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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쥐 님의 서재입니다.

각성자 기업를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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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쥐
작품등록일 :
2022.12.10 17:00
최근연재일 :
2022.12.11 14:48
연재수 :
3 회
조회수 :
68
추천수 :
0
글자수 :
11,823

작성
22.12.11 14:48
조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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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화 돌아오다.

DUMMY

영어 필기체로 써있는 글을 보며 이광은 천천히 읽는다.


“한사람이 죽으면 문이 열릴 것이다? 이게 뭔 개소리야!”


그것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사람들이 믿고 있었지만, 그 믿음은 시간과 함께 서서히 사라져갔으며, 그 자리에는 글에 대한 믿음이 살아나고 있었다.

그들은 밖에 구조를 기다리며 그렇게 39시간이 지나니 말이다.


던전에서 자란 이끼나 벽 틈에 있는 풀들 그리고 겉옷을 모아 불을 지폈으며 최대한 힘을 부축하기 위해 벽에 붙어서 쉬었다.


그런데 이광은 더 이상 못 참겠는지 머리를 굴렸다.


‘배고파죽겠네. 여기서 경호 새기를 죽일 수는 없고, 김진아는 밤에 끝내줘서 아깝단 말이지. 역시 작은아버지한테는 한소리 듣겠지만, 내 개가 아닌 새기를 죽여야 하지 않겠어?’


생각이 끝낸 이광은 안신이 벽에 기대 잠과 싸우고 있을 때, 몰래 김자일에게 다가가 툭쳐 깨운다.


비몽사몽 한 김자일은 이광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말을 하려 하자마자 이광은 김자일에 입을 잽싸게 막는다.


이 소음도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작은 속삭임도 안신에게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이광은 손동작으로 그에게 알린다.


안신을 가르치며 목을 긋는듯한 제스처···.


누가 봐도 죽이라는 뜻이다.


당황한 김자일을 보고 예상이라도 한듯 최대한 배터리를 아껴둔 핸드폰 메모장에 쓴 글을 보여준다.


[여기서 무사히 나가기만 하면 연봉300퍼 인상에 서울에 강남에 있는 집 한 채 주지 그렇게 좁은 집에서 아픈 딸과 부모님 모시기 힘들잖아? 그리고 39시간 동안 구조가 안 왔다는 건 희망이 없다는 건 너도 대강 알거아냐? 다 같이 죽을바에 우리라도 살아야지 안 그래?]


김자일은 갈등했다. 사람을 죽여 본 적은 있다. 각성자전쟁때 북쪽과 전쟁했을 때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적이었고, 안신은 생판 처음 본 사람이다.


김자일이 갈등하고 있자 이광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메모장을 다음으로 넘긴다.


[내가 여기서 죽으면 내 아빠인 회장님이 가만히 있을까? 나를 지키지 못한 네 책임으로 전가되어 니네 가족이 하룻밤 사이에 몰살 당할 수도 있어]


그의 말이 맞다. 이미 정부의 대부분은 현재그룹에 뇌물로 길들여져있으며, 그들의 자본력이면 사람 몇 정도는 순식간에 죽이는 것은 충분하다. 그의 경호를 서면서 몇 번 목격하기도 했고 말이다.


어쩔 수 없이 김자일은 결심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 모습을 본 이광은 만족한 듯 씨익 웃고는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리고 입 모양으로 말한다.


“넌 이제 인생 폈어 새기야”


김자일은 주먹을 꽉 주며 천천히 안신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마지막 양심으로 그를 묵념하는데 무언가 얼굴 쪽으로 날라온다.


빡!


안신이 쥐고 있던 휴대폰이다.


안신은 알고 있었다. 분명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광은 김자일을 회유하여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발정 난 사내 새기가 절대 계집을 죽일 리는 없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최대한 잠을 참고 또 참았다.


김자일이 핸드폰을 맞아 얼굴을 움켜쥘 때 안신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그의 손을 유심히 살펴 자신에게 날라오는 불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격투기와 학교 양아치 각성자들이 애들을 괴롭힐 때 꾸준히 싸운 그의 실전경험이 도움이 되는 순간이었다.


손에서 나오는 불을 이리저리 잘 피하는 안신을 보고 마력이 슬슬 고갈됨을 느끼는 김자일도 어느순간 서서히 진지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 손을 짚기 시작한다.


[파이어필라]라는 중상급 마법을 시전할려는 제스처이다.


대상에 바닥에 불기둥을 일으키는 마법으로 5급이던 그에게도 꽤 큰 마력이 요구된다.


안신은 책과 영상 그리고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불마법계열 각성들에게 봐던 경험으로 그가 땅을 바닥이 닿기와 동시에 온몸을 옆으로 날려 가까스로 피했지만, 범위가 생각보다 커 발은 피하지 못하고 맞고 말았다.


일반적인 불 지피는 것이 아니라 폭발하는 듯이 불을 일으키는 마법이라 닿음과 동시에 뼈가 부러졌으며 발은 이미 불에 집어 삼켜졌다.


“으아악!”


그 모습을 보자 이광은 긴장을 놓고 안심을 한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안신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놀랬잖아. 그냥 사무나 보는 새기인 줄 알았는데 잘 싸우길래 쫄았네.”


안신은 고통스러운지 구겨진 얼굴로 이광에게 힘겹게 말하며 그를 설득한다. 혼자 남을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 자리에서 죽을 수는 없다.


“전···. 전무님 저 옆에 두시면 쓸모 많은 놈입니다.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한 번만···. 한 번만 살려주세요. 저 이 회사에만 17년을 넘게 몸을 바쳐 일했습니다.”


“알아 김실장 자네 능력 좋다고 작은아버지가 칭찬하긴 하더라. 쓸만한 개가 있다고 그런데 그 개가 주인을 못 알아본 데다가 이빨을 꺼내네? 난 한번 이빨을 꺼낸 개는 언젠간 다시 이빨을 꺼낸다고 생각하거든?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밤보다는 낮을 선택했을 텐데 말이야.”


그러고는 고개로 김자일에게 마무리하라는 듯이 까닥인다. 그의 말에 김자일은 숨을 강하게 고르며 안신에 앞에다가 팔을 펼친다.


“후우..후욱···. 죄송합니다. 저도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안신은 이광에게 욕을 하기보다 아버지와 형도 잃고 나조차도 잃으면 어머니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실까 하는 생각에 그는 하염없이 눈물만을 흘린다.


안신은 허공에 팔을 내민다.


“어머니···.”


그렇게 안신에 온몸에 불이 지펴진다. 안신에 팔도 서서히 힘없이 떨어진다.


그러자 굳게 닫힌 문이 서서히 열렸고 그들은 다시 닫힐까 봐 잽싸게 그곳을 뛰쳐나갔다.


문이 열리자 밀폐된 공간에는 바람이 들어왔으며 글씨 밑부분에 바람이 스치자 새로운 글이 보였다.


그리고 죽은 자는 새로운 문을 열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새로운 시작의 신호가 될 것입니다.


*****


안신에 어머니인 이순자가 바닥을 치며 통곡을 하고 있다.


“으아아아!! 내 아들 엄마는 어떻게 살라고!!”


익숙한 목소리···. 다시는 듣기 싫었던 그 날에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으니 감겼던 눈이 번쩍 떠진다.


눈을 떠보니 장례식장 방 한 칸 벽에 기대어 있었다. 입은 건조하고 눈은 어찌나 울었으며 눈물을 얼마나 닦았는지 눈가가 쓰라릴 정도다.


익숙한 분위기···. 이건 제일 슬펐던 날 바로 15년 전 내가 25살 생일 맞이했던 날이자 나의 형인 안진에 장례식장이다.

나는 꿈이 아닐까 새로운 지옥인가 싶어 벌떡 일어나 화장실에 거울을 보며 찬물로 세수를 하며 양 뺨이 시뻘게지도록 때려보았다. 차갑다···. 아프다···. 생생하게 고통이 느껴진다. 이것이 현실임을 직감하자 안도함과 동시에 시뻘게진 눈에서 눈물이 났다. 감사함과 한편으로는 며칠 단 며칠만 더 전으로 돌아가면 좋았을 텐데 라는 욕심이 나기도 했다. 그러면 형을 살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형은 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존경해와서 아버지를 따라서 일을 선택했다.


각성자 전담 경찰인 쉴드를 말이다.


그 일로 아버지를 잃은 어머니는 반대하고 또 반대하였으며, 주변 사람들은 그런 형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4급각성자가 왜 쉴드따위에 들어가냐 회사나 길드에 가면 떵떵거리면서 살텐데라며 말이다.


20년에 4급각성자면 보기 드문 인재라 기업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형은 미소를 보였고 4급각성자인 형은 손쉽게 쉴드가 되었다.


쉴드는 일반적인 경찰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지만, 원체 경찰이 월급이 적은 데다가 일반적인 각성자들이 하는 직업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돈이었다. 하지만, 형은 각성자범죄자들이 날로 범죄율이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꼭 잡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뛰고 위험한 현장을 지원해나가도 아버지가 남긴 단서와 일치하는 자를 볼 수가 없었다.

근데 이런 갑자기 소식이 끊겼고,


형이 발견된 것은 어느 한 7등급에 형이 절대 들어갈 일도 들어가 죽을 리도 없는 던전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 당시에는 던전 사고사로 처리됐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린 뒤 다른 미제사건과 동일 시 되면서 형에 죽음은 재조명됐다.


곳곳에 타살 흔적에 증거들과 빠르게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증언들이 말이다. 그 사실을 접한 어머니와 나는 겨우 가슴에 묻어두었는데 그 날 이후로 다시 고통에 날 날을 보냈다.


힘이 없음이···. 돈이 없음이···. 무쓸모함이···. 형이 어떻게 죽은지도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 어찌나 힘들었는지···.


그 날의 고통을 아는 난 이번 생은 그러지 않을 거다. 힘이든 돈이든 모든 성취해서 형을 그렇게 만든 자에게···. 그리고 나를 개 취급한 그자들에게도 다른 미래를 선사해주겠다.


지금도 현재그룹은 이미 큰 기업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그들의 목덜미를 사정없이 물어 씹어주겠다.


그런 다짐을 마음속에 새기자 눈앞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히든던전 클리어 신의 선물 그리고 대상에 인생을 본 신이 감동하여 솔로 지목자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게 무슨 소리야···.’


마치 그 모습은 게임에서나 보던 시스템 창과 똑같았다. 새로운 각성인가? 이런 형태에 각성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

[히든던전 클리어로 지목자에 선택자가 보상을 지급됩니다.]


[신급 스킬 보이는자흭득 사용 시 다른 각성자에 전투력과 스킬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급 패시브스킬 언변의달인흭득 당신의 말에 상대방은 신뢰 얻습니다.

신급 히든스킬 도둑의달인흭득 대상마다 주어지는 퀘스트를 클리어시 대상에 스킬을 훔쳐서 도둑의 주머니에 보관합니다. 단 전투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차이나는 상대에게는 특수한 방법으로 획득 가능하거나 불가합니다. 또한, 사용자에 전투력에 따라 보관 가능 개수와 사용횟수가 늘어납니다. 현재 개수 3개 사용 횟수 3회]


15년 전에는 모든 사람이 스킬을 숨기기 급급했지만, 15년 후에는 스킬을 인터넷에 검색하는 것만으로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평소에 시간 날 때마다 새로운 스킬이 업로드되면 그 스킬을 보고 외울정도로 안신은 스킬 외우기를 좋아했지만, 저런 스킬은 처음본다. 등급 조차도 말이다.

‘L급이 끝이 아니었나.. 신급은 뭐지..’


안신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향해 보이는 자를 사용해보았다.


『전투력 1100

스킬 보이는 자

언변의 달인

도둑의 달인』


‘진···. 진짜로 되는구나···.’


근데 안신은 자꾸 자신에 대해 말할 때 각성자가 아닌 지목자라고 말하는 것이 거슬린다.


“지목자가 뭔데 나에 대해 지목자라고 하는거지?”


나의 혼잣 중얼거림에 반응이라도 하듯 저것은 또 다른 창을 띄었다.


[저는 R이라고 합니다. 지목자님에 궁금증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직 안신지목자님에 레벨이 낮아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몇 개 없습니다. 지목자란 신들의 장기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신님들이 장기 말을 여러 개 만드는 것과 다르게 안신의 신님께서는 대상을 유일한 친우로 생각하여 안신님만을 두기로 하셨습니다.]


“그게 무슨 차이지?”


[무슨 차이긴요. 대단한 차이죠. 신의 힘이 분산되는 자들과 달리 안신님은 신님의 능력을 단독으로 받으시니까요]

“그 말은 인간이 각성자라고 하는 것이 신에게 받은 힘이라는 뜻이야?”

[네 맞습니다. 마수를 상대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거죠.]


안신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것은 신이 준 기회다 전생으로 돌아오기는커녕 새로운 스킬들을 얻었으니···. 마치 신이 그들에게 복수라고 하라는 듯이 내게 기회를 준 것이야’


[지목자에 목표 종합완료]

[지목자에 목표를 바탕으로 퀘스트와 보상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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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돌아오다. 22.12.11 20 0 12쪽
2 1. 이광전무 22.12.10 27 0 13쪽
1 0.프롤로그 22.12.10 22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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