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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메테우스는 앞날을 내다볼 줄 알았으나 동생조차 그의 말을 존중하지 않았다. 카산드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자신의 최후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려고 그토록 지난한 인생을 살았다. 카산드라가 죽은, 목욕탕이라는 장소를 떠올릴 때면 나는 섬뜩하다. 그녀는 아가멤논의 구릿빛 살을 닦아가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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