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하다가 문득 떠오른 명제.
글쟁이란 무엇인가.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난 모르겠다, 였다.
왜냐하면 내가 글쟁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나는 글쟁이가 아니다.
단순히 글 쓰는 사람이 아닌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글쟁이란 무엇인가.
난 글쟁이지만 글쟁이가 아직 아니기도 하다.
난 글쟁이길 바란다.
되고 싶다면 무엇인지 알아야 하질 않나.
글쟁이 자체를 정의할 수 없다면
무엇에 비유할 수 있나.
배우.
PD.
이 두 가지를 절충시킨 것이 글쟁이에 가깝다고 본다.
누구보다 등장인물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그것을 객관적으로 가려 판을 차려야 한다.
글쟁이란 무엇일까.
비유와 얼마만큼 일치할까.
나는 글쟁이가 되고 싶다.
허니 글 쓸 땐 배우면서 PD가 되야겠다.
지금은 다른 마음가짐을 알 수가 없으므로.
가장 좋은 건
글쟁이가 글쟁이로서 글을 쓰는 거겠지?
그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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