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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 님의 서재입니다.

좀비 그리고 생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노름
작품등록일 :
2019.02.21 01:07
최근연재일 :
2019.02.24 20:57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3,305
추천수 :
92
글자수 :
48,746

작성
19.02.21 01:44
조회
431
추천
7
글자
9쪽

생존하기 위하여

소행성 폭발의 영향으로 좀비가 창궐한 세계에서 게임창의 이능력을 얻은 사람들의 생존을 그렸습니다.




DUMMY

1)소행성 폭발

-인류는 다가오는 소행성을 금일 13시 00분 격추하기로 결의 했습니다.

인류에 다한 위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동중국해 상공으로 지나가는 소행성을 주한미군 용산 사령부에서 UCK 요격 미사일로 격추 하게됩니다.

지상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외출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황금연휴에 시작일 이었다. TV에서는 두시간 후에 있을 소행성 격추와 귀경길 행렬로 시끄러웠지만 나에겐 관심 밖의 일일 뿐이다.

재수없게도 추석을 방송국 지하 감시반에서 당직으로 보내게 된 나와 동료이자 친구인 준열이는 무료한 당직을 어떻게 보낼지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


"현수야 식권내기 탁구 한판 콜?"

"형 바쁘다. 오늘 에이온모바일 오픈베타 시작한다."

"오 그래? 그럼 얼른 밥먹고 깔아볼까?"

"접속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일단 밥먹고 해보자구."


식사를 마치고 사내 순찰을 빛보다 빠르게 완료한 후 지하 감시반에 모여 에이온모바일에 접속 하기로 했다. 군대를 전역하고 3년만에 취직한 감시반에서 우리가 맡은 업무는

냉동공조기와 보일러 급수장치 가스 ,전기등의 기반시설을 이상없이 가동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순찰, 유지보수 그리고 CCTV 관리등의 전반적인

관리가 주된 업무기에 오늘같은 연휴에는 순찰 말고는 딱히 할일이 없었다.

가능한 빠르게 방송국 곳곳에 비치된 순찰일지를 작성하고 복귀한 시간은 오후 12시경 오픈베타가 시작된 시간이었다.


"준열아 다운 받았냐?"

"아니 지금 받고 있다. 너는?"

"난 아까 받아뒀지. 지금 접속중인대 대기인원 12000명이다."

"아 놔 언제 받아서 하냐 이거.. 그냥 골프스타 할란다. 이따가 새벽에나 해봐야지."

"그러든가. 커피나 한잔 해야겠다."


TV에서는 계속 1시에 예정된 요격미사일 발사에 관한 실황중계 중이었다. 내가 일하고 있는 IBS 채널에선 오늘같은 명절에는 철지난 영화나 흘러나올 뿐이었다.

지상파 방송국도 아닌이상 9시 뉴스외엔 따로 편성된 방송 계획은 없었고 5층 라디오국만 생방이 잡혀 있었다.

기다리길 이십여분 드디어 접속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RPG 형식이지만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 기대했던 게임 이었다. 평소 좋아하던 궁수를 선택하고 게임에 접속했다.


-오픈기념 3시간 플레이시 선물을 드립니다.


대충 시작화면을 누르고 인터페이스를 익히는 중이었다. 그때는 그 작은 게임이 날 이렇게 울고 웃게 만들 수 있을지 정말 몰랐다.


-말씀드린 순간 UCK 요격 미사일이 소행성을 향해 발사 되었습니다.

-과아아아앙

-소행성을 타격해 폭발 시켰지만 이해할 수 없는 낙뢰가 ...졌...... 서해........ 피해.....


머리가 쪼개질듯한 두통과 함께 희미하게 의식이 돌아왔다. 눈을 떴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바로 앞 조차 분간 할수 없는 어둠 뿐이었다.


'어둠?'


망한거 같다. 여기는 방송국이고 난 방송 시설을 관리 할 책임이 있다. 보는 사람도 얼마없는 지방 방송이지만 정전으로 송출이 중단 된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리가 없다.


"준열아! 준열아! 뭔일이냐 이거? 어딨어? 살아있냐?"


행성이 터지면서 EMP라도 터진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후레쉬부터 찾는게 급선무였다. 사방을 손으로 훓으며 찾던 도중 뭉클한 살이 느껴진다.

부위로 봤을때 준열이 종아리쯤인거 같았다. 얼굴을 더듬어 시원하게 싸대기를 날려줬다.


"일어나 인마 전기! 전기 다 떨어졌다."

"아 씨발 머리 쪼개질거 같애. 뭐야 갑자기 이거 전쟁이야?"

"전쟁인지 뭔지 모르겠는대 일단 전기 바로 안살리면 니 인생이 전쟁이 될건 확실하다."

"후레쉬 어딨어? 비상 발전기가 왜 안켜졌지?"


어둠속을 기어다닌 보람이 있는지 후레쉬를 드디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항상 비치된 무전기와 후레쉬를 준열이에게 전달하고 같이 비상 발전기로 향했다. 다행히 비상 발전기는 큰 이상이 아니었는지 리셋 버튼으로 손쉽게 재가동 되며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준열아 너는 전화 대기하고 있어 이상 있는 곳은 나한테 무전하고 난 중앙통제실 가봐야겠다. 항온항습기 나갔으면 서버 망가질지도 모른다."

"응 빨리가봐. 무전할게."


중앙감시반이 있는 곳은 신관 지하1층으로 중앙통제실이 있는 구관3층을 가기 위해서는 연결된 지하 창고와 1자료실을 거쳐서 엘레베이터를 타야했다. 순찰 돌때의 가공할 스피드로 구관을 향해 가던 중 무전이 울렸다.


-현수야 스톱! 스톱! 뭔가 이상하다. 이거.

"뭔 소리야 바빠 죽겠는대?"

-중앙 통제실 문앞에 피같은게 있어. 안에서 흘러 나온거 같은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미치겠네.. 일단 CCTV 주시 해주고 무전치면 바로 구급차 불러줘."

-조심해라 진짜 감이 안좋다. 뉴스에서도 이 동네에 소행성 폭발로 뭐가 떨어졌다고 난리다 아주.


소행성 폭발 충격파로 기절하면서 부상자라도 나온 듯 했다. 일단 상황 파악이 급하니 엘레베이터에 급히 올라 3층 버튼을 눌렀다. 다행히도 엘레베이터는 정상이다. 3층에 도착해 복도를 가로질러 중앙통제실 앞에 섰다. 준열이 말대로 닫힌 문 앞에 피가 흥건하다.


'이정도로 피를 흘리면 위급상황일건대.'


-쿵 쿵


"괜찮으세요? 안에 무슨 일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비현실적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피로 범벅 된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피웅덩이 속에 누워있는 또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를 복부에 머리를 쳐박고 게걸스럽게 뜯어먹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 이 씨발!'


너무 놀라서 목구멍에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다.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리에 힘을줘도 몸이 점점 주저 앉으려고 한다.


- 현수야!! 씨발 사람들이 이상해!! 얼렁 텨와!!


순간 정신이 번쩍 돌아온다.


'하.... 이 아름다운새끼 친구걱정 타이밍 참..'


정신이 돌아온건 나만이 아니었다. 시체로 보이는 것에서 고개를 쳐든 피투성이 괴물체와 눈이 마주치고 만다. 굳어있던 몸을 쥐어짜듯 틀어 미친듯이 복도를 내달린다.


-그롸롸롸롸롸!


괴물체 놈이 뒤를 쫓는게 느껴지지만 도저히 돌아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간신히 엘레베이터에 도착한 후 안으로 들어가 미친듯이 닫힘 버튼을 눌렀다.


-쾅! 쾅! 그롸롸롸롸롸!!


다행히 놈이 날 덮치는 것보다 엘레베이터가 닫히는게 빨랐다. 그런대 엘레베이터가 멈춰선채 움직이지 않는다.


-그롸롸롸! 콰아아앙!


엘레베이터 문을 부술듯이 쳐대는 소리가 내 머릿속을 두드리고 있는 소리처럼 느껴진다.


'이게 씨발 지금 왜 멈추고 지랄이야 미치겠네! 아! 버튼!'


지하1층 버튼을 안눌렀다. 순간 문이라도 열릴까봐 미칠뻔 했다. 다행이다. 살 수 있다. 지하1층 버튼을 누르자 기계음과 함께 엘레베이터가 움직인다.


-현수야 괜찮아? 말 좀 해봐. 괜찮은거야?

"미친새끼야. 제발 조용히 좀 말해라 그렇게 고함치면 나 죽으라고 고사 지내는거야."

-허... 다행이다. 지금 전화가 안돼 통화량이 많다고 경찰을 불러야 되는대. 구급차를 불러야 되나? 아.. 씨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대체?"

"일단 나부터 좀 살자. 아까 그 괴물새끼 쫓아올지 모르니까 일단 방화셔터 다 내리고 CCTV로 내 이동경로 모니터해줘."

-알았다. 나도 보고 있는대 감시반까지는 별 이상 없는거 같애.

"나 도착할때까지 나오지 말고 경찰에 계속 전화해봐."


평소라면 천천히 걸어도 5분이면 도착할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특히 창고로 사용하는 공간은 조명도 변변치 않았기에 간신히 한발씩 디딜수 있는 지금은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띵동 접속 보상이 도착했습니다.


"헉 씨발 놀래라. 뭐야 이거?"


적막한 공간 속에서 갑자기 울린 소리에 바닥에 주저 앉을 뻔했다.


'접속보상? 게임이 아직도 켜져 있었나?'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내 액정을 쳐다 봤지만 무슨 일이냐는듯 늘상 보던 꺼진 화면만이 날 응시했다. 그리고 눈앞에 겹쳐진 하얀색 글자들..


-접속 보상이 도착했습니다.


'이건 뭐야 대체? 정신이 나간건가 내가?'


십분여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손으로 눈앞에 글씨를 스친 순간 익숙한 인벤토리 창이 열려 버렸다. 이쯤되면 내가 심각하게 미쳤거나 판타지 소설 속에 나오던 상태창이 나온거라 생각 할수 밖에 없다.


'그래 좀비같은 새끼도 돌아다니는 판에 그럴 수 있지... 암 그럴 수도 있어.'




이능력이 등장하긴 하지만 가능하면 현실에 있을법한 일들을 주된 내용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 구상은 있었지만 글로써 풀어 간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절감하게 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작가의말

처음 써보는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가능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추천과 선호작이 큰 힘이 됩니다.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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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희망과 절망 +2 19.02.24 191 9 7쪽
14 희망과 절망 19.02.23 162 7 7쪽
13 희망과 절망 19.02.22 164 7 7쪽
12 희망과 절망 +2 19.02.22 160 4 7쪽
11 오해와 진실 +5 19.02.22 190 4 7쪽
10 오해와 진실 19.02.21 158 5 7쪽
9 오해와 진실 +2 19.02.21 185 7 7쪽
8 오해와 진실 +1 19.02.21 201 6 8쪽
7 생존하기 위하여 19.02.21 217 5 7쪽
6 생존하기 위하여 19.02.21 217 4 8쪽
5 생존하기 위하여 19.02.21 222 6 7쪽
4 생존하기 위하여 19.02.21 266 6 7쪽
3 생존하기 위하여 +1 19.02.21 244 6 7쪽
2 생존하기 위하여 19.02.21 290 9 8쪽
» 생존하기 위하여 +5 19.02.21 432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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