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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탄 님의 서재입니다.

도하선과 연검칠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강정탄
작품등록일 :
2022.08.25 20:21
최근연재일 :
2022.08.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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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10,470

작성
22.08.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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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제4화 흑사문(黑蛇門) 문주의 공포

연검칠식의 강력한 위용을 경험하라




DUMMY

궁수들은 절도 있게 화살을 날렸고 화살은 정확하게 도하선 한치 옆에 박혔다.

“으음! 갈수록 놀라운 집단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도하선은 속으로 흑사문에 대하여 감탄하였다.

“소문주!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위용이요. 대단하오. 나를 풀어주시오. 그러면 내 할아버지에게 연락하여 몸값을 후하게 드리겠소.”


도하선의 말을 듣고 소문주는 그를 지하감옥으로 보내려고 하였다.


“여봐라! 저놈의 사슬을 풀어주고 지하감옥으로 옮겨라!”


그때 어디선가 피리소리가 들여왔다.

“삘리리-----”


구슬픈 피리소리를 듣자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다.


“중원쟁패! 무림평정! 흑사문주!”


흑사문주는 하얀 가면을 쓰고 불쑥 나타났다. 흑사문주의 얼굴을 보면 즉사한다고 하여 아무도 감히 흑사문주를 보려고 하지 않았다.


“오늘 흑사문에 모신 손님은 불세출의 무공을 가진 자이다. 경거망동하지 말아라. 아마도 현 무림에서 이자를 대적할 수 있는 고수는 불과 몇 명에 불과할 것이다.”


흑사문주의 말을 듣고 소문주는 깜짝 놀랐다. 흑사문주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자신은 까딱하면 저세상으로 갈뻔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보기에는 그저 준수한 서생같아 보이는 자가 그런 뛰어난 고수라니......


“어디서, 이런 불길한 물건을 끌어 오다니......”


소문주는 고개를 들어 도하선을 쳐다보고는 흑사문주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무리 잘못되어도 죽기밖에 더하겠습니까? 우리는 이미 죽었던 몸이잖습니까!”

소문주의 말에 흠칫하더니 흑사문주는 가면 밖으로 한숨을 내쉬면서 말하였다.


“그래! 이미 하늘이 우리의 운명을 정해 놓은 모양이구나. 궁수대는 모든 화살을 저자에게 쏘도록 하고 정예 부대는 흑사진을 펼쳐서 대비하라!”


흑사문주의 비장한 명령에 모두 긴장하였다.


“존명!”


흑사문주는 소문주를 손짓하여 뒤로 부르고는 나직하게 말하였다.


“너는 멀리서 보다가 상황이 불리한 것 같으면 최대한 멀리 도망가거라.”


소문주는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흑사문주를 바라보았다.


도하선은 당황하였다. 상승무공을 무림쌍괴할아버지에게 배웠지만, 실전에 사용한 적은 별로 없었으며 지금까지 이런 막강한 공격은 받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 오늘 내가 여기서 죽게 되었구나! ”

도하선은 탄식하다가 그래도 살길을 찾아봐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문주님! 진정하시고 말로 해결합시다. 저들이 화살을 모두 나를 향하여 쏘면 내 살점 하나도 남지 않을 것 같소. 우리가 원한을 맺은 것도 아닌데. 넓은 마음으로 나를 풀어 주시오.”


흑사문주는 속으로 고심하고 있었다. 조용히 풀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풀어주면 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엄습하였다.

흑사문주는 어느 정도 심후한 무공이 있었으므로 도하선이 막강한 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승무공을 가진 자에게는 수백 명의 하수가 덤벼도 승산이 전혀 없었다. 마치 파리를 죽이듯이 손쉽게 하수들을 죽일 수 있다. 잘못되면 오늘 흑사문은 멸문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말로, 풀어주면 조용히 가던길을 가겠는가?”


흑사문주의 말을 듣고 도하선은 반색하였다.


“그럼요. 조용히 아무 유감 없이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옥청산의 좀도둑들이 옥을 훔쳐서 그걸 해결하러 빨리 가야 해서 즉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옥청산으로 가겠소.”


흑사문주는 도하선의 말을 들으면서 풀어줄까하다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흑사문주 같아도 누가 자신을 독을 이용하여 사슬에 묶어 놨다가 풀어주었다고 해도 용서할 수 없을 거로 생각하였다.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왔다. 흑사문의 궁수대는 화살을 쏴라”

흑사문주의 명령에 따라 빗발치는 화살이 도하선에게 날아들었다.


“파파파—팍”


이제는 죽었다고 도하선이 절망하는 순간 그의 인격이 변하였다. 본래의 진우곤의 본색이 나오자 고강한 그의 무공이 펼쳐졌다. 위기의 순간 도하선의 소매가 부풀어 오르면서 반탄신기가 펼쳐졌다. 몸 안의 진기가 돌면서 순간적으로 주변의 공기를 밀어내어 화살은 도하선의 몸에 해를 끼치지 못했다.


“크하하하핫”


도하선, 아니 진우곤의 기괴하고 우렁찬 웃음소리에 모두 혼절할 것만 같았다.

도하선의 눈빛이 살기를 띠고 있었다.

내공을 끌어 올리면서 사슬을 흔들자 모두 파열되어 부서졌다.


“네놈들이 감히 혈마 진우곤을 건드릴 생각을 하다니 간이 부었구나. 크하하핫”

혈마 진우곤으로 각성한 도하선은 쌍장을 들어 냅다 앞에 있는 궁수대에게 장풍을 날렸다.

“퍼퍼퍽!”

십 오륙 명이 일격에 내장이 파열되어 죽어버렸다. 그는 검을 집어들어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진우곤은 연검칠식을 일식부터 연달아 오식까지 전개하였다.

검꽃이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두두두두둥"


검이 해빛에 반사되며 다섯 송이의 검화가 피워올랐다.


사방팔방의 바위들이 수십 조각으로 잘라지면서 뿌옇게 흑먼지가 앞을 가렸다.


이미 수십명이 악소리도 못하고 죽어버렸다.


기세등등하던 흑사문주는 혈마 진우곤이라는 말을 듣자 얼굴이 흑색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

“아뿔사! 우리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인간을 건드렸구나!”

흑사문주는 부하들에게 당황한 목소리로 외쳤다.


“모두 도망가라! 무조건 도망가라.”


혈마 진우곤은 미쳐서 날뛰었다. 흑사문은 온통 피가 난무하였다. 벽에 핏자국이 뿌려졌고 바닥에는 강물처럼 피가 흘렀다.

“이리, 잔혹할 수가.......”

마지막으로 쓰러진 궁수대는 말을 마저 하지도 못하고 숨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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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화 흑사문(黑蛇門) 문주의 공포 22.08.30 42 0 6쪽
3 제3화 흑사문의 소문주 22.08.27 91 0 5쪽
2 제2화 오문룡의 정체 +2 22.08.26 133 1 7쪽
1 제1화 오문룡 김신 22.08.25 145 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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