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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라 님의 서재입니다.

교수님, 사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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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라
그림/삽화
템페라
작품등록일 :
2018.08.23 12:16
최근연재일 :
2018.08.26 17:30
연재수 :
5 회
조회수 :
209
추천수 :
1
글자수 :
13,089

작성
18.08.23 17:18
조회
39
추천
0
글자
5쪽

산골마을의 폭발한 시체사건

잘 부탁합니다~




DUMMY

“난 그 폴이란 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네.“


“폴아저씨는 당신네들이 찾아온 그 유적의 돌을 찾아낸 사람이야.“


조수를 겨누고 있던 자경단원이 말하자, 교수는 아하, 하고 작게 탄성을 내지르곤 이어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어떤 마법이 사용되었던가?“


“어떤 마법이냐고? 그건 사용한 댁이 더 잘 알겠지!“


교수를 겨누고 있던 자경단원이 교수의 등을 칼끝으로 쿡, 찌르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자, 교수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난폭하기 이를데없는 자들이군. 사실관계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범인으로 몰기는..“


“교수님..“


조수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교수는 혀를 가볍게 차고는 몸을 일으켰다.


“현장 검증, 할테지?“


갑작스레 교수가 몸을 일으키자 자경단원은 움찔, 놀라 뒤로 물러났다가 자존심이 상한 듯한 얼굴로 교수를 향해 검을 다시 들이 밀었다.


“우, 움직이지마!“


“조수, 내 외투와 지팡이를 챙기게.“


“아, 네!“


자경단원의 검을 귀찮은 것을 물리듯 손으로 치워버리며 교수가 문쪽으로 나서자 조수는 서둘러 문가에 걸려있던 외투와 지팡이를 집어들어 그를 따라 나섰다. 자경단원들은 급히 그를 따라 나섰지만 교수는 그들은 아랑곳없다는 듯이 지팡이를 짚으며 성큼성큼 앞서가고 있었다.


“거기서!“


위협하듯 외치는 자경단원의 목소리에 교수는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쫓아오는 자경단원들을 흘끗 돌아보았다.


“그러고보니, 그 폴..이라는 자의 집이 어디인지 모르는 군.“


“그, 그게 어쨌단 거야!“


“자, 잠시만요! 그리 흥분하지 마시고.. 교수님은 여러분이 그 폴.. 이라는 분의 댁으로 자신을 안내해주길 바라시는 겁니다.“


다시금 위협하듯 검을 휘두르는 자경단원의 앞을 막아서며 조수가 붙임성 좋은 미소를 짓자, 자경단원은 윽..하는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조수에게 닿을 뻔한 검을 멈칫하며 도로 거두어들였다.


“..벨뻔했잖아!“


“아아.. 그건 괜찮으니까, 부디 안내를 부탁드릴께요.“


“네가 무슨 대변인이냐..“


자경단원은 이내 가볍게 잇소리를 내고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다른 자경단원과 교수를 앞뒤로 둘러싸곤 사건 현장으로 교수들을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조수는 한숨을 돌렸다는 표정으로 그런 자경단원들을 따라가며 교수를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이쪽이야.“


얼마를 걷지 않아 도착한 곳은 멀리서도 알아 챌 수 있을 정도로 지독한 시취가 풍기고 있었다. 조수는 무심코 문을 열려 하다가 순간 치밀어 오르는 구역질에 입을 싸매고 풀숲으로 달려들어갔다.


“..지독한 냄새군.“


교수는 앞주머니에 들어있는 손수건을 꺼내 입을 막으 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자경단원들은 그런 교수를 꺼림칙한 눈으로 보며 멀찍이 떨어져 서선 따라오지 않았다.


‘나를 범인으로 지목해놓고는 잘도 혼자 보내는군.‘


교수가 혀를 차며 잡화점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는 미리 들어와있는 선객이 있었다. 마른 몸에 키는 크고 희끗하게 머리가 새어있는 남자였는데, 대충 가죽을 기워 만든 자경단원들의 장비보다 훨씬 제대로 마감이 되어있는 가죽 갑옷을 입은 남자였다. 교수는 그 훌륭한 갑옷에 비해 엉성하게 수놓아져 있는 어깨의 문양이 자경단원 들의 것과 같음을 보고는 아마도 그가 자경단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입을 열었다.


“그 쪽이 자경단장?“


“그렇소만. 그 쪽은 내가 부하들한테 데려오라고 한 마법사 양반 아닌가? 근데 왜 혼자 들어오는 게요?“


“당신 부하들은 여기 들어오는 게 영 불편한가 보던데.“


교수는 그렇게 말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원래라면 이런 저런 물건들이 열지어 놓여있었을 선반과 계산대는 폭발이라도 한듯이 흩어져 있는 살점들로 이리저리 어질러져 있었다. 아마도 폭발의 중심지였을 상점의 가운데는 튀어오른 뼈와 살점에 의해 끊어져 내린 천장등이 깨져서 흩어져 있었다. 교수는 바닥과 상점 곳곳에 흩어진 살점들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곤 자경단장을 돌아보았다.


“당신이 범인일지도 모르니 잘 모셔오라고 했는데.“


“아, 아주 잘 범인 취급해주더군. 그래서 스스로 누명을 풀 기회를 얻고 싶은데, 그쪽의 생각은 어떤가.“




\\


작가의말

글자수 제한이 너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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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골마을의 폭발한 시체사건 18.08.26 30 0 8쪽
4 산골마을의 폭발한 시체사건 +1 18.08.25 32 0 7쪽
3 산골마을의 폭발한 시체사건 18.08.24 32 0 6쪽
» 산골마을의 폭발한 시체사건 18.08.23 40 0 5쪽
1 산골마을의 폭발한 시체사건 18.08.23 76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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