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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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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태수
작품등록일 :
2022.05.11 19:24
최근연재일 :
2022.08.05 01: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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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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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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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화- 어쩌다 미래를 바꾼 몸이 되었나 (2)

DUMMY

7화- 어쩌다 미래를 바꾼 몸이 되었나 (2)



9월이면 확정됐어야 할 데뷔조가 아직도 발표나지 않고 있었다. 데뷔조가 확정되면 데뷔 가망 없는 수십명이 한번에 이 지하실에서 빠져나간다.



보이그룹이 나오면 남자 연습생들이, 걸그룹이 나오면 여자 연습생들이. 보통 보이그룹-걸그룹 순으로 데뷔하는 게 통상이다보니 한번 동성 그룹이 데뷔하고 나면 다음 그룹은 그들의 군백기* 즈음에나 나올까 말까했다.

불안함을 마음 속에서 스멀거리며 올라왔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어왔다.

(*군백기: 남자 아이돌 그룹에서 일부, 또는 전체 멤버의 군복무로 인해 화력이 쇠퇴하는 기간. 보통 맏형의 군입대부터 시작해 막내의 군제대까지 인원수-n명으로 활동하게 되는 시기를 말한다. 완전체보다 화력이 떨어지며, 군백기가 짧을수록 팬덤 이탈이 줄기에 동반입대하는 경우가 있다.)



'설마... .'



설마, 서바 예능을 통해 제이에스 새 보이그룹을 결정한다던가. 그런 경우엔 끝장이다. 자칫하면 A반에 있는 놈들과 함께 조를 이루어 오디션에 나가야할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등줄기에 소름이 돋는 상상에 서둘러 연습실을 빠져나갔다. 한가지 확인해야할 게 있었다.


**


"자주 좀 연락해. 이러다 네 얼굴 잊어버리겠다."


연습실이 갈린 후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 것에 타박을 주면서도 좋아 죽으려는 얼굴이다. 지난 달 막 승급한 A반 연습생들과 맞지 않는지 내 호출에 사랑이 형은 면회 온 사람을 맞는 수감자마냥 기뻐했다.


같이 데뷔하자고 해놓고 나 살기도 바빠서 여지껏 까먹고 있던 게 갑자기 미안해졌다.


하도 착하다보니, 몇달간 진급 못하다 C반으로 밀려난 열등생이 A반으로 진급한 자길 먼저 찾기가 자존심 상해 그랬을 거라고 혼자 알아서 이해하는 것 같다. 아니, 그냥 살인마 그룹으로 데뷔하기 싫어서 도망갈 생각만 하느라 사랑이 형 일은 생각도 못하고 있던 것 뿐인데. 거기다 이미 B반에 있는 애들과 친해져서 형은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A반에 가면 꼴 보기 싫은 얼굴들만 있는데 나도 어쩔 수 없지. 오늘도 나에게 불려 나오는 사랑이 형의 등 뒤로 채지훈이 재수없는 팬서비스용 웃음을 짓고 있었다. 한 대만 상판에 먹여줬으면 소원이 없을 느끼한 면상이었다.


“연습하다 내빼네. 팔자 좋구만.”


물론 눈치 주는 놈도 있었다. 전생에 툭하면 농땡이 부리다 나한테 기합 받던 학폭 범죄자 놈이었다.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노릇 한다더니, 역시 일진하다 온 버릇 개 못 주고 A반에서 센 척하고 있었다. 에이센트에선 데뷔조일 때부터 천영훈이 내게 전권을 맡겨서 저 놈은 기도 못 폈었다. 리더가 되자마자 선우명남부터 빡세게 굴렸으니까.


- 명남아, 너만 안무 계속 틀리고 있는 거 안 미안하냐?

- 지금 보여준 거 50번 반복한다, 실시.

- 명남아, 데뷔가 하고 싶어? 너 지금 형한테 불만 있냐?

- 아닙니다! 없습니다!

- 눈깔에 살기가 보였는데? 100번으로 늘린다, 실시.


에이센트를 빠른 생년 안 치고 태어난 연도로 따져서 서열 정리한 것도 저 놈 때문이었다. 안 그럼 나대는 게 끝도 없을 것 같아서.


내 눈도 똑바로 못 쳐다봤던 놈의 면상에 주먹 한대 콱 박아주고 싶은 걸 참으며 사랑이 형을 빼내 이 공터로 끌고왔다.


일진한테 삥 뜯기다 담임 선생님에게 호출 받은 것 같이 환한 얼굴의 사랑이 형이 전자담배부터 입에 물었다. 시원하게 빨아 들였다 뱉는 무화과향 전자 담배 구름을 손을 내저어 떨쳐버렸다. 이 인간도 담배 끊는다더니 여지껏 이 모양인 거 봐라.



"오디션 공고, A반에도 내려왔어요?"

"응? 오디션?"



역시. 생전 처음 듣는 소리라는 듯 '그게 뭐야' 싶은 얼굴을 보니 마음 속에 생각이 맞았다는 확신이 들어왔다.


- 서바이벌에는 하위등급 연습생들만 내보낸다. -


천영훈의 머릿 속이야 뻔하지. 이전 생에서도 그와 에이센트의 활동 방향을 놓고 7년간 사사건건이 부딪쳤었다. 리더로써 그룹을 지키기 위해 늙은 구렁이와 맞서 싸웠던 나로써 천영훈을 속셈이 눈에 훤히 보이는 듯 했다.



"엠제이넷 데뷔 서바이벌 공고문. 오늘 C반에 내려왔어요."

"뭐?!"


사랑이 형의 눈이 더 커진 걸 보니, A반 애들에게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게 분명했다. 그 반응을 보며 확신했다.


천영훈에게 이건 버리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그 의도가 너무 명확해서 돌아가는 상황에 웃음이 났다.


[잔반처리]



원래대로라면 에이센트는 진작 데뷔 준비에 매진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쯤이면 연습생 물갈이가 이뤄지고 나는 자유의 몸이 됐어야 할터.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플랜이 끝도 없이 미뤄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연습생을 양성하는 데에도 돈이 든다. 대형인 제이에스에는 지하에 거의 백여명에 달하는 연습생들이 남아 있었다. 뉴 보이그룹, 내가 빠진 에이센트의 데뷔와 함께 나이가 찬 연습생 대부분이 방출될 것이다.


- 그때까지 밥 먹일 돈도 아깝다는 거지.


원래도 더러운 놈인 걸 알았지만 막상 천영훈이 치워버리고 싶어하는 대상까지 내려가 그 취급을 당하려니 예상보다 기분이 더러웠다.


천영훈은 언제 나올지 모를 새 보이그룹의 데뷔 전, 그때까지 밥값만 축낼 처리곤란한 남은 반찬같은 연습생들을 대거 치워버리기로 한 것이다.


10년 가까이 지척에서 대했던 인간이지만 새삼 그 후안무치함에 혀를 찼다.


'정말, 사람을 골수까지 빨아먹네.'


어쨌건, 이것 하나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에이센트 데뷔가 밀렸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모종의 사유로 계속 제이에스의 신 보이그룹 런칭이 연기되고 있는거다. 이대로는 언제 저 놈들이 데뷔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


데뷔조만 뽑아놓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런칭을 차일피일 미루다 엎어지는 일이 수두룩한 게 이 판이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해야 가능할 연습생 대량 방출 시기 역시 무한정으로 미뤄지고 있는 거고.


내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내가 너무 교만했던 걸까? 뭘 믿고 미래가 내가 그대로 흘러갈 거라고 확신했던 거지? 이미 나라는 존재부터가 원래대로 과거의 행동양식을 벗어나 있었는데.


분명 나라고 하는 작은 인자 하나가 과거의 흐름에 무언가 균열을 불러냈고 그로 인해 일련의 사건들에 변화가 일어난 게 분명했다.


태풍까지도 불러오는 태평양 바다 위, 작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이전 생에서대로 흘러간다면 제이에스 현역 연습생들이 엠제이넷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하는 일같은 건 일어나지 않아야 했다.

이대로면 언제 제이에스에서 나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것 아닌가. 이대로 무한대기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또 아파? 표정이 왜 그러냐?"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날 보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오늘도 육아 스트레스로 양 눈빛이 퀭한 사랑이 형을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앞으로 내가 하는 행동이 또 이런 식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오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내가 이사람에게 맞게 한 건가? 차라리 내버려뒀어야 했나?


신인 그룹 홍보를 위해 선배 여가수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던 일도 데뷔 일정이 미뤄지는 바람에 같이 날라간 거겠지. 데뷔조가 미뤄졌으니 선배 가수까지 동원해 에이스를 미리 홍보시킬 필요도 없으니까.


그 덕에 이 사람이 아직껏 이 곳에 무사히 있게 된 거고. 하지만 우명우 놈이 과연 계속 가만히 있을까.내 한 몸 튀기도 바쁜 상황에 사랑이 형까지 같이 빼내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에 머릿 속이 복잡할 때였다.


시스템 창이 푸른 빛을 발했다.


[돌발 이벤트 발생~데뷔 서바이벌 출전~]

- 서바이벌에 출전하시겠습니까?

- 미션 : 동료들과 함께 서바이벌에 출전해 데뷔합니다!

- 미션 성공 시 보상 : 제이에스 지하실에서 탈출! 대기업에서 데뷔!

(거부시, 제이에스 연습실의 먼지로 썩습니다)

- Yes/No


‘이 자식이 뭘 뻔한 걸 굳이 물어봐?’


빨리 왼쪽을 누르라고 한쪽 대답만 깜박거리고 있는 시스템창을 노려봤다. 언제 봐도 수상한 놈이다.


당연히 Yes지, 임마.



**


사전 인터뷰 촬영을 위해 엠제이넷 건물 부지에 발을 디딘 순간,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는 도중 상태창으로 대폭 가벼워진 신체에 깊숙히 숨을 들이켰다. 여기까지 천영훈의 눈에 들지 않고 제이에스의 데뷔조 선발을 피하는 데에 성공했다.



해외여행 갔다 미친 놈한테 납치됐는데, 겨우 탈출해서 대사관 영내에 발을 딱 내딛은 기분이랄까.


고개를 뒤로 꺾고 숨을 들이켰다.


"그래, 이 맛이야. 이 자유의 맛."


엠제이넷 사옥 앞에 서, 날씬해진 두 팔을 뻗고 자유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 엄마, 저 형 이상해. 혼자 계속 웃어.

- 쉿. 위험한 사람 건드리는 거 아냐. 아 저런 거 따라하면 지지야, 지지. 커서 이상한 사람 된다.


"... ."



나처럼 되면 슈퍼스타지. 아줌마 아들은 못 생겨서 못 될 것 같은데? 7,8살 정도 되어보이는 사내아이를 노려보며 사옥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지금 시기쯤이면 이미 가요계에서 엠제이넷의 영향력이 제이에스에 밀리지 않았다.


이전 생에서도 엠제이넷 프로에 출연할 일이 있으면, 그쪽 관계자와 미팅하고 올 때마다 천영훈이 자존심 상해 씩씩대는 모습을 봐왔었다.

천영훈이 나중 가 집에서 버린 애를 도로 내놓으라고 우긴다 해도 통할만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란 거다.



공룡기업 엠제이 네트워크가 음악채널 엠제이넷을 통해 가요계에까지 발을 뻗은 지 이미 수년째일 시기다.


- 음악 방송이나 하지, 아이돌 만드는 게 어디 쉬운 일인 줄로 아나? -


처음에 엠제이넷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을 만들겠다 할 때만 해도 가요계에서 오래 굴러먹은 기획사들이 비웃었다. 천영훈도 그 중 하나였다.


바로 그해, 엠제이넷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 히트치며 울고 웃는 사람들이 뒤바뀌었다.


그해 야심차게 런칭한 기존 기획사들의 신인 그룹들이 모두 오디션 그룹의 인기에 밀려 우수수 쓸려 나갔던 것이다.


모두가 망할 거라 알고 있는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대박을 친다. 심지어 데뷔 목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들만 해도 대기업 아이돌 못지 않은 주목과 관심을 받으며 파생 그룹으로 데뷔했을 정도니까.


곧 떡상할 코인을 나만 알고 있는 상태란 거다.


"상태창"



[이경우, 새싹 연습생]

- 외모 : B

- 지금까지 총 7회의 월말평가를 통과했습니다.

- [월평의 생존자가 되었다(7/7)]

- 업적 달성 7회를 채워 업적의 레벨이 '소소한 업적'에서 '괜찮은 업적'으로 올라갑니다.

- 지금부터 업적 달성 시 획득하는 포인트 수치가 5배 증가합니다.


"아니, 증가하는 기준이 뭐야? 저번에 올린 지도 얼마 안됐잖아."


안 그래도 가능성 SSS급 연습생인데 뭘 자꾸 주는건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나도 모르는 세에 증가율이 코인처럼 폭등하고 있었다.

네이놈 페이도 아니고 쓸데 없는 포인트 대신 돈이나 줬으면 좋겠는데. 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으면 종잣돈으로 제이에스 건물도 사게 생겼다.


...거기다 바로 데뷔했던 이전 생과 달라져, 그간 제이에스 지하에서 썩으며 통과한 월평 횟수만 많아졌다. 포인트가 하도 남아돌아 어디다 써야하나 했었는데. 얼마나 쌓였있는진 몰라도 외모 등급업 한번으로 살이 빠지니 시간 단축에 좋긴 하다.



쫓겨나야 되는데 쓰지도 않을 포인트가 쓸데없이 왜 자꾸 쌓이나 했는데. 그러고보니 모든 게 다 이 때를 대비한 거였다.


'기특한 시스템 새끼. 그래도 너도 다 계획이 있었구나.'


칭찬해 달란 듯 살랑살랑 빛을 발하는 푸른 상자를 공중에 버려두고 앞으로 발을 내딛는 내 뒤를 상태창이 쫄랑쫄랑 따라왔다.


자존심도 없는 놈.


작가의말

당분간 연재시간은 하루 중에 아무 때나 올라올 예정입니다. 오늘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수정됐습니다.

*군백기 관련 참고사항이 첨부됐습니다.

*군백기: 남자 아이돌 그룹에서 일부, 또는 전체 멤버의 군복무로 인해 화력이 쇠퇴하는 기간. 보통 맏형의 군입대부터 시작해 막내의 군제대까지 인원수-n명으로 활동하게 되는 시기를 말한다. 완전체보다 화력이 떨어지며, 군백기가 짧을수록 팬덤 이탈이 줄기에 동반입대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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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3분의 메인댄서 +10 22.05.29 12,727 347 14쪽
17 17화- 팬이 붙기 전에 +9 22.05.28 12,855 331 15쪽
16 16화- 연습생이 실력을 또 숨김 +8 22.05.26 13,349 310 13쪽
15 15화- 서사의 제물 +11 22.05.26 13,480 347 15쪽
14 14화-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11 22.05.25 13,429 3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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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연습생이 외모를 또 숨김 +11 22.05.18 14,672 375 13쪽
8 8화- 너는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는데 +12 22.05.17 14,693 3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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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슈퍼루키 연습생이 외모를 숨김 +8 22.05.13 15,360 3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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