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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하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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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하이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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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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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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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52(271)

DUMMY

271



“잠깐만 참으시면 돼요. 여기, 힘을 빼세요”



여성 간호사관이 지지대에 묶인 클롭의 팔을 어루만지다가 소독약을 발랐다.




“대체, 뭘 하려는 건지 알고나 합시다”



클롭은 간호사관이 여전히 입을 다물며 자신의 일만 계속하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칼 하사를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다.




“자넬 죽이지는 않을 거야. 시키는 대로 해”



칼은 무표정하게 대답하고 나서는 간호사관에게 빨리 진행하라는 신호를 줬다.



간호사관은 긴 막대 모양의 금속관을 위로 쳐들더니 그것과 연결된 기계장비의 스위치를 켜고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리를 들어봤다.




“그게 뭡니까, 네?”




“약간의 통증이 있을 거에요. 십 초 정도만 참으시면 되구요”




“그게 뭐냐구, 아, 아악!”



클롭이 채 묻기도 전에, 금속관의 끝부분이 그의 팔을 뚫고 들어갔다.




“총 세 군데의 조직을 채취할 겁니다. 다른 곳을 쳐다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금속관의 속에 들어있는 아주 작은 톱니바퀴가 팔 근육의 이곳저곳을 헤집어가며 살집을 떼어낼 때마다, 클롭은 다른 손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그 고통을 참아냈다.




“거의 다 됐습니다, 한 군데만 더 하면 끝나요”



칠, 팔 초의 시간이 클롭에게는 마치 1분처럼 느껴지고 있었고, 그의 팔뚝에서는 검붉은 피가 점점 더 많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이....이익..... 제길”



눈을 질끈 감은 그의 얼굴에는 땀과 눈물이 동시에 뿜어져 나왔다.




“다 됐습니다. 소독을 해드릴께요”



간호사관이 가져온 소독약이 상처 부위에 닿자, 허연 연기 같은 게 피어올랐다.




“으윽! 이게 뭐야! 대체!”



소독약은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 못지않게 그의 감각기관을 무참히 유린하고 있었다.






“아픈 만큼 뒤처리는 깔끔할 거에요. 화상 같은 게 남을 수도 있지만, 크게 개의치는 마세요. 그만큼 병균들을 확실하게 죽였다는 의미니까”



거즈로 흘러내린 핏자국을 닦아내는 간호장교의 얼굴이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걸 클롭은 그제야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 일어나게”



칼은 클롭에게 손짓을 하며 간호사관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클롭은 벗어두었던 상의를 챙겨입고는 다음에 뭘 해야 할지를 묻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봤다.




“조용히 나가서 부대로 복귀하게. 나는 조금의 시차를 두고 따라갈 거야. 그리고... 오늘은 숙소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




“혹시 중대원들이 물으면, 간단한 혈액검사를 하고 왔다고 말하는 거야”




“여쭤볼 말이 많습니다만”




“기분은 이해하지만, 나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제이슨 대위님을 신뢰한다면, 더는 캐묻지 말아라”




“혹시.......”




“뭔가”




“정보국과.... 관련된 건.....”




“정보국? 갑자기 정보국 이야기는 왜 하는 거지?”



클롭의 질문에, 칼 하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눈을 번득였다.




“아, 아닙니다. 부대로 복귀하겠습니다”



클롭은 채우던 상의의 단추를 마저 채우고 겸연쩍은 표정으로 검사실을 빠져나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린 사병이네요”



간호사관은 채취한 클롭의 팔뚝 조직을 테스트 용기에 옮기면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자네가 이 일을 담당할 줄은 몰랐어. 정말 오랜만이군. 헤스”



칼은 팔짱을 낀 채로 검사실의 한 귀퉁이 벽에 기대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외래과에서 근무하다가 여기로 옮긴 지는 얼마 안 됐어요. 제가 자원했죠”



조직 샘플을 전부 옮겨 담은 헤스는 뒤로 돌아서 칼을 바라봤다.



거의 삼 년 만에 마주친 그들이지만, 헤스의 얼굴에는 웃음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자네 이야기를 들었어.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칼은 구체적인 단어를 꺼낼 수 없어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이미 다 퍼졌군요. 소문이”



헤스는 고개를 떨궜다.




“유감이네. 정말.... 유감이야. 하지만, 자넨 아직 젊으니.....”




“괜찮습니다. 이제 마음의 상처도 거의 아물었어요. 여기로 옮기고 나서, 바쁜 일과를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점 잊혀지더군요. 선배님은 좀 어떠시죠?”



그녀는 애써 내키지 않는 미소를 지어봤다.




“나야....뭐.... 그토록 원하던 보직을 맡게 되었으니까, 불만은 없네. 잘 지내고 있어”




“의무병과를 졸업하고 나서 그토록 거친 수색대에 자원한 분은 선배가 처음일 거에요. 다들 무척이나 놀랐었죠”




“......”



칼 하사는 약간은 무안한 듯이 옅은 미소로 화답했다.




“선배님께서 성공적으로 수색대 임무를 맡고 계시고, 작전 성과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후배가 그쪽으로 지원을 하고 있어요”




“알아, 하지만 기뻐했던 것도 잠시야. 대부분은 훈련 강도를 버텨내지 못해서 소속 응급처리반 일만 맡게 되었지”




헤스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금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생각했던 것보다 잘 지내서 다행이야. 부탁한 걸 잘 처리해 주길 바라네”




“작전상 3급 비밀로 처리하라는 지시가 있었어요. 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건지 알 수 있을까요?”




“나도... 자세한 건 잘 몰라. 대위급 이상만이 내릴 수 있는 특별 비밀 지시니까. 결과는 언제 알 수 있지?”




“그렇군요..... 알겠어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분석결과는 일주일 이내로 나오겠지만.... 지시자가 열람을 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어요”




“....그렇군. 알겠네. 그럼.....”



칼 하사는 군모를 머리에 눌러 쓰고 검사실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선배님?”



헤스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래”



방문 손잡이를 돌리려다 고개를 돌린 칼은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대충 감이 왔다.




“가족과는..... 잘 지내....시죠?”



그는, 헤스가 말한 ‘가족’이 무슨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잘 지내지. 아이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




“아이들 이야기가 아닌 거.... 잘 아시잖아요”




그 말에, 칼은 방문 손잡이를 놓고 고개를 다시 원위치시켰다.




“헤스, 내 와이프는 좋은 사람이야. 내가 과분할 정도지”




“제롬을 만나는 동안에도 선배님 소식이 늘 궁금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기분이 묘하기까지 했었죠”




“........”




“이렇게 우연히 다시 선배님을 만나게 된 것도 어쩌면.....”




“부대에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운 것 같군. 기회가 되면 또 만나지”



칼은 무거운 표정으로 검사실을 나섰다.





그 시각, 중대에 이미 복귀했던 클롭은 자신의 자리에 머물지 못하고 내무반 안을 정처 없이 돌아다니면서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는 유아 시절부터 특이한 아이로 인식되며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길러지다시피 했었다.



머리가 영특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났던 반면, 돌출 행동으로 인해 여러 가지 사고에 휘말리기도 했고 너무나 튀는 언행으로 그를 담당했던 보육사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그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피하려고만 한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을 무렵, 그는 자신의 부모에 대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일관됐다.



그의 부모는 그를 낳자마자 사고로 죽었고, 그가 생산자 계급으로 키워지지 않은 건 그의 부모가 과거에 교육자 출신인 덕택이라고 들었다.




아무리 머리를 감싸고 아주 어렸을 적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해도 떠오르는 건 거친 보모들에게 당했던 폭행과 따돌림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출생과 자라온 과거의 환경을 되살려보려던 노력을 포기한 지 거의 십 년 만에, 오늘에서야 다시 자신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정체 모를 사람으로부터 들은 것이다.




‘코웰.... 코웰... 중령이라고 했지......’



그는 불현듯 자신에게 오늘 아무런 훈련 임무가 없다는 걸 상기하고 수색대 행정실로 가보기로 했다.



그곳에는 군 전체의 조직도와 담당자 이름이 적힌 인명부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정실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져만 갔다.




“클롭”




그러나, 행정실 앞에서 우연히 칼 하사를 다시 만난 그는 당황하며 발걸음을 돌리려고 했다.




“여기는 왜....”




주춤한 표정으로 할 말을 찾지 못하던 클롭은 진땀을 흘렸다.




“내무반에서 대기를 하려고 하니 좀이 쑤셔서.......”



그의 어투는 그게 진실이 아니란 걸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어색하게 터져 나왔다.




“오늘까지는 안정을 취하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벌써 잊은 건가?”



칼 하사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클롭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쭉 훑어봤다.




“하사님”




“할 이야기가 있으면 중대본부나 내무반에서 하지. 여기는 일반 사병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칼은 클롭이 분명 목적을 갖고 행정실에 왔다고 생각했다.




“아, 알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오늘....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제이슨 대위께서 다 생각이 있으셔서 취한 조치일 테니까. 너를 전보하려고 했으면 이런 난리까지 피울 필요도 없었을 거야. 진작 수색대에서 쫓겨났었겠지”




“들은..... 이야기가 있으십니까?”




클롭의 표정을 바라보던 칼은 이내 한숨을 쉬었다.




“클롭. 내가 자네라면 지금 이 순간 모든 걸 잊고 조용히 자숙하고 있을 거야. 이렇게 눈에 나는 행동을 하면 간부들 눈에 좋게 비칠 리 없잖아”




“......”




“내일 있을 직 하강 훈련에 참가하고 싶으면, 빨리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도록 해. 한 번 더 현기증세를 보이면.... 그 후의 일은 나도 장담할 수 없어”




“....알겠습니다”



클롭은 고개를 숙이고는 발걸음을 돌려 내무반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는 잠시 잊고 있었던 제이슨 대위의 얼굴이 떠올랐다.






“돌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점차 강해지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을 무렵, 잭슨 중위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 대원들에게 통신을 보냈다.




“거리는!”



이번 특수임무 작전의 총괄 지휘를 맡은 경험 많은 소령은, 구보를 중단하라는 수신호를 보내고는 통신기를 메고 있던 잭슨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좌표 계산 중입니다! 본부에서 알려준 위치나 속도로 봐서는....”



태블릿 패널 위에서 정신없이 움직이던 잭슨의 손이 갑자기 멈췄다.




“여기서부터 5km 거리까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속도는.... 시속 50km 구요!”




“뭐!”




“앞으로 5~6분 안에 이 지역이 돌풍의 직접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돌풍의 세력은!”




“2등급으로 보고받았습니다!”




모두의 눈이 돌풍이 다가오고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너무 어두워진 환경 탓에 육안으로는 먼지구름이나 회오리바람을 식별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이런.... 제길! 모든 게 엉망이군!”



지휘관은 발로 바닥의 돌멩이를 걷어차며 씩씩거렸다.




야전 경험이 많지 않았던 레프 소령은 묵묵히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딱히 할 말이 없었기에 다음에 해야 할 행동을 제시하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다.




[제가 나서도 될까요?]



그때, 뒤에서 그의 등을 어루만지며 제이슨이 개별통신으로 의사를 물었다.




[대안이 있나?]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협곡이 있습니다. 몸을 숨길만 한 엄폐지도 있구요. 빨리 움직이면.... 돌풍이 다가오기 전에 그곳으로 피신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시간이 될 것 같나?]




[지금 당장 건의해야 합니다]



레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제이슨의 등을 밀었다.




[어찌 되던 간에]




[알겠습니다]




제이슨은 레프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점점 심해지는 바람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인 채로 지휘관인 소령에게 접근했다.



멀리서 지휘관에게 건의 보고를 하고 있는 제이슨을 바라보던 레프 소령의 머릿속에는 뭔가 복잡한 상황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네가 그걸 어떻게 장담하지?”



지휘관의 목소리는 여전히 신경질적이었다.




“제가 직접 가본 곳이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그런 협곡이 작전구역 안에 포함될 리가 없잖아!”




“제 진급 심사가 이뤄진 곳이죠”




제이슨은 자신의 판단력 시험 평가가 진행되었던 협곡을 떠올리고 있었다.




“........”



지휘관은 입술을 깨물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맞습니다, 소령님. 그때 저도 제이슨과 함께 있었죠. 여기서부터의 길은 제가 더 잘 압니다. 제가 테스트 설계자였으니까요”



그때, 지휘관의 등 뒤에서 주마 중위가 나타나며 제이슨의 건의에 힘을 실어줬다.




지휘관은 두 사람을 번갈아 가며 노려보더니, 결심을 한 듯 고함을 질렀다.




“좋아, 모두 이 근방 협곡으로 피신한다! 주마 중위와 제이슨 대위가 앞장서라!”



특수임무대는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뒤편에서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만 같은 거대한 돌풍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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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Chapter#165(285) 22.03.16 47 0 12쪽
164 Chapter#164(284) 22.03.14 44 0 13쪽
163 Chapter#163(283) 22.03.11 47 0 12쪽
162 Chapter#162(282) +1 22.03.09 55 1 13쪽
161 Chapter#161(281) 22.03.07 46 0 12쪽
160 Chapter#160(280) 22.03.04 48 0 12쪽
159 Chapter#159(279) 22.03.02 48 0 13쪽
158 Chapter#158(277~278) 22.02.28 46 0 12쪽
157 Chapter#157(276) 22.02.25 52 0 12쪽
156 Chapter#156(275) 22.02.23 52 0 13쪽
155 Chapter#155(274) 22.02.21 53 0 13쪽
154 Chapter#154(273) 22.02.18 53 0 13쪽
153 Chapter#153(272) 22.02.16 4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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