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그젠가 올렸던 독설 글은 지금 이 글을 말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정담이나 가고 싶지만 그럴 여력은 없고, 토론마당?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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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르시장은 거의 죽었다고 볼 수 있다.
낮은 식견을 가진 채 오로지 재미, 재미 그 이하의 저질스러운 것만을 찾는 독자들로 인해 저질작품이 양산되고 있으며 독자들은 수준 높은 작품이 없다며 불평한다.
독자들은 분명 문제다. 근데 더 문제는 작가다.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저질작품을 양산해내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의 자존심을 팔아버리며 당장 주머니에 돈을 위해, 출판을 목적으로 책을 찍어내기에 급급하다.
하나 묻고 싶다.
지금 출판 계약을 맺은 그대.
돈 많이 벌었는가?
만족하는가?
얼마나 벌었는가?
1-2권 인세 200만원?
그 다음권 인세는?
만족하는가?
만족 못하면 소설 쓰지 말고 알바나 해라.
2배는 벌 수 있다. 그리고 이력서에 경력이라도 넣을 수 있다.
출판이 목적이 아닌 그대.
하나 묻고 싶다.
인기를 원하는가?
인기 얻어서 뭐할 건가?
출판할 건가?
출판해서 뭐할 건가?
돈 벌 건가?
많이 벌 것 같은가?
그냥 알바해라. 이력서에 경력이라도 넣을 수 있다.
이력서 필요 없다. 나는 전업작가 할 거다, 라고 말하는 그대.
그대에게 하나 말하고 싶다.
차라리 야간 편의점 알바 하면서 그 시간에 가게만 지키면서 소설 써라.
그리고 출판을 겸해라.
전업작가보다 수입 2배는 높을 것이다.
그리고 소설 쓸 시간에 다른 부업을 해라.
수입이 더 높아질 것이다.
작가로써 성공하고 싶은가? 명예를 얻고 싶은가?
그러면 써라. 성공할 수 있도록.
작가로써 성공하고 싶은가? 부를 원하는가?
그냥 알바나 해라. 돈 벌고 싶으면 작가하지 마라.
현 시장에 개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작가는 돈을 벌 수 없다.
그대가 출판을 한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현 시장에 맞춘 저질 작품일 것이다.
1-2권 인세나 받아먹고.
출판 컨택을 위해 모든 역량을 1-2권에 집중하여서,
그 후속권은 재미도 감동도 없는 저질 소설이 나올 거라고 예상해본다.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그대는 200만원에 자존심을 팔아버렸다.
하나 묻고 싶다.
왜.
개혁을 시도하지 않는가?
왜.
현재 상태에 순응하고 그에 맞추는가?
일제가 지배하던 그 시기에 우리 조상들은 순응하고 살았던가?
아니.
개혁을 일으켜 독립했다.
비록 독립투사로 활동했으면서 그 뜻을 이루지못한 열사분들이 계시지만,
우리는 그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 개혁은 그분들의 공이니까.
다시 한 번 묻겠다.
작가로써 성공하고 싶은가? 명예를 얻고 싶은가?
그러면 써라. 성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현 시장에 맞춰서 저질 소설을 출판하지 마라.
자존심을 지키며 개혁을 시도해라.
출판사의 요구대로 수정수정수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해라.
그리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출판하지 마라.
출판 못한다고 그대들이 독립투사처럼 목숨을 잃거나 감옥에 투옥되는가?
아니. 30만원 정도 못 번다.
그냥 알바해라. 최저임금으로 따져도 하루 10시간 6일이면 30만원 번다.
개혁을 시도해라.
실패해도 좋다.
그대들의 유지를 이은 이들로 인해 개혁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테니까.
다시 한 번 묻겠다.
작가로써 성공하고 싶은가? 명예를 얻고 싶은가?
개혁을 시도해라.
현 시장에 순응하지 말고.
001. Lv.8 세류비
13.06.22 02:38
좋네요 ㅠㅠ 엔띠 님의 이런 글을 보려고 자주 블로그에 오게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