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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쥐 님의 서재입니다.

각성자 기업를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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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쥐
작품등록일 :
2022.12.10 17:00
최근연재일 :
2022.12.11 14:48
연재수 :
3 회
조회수 :
64
추천수 :
0
글자수 :
11,823

작성
22.1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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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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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 이광전무

DUMMY

현재그룹 회장 이훈에 아들 이광은 낙하산을 제대로 받아 게이트 담당 회사 현재게이트에 전무로서 일하는 중이며 안신은 게이트 부문에 손꼽는 인재와 경력을 인정받아 비서실장으로 옆에서 이광을 가르치고 있었다.


OO 고깃집 안


“선배 괜찮아요? 제가 듣기로는 회장님 자식들은 하나같이 다 망나니라던데···. 얼마 전에 둘째는 사람 팼다고 뉴스까지 났잖아요.”


“괜찮아 그래도 전무님은 소문과 다르게 괜찮으신 거 같아 웃음도 많으시고 말이야.”


그 말을 들은 안신에 후배 자철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닐 텐데요 제가 듣기로는 망나니 중 개망나니라 그랬는데···. 나이 40 먹고 나잇값 못하는 놈이라고···.”


자신을 걱정하는 자철에 어깨를 안신은 툭툭 친다.

“걱정 마라 짜식아. 내가 한두 번 사회생활 해보냐. 회장님이 내 능력을 인정해줬다는 거니까 좋게 받아들여야지”


“아무튼, 선배는 매사에 너무 긍정적인 게 문제라니까요.”


둘이 대화가 오가는 중에 안신에 핸드폰이 울린다.


이광 전무 전화다


“예 전무님”


“안실장님 이번에 게이트 새로 열린 거 있잖아요?”


“분당 쪽에서 열리신거 말씀이신가요?”


“네 맞아요. 제가 여자친구랑 오붓하게 데이트하려고 하는데 지금 회사 가드들이 절 막네요? 제가 이 회사에는 취임한 지가 얼마 안 돼서 아직 제가 누군지 잘 모르나 봐요. 와서 좀 봐주시겠어요?”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려고 던전에 들어간다는 말에 안신은 당황스럽지만, 사고라도 터지면 귀찮아지니 일단 가보겠다고 한다.


“금방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안신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철아 미안 계산은 내가 할 테니 마저 먹고 들어가 전무님이 급하게 부르네”


자철은 급하게 입에 가득찬 고기를 삼키며 계산하고 나가는 안신에게 말한다.

“선배님! 조심하세요! 진짜 또라이라니까요!”


내심 안신도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생각할수록 당황스럽긴 하다. 황금 같은 주말에 갑자기 게이트에서 데이트한다고 호출이라니···. 회사 내에서 공손하고 깍듯한 그의 모습은 온대 간데 보이지 않는다.


분당 서현동 게이트에 도착해보니 사태가 더 개판이다.


이광은 손가락으로 가드를 콕콕 찍으며 말하고 있었다.

“야 이 8급 문지기 새끼들아 내가 누군지 알아!? 니네 밥 주는 회사 회장 아들이란 말이야!”


한창 그들에게 소리치다가 뒤에서 뛰어오는 안신을 발견한다.

“어 안실장님!”


“전무님 이게 무슨일이십니까?”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안신과는 달리 이광은 화내던 모습은 온대 간데 안보이고 능청스럽게 웃고 있었다.


“아까 통화로 말씀드렸잖아요. 게이트 주인인 제가 들어가겠다는데 저기 가드 친구들이 막고 있어서 말이에요.”


“전무님 해당 게이트는 아직 완전한 조사가 덜 끝났습니다. 진입 못 한 부분도 있고···.”


김신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광이 말을 가로챈다.


“에이 괜찮아요. 괜찮아 제 경호원이 5급 각성자에다가 저도 어디 가서 안 뒤떨어집니다? 거기다가 우리 실장님도 있으시잖아요. 혹시 6급 게이트에 겁먹었나요? 하하하하”


모난 얼굴로 들이대면서 혀를 볼에 넣고 굴리는 모습이 한 대 쥐어박고 싶게 생겼다.


“하지만 전무님 술에 취해 보이는데···. 다음에 오시죠. 그때 제대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광은 밑에 직원 주제에 자꾸 자신의 말에 토 다는 김신이 못마땅스러워. 이내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래서 실장님 불렀잖아요? 게이트 경력만 십 년이 넘으신다며 그러면 잘 알 거 아니에요? 앞장서서 저희 가이드만 해주면서 갔다가 나오면 되는데 뭐가 이렇게 피곤해요 예?”


김신은 이광에 정색을 짓는 표정에도 일절 표정 변함이 없었다.


그는 강강약약으로 강한 사람 앞에서 쫄지도 않고 아부도 하지 않는다. 이런 성격 때문에 욕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그의 능력은 이 성격을 이해 시켜줄 정도로 좋았다.


“그래도 안 됩니다. 만약이란게 존재하니까요”


이광은 답답하다. 보통 자신에 위치를 아는 직원들은 이러면 지들이 오히려 오버해서 기는데 어찌 이리 꽉 막혔는지...


‘나랑 앞으로 자주 볼 사람이라 잘 기는지 못 기는지 보려 했더니 친해지기는 글렀네.’


“아 좋아 난 안신실장님과 친해지려고 그런 건데 친해지기 어렵겠다.”


그러고는 이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서로 웃고 떠들더니 이내 전화기를 끊었다.


“자 수락”


그러자 앞을 지키고 있던 가드 대장이 전화를 굽신거리면서 받는 모습이 보인다.


안신은 그 모습을 보자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이광이 걸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었다. 현재게이트에 사장이자 이광에 작은아빠인 이석훈이다.


이광은 나를 안 부르고도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는 아까 말했듯이 자신의 개로 충복 하나 못하나 실험해본 게 분명하다.

‘하..’


가드 대장은 전화를 끊고 이곳으로 다가온다. 어찌나 긴장했는지 겨울인데도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최대한 아부를 섞어 말한다.

“죄송합니다. 워낙 젊어 보이셔서 전무님인지도 모르고 무례를 범했습니다.”


툭 하고 튀어나온 배와 노안 페이스를 쓰다듬으며 이광은 미소를 짓는다.

“아 괜찮아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죠. 뭐 제가 아직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요.”


안신은 그제야 그의 미소에 의미가 보인다. 자기 우월감에 취한 다른 사람을 밑에 두었을 때 나오는 미소다.


가드 대장은 안신의 눈치를 보며 말을 잇는다.

“대신 실장님이랑 같이 가시라고 합니다. 완전정복 게이트가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다고”


그 말을 들은 이광은 미소를 유지한 채로 안신을 쳐다본다.

“실장님도 가셔야죠? 사장님이 개입한 이상 이건 사적인 부탁이 아니라 회사 일이니까요?”


안신은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참는다.


‘문제 없을 거야. 80% 이상 정복된 게이트에 난이도 변질 확률은 5% 내니까 말이야.’


게이트 안에 던전들은 처음 열린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이트가 사라진 후 일정 부분 이상을 클리어하면 다시 게이트가 열려 적게는 2주에서 길게는 1년 간격으로 리셋을 한다. 한마디로 마수도 광석도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해당 던전은 5급 던전으로 측정결과 한 달 리셋던전이다. 처음 발견된 시기부터 28일 정도 흘렀으니 아직 이틀 후 닫히니까 아직 여유가 있다.


“알겠습니다. 가시죠. 대신 제가 안내해주는 데로만 가주셔야 합니다. 나머지 지역 아직 측정이 안 된 곳이라서요 그리고 절대 안에서 뭐 만지지 마시고요.”


그는 듣는 둥 마는 둥 여자친구랑 히히덕 거리고 있었다.

“오빠가 뭐랬냐 된다니까 이 오빠 한마디면 안되는 게 없어 아가야”


이광이 어깨동무한 여자가 그 말을 듣고 까르르거린다.

“오빠 최고!”


딱 보니 여자가 졸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여자 때문에 이 저녁에 이 난리를 펼치다니 대단한 새기다.


모든 것이 수락되자 가드 대장에 손짓으로 게이트를 일렬로 지키던 가드들이 이내 양 갈래 갈라졌다.


그 모습을 지켜본 이광은 게이트를 향해 손짓한다.

“자 가자가자”


*****

게이트 안 던전


해당 던전은 옛 신전을 모습을 지닌 신전형 던전이므로. 측정 결과 몬스터 5급 아이템 6급을 측정받은 전형적인 평범한 던전이다.


보통 게이트 측정은 나라에서 인정받은 게이트 측정 전문기업에게 받거나 아니면 나라에 비용을 지불하고 측정을 맡긴다. 하지만 나라에 지불할 경우 금액은 회사보다 저렴하지만,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어느 정도 큰 기업들은 대부분 기업에 의뢰한다. 인증받고 게이트 진입까지 걸리는 기회비용이 아까우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그룹같은 대형그룹은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자회사 내에 그런 회사들이 여럿 존재하니까.


축축한 땅바닥을 걸으며 이광에 보드가드인 불계열 각성자 최자일이 손에 불을 켜며 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광 옆에 꽉 달라붙어 있는 이광에 여자친구 김진아는 이광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을 건다.


“오빠 이 던전은 얼마짜리 던전이야?”


그 질문에 이광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한다.

“이거? 얼마안해 안실장님 얼마짜리죠?”


역시 이광은 그런 걸 알 리가 없다.


“아이템 6급짜리 던전이라 해당 광석 및 마수 시체등의 가격이 변동 없으면 매해에 판매비 45억에 나라에서 주는 보호비5억으로 연간 50억 정도 매출로. 측정가치로는 320억 정도 할 겁니다.”


“뭐야 얼마안하네?”


그말을 들은 김진아는 가슴을 더욱 이광에게 부친다.

“오빠 그러면 6급이 뭐야?”


이광은 옷깃을 세우며 얕은 지식을 자랑한다.

“그건 이 오빠가 설명해줄게. 게이트는 1급부터 9급까지 측정돼 마수.아이템.기후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지만 대표적으로 마수랑 아이템 부분이지. 마수측정은 해당 마수들이 얼마나 강한지 또는 물량이 많은지로 나눠서 마수등급 1~9급을 매기고 아이템 부문은 해당 마수들에 사체에 쓰임 또는 게이트에 나오는 광석에 쓰임. 그리고 희박한 확률로 게이트 당 한두 번씩 나오는 아티팩트 등급 이렇게 나눠지지.”


“와···. 오빠 되게 똑똑하다···.”


“이 정도는 뭐 기본이지. 이 정도 6급짜리 게이트는 낙찰 받을려면 수백억 써야하지만 하지만 우리 회사는 이런 거는 수십 개 그리고 이것보다 상위 게이트도 많단 말이지”


“그러면 그 많은 게이트를 오빠네 회사가 다 관리하는거야?”


“그렇치 내가 곧 물려봤으니까 그냥 내거라고 보면 돼”


김진아는 팔짱을 더 꽉 쥐면 가슴을 더욱 비벼대며 말을 한다.

“멋있다. 오빠 최고!”


형제 중에 가장 무능력하고 나이도 어린 이광이 회사를 물려봤를리는 없다. 바로 위에는 게이트에 차기 계승자인 2급 헌터 이진에 존재감만 봐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최하등급 바로 위인 7급 이광과 비교할 거리가 안 된다.


그렇게 그들이 보기 힘든 데이트를 옆에서 지켜보며 안신은 열려있는 던전문이 있는 곳으로만 그들을 안내했다. 그렇게 아무문제 없이 끝날 줄 알았다. 가만히 팔짱 끼고 뒤에서 따라오는 줄 아는 비위도 좋은년이 그걸 건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와 이쁘다. 오빠 이거 뭐야?”


앞장서면서도 그들에게 온갖 신경을 다 쓰는 안신은 그말을 듣고 바로 뒤를 쳐다봤다.


김진아에 손이 벽에 붙은 반짝거리는 무언가에 다가가고 있었다.


“함부로 손대면 안됩니다!”


안신에 말은 한박자 늦었고, 김진아에 손에 이미 그 반짝이는 물건은 들어져있었다.

들음과 동시에 그 네 명이 걷고 있던 바닥이 벽 양옆으로 들어가며 그들은 밑으로 떨어졌다.


“아아아아악!”


떨어지며 다친 무릎과 엉덩이로 신음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김진아와 이광은 엉덩이를 안신과 최자일은 다리로 착지했다.


그리고 떨어짐과 동시에 천장이 되어버린 바닥은 금세 다시 복귀하여 어둠을 선사했다.

최자일은 빠르게 다시 불을 밝혀 넘어져 있는 이광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괜찮으십니까! 전무님”


짝!


이광이 최자일에 뺨을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발새기야! 경호원이면 시발! 빠르게 대처했어야지!”


최자일은 한쪽 뺨이 빨개진 채로 뒷짐을 치고 땅을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안신은 쑤신 무릎을 풀며 최자일을 안쓰럽게 쳐다봤다.

‘어휴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런 미친놈 경호하시느라’

그의 마음속과 머릿속에는 이미 전무님 대신 미친놈으로 호칭이 바뀌어있었다.


이광은 쓰러져있는 김진아를 일으켜 세우며 안신을 독이 담긴 눈빛으로 쳐다보며 소리쳤다.

“야 이제 던전에서 나가게 나가는 길 좀 안내해!”


나이도 서너 살 동생뻘인 자식이 반말하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어떡하나 갑은 이광인데 말이다.


“저도 이 던전에 이런 함정이 있었다는 건 처음 듣습니다. 일단 왔던 길 쪽 방향으로 나가보시죠.”


“쓸모없는 새기”


엉덩이가 많이 아팠나 인성이 제대로 터졌다.


몇 걸음 가자마자 그들 앞에 문이 하나가 나타났다.


문을 발견하자마자 안신과 최자일은 힘껏 문을 밀었다.


“으읍!!”


하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 둘이 뻘뻘 대고 있자 이광이 그것도 못 여냐면서 거들어보았지만, 역시 똑같다.


“시발! 왜 안 열려! 주위에 마수 새끼들도 없는데!”


보통 던전문은 해당 룸 안에 마수가 다 잡히면 열리는데 여기는 눈 씻고 봐도 흔적도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힘으로 문이 안 열리자 김자일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치에 마법을 써보았지만, 문에 기스조차 나지도 않는다.


그 순간 김진아에 짜증 날 정도로 코 맹맹한 소리가 들린다.

“오빠! 여기 뭐라고 영어로 크게 써있어!”


그 말을 들은 그들은 그쪽 가 보니 벽에 빨간 글씨로 영어가 쓰여 있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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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광전무 22.12.10 27 0 13쪽
1 0.프롤로그 22.12.10 20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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