 친절히 알려준다.

하지만 생각할 게 많아진다.


‘보통 헌터 레벨 1이면 9등급이야.’


이 시스템인지 뭔지는 스탯의 총합으로 등급을 판별하는 것과 달리, 현실에선 레벨이 등급 판정의 기준이었다.


‘8등급······. 9등급보다 한 등급 위구나.’


대부분의 헌터들은 각성하고 9등급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몇몇 재능있는 사람들은 9등급보다 높은 등급에서 시작한다. 당장 성현이 받은 8등급만 하더라도 꽤 재능이 있는 축으로 시작하는 거다. 다만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남들은 20살에 시작하는 거, 나는 32살에 시작하네.’


씁쓸하지만 현실이었다.

힘 자체는 8등급에서 시작한 건 좋다만, 솔직히 20살에 각성한 사람이 12년 동안 노력한 것에 비할 바는 못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지금 그의 머릿속에 도태성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헌터가 됐다는 걸 알게 되고 생각했다.

녀석에게 한 방 먹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동시에 그 정도를 달성하면 정안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러나 그래봤자 성현은 8등급이고, 도태성은 세계 최강이다.

그 간격을 메우는 게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실제로 눈 앞의 글자는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알려준다.


[평균적으로 2년의 단련을 통해 레벨을 3 올릴 수 있습니다. 레벨 1당 4의 스탯이 제공됩니다.]


여기서 성현이 레벨을 100까지 올린다 해도 66년이 걸린다. 물론 도태성이 단련을 안 하고 가만히 있다는 전제 하에.


‘그게 가능할 리가 있나.’


그래서 설핏 고개를 쳐들었던 복수심을 다시 땅에 묻어두려 했다.

다음 메시지가 나오기 전까지.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밭갈이를 통해 괴수의 피를 영양분으로 전환해주세요.]

[튜토리얼 완료 보상: 근력 +3]


“으엉?????”


방금 이 녀석이 그랬다. 평균적으로 3년 단련해 레벨을 2 올리면, 8의 스탯을 올린다고.

그런데 그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리고 3의 스탯을 준단다. 튜토리얼만 해낸다면. 그리고 그마저도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그저 밭갈이만 하면 된다는데?


그래서 성현이 양팔을 걷어붙이고 도구를 찾기 시작했다.


‘괭이로 갈면 되겠지? 괭이는 광에 있으니까 거기서······.’


그는 귀농할 때 샀던 괭이로 밭을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스템은 그보다 더 좋은 걸 제공해준다.


[농사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를 제공해드립니다.]

[장비는 필요시 소환이 가능합니다.]


-------

기본 망치

[근력 +2]


기본 괭이

[근력 +1] [민첩 +1]


농사 작업복

[물리 방어럭 +1] [특수 방어력 +1]

------


괭이나 를 들면 근력이 올라간단다. 허름한 농사 작업복을 입으면 방어력까지 챙겨준다.

이걸 보고 성현은 이 능력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관뒀다.


쓰기만 해도 스탯을 올려주는 장비는 흔하지 않다. 던전 1000개를 돌면 그 중에 하나 정도만 나오려나.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능력이 상승하는 장비 같으면 경매 최저가가 1억이다.


지금 성현이 밭만 갈면 1억 이상을 꽁으로 번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망치를 꺼내들어 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 안의 똥땅을 개간하기 시작한다.

당장 괴수 피로 물든 땅을 갈아 마실 기세로.


“흡!!! 흡!!!!”


퍼억-! 퍼억!


조금씩 밭이 갈아엎어진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괴수의 피로 범벅이 된 땅은 마치 돌덩이를 깎아내는 듯한 느낌이었다. 헌터가 돼서 근력이 강화된 성현조차 이렇게 느끼니, 일반인들은 경작이 불가능한 땅이란 말이다.

그러나 성현은 죽을 각오로 밭을 갈고 있었다. 그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간 도태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허억······!! 허억······!!”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한껏 강해진 성현조차 진과 맥이 다 빠져버려 팔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었다.


그래도 그 노력은 금세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튜토리얼 완료.]

[보상으로 근력 스탯이 3 오릅니다.]


방금 전까지 사시나무 떨리듯 흔들리던 팔다리가 잠깐 사이에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근력이 늘어난 덕분이리라.

그리고 성현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절을 올렸다.


“엄마, 아빠! 진짜 고맙습니다!!”


자신에게 보석을 물려준 부모님을 향해.

너무나 감사해 절을 하면서도 성현의 눈에서 눈물이 줄줄 새어나왔다.


“허윽······. 헉······!!”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다.

아니, 실제로도 그랬다.


2년 동안 키운 자식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었고, 전재산을 털어 산 땅은 불모지가 돼버렸지 않던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산이 성현을 헌터로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해도 이상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끝내기엔, 아직 받을 것이 너무나 많았다.


[퀘스트 발생]

[이계 농업을 위한 밭을 일구세요.]

[보상: 사료구마 10개]

[약한 괴수에게 먹이면 가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또한 가축화된 괴수의 사료로 쓸 수 있습니다.]


“!!”


튜토리얼을 끝낸 지 얼마나 됐다고 새로운 퀘스트가 생겨났다.

지금까지 땅을 파헤친 건 어디까지나 괴수피의 독기를 빼낸 것. 진정한 의미의 밭은 아니란 말이었다. 그러니 밭을 제대로 된 밭을 갈면 새로운 보상을 주겠다는 거다.

그런데 그 보상이,


‘괴수를······. 가축화시킬 수 있다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생각하기 전, 시스템의 대출혈 서비스가 이어졌다.


[퀘스트 달성을 위한 기본 장비들이 지급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울타리로 밭 경계선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눈 앞에 총 네 개의 말뚝과 그 말뚝을 이을 울타리 재료가 튀어나왔다. 하도 이상한 일이 많다보니 이 정도로는 놀라지 않았다.

성현이 놀란 건 이 울타리의 성능이었다.


-------

기본 울타리

: 결계를 생성해 결계 외부서 관측이 불가능하도록 합니다.

-------


“결계 생성이라고?”


대한민국에서 기껏해야 3명,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게 결계 생성 능력자다. 보기 드문 만큼 효과도 뛰어나다. 가볍게는 외부에서 안쪽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것부터 멀게는 결계 내부의 환경을 조절하는 것까지.

그런데 성현에게 제공되는 기본 울타리는 그 가벼운 결계를 제공한다. 이 정도의 결계를 생성하려 하는 것만 억은 부르는 게 기본이다.


이미 3억 가량을 지원받은 거다.

그러니 성현은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꿈을 품으면서.


‘이 속도라면······!! 도태성도 금방 재낄 수 있어!!’


그에게서 모든 걸 앗아간 도태성에게 복수하는 꿈을.


퍼억-!! 퍼억!!!


스탯 3이 올라간 근력으로 호쾌하게 땅을 파낸다. 그리고 방금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밭갈이를 해 조그마한 밭을 만들 수 있었다.


[퀘스트 달성]

[개간이 완료됐기에 사료구마 10개를 지급합니다.]


보상으로 사료구마를 받았다.

외관은 고구마. 그런데 보통 고구마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익지 않은 상태인데도 달큰한 냄새가 코를 자극해온다.


하지만 성현의 일이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퀘스트 발생]

[사료구마를 밭에 심어 경작해보세요.]

[보상: 스킬]


“······스킬······?!”


스킬!

헌터의 강함은 스탯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스탯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다. 힘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마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헌터가 가진 스킬이 쓰레기라면 활약을 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헌터들은 스킬에 목을 매단다.


하지만 모두가 얻길 원하는 스킬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형편없다.

던전에서 희박한 확률로 나오는 룬석을 얻어야만 한다. 그러나 설령 룬석을 얻더라도 또 극악한 확률을 뚫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룬석에서 스킬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10% 남짓. 나머지 90%는 스탯 증감 정도였다.


그런데 그렇게 얻기 힘든 스킬을 준단다.

겨우 농사 한 번 지어서.


성현은 온몸이 후들거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사료구마 경작에 들어간다. 삽으로 거칠게 흙을 파고, 사료구마를 넣은 뒤에 물까지 준다.


그리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스템은 성현에게 기다릴 여유는 주지 않았다.


[퀘스트 발생]

[사료구마 냄새를 맡고 인근에 괴수가 나타났습니다. 괴수를 퇴치해주세요.]

[보상: 비료 제조기]


“이건 또 뭔 소리야······?”


괴수가 나타났다니? 그것도 차라리 이 안이면 모를까, 마굴 농장 밖에서?

그렇다는 건 밖에 괴수가 배회한다는 소린가?


‘말이 안 되잖아······?’


밖에 괴수가 돌아다니는 건 던전 폭주 상황때 뿐이다. 그런데 그게 종료됐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면 괴수가 덜 퇴치된 상태에서 그런 구라핑을 날렸다는 말인가?


“에이씨······.”


일단 상황을 살피러 마굴 농장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그 직후,


“크르르르······.”


저 멀리 있는 숲에서 진짜 괴수가 보였다.


-------

산캐 9등급 Lv.5


내구 10

마력 2

근력 12

민첩 9

마법 0

지혜 0


스킬

-깨물어부수기 Lv.1

-------


늑대보다는 작고 보더콜리보다는 큰 개 형상의 괴수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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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1. 이혼 (1) +3 22.11.01 1,980 58 15쪽
1 00. 시작 +1 22.11.01 1,971 5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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