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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븐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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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988
작품등록일 :
2019.04.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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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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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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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어떤 일행들2

DUMMY

"지긋지긋하게도 내리는군 이 비는."


쌀쌀한 공기에 플락은 팔을 쓸며 처마에서 등을 뗐다. 연초에서 나온 연기가 빗물에 흩어져 아지랑이를 그렸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비가 쏟아졌고 때맞춰 요기가 여관으로 돌아왔다. 날카로운 검은 눈, 검은 색의 머리칼을 가진 보기만해도 과묵한 그 젊은이는 좀체 불평하는 법이 없었지만 일이 뜻대로 안됐는지 걸쭉하게 욕을 뱉었다. 떨어지는 빗물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플락이 물었다.


"뭐가 잘 안풀렸냐?"


"빌어먹을 놈들이 왕의 인장을 보여줘도 영주를 만나게 해주질 않아요."


"그러게 뭐랬냐. 포기하면 편하다니까?"


"플락 대체 당신은···."


요기가 얼굴이 퍼렇게 질려 뭐라 한소리 할려다가 참았다. 그의 안에 남아있던 인내심이 모두 동난터라 말해봤다 힘만 소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게 분명했다. 그는 화를 내는 대신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었다.


"휴고는요?"


"윗층에. 몸이 쑤신다고 하루 왠종일 누워있던데."


"별일이군요. 초인에게도 통증이란게 있답니까."


"워, 너 말이 좀 삐딱하다?"


"그건 그렇잖습니까. 저 노인이 쓸데없이 장난질만 안쳤어도 지금쯤 멀쩡히 도시를 빠져 나갔을거라고요. 대체 말은 어디서 구한답니까?"


"사면되지."


"지금 우리 상황에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워프게이트를 타고 왕도까지 이동한다는 당초 계획이 비틀어지고 걸어서 왕도까지 이동해야하는 지금 한푼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라고요. 물론 영주가 협조를 해주면 좋겠지만 그 망할놈의 병사들은 접근조차 허락하질 않으니- 이 여행은 저주받은게 분명합니다. 처음부터 단단히 저주받았다고요."


어느새 휴고의 호칭이 영웅에서 노인으로 격하됐다. 뭐, 그의 나이를 따지자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요기가 구시렁거리며 갖은 불만을 늘어놓는 동안 플락은 연초를 피며 생각에 잠겼다. 단탈리언에 도착한지 벌써 사흘 째, 일행은 오도가도 못하는 중이었다. 말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다행히 어느 정도의 돈은 각자가 분담해 가지고 있던 차였고, 플락과 요기는 영주를 접견하기만 하면 모든 고통이 끝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영주 대리는 플락이 왕의 도금 증서를 내밀어도 미심쩍다는듯 훑어보기만 할 뿐 별다른 기약이 없었고, 심지어 폭우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관에서 기약없는 기다림만 이어지게 된 것이다.


여관에 도착한 이후 휴고는 여독이 쌓였다며 코빼기 조차 보이지 않았고, 일층의 식당엔 그가 달아놓은 술값이며 음식값만이 늘어나고있는 차였다. 요기와는 달리 연륜이 있는 플락은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었다. 그의 철칙상 이미 벌어진 일, 마음을 급하게 먹는다고 해서 해결되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지 않겠는가.


단탈리언은 웅장한 성채와는 달리 그 내부는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깨끗하게 다져진 수도의 도로완 달리 이 곳의 도로는 비가 오면 진탕으로 변했고 더러워진 거위와 돼지 떼가 어디에나 나뒹굴었다. 사람들은 그나마 깨끗한 행색이었는데 그들은 그들의 오래된 집만큼이나 어쩐지 우중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워프 게이트를 가진 도시라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어쨌든 플락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이제 접견실의 병사들이 나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지경이라고요. 당신도 뭔가를 좀 해보지 그래요? 그 영주 대리라는 사람 앞에서 힘을 보여주면 그 자도 뭔가 정신이 들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내 힘은 아무데서나 쓰면 안된다고. 꼭 필요한 순간에만 쓴다. 그게 내 마법의 철칙이야."


"지금이 그 힘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요! 대체 왜 마법사가 된거랍니까?"


"이봐 너무 빡빡하게 굴지 말라고 요기. 분명 일이 있을거야. 예를 들면 업무가 밀렸다거나. 머잖아 영주의 사병이 우릴 부르러 올지도 모른다고."


플락은 실드 나이트메어의 웨폰 마스터가 테이블에 머릴 박으며 앓는 소릴 하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당신이랑은 말을 말아야겠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하루가 지났으니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비가 오니 뼈 마디마디가 시린 느낌이야. 따닷한 불가에 앉아 술이라도 좀 퍼부어야 살것같은데."


"전 안갑니다."


"에이 빼지 말고. 그렇게 재미없이 살면 안된다고 내가 말했잖아. 네 말대로 우리 여정은 장거리 여행이 될거야. 지금이야 말로 제대로 쉴 얼마 안되는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안그래도 많은 이가 플락과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었다. 퍼붓는 비에도 여관 일층의 선술집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대부분이 도시의 사람들이었고 몇몇 이방인이 섞여있었다. 일행들이 임시 거점으로 삼은 여관 진녹의 휘장은 선술집을 낀 여관으로 낮이나 밤이나 사람이 넘쳐났다. 선술집은 밤이되면 음유시인들이 오를 정도였는데 그 점으로 보아 인근에 가장 규모가 큰 여관이란걸 알 수 있었다. 그나마 이 곳 사람들이 밝아지는 부분이 있다면 선술집에 올 때로 보일 정도로 도시에서 얼마 안되는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플락이 싫다는 요기를 겨드랑이에 끼고 내려왔을 때, 무대에 금발의 미녀가 박수갈채를 받으며 내려가고 주황빛의 푹 퍼진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남자가 자리에 올랐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니, 다음 음유시인은 키가 큰 여자였다. 여자가 크게 심호흡을 하며 입을 열었다.


"저는 방랑 음유시인인 테메레르고, 사흘전 제 일행인 요한슨과 함께 이 도시에 들어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제가 몇가지의 곡을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침 오늘 완성된 터라 여관 주인인 머스켓씨의 허락을 받고 염치불구하게도 이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감상해주시길 바라며 부르겠습니다. 곡명은 기사와 왕입니다."


"입닥치고 얼른 노래나 불러라 쭉쩡아!"


술에 거나하게 취해 얼굴이 붉어진 대머리 사내가 술잔을 흔들며 외쳤고 그 순간 남자의 의자가 박살나며 그가 바닥에 굴러 떨어졌다. 일련의 소란은 남자에 대한 좌중의 비웃음으로 무마됐다. 그러거나 말거나 순진하다싶을 정도의 발그레한 얼굴로 좌중을 한번 훑어본 여자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돌린의 줄을 튕겼다.


"오, 기사여- 왕이 물었네. 어찌 그리 쓰러져 있는가.

오, 기사여- 왕이 비탄에 차 물었네. 어찌 그리 애달파 우는가.

산새들과 신록과 젖과 꿀이 흐르는 황금의 시대는 가고 불과 피와 쇠의 시대가 도래했도다!

오, 내 기사여- 오, 내 기사여-


오, 왕이시여- 기사가 답했네. 내 어찌 주인의 명을 거절하겠나이까.

오, 왕이시여- 애달픈 기사가 답했네. 그러나 왕이시여, 내 왕이시여.

내 육신은 늙고 내 검도 나이먹어 쇠했다오. 해는 저물고 밤은 기니 어둠만이 천리길이라.

오, 왕이시여- 내, 왕이시여-


기교라곤 없고 미색은 더더욱 아닌 여자의 목소리는 녹슨 경첩이 여닫히는 것처럼 거칠었지만, 거기엔 좌중의 주의를 끄는 어떤 힘이 있었다. 음음. 여자가 화음을 넣기 위해 고갤 까닥이자 머리에 둥지처럼 얹힌 챙모자의 깃털이 고갯짓에 따라 까딱였다.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플락은 여자의 동료를 찾을 수 있었다. 노래에 대한 감상의 갈피를 잡지 못해 약간 혼란스러운 얼굴인 사람들관 달리 구석진 자리에 앉은 퉁퉁한 사내만이 심각한 얼굴로 낡은 책을 살피고 있었다. 가라앉은 분위기가 혼자만 세상에 동떨어져있는듯 침울했다. 어쩐지 눈에 익은 얼굴인데.


"요기, 우리 저 남자 어디선가 보지 않았나?"


요기가 대수롭잖게 남자를 봤다가 맥주로 주의를 돌렸다. 요기가 입 안에 마른 안주를 한줌 털어넣었다.


"저 자도 영주를 접견하러 왔잖습니까. 진작에 퇴짜맞고 어슬렁거리던걸 병사들이 쫓아냈고요."


"아 맞다. 맞아."


플락은 기억해냈다. 플락과 요기가 영주를 만나러 갔을 때 접견실 신청실엔 먼저 도착한 이가 있었더랬다. 마을의 문제로 찾아온 이였는데 꼭 영주를 봐야한다고 비굴할 정도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의 발길질에 얻어 맞고 쫓겨난 남자가 있었다. 음유시인이 노랠 하는 동안 사내는 이제 책을 덮고 집게손가락으로 미간을 주물렀다. 낌새를 보아하니 그 또한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기회만 노리는 듯 싶었다. 플락은 손가락으로 까슬한 턱을 쓸었다.


"아무래도 좀 이상하단 말야. 아무리 내정이 바빠도 그렇지 왕의 서한을 가진 외부인을 무시한다거나 외부인의 접견 자체를 거절 할 순 없어. 진위 여부를 확인할겸 대리를 보내 일단 무슨 일인지 듣게하겠지. 영주가 자리를 비운 상태라거나?"


"그러면 영주 대리가 왜 있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왜-?"


요기가 이상하단 얼굴로 플락을 쳐다봤다. 그간 신경도 안쓰는것 같던 그의 갑작스런 참견에 의아하단 눈치였다.


"이런것들도 신경 못 쓸만큼 뭔가 더 조급한 일이 생긴거야."


멸망의 시대에- 멸망의 시대에- 음유시인이 노랠 끝마쳤고 먼젓번처럼 큰 소린 아니지만 머뭇머뭇 박수가 터져나왔다. 음유시인 여자가 큰 동작으로 모자를 벗으며 허리를 굽혀 사람들에게 꾸벅 인사했다. 음유시인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플락은 저도 모르게 엇 하는 소릴 뱉었다.


"잠깐 요기, 저거 네 검 아니냐?"


"뭐라고요?"


요기가 인상을 찌푸렸다.


*


"휴, 뭔가 꼭 해야할 위업을 끝낸 느낌입니다."


단상에서 내려온 테메레르가 속이 시원하다는듯 기나긴 숨을 내쉬었다. 요한슨은 머리가 아팠다. 단탈리언은 그가 사는 마을 플로트에 비하면 융성한 곳이었고 때문에 높은 곳에 사는 영주가 그를 만나주지 않을거란 예상은 어느정도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단칼에 거절당할 줄은 몰랐다. 하긴, 그가 영주라도 그럴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 큰 도시는 작은 마을에 비해 처리해야할 일이 많을테니 말이다. 누가 신원도 불분명하고 어쩌면 미친것같아 보이는 사내를 만나주겠는가.


"저, 미스 테메레르- 아무래도 우리의 동행은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헤어져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군요."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테메레르가 눈을 동그랗게 떴고 요한슨은 폭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여기까지 오면 일단은 모든게 잘 풀릴 줄 알았는데 영주는 도통 만나주질 않고 솔직한 심정으로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스 테메레르는 충분히 절 도와주셨으니 더 이상 시간을 뺏는건 도리가 아닌것 같고요···."


"저는 방랑 음유시인입니다. 내가 어디서 얼만큼 머물건 내 마음인거고요. 나는 요한슨의 여행이 궁금하고 그 끝이 어떻게 될지 눈으로 확인하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니 떠나는건 내 마음대로 할겁니다. 그걸 요한슨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고요."


"미스 테메레르···."


솔직한 심정으로 연고도 없는 이 지역에 테메레르 마저 떠나버린다면 상상만으로도 요한슨은 눈 앞이 막막해졌다. 지금 그가 버티고 있는건 괴상하지만 믿음직한 음유시인이 옆에 있는 덕도 있었다. 요한슨은 울것같은 마음을 간신히 다잡았다. 이제 마을을 되살릴 사람은 그 밖에 없었으므로.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할건가요? 정 뭣하면 제가 가서 노래를 한소절 불러줄 수도 있는데. 잠깐만, 영감이 떠올랐어요! 제목은 오 영주여 문을 열어주오, 라고 아마 영주도 마음을 돌릴지 모릅니다. 진정한 평화와 마음은 노래에 실려있는 법이니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요한슨은 다부지게 답했다. 이미 충분히 일행의 도움을 받았다. 솔직히 무산될 뻔한 여행이 이 곳까지 성사될 수 있었던것도 절반은 테메레르 덕택이었다. 단탈리언에 온 이상 앞으로의 모든 일은 요한슨 홀로 헤쳐가야 할 일이었다.


그들이 잡은 요정은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반딧불이 라는 곳이었다. 중심가에 비하면 지저분하고 사창가와 붙어있는 덕에 여관에 들어갈 때마다 민망한 상황이 종종 연출됐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해야할 판이었다.


개구리 말고도 테메레르를 따라 온 두마리의 말중 한마리에 전 주인의 짐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요한슨은 안장에 걸려있던 가방에서 얼마의 돈과 잘 빠진 검 한자루를 얻을 수 있었다. 검의 전주인은 어떤 사람이었을지, 유려하게 날이 빠진 검을 볼 때마다 요한슨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비장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것도 하늘의 계시라 생각하고 당신들의 물건은 꼭 제 마을을 재건하는데 쓰도록 하겠습니다.'


"음유시인! 음유시인 있어?!"


방으로 올라가려는 찰나 가슴을 거의 드러나다시피 한 창부 하나가 부리나케 여관으로 들어왔고 두 사람과 눈이 짠 마주쳤다. 창부는 가타부타 할것도 없이 양 팔에 요한슨과 테메레르의 팔을 꿰찼다. 팔에 가슴이 닿자 요한슨이 기겁하며 팔을 빼려 했지만 여자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기사님이랑 음유시인님 맞지? 미안한데 조금만 도와줘! 그에 따른 보수는 지급할게!"


보수? 정신을 차렸을 때 요한슨과 테메레르는 헐벗은 여자들로 북적이는 창부의 집 블랑쉐의 꽃 한복판에 서있었다. 마담으로 보이는 보라색 옷을 입은 여자가 분주히 여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고 여자들은 벌떼처럼 웅웅거리며 웃고 떠들었다. 두 사람을 끌고온 검은 곱슬머리의 여자가 장난스레 눈을 찡긋였다.


"오늘 좀 높으신 분들이 오기로 했걸랑. 근데 오늘 노래를 부르기로 한 음유시인 하나가 배탈이 나버리는 바람에, 괜찮지?"


"잠깐 이 언니 좀 빌려갈게!"


먹이를 나르는 개미처럼 순식간에 여자들이 테메레르를 데리고 사라졌고 요한슨은 또다른 한떼의 호기심 많은 무리에 홀로 남겨졌다. 차르르한 금발 머리를 허리까지 풀어헤친 어느 여자의 손가락이 요한슨의 가슴을 쭉 따라 내려와 그의 허리춤에 멈췄다.


"좀 의심스럽긴 하지만 당신은 실력있는 검사인거지?"


여자들의 시선이 그의 허리춤에 걸린 검에 멎었다. 의심스럽긴 하지만 저런 좋은 검을 가졌으니 틀림없다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당신한텐 따로 맡길 일이 있는데 말이지. 우리가 손님네 집에 가는 동안 호위를 해줬으면 좋겠어. 요즘 이상한 살인마 때문에 도시가 영 뒤숭숭하거든."


"예?! 아니 저는-"


요한슨의 말은 들을 것도 없이 이미 여자들간엔 의견이 굳어진것 같았다. 테메레르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요한슨이 여기서 벗어날 방법은 죽었다깨도 없어보였다. 그야말로 낭패다.


'남의 물건을 훔친 벌을 이렇게 받는구나.'


"보수야."


요한슨의 손 위로 은화 몇개와 동화 몇개가 와르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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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검은 문 19.08.19 33 0 15쪽
6 어떤 소란들 19.08.13 26 0 9쪽
» 어떤 일행들2 19.08.12 35 0 15쪽
4 어떤 일행들 19.04.12 29 0 13쪽
3 출발2 19.04.10 29 0 8쪽
2 출발 19.04.09 36 0 9쪽
1 파이오니어의 주인 19.04.08 16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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