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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수림 님의 서재입니다.

언더커버 빌런이 검술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측백수림
작품등록일 :
2023.02.12 11:42
최근연재일 :
2023.03.21 08:25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15,454
추천수 :
326
글자수 :
200,475

작성
23.03.06 08:20
조회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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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024 불야성(1)

DUMMY

정성 들여 만든 무구가 애물단지 같다고 가슴앓이 했었거늘, 빛을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앞에 있다.

것도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사신 클랜 대간부의 금룡패를 가져왔던 사람이니 손말남이 기대하는 것도 당연했다.


“오, 그러면 아대를 어떻게 쓰려는지 보여줄 수 있겠나?”


손말남이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묻자.


“에이, 뭐 이리 급하십니까. 이제 막 물건을 받았는데 저도 나름대로 잘되나 안 되나 테스트를 해봐야죠.”


짐짓 핀잔을 던진다.


“그, 그렇기는 하지. 이제 막 받았으니.”


손말남이 납득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감정을 보이자 강준은 이번에는 또 격려하듯 어깨를 다독여줬다.


“하여간 성격 급하시다니까. 제가 안 보여드린다는 게 아니잖아요. 혹시 어디 던전 갈 일 없으십니까?”

“···잉? 갑자기 던전? 장인이 던전에 갈 일이야 뭐.”


손말남은 잠시 생각해봤으나 별다르게 안 떠오르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재료 구할 때 들어갈 수도 있잖아요. 재료를 직접 봐야 할 수도 있고요.”

“아, 하긴 그렇구먼. 그러고 보니 자네 무구 만들 때 들어갈 재료를 직접 가서 살피면 양질의 것들을 구할 수도 있겠어.”


그 말에 강준은 마침 잘 됐다는 듯 덧붙였다.


“다음에 올 때 던전 갈 곳 좀 수속 해두세요. 제가 듣기로 장인이 재료 구한다는 목적으로 던전 출입 허가 받기가 더 쉽다던데요.”

“맞아. 그런 쪽으로는 밖에 고흥댁 할멈이 잘 알 텐데 한 번 물어봐야겠구먼.”

“물어보시고 동반자도 같이 하는 제도도 있을 건데 제 거도 같이 해주세요.”

“그러지. 고흥댁 할멈 통해서 미리 처리하고 연락을 주겠네.”


둘의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덕분에 아까 손말남이 아쉬워하던 감정이 깊었던 만큼 기대감으로 치환된 듯했다.


“아, 그리고 금룡패 하나에 아이템 하나가 원칙이었잖아요.”

“그렇지. 나도 더 챙겨주고 싶네만 그건 금룡전장의 원칙이라 나도 별수 없다네.”


대화가 잘 풀리던 중에 이야기가 이렇게 되자 손말남이 미안해했다.

그렇지만 강준은 뜻밖에 괜찮다는 듯 손을 저었다.


“아, 미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저도 지킬 건 지킵니다. 그게 금룡전장의 원칙이라면 당연히 지켜야죠. 제가 금룡패 구해오겠습니다.”

“오, 그래. 저번에도 자네가 금룡패를 구해온다고 말했지.”

“대신 손 옹도 하나 협력해주셔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정도야 되겠죠?”

“···협력이라면 무슨?”


강준은 저번에 받은 두터운 테의 라켓을 들이밀었다.

정확히는 손가락 마디보다도 굵은 프레임 여기저기 찌그러진 상태였다.


“자네 대체 뭘···아, 하긴 본 라플라시아 퀸을 잡다가 이리 됐겠군. 그놈 상대로 이 정도면 그나마 멀쩡하구먼.”

“그렇죠. 손 옹한테 받은 라켓인데 제가 그냥 썼겠습니까. 최대한 신경 써가면서 다뤘죠.”

“아무튼 다시 수리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거지?”


두말하면 잔소리라는 듯 강준은 고개를 끄덕였고 손말남도 바로 움직였다.


“그리고 헌터가 됐든 용병이 됐든 히어로가 됐든, 심지어 빌런이 됐든 상대에 따라 맞는 무기를 스와핑하면서 싸우는 게 기본이잖아요.”

“하핫, 그렇지. 모름지기 프로라면 그런 법이지. 무기에 따라 전략 같은 게 달라지니 말이야.”


손말남은 라켓 거트를 푸는 사이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아이템은 라켓으로 부탁드립니다.”

“으···응?”


그 이어지는 대화가 결국 강준이 또 뭔가 요구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그러면 협력해줄 일이 두 개가 되는데?”

“하아, 손 옹! 우리 사이에 그러시깁니까.”

“아닐세, 아니야. 아이템이야 어차피 자네가 금룡패를 다 구해오는 이상 만들 것이니 순서야 조정할 수 있겠지.”


대체 ‘우리 사이’가 무슨 사이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 손말남은 그러리라고 대답했다.


“그렇죠. 어차피 제가 날로 먹으려는 것도 아니고 금룡패를 구해올 거니까요.”

“하긴 그렇지. 한 번을 구해왔는데 두 번을 못 할 리 없지.”


손말남이 거트를 다 풀고 망치로 프레임을 두드려서 바로 펼치는 사이 강준은 어김없이 물 흐르듯 말을 풀어냈다.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금룡패를 얻을 수 있는 의뢰가 뭐가 있으려나요?”

“사신 클랜의 의뢰 중에 금룡패를 얻을 수 있는 거라면 아무래도 자네가 더 잘 알지 않는가.”


보통의 경우라면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었다.

다만 강준은 불과 며칠 사이 사신 클랜에서 여러 이벤트를 일으켰지만, 말 그대로 들어온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었다. 즉 정보가 부족했다.


“정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잖아요. 뭣보다 손 옹은 금룡전장의 창립멤버고요. 그 역사를 함께 하고 있으니 누구보다 잘 알지 않겠습니까.”

“하하, 그야 그렇지. 지금은 여기로 물러났지만 내가 엄연히 창립멤버인 건 사실이니까.”


손말남은 망치질을 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금룡패에 대한 정보를 떠올려보는 듯싶었다.


“흐으음···보자아···아, 그래.”


그러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손말남이 탄성을 터트렸다.


“하하, 망치로 뭐든 두드리다 보면 생각이 잘 나더란 말이지. 일단 받게.”


강준에게 라켓을 건네주면서 손말남은 입을 열었다.


“금룡패를 어디서 구할 수 있냐면은······.”


***


얼마 뒤 손말남에게 정보를 듣고 나온 강준은 오피스텔로 돌아가려고 택시를 잡아탔다.


“오키도키 오피스텔 가주세요.”


-치지직···받으신 건 그 아대인가 보네요.


다만 언제나 그렇듯 평범한 택시는 아니었다.

이어폰으로 전해지는 여성의 목소리는 연결책을 맡은 선희의 것이었다.


[ ] 아, 바로 알아보네. 눈썰미가 좋은데.


-손목으로 티를 그렇게 내시는데 못 알아보기가 더 어렵죠.


반쯤 농담인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이 이어졌다.


-것보다 그런 아이템까지 챙기시고 그 콘셉트에 꽤나 많이 몰입하셨네요.


[ ] 그야 뭐 당연하지. 궁극적인 목표는 발할라로 잠입하는 거잖아. 콘셉트에 충실한 만큼 눈에 띌 거고 여기서 실력이 뒷받침되면 시너지가 난다고.


-그 말이 맞긴 하네요. 더군다나 금룡패로 얻으신 아이템이니까요. 회자되지 않을 수 없고 그럴수록 명성은 높아지겠군요.


겉보기에는 그저 마트 가면 흔히 볼법한 평범한 하얀색 아대로만 보인다.

강준은 그 아대를 보면서 손가락은 계속 놀렸다.


[ ] 맞다. 그러고 보니 선희 당신도 사신에 잠입 신분으로 들어온댔잖아. 아직이야?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사신 클랜 사무국장 비서로 취직해서 며칠 뒤부터 근무하게 될 겁니다.


[ ] 오, 그래?


본분은 연결책이라지만 또 하나의 잠입 요원이라면 내부에서 정보를 빼내는 포지션을 겸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국장 비서라면 확실히 딱이었다.


[ ] 그렇게 되면 내부에서 접선하게 텐데 이름이나 외모는 어떻게 되는 거지?


-그러고 보니 제 외모를 본 적이 없으시네요. 후훗, 저 생각보다 미인이랍니다.


[ ] 어, 그럴 거 같아. 나도 기대되네. 그래서 의사소통은 어떻게 되는데?


선희 쪽에서야 지금처럼 텔레파시로 의사를 전하면 되겠지만 자신은 문자로 치는 건 다소 리스크가 있었다.

스마트폰 화면 자체를 누가 보게 될 수도 있으니.


-다소 제약되는 부분은 있겠지만 에둘러 말하는 강준 님의 센스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되지 않을까······.


[ ] ···라고 혹시 민미주 부대장님이 말했던 거 아니냐?


-···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정확하시네요.


선희의 말에 강준은 피식 웃었다. 별로 내켜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직속 상관이니 민미주가 이번 작전에 계속 관여하는 건 당연했다.

아울러 그녀의 생각이나 행동이라면 훤하게 읽힌다.


‘하여간 얼렁뚱땅이야. 뭐 나로서는 재량이 많아지니 편하고 좋지만 말이지.’


선희와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에 택시가 멈췄다.


-아무튼 다음에 만날 때는 택시가 아니라 사신 클랜 빌딩이겠네요.


[ ] 아, 그거 말인데 네가 사무국장 비서로 들어와도 바로 만나기는 힘들 거 같이. 제주도로 가볼 일이 좀 생겼거든.


-제주도···클랜 의뢰이신가요?


“거스름돈은 됐습니다. 고생하실 텐데 가는 길에 까까라도 사먹으세요.”


택시에서 내리며 강준은 선희에게 문자를 다시 보냈다.


[ ] 뭐 비슷한데 금룡패 관련해서 정보를 얻어서 말이야. 말 나온 김에 선희 너도 비서실 들어가면 금룡패 얻을 수 있는 정보부터 좀 부탁할게.


-금룡패를 얻을 수 있는 정보라···넵, 기억해두겠습니다.


[ ] 아무튼 나는 제주도 불야성에 얼마쯤 있을 거 같으니 그렇게 알아둬.


***


한국에서 세계에 내로라하는 명소를 꼽으면 제주도가 한 손가락에 무조건 들어간다.

다만 어디까지나 그나마 한국에서 꼽힌다는 것이지 세계의 유수한 명소에 비하자면 미미한 명성일 터.

···라고 평가되던 때도 있었다.


“제주도 한라산 던전의 잠재적인 가치요? 지금도 물론 대단하지만 엄청나죠. 3,000조! 보수적으로 추산하더라도 3,000조는 거뜬히 넘습니다.”


“필드형 던전인데 마력 재생성이 높다는 점이 자원 수급뿐 아니라 연구에 있어서도 가치가 크거든요.”


“사실 한라산 던전을 사설 기업에 관리 맡기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국유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필드 타입인 한라산 던전이 발생하면서 그 위상은 달라졌다.

더구나 호재가 생기면 다른 것도 연달아 따르는 법이니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니, 세계적으로 보다 큰 명성을 얻게 된 건 뒤따른 일 덕분이라고 해야 할 터.


“야, 너 불야성 가봤냐? 못 가봤다고? 하아, 됐다. 말을 말자.”


“불야성은 파라다이스야!”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노놉! 쾌락의 절정을 맛보고 싶으면 제주도 불야성으로 가는 거지!”


바로 제주도의 신도시인 불야성이었다.

라스베가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번성하는 이 핫플레이스는 한라산 던전을 관리하는 하르방 컴퍼니라는 회사의 자금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후웁─ 후우우──!”


그리고 명실공히 불야성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151층 빌딩 하르방 타워 역시 당연히 하르방 컴퍼니의 소유이며.

그곳 펜트하우스에서 웃통을 탈의한 한 남자가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었다.


“후웁─ 후우우──!”


음미하듯 천천히 내려갔다 올라올 때마다 땀에 젖어서 꿈틀거리는 근육을 자랑하는 그에게, 문득 누군가 질문을 던졌다.


“오빠, 올해 열 메인 이벤트 기획서 다시 검토해보고 있는데 식상한 느낌 없어?”


야경이 비치는 전면 유리창 앞에 서서 질문을 던진 여자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종이 뭉치를 넘겼다.


“냐아옹──”


랙돌 품종의 고양이가 그녀 다리에 머리를 부비자 쓰다듬어주고는 다시 입술을 뗐다.


“그냥 그런 격투 대회···하아, 이건 늘 하던 거잖아. 지금 황 전무가 중국쪽 자본 등에 업고 이사진 구슬려서 슬슬 선 넘으려고 수작질하고 있다고.”


웃통 탈의 남자와 다르게 그녀는 정갈한 차림새에 안경 쓴 지적인 이미지.

언뜻 옆에 비비적거리는 랙돌과도 닮은 인상이다.


“경영권 방어하려면 우리 이번에 실적 제대로 터트려야 해.”


심지어 바지 정장의 태가 살아나는 몸매에 미려한 외모는 철저한 관리의 결과일 터였다.


“미끼도 좋아. 오빤 자기가 내놓은 금룡패가 대단치 않다고 했지만 그거 엄청난 물건이거든. 사신 클랜 대간부를 겸직했으니 받았지 아니면 제법 입수하기 어려운 물건이란 말이지.”


더구나 그녀는 외모에 더해 연구원 출신일 정도로 지성을 겸비했고 부와 권력까지 한 몸에 지닌 여자였다.

왜냐하면 하르방 컴퍼니의 대표야말로 바로 이 여자 독고용녀였기에.


“오빠, 내 말 듣고 있어?”


그런 그녀가 말 걸면 누가 무시할 것인가.


“···저기, 오빠? 독고 이사님? 독고용호 대간부님? 이보세요? 저는 투명인간인가요?”


그렇건만 그녀의 말은 오빠 독고용호에게 닿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팔굽혀펴기에 열중할 따름.


“하아, 오빠 제발 말하면 좀 들어주라. 나 힘들어.”


독고용녀가 한탄하듯 푸념을 늘어놓자 그제서야 독고용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생아, 듣고 있었다. 즉, 본질적으로 인간 본성에 자극을 줄 기획이 필요하다는 말이잖아. 그렇지?”

“아니, 뭐 그렇게 심오한 이야기까진 아니었는데···일단 위에 뭐라도 걸쳐.”


독고용호가 손을 뻗자 가죽 재킷이 날아와서 그의 몸을 감싸주었다.


휘리리릭── 꽈악──!


가죽 재질 재킷이 딱 맞게 입혀졌음에도 앞섶은 여미지 않아 복근이 드러났다.

가죽의 팽팽한 느낌을 음미하는 듯하더니 그가 말했다.


“음, 그래. 해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독고용호는 동생에게 다가가더니 나지막이 속삭였다.


“···라는 건 어떠냐?”

“···어?!”


독고용녀는 가만히 듣다가 영감을 받았는지 이내 눈을 크게 뜨면서 반응했다.


“괜찮은데! 그걸로 짜보라고 해야겠어. 메인 이벤트 날짜가 코앞이지만 김 실장한테 맡기면 어떻게든 해내겠지.”


말이 나온 김에 독고용호는 바로 누군가에게 전화 걸더니 뭐라고 바쁘게 지시를 내렸다.


띠리리링── 띠리링──


‘···녀석인가.’


한편 독고용호도 한쪽에 놓아두었던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자 그걸 받았다.


“오랜만이야, 친구. 이번엔 무슨 일인데? 이번 신입들 평가 참관 간다고 하지 않았나? 아니면 시답잖았었나.”

-안 캐도 내 지금 샤이닝 에메랄드호에 있데이. 근데 방금 엄청난 얼라를 봤삐린 기라.


통화의 상대방은 바로 그와 같이 사신 클랜의 또 다른 대간부인 철마왕 천태철이었다.


-딱지치기 하는데 선빵치소 안 카나. 카고······.


전파를 타고 신이 난 듯한 천태철의 말이 이어졌다.


‘흠, 강준이라.’


독고용호도 자못 호기심이 이는지 속으로 나지막이 이름을 되뇌었다.


‘태철이 녀석을 흥분하게 하다니 제법인 모양이군. 김강준···일단은, 기억해두지.’


그 이름의 주인공이 샤이닝 에메랄드호에서 기초평가 받고 있을 때 있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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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병문안(4) 23.03.18 118 3 13쪽
35 #035 병문안(3) +1 23.03.17 113 2 12쪽
34 #034 병문안(2) 23.03.16 117 3 13쪽
33 #033 병문안(1) 23.03.15 134 4 12쪽
32 #032 파벌(2) 23.03.14 147 4 12쪽
31 #031 파벌(1) 23.03.13 144 5 13쪽
30 #030 성동격서(3) 23.03.12 154 5 14쪽
29 #029 성동격서(2) 23.03.11 150 5 15쪽
28 #028 성동격서(1) 23.03.10 156 5 14쪽
27 #027 불야성(4) 23.03.09 173 5 12쪽
26 #026 불야성(3) 23.03.08 177 6 12쪽
25 #025 불야성(2) 23.03.07 186 5 12쪽
» #024 불야성(1) 23.03.06 203 6 14쪽
23 #023 본 라플라시아 퀸(2) 23.03.05 206 6 12쪽
22 #022 본 라플라시아 퀸(1) 23.03.04 208 7 10쪽
21 #021 해골화 던전(2) 23.03.03 211 6 12쪽
20 #020 해골화 던전(1) 23.03.02 241 6 11쪽
19 #019 탱커 필요하시구나(3) 23.03.01 258 8 11쪽
18 #018 탱커 필요하시구나(2) 23.02.28 249 8 11쪽
17 #017 탱커 필요하시구나(1) 23.02.27 276 7 11쪽
16 #016 금룡전장(3) 23.02.26 286 7 11쪽
15 #015 금룡전장(2) 23.02.25 295 9 12쪽
14 #014 금룡전장(1) 23.02.24 309 10 12쪽
13 #013 진실 게임(2) 23.02.23 306 9 10쪽
12 #012 진실 게임(1) 23.02.22 326 9 12쪽
11 #011 금룡패(2) 23.02.21 350 11 12쪽
10 #010 금룡패(1) 23.02.20 377 11 12쪽
9 #009 그 게임(3) 23.02.19 399 11 12쪽
8 #008 그 게임(2) 23.02.18 422 16 12쪽
7 #007 그 게임(1) 23.02.17 475 15 12쪽
6 #006 사신 클랜(3) 23.02.16 590 14 12쪽
5 #005 사신 클랜(2) 23.02.15 651 14 11쪽
4 #004 사신 클랜(1) 23.02.14 933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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