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1)
소년은 빈민가, 그 중에서도 외진 곳에있는 판자촌에서 태어났다. 그를 낳은 부모는 그가 7살째 되는 날 아사했고,
동정은 사치라고 여겨지는 빈민가에서, 그를 불쌍하게 여긴 마음사람들이 그에게 도움을 주어 겨우 삶을 연명해 나갈 수 있었다.
그는 빈민가에 사는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소매치기를 업으로 하며 살아갔고, 매를 맞는 일도 흔했다.
어느날, 싸구려 주점을 지나던 소년은 한 남자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외모와 튜박한 무기를 보니 용병인 듯 했다.
"글쎄 내가 어제 고블린 부락을 지나다가 기사를 봤다니까!"
"고귀하신 분들이 왜 거기까지 행차하셨는진 모르지만 멀리서 바라봐도 후광이 느껴지는게 나같은 문외한도 강하다는건 알겠더라"
"뭐.. 힘이 무식하게 세긴 하지 기사라는 족속들은"
소년은 멍하니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기사'
그 한 단어가 차갑기만 하던 소년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아주 뜨거운, 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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