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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께스 님의 서재입니다.

죽다 부활해서 방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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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께스
작품등록일 :
2018.07.02 16:14
최근연재일 :
2018.08.10 22:24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9,016
추천수 :
60
글자수 :
304,602

작성
18.07.05 12:53
조회
827
추천
8
글자
15쪽

호문클루스 (1)

DUMMY

자물쇠를 잘라내다 손목에 금이라도 갔는지 연신 욱씬거렸다. 육체가 단순히 어려지기만 한 게 아니라 터무니없이 허약했다. 심장은 마나 하나 없이 텅텅 비어있었다. 지독한 상실감이었다.


메이븐은 가랑이 사이로 불쾌한 덜렁거림을 느끼며 보아두었던 현관을 향하는 방향으로 달렸다. 걸음은 답답하리만치 느렸다. 일단 저택 바깥으로 나가면 밤의 어둠에 몸을 숨기고 널어놓은 빨랫감이라도 훔쳐 입을 생각이었다.


'생각해 봐. 황태자에게 바른말만 하다가 목이 잘려죽은 존경받는 전 기사단장 겸 전 내무대신이 단두대에 처형된 다음날 중심가를 알몸으로 활보한다니.'


육체가 소년시절의 모습으로 어려진만큼 들킬 염려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메이븐은 그나마 자조해 보았다.


"저기다!"


"아니 저 자식, 실험체잖아."


직선으로 달려가다 입구쪽에서 달려오는 사슬갑옷을 입고 투구를 눌러쓴 두 경비병을 마주쳤다. 검을 든 성인 남자 두명과 쨈이 붙은 버터나이프를 든 메마른 16세 소년, 마나가 사라졌지만 잘만 싸우면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문관으로 전직했지만 검술 수련을 멈춘 적은 없었어!'


마법사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은 듯 경비병들은 실험체라고 소리치고 단 둘이서 길을 막아섰다.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우측의 병사가 달려오는 메이븐을 저지하기 위해 중단으로 찌르기를 시도했고 좌측의 병사는 메이븐이 움직일 왼쪽 공간을 종으로 베며 칼을 크게 내리 찍었다.


메이븐은 능숙히 무게중심을 낮추고 찌르기를 오른쪽 어깨 위로 흘리며 동시에 좌측의 병사가 내리그은 검의 궤적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둘의 사이로 몸을 던졌다.


"어딜 고양이새끼처럼 빠져나가느냐!"


화가난 듯 찌르기를 한 우측의 병사가 소리쳤다.

둘 사이를 빠져나가며 버터나이프를 이용해 두 병사의 무릎을 각각 재빠르게 때렸다. 무릎반사가 일어나는 지점이었다.


'그래도 관절을 부숴버릴 생각이었는데 지금 근력으로는 무리인가.'


24살에 소드마스터에 오르고도 꾸준히 13년간 온 몸에 쌓아두었던 마나가 어디로 흘러가 버린 건지 야속하기만 했다.


마나가 없어도, 메이븐의 본래 신체라면 순수한 근력만으로도 방금 두 병사의 무릎을 날이 서지 않은 짧은 버터나이프로 잘라낼 수 있었다.


'뭘 했다고 벌써 팔이 후들거리는 거야.'


메이븐은 오른손의 버터나이프를 왼손으로 바꿔쥐며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두 병사가 무릎이 마비되었는지 뛰지 못하고 절뚝이며 악에 받쳐 소리지르고 있었다.


'도망쳐야 해. 방금 저 두 놈이 피하지 않으면 죽여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검을 휘둘렀어. 만에 하나 실험체가 빠져나오면 죽이라고 지시되어 있는 거야.'


화상이 있는 카이얌 학파 마법사에게 시체가 되어도 다시 살려낼 자신이 있어서 그런 걸지 모르지만, 그래도 메이븐은 죽는 건 사양이었다.


복도 횃불 밑에 이 별장의 본주인인 귀족가문의 것으로 보이는 깃발이 꼳혀있었다.

메이븐은 일단 그거라도 챙겨 들고 달리면서 목 주위에 묶었다.


'이러다 실수로 벗겨지면 영락없는 대중노출증 환자로 오해받겠어.'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기를 그는 기원했다.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돌자 낯선 여자가 서있었다.


'응?'


"꺆!"


하녀다. 스물 중후반 정도 되었을까 금발의 귀여운 인상의 여인이 소리를 지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메이븐은 비로소 망토 삼은 깃발이 짧아 상체만 가리고 하체는 그대로 노출된 걸 깨달았다.

하녀는 얼굴을 가린 채 들고가던 다과를 복도에 쏟고 주저앉았다. 메이븐은 잘되었다 싶어 주저없이 달려들어 버터나이프를 그녀의 목울대에 대었다.

눈을 가리고 있으니 날이 안 선 버터나이프인 건 모를 것이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메이븐의 오른손이 떨리는 것도 모를 것이다.


"하인들이 다니는 쪽문은 어디에 있나?"


하녀가 조심스럽게 얼굴을 가린 손을 내려 가리킨 방향을 보니 정문과 다른 방향인 저택의 측면이었다. 메이븐은 살기를 담아 으르렁거리며 하녀에게 질문했다.


"잠겨 있나? 빠져나갈 방법은?"


"어라? 아이잖아?"


하녀는 메이븐이 물어본 방향을 왼손으로 알려주다 자연스레 얼굴을 가린 손을 떼었다. 그리고 얼굴이 붉어질만큼 곱상하게 생긴 하늘빛의 장발이 물결치는 소년이 그녀에게 으르렁 거리고 있자 긴장이 탁 풀려버렸다.

목에 대고 있는 칼도 버터나이프였다.


"얘야 너 무슨 일이니? 혹시 우리 주인어르신이 납치해 온 거야?"


하녀는 물에 젖은 채 떨고 있는 연약한 소년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메이븐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헛소리하지 말고 빠져나갈 방법이나 말해라!"


메이븐이 닥달할 때 뒤의 꺾인 복도에서 추격자들의 발소리가 체인메일의 사슬소리에 섞여 들려왔다.


"쫓기고 있구나! 일단 이리 몸을 숨겨."


하녀, 메리는 자리에서 일어서니 주위를 안절부절 못하고 돌아보았다. 곱상한 소년을 숨길 만한 문도 공간도 보이지 않았다.

메리는 그리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자신의 메이드복 치마를 살짝 들어올렸다.


"여기로."


메이븐이 '뭐지 이 미친년은' 이라는 눈길로 황당함에 버터나이프를 내리자 메리는 메이븐의 젖은 하늘빛 머리를 강제로 두손으로 눌러 치마 속으로 집어 넣었다.


"누구냐!"


"꺄악! 살려주세요."


두 경비병이 복도를 돌아나오자 메리가 오들오들 떨며 다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알몸의 소년 하나가 이리로 도망치지 않았어?"


"저를 밀치더니 저쪽, 저쪽으로 도망쳤어요!"


메리가 복도 끝을 가리키자 두 병사가 계속 '실험체가 도망쳤다! 비상!'이라고 외치며 서둘러 그 방향으로 달려 사라졌다.


"이제 나와도 돼."


"..."


"난 메리라고 해."


"메이븐... 아니 레이크웰이다."


얼굴이 새빨개진 메이븐이 치마 밑에서 기어나오고 짧은 망토로 사타구니를 가리려고 애쓰며 대답했다. 신분을 감춰야 하기에 이름을 되는대로 지어냈다. 진성 탕아, 즉 Rake-well. 악마 메피스토에게 말했듯 앞으로 메이븐은 일 따위는 잊고 여자나 후리고 노름하고 술로 인생을 탕진할 것이다.


"메이븐? 미남 백작님 말이지? 어머, 나 어제 처형장에 보러갔었는데. 그런데 너 정말 그분하고 닮았다. 그분의 숨겨둔 아들이니?"


상상력이 의외로 풍부한지 멋대로 이야기하며 메리는 메이븐의 얼굴 여기 저기를 꼬집어 보며 물었다. 메이븐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답했다.


"먼 친척이다. 다들 내가 이상하게 티리얼 백작과 닮았다고 하더군. 도와준 건 고맙다, 메리."


"아니야. 뭔가 스릴넘치고 재미있었어."


메이븐은 생각했다. 자신이 위험한 사람이면 어쩔 뻔 했을 것인가? 대책 없어 보이리만치 순수한 이 아가씨였다.


"성을 밝힐 수 없지만 귀족이니 말을 조심하도록. 카이얌 학파의 변태마법사에게 납치되었다가 방금 자력으로 탈출했다. 염치없지만 여길 빠져나가야 해서. 옷을 좀 부탁하고 싶군. 도와준 보답 및 옷 값은 나중에 사례하겠다. "


'보아라. 여자 치맛자락 속에 숨겨지는 것이 37살 먹은 소드마스터 겸 인간계 최고의 명장이자 유능한 내무대신이 받는 처우이다.'


메이븐은 자괴감에 속으로 비명질렀다.


"내가 도와줄께! 레이크웰, 너도 우리 여주인님의 불쌍한 희생양이었구나. 미안해..."


"네가 미안할 일은 없다."


메리는 메이븐을 다시 치마 밑에 집어넣더니 종종걸음으로 복도를 돌고 돌아 하녀들의 방으로 향했다. 메이븐은 어두컴컴한 가운데 여자의 가느다란 두 다리 뒤에 붙어 오리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나는 변태가 아니다. 나는 변태가 아니다. 나는 변태가...'


자기암시를 걸던 와중 메리가 멈춰서자 레이크웰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보니 속바지를 입은 메리의 허벅지에 그만 머리를 들이박았다. 넘어질 뻔 했지만 메리가 무릎에 힘을 줘서 지탱해줬다.


"도착했어 나와도 돼. 레이크웰."


"...고맙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치마 밖으로 나온 메이븐은 이번에는 얼굴을 붉히지 않고 그저 메리의 시선만 이리저리 회피했다. 그런 메이븐에게 메리가 자신이 입는 활동복과 여성용 바지를 주었다.


"나는 다과를 다시 가지러 가봐야 해. 여기서 이별이구나. 자 여기 옷이야. 내가 그래도 여자치고는 키가 큰편이라 너하고 비슷한데 맞을까?"


"상관없다. 지금 식은 스프, 데운 스프 가릴 때가 아니라..."


메이븐은 냉큼 옷을 받아들고 메리가 뒤로 돌아서주자 입었다. 레이스가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하녀의 활동복 치고는 꽤 화려했다.


"예쁘네! 어울릴 줄 알았어."


"남자에게 예쁘다고 하는 건 실례다."


메이븐이 기분이 나빠 소리쳤지만 메리는 택도 없다는 듯 웃으며 메이븐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도 잘 어울려. 나보다 예쁘잖아. 나가는 길은 이 방을 나가면 오른편에 있는 문으로 저택을 나가고, 샛길을 따라 정원을 지나 벽에 가서 시종들이 다니는 검은색으로 칠이 된 나무문을 찾아.. 오래된 나무라서 빗장이 썩어있는데 몇 번 힘껏 내리치면 부서질거야."


메리가 메이븐의 눈을 보며 이해했는지 확인하며 또박또박 탈출법을 설명했다. 메이븐은 빨리 흘리듯 말해도 외울 것이기에, 메리라는 여자가 이번에도 역시 불필요하게 친절하다고 여겨졌다.


"무사히 도망치면 어떻게든 알리겠다. 은혜에 보답하지."


"그래. 난 여기 있을 거니까, 언제든지 연락해. 무사하길 바래."



*



"찾아야 한다! 여주인님께서 곤란해하신다. 실험체는 아직 저택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단두대의 이슬이 될 메이븐 티리얼을 살려낸 건 역적감이지. 내가 누군지 밝히지 않고 그냥 실험체라고만 밝혔군.'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으헝헝."


화상을 입은 여자마법사의 목소리로 들리는 것이 저택 위에서 밤하늘 속으로 퍼져나갔다. 메이븐은 그만 발을 삐끗해 넘어질 뻔 했다.


"내가 널 위해 이런 것 저런 것 그런 것 다 해줬는데. 안보이는 데서 내가 챙겨주고 도와준 일도 몇 개인데."


여자마법사의 서러운 울음소리와 외침이 퍼지는 가운데 메이븐은 점점 저택을 둘러싼 경비의 살기가 짙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죽일 자식! 반드시 그 놈을 찾아. 갈기갈기 찢어주마!"


"감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오펠리아님을!"


"더러운 놈. 아직 어려보이지만, 놈과 내가 같은 남자라는 게 수치다."


"그래서 그 변태 자식이 알몸이었다는 거군. 불쌍한 오펠리아님."


메이븐이 몸을 낮게 숨기고 달려가며 들은 소리만도 점점 내용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요는 실험체라 불린 소년이 반반한 얼굴로 오펠리아라는 이 저택의 주인, 여자마법사를 후려 재산의 알맹이만 쏙 빼먹고 밤에 노리개로 삼다가 이제 재미를 다 보았다고 보고 더 젊고 팔팔한 새여인에게 떠나 오펠리아가 소박맞았다는 것이다.


다른 여자와 잠자리에 든 소년을 도로 데려오기 위해 오펠리아가 밤새 밤이슬을 맞으며 거리에 추위에 덜덜 떨었다는, 터무니없는 구체적인 말도 들렸다.


'억울하다. 내가 당할 뻔 했는데.'


메이븐은 욱하고 치밀어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메리가 알려준 쪽문에 도착하자 울분을 담아 힘껏 왼쪽 어깨로 들이받았다.


"으헝헝! 내가 네놈 빼내주려고 집문서도 팔았는데."


'그건 조금 미안하네.'


메이븐은 오펠리아라는 여마법사가 서럽게 울부짖는 소란 속에 묻혔는지 썩은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크게 퍼지지 않은데 안심하고 어두운 거리 속으로 몸을 날렸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다 가져가야만! 속이 시원했냐!"


참다 참다 못견딘 메이븐이 저택에서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지자 골목길로 녹아들기 전 돌아섰다.


"내가 언제! 니 이름도 몰랐단 말야!"



*



메이븐은 황도의 뒷골목을 꿰고있었다. 황실의 암투에 엮이면서 좋지 못한 곳에 들락거리며 의뢰를 건네기도 했고, 부랑자와 거지, 또는 그렇게 위장한 소매치기들이 누워있는 지저분한 거리가 낯설지 않았다.


치렁치렁한 인형옷 같은 메리의 옷을 가리기 위해 적당히 더러운 거적을 주워 둘러썼지만 빛나는 하늘빛 머릿결과 얼굴은 숨기는 게 쉽지 않았다.


"어이, 거기 하늘빛 물결머리 아가씨."


뒷골목에서도 인적이 드문 길을 골랐는데 곤란하게도 한 쪽 발을 거만하게 허리높이 벽에 올려 짚고 길목을 막아선 대머리 남자가 등장했다.


"남자다. 눈구멍이 작으면 확대수술 시켜주마."


"맞구만. 네가 하이멜가 공작 영애의 몸과 마음을 삼일 밤낮 동안 유린하고, 반쯤 폐인으로 만든 뒤 공작님의 집문서를 들고 도주했다는 소문의 난봉꾼이냐?"


"맞다면? 시커먼 사내 새끼가 덜자란 아이보고 간보고 있네. 넌 입으로 싸우냐?"


밤에 무슨일을 하는지 눈 밑이 퀭한 대머리 도적이 피식 웃었다.


"하이멜 공작가에서 숨이 붙은 채 잡아오면 10만 골드, 죽여서 데려오면 5만 골드를 약속했다. 귀하신 몸 같은데 그 이상의 돈을 내게 지불할 생각 있나? 형이 구해줄께."


"쯧, 지 머리카락도 못 구한 새끼가."


더 이상 대화는 없었다. 머리카락이라는 단어가 끝나기도 전에 대머리 도적이 메이븐에게 달려들었다. 손에는 언제 꺼내들었는지 찌르기에 특화된 듯 보이는 얇은 단검이 들려있었다.


머리 두개 정도는 더 큰 도적이 골목을 가득 메우며 달려들어왔지만 밤사이 어느정도 몸을 회복한 메이븐은 콧방귀를 뀌며 버터나이프를 가슴 앞으로 들어올렸다.


팔길이로 보나 기세로 보나, 무기의 질로 보나 도적의 단검이 먼저 메이븐의 목을 꿰뚫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메이븐은 도적이 두걸음 앞까지 다가왔을 때 몸을 오른편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더니 회전력을 그대로 실어 메이븐의 움직임을 쫓아 어설프게 몸을 뒤트는 대머리 도적의 손목을 때렸다.


처음 본 순간부터, 자물쇠를 자르고 간밤에 몇 번의 습격을 버티며 위태해진 버터나이프 대신 도적의 단검과 돈을 빼앗기로 마음먹었다.


"이 몸이 뒷골목을 다 털어먹을 대도적 레이크웰이시다! 일단 너부터!"


"크아악!"


마법사의 연구실의 마법이 걸린 쇠자물쇠를 갈라버렸던 순간적인 가속 기술이다. 단 한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지난 밤처럼 오른손 손목과 팔꿈치가 시큰거렸지만 도적의 손은 잘려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메이븐은 대머리가 더 소리지르기 전에 깔끔하게 도적의 목울대를 앞차기로 때렸다.


"남자새끼가 그거 가지고 우냐. 나는 머리통이 잘려도 안 울었어."


"이 자식 그딴 말도 안돼는 소리를 잘도..."


도적이 화를 내기 전에 메이븐은 바닥에 떨어진 도적의 손에서 단검을 빼내 날려보냈다. 송곳처럼 날카롭게 생긴 단검이 얼굴이 일그러진 도적의 가슴 중앙에 부드럽게 박혔다.


심장에 정확히 박혔으니 3초 내에 무력화 될 것이다.

레이크웰은 다가가 도적의 품에서 40골드 25실버의 현금과 작은 책자를 챙겼다.


[남성의 로망! 화류계 미녀 목록표. 에스피온 황도 최고의 색기 넘치는 여자 17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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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7 n5******..
    작성일
    18.07.31 14:08
    No. 1

    혹시 19금으로 전환하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마르께스
    작성일
    18.07.31 14:55
    No. 2

    19금 글은 아닙니다. 성적인 농담을 잘 꼬집어보면, 남자는 이래야하고 여자는 저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한 조롱과 생활 속 아이러니를 꼬집는 풍자를 느끼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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