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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현 님의 서재입니다.

검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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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현
작품등록일 :
2011.07.04 16:51
최근연재일 :
2014.02.27 14:0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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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057

작성
10.05.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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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검마왕] 프롤로그

DUMMY

전 대륙을 뒤흔드는 처절한 전쟁이 벌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족과 친구를 잃었다.

서로가 죽고 죽이는 치열한 전쟁.

그 누구도 이 싸움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 대륙의 평화가 깨지고 전쟁이 시작된 것은 한 사내 때문이었다.

사이몬.

그가 대륙의 역사에 등장한지 불과 십 수 년 만에 평화가 사라졌다.

그는 위대한 마법사였다. 대륙 역사상 3번째로 8서클을 마스터한 이가 바로 그였다.

그는 칼로스 학파의 마법사였다.

사이몬은 스승이 타계 한 뒤 칼로스 학파의 수장이 되었다.

칼로스 학파는 대륙에 존재하는 12개의 학파 중 최하위 그룹에 랭크되어 있는 학파였다. 사이몬이 칼로스 학파의 수장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뒤바뀌어 버렸다.

사이몬의 스승은 6서클 마스터였다.

사이몬은 스승의 경지를 뛰어넘어 7서클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

칼로스 학파의 수장이 대륙에 10명만이 존재한다는 7서클 마스터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점점 그 세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사이몬이 칼로스 학파의 수장이 된지 불과 5년 만에 칼로스 학파는 12개 학파 중 최상위 3대 학파에 들 수 있을 정도로 그 세력이 강성해졌다.

그 순간 사이몬은 놀라운 사실을 공표했다.

자신이 8서클의 경지에 오른 대 마법사임을 세상에 알린 것이다.

이 사실에 전 대륙의 마법사들이 경악했다. 지금까지 대륙의 역사상 8서클의 경지에 오른 것은 단 두 명의 대 마법사 뿐이었다.

그 두 명의 대 마법사는 12개의 학파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트론 학파 출신이었다. 라트론 학파가 아닌 타 학파에서 8서클 마스터가 탄생한 것은 대륙 역사상 최초였다.

사이몬이 속한 칼로스 학파에서 배출한 마법사의 최고 경지는 7서클이었다.

한데 사이몬에 의해 그 공식이 깨어졌다.

8서클 마스터가 탄생한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수 천 명의 마법사들이 그의 제자가 되기 위해 모여들었다. 칼로스 학파가 아닌 타 학파의 마법사들까지 칼로스 학파로 몰려들어 그의 제자가 되기를 원했다.

8서클의 경지에 오른 대마법사.

그를 포섭하기 위해 수많은 왕국의 칙사들이 몸을 날렸다.

사이몬은 그 중 한 왕국의 제의를 받아들여 궁정마법사가 되었다.

그 후 왕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마탑을 새웠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마법사들은 많았고 그들은 모두 칼로스 학파의 제자가 되었다.

사이몬은 칼로스 학파의 제자들 중 12명을 선발해 자신의 직계 제자로 삼고 직접 마법을 가르쳤다.

그 12명의 직계 제자들은 다시 제자들을 거두어 마법을 가르쳤다. 사이몬의 제자들은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며 발전해 나갔다.

평범한 마법사가 10년이 걸려 오를 경지를 그들은 불과 3년 만에 이루어냈다.

이 소식이 퍼지자 더욱 많은 이들이 사이몬의 마탑으로 몰려들었다.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온 이들의 숫자는 무려 수 만 명에 달했다.

사이몬은 마법사가 아닌 이들에게도 배움의 길을 열어주었다.

어느 정도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 무조건 칼로스 학파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많은 이들이 칼로스 학파를 칭송했고 대륙 최고의 마법사 사이몬을 칭송했다.

단 하나 유일하게 칼로스 학파를 수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집단이 있었다.

바로 사이몬의 등장 이전에 최고의 마법사 학파로 불리던 라트론 학파였다. 그들의 상식으로 칼로스 학파의 성장 속도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 아무리 속성으로 마나를 쌓는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한계점이라는 것이 있었다.

한데 칼로스 학파는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가지 수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칼로스 학파의 제자 숫자가 늘 일정하다는 점이었다.

하루에도 수 백 명이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오는 곳이 칼로스 학파였다.

한데 칼로스 학파의 제자 수는 항상 일정했다.

이에 의구심을 품은 라트론 학파는 그 의문점을 풀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의 조사 끝에 놀라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바로 칼로스 학파에 속한 마법사들이 순수한 백마법사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백마법사들은 대자연의 기운을 이용해 마나를 쌓고 서클을 올린다.

한데 칼로스 학파의 마법사들은 무언가 다른 방법을 통해 마나를 쌓아나갔다.

라트론 학파는 집요하게 추적에 추적을 거듭했다.

그 결과 칼로스 학파에 속한 마법사들의 빠른 성장 비결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놀랍게도 칼로스 학파는 흑마법을 익히고 있었다.

흑마법사들은 대자연의 마나를 이용해 마나를 쌓는 것이 아니라 시체의 원념과 사기 그리고 타인의 생명력을 흡수해 마나를 쌓아나간다.

라트론 학파는 이 사실을 전 대륙에 공표했다.

이 사실에 전 대륙이 경악했다.

칼로스 학파에 마법을 익히겠다고 찾아간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흑마법의 제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에 칼로스 학파는 대륙의 공적으로 선포되었다.

대마법사 사이몬을 궁중수석 마법사로 삼고 마탑을 새워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었던 왕국조차 칼로스 학파에 등을 돌렸다.

칼로스 학파의 성장을 못 마땅하게 여기던 11개 학파가 힘을 모았고 대륙에 존재하는 7개의 왕국과 2개의 제국 역시 칼로스 학파를 처단하기 위해 군사를 모았다.

칼로스 학파와 전 대륙인의 전쟁이 벌어졌다.

많은 이들이 칼로스 학파의 멸망을 이야기했다.

전 대륙을 상대로 한 칼로스 학파의 전쟁.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전쟁이 무려 12년 동안이나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쟁의 시작과 동시에 드러난 칼로스 학파의 전투력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강력한 살상력을 자랑하는 흑마법이 하늘과 땅을 뒤덮었고, 방금 전 목숨을 잃은 자신의 동료가 좀비와 구울로 되살아나 동료들을 향해 무기를 휘둘렀다.

죽지 않는 불사의 군대를 거느린 칼로스 학파는 순식간에 대륙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사이몬.

위대한 8서클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인물.

칼로스 학파의 수장.

그가 전장에 나타나는 순간 모든 것이 마무리되었다.

강력한 제국의 군대도 그를 막지 못했다.

최강이라 칭해지던 기사단도 그를 막지 못했다.

11개 학파의 수장들이 힘을 모았지만 그를 막지 못했다.

대마법사 사이몬이 이끄는 흑마법사들과 불사의 군대는 불과 10년 만에 전 대륙의 절반을 정복했다.

대륙의 앞날이 바람 앞의 등불 처럼 위태로워졌다.

시체가 산처럼 쌓였으며 피가 강같이 흘러내렸다.

그때 기적 처럼 5명의 영웅이 이 땅에 등장했다.

불멸의 기사 로크, 불꽃의 전사 워트, 혹한의 마법사 사라, 대지의 정령사 아론, 바람의 궁수 세튼.

이 5명의 영웅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다.

불멸의 기사 로크는 거침없이 검을 휘둘렀고 불꽃의 전사 워트는 거대한 도끼를 폭풍처럼 휘둘렀다. 혹한의 마법사 사라는 모든 것을 얼려버렸으며 대지의 정령사 아론은 흑마법이 의해 되살아난 시체들을 다시금 대지로 되돌려 보냈다. 바람의 궁수 세튼은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며 수많은 흑마법사들을 죽음의 안식으로 인도했다.

이 다섯 영웅의 등장과 동시에 전쟁의 양상은 그 승자를 알 수 없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든 전쟁은 무려 2년 동안 지속되었다.

12년간 이어진 전쟁의 마지막 날.

5명의 영웅과 1명의 흑마법사가 벌이는 대결이 펼쳤다.

8서클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흑마법사이자 칼로스 학파의 수장 사이몬과 다섯 영웅과의 정면 대결.

이들의 대결의 결과에 전 대륙인의 눈과 귀가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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