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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자 출세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연재수 :
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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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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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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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5쪽

76화 밀명 (5)

DUMMY

아직 저녁이 이른 시각이었지만 일행은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객방에 들었다. 조정에서 금수품으로 관리하는 철광석이 서하족에게 넘어가는 것은 확인했지만, 손에 쥔 증거라 해 봐야 철광석 몇 조각뿐이었고, 이 철광석 몇 조각을 증거라 들이밀어도 위세 당당한 숙왕부가 받아들일 까닭은 없었다.


"홍 백호와 송 백호는 난주 삼사의 움직임을 살피시오. 그리고 팽 백호와 한 백호는 숙왕부를 둘러보시오. 두 곳 모두 멀찍이 떨어져 살피기만 하고 움직임이 보인다 하여 다가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외다."


홍정민이 섬도 진걸의 지시에 의문을 갖고 물었다.


"어찌 그렇소이까?"


"이곳 난주는 우리에게 호굴과 같소이다. 호랑이를 잡으려 호굴에 들기는 했으나 우선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소이까?"


"금의위 복색을 갖춘 우리를 해할 것이라 여기시는 것이오?"


"금의위 복색이 특이하다 하지만 그걸 알아보는 백성이 몇이나 되겠소이까? 더구나 이곳은 저들의 소굴이니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감당할 수 있다 여길 것이오. 그렇다고 포교들이나 관군을 해치면 그야말로 저들에게 빌미를 주는 것 아니겠소이까? 하니 저들이 다가서면 즉시 물러서라 말씀드린 것이외다."


홍정민이 다시 물었다.


"그래서야 어찌 알아볼 수 있겠소이까?"


"주위만 끌어 주시면 되오. 깊이 살피는 일은 소생이 할 것이니, 그리고 한 시진이 지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상관하지 마시고 동문으로 나가시오."


"달아나라는 말씀이신 것이오?"


"그렇소이다. 소생도 시간 안에 그리할 것이나 만에 하나 만나지 못한다 해도 지체하지 말고 떠나라는 말씀이외다."


"그래도 만날 곳은 정해야 하는 것 아니오?"


섬도 진걸은 잠시 생각하더니 모두를 둘러보며 말했다.


"관도를 가다 보면 종종 다점이 있지 않았소이까? 적어도 십 리를 지나 처음 나오는 다점에서 오 리를 더 지나간 뒤, 적당한 곳에 몸을 숨기시면 소생이 찾겠소이다. 갈림길이 나오면 가시는 방향의 나뭇가지를 잘라 표식을 남기는 것으로 하면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외다."


"추격이 있으면 저들도 알아보지 않겠소이까?"


"가장 아래 가지를 자르되 너무 굵지 않은 가지를 자르면 쉽게 알아보지 못할 것이오."


"숙왕부를 살피려는 것이오?"


"그래야 하지 않겠소이까?"


"조장의 무공을 모르진 않으나 왕부의 경계가 허술하겠소이까?"


"그저 살펴보기만 할 것이니 크게 어렵진 않으리라 생각하오?"


"우리가 안찰사를 경동시켰으니 오히려 저들이 우리를 잡으려 들진 않겠소이까?"


"우리가 객점에 든 것을 확인했을 것이고, 아무리 저들이 난주를 지배하고 있다 하더라도 금의위를 백주 대낮에 잡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외다. 그러니 성문이 닫히는 유시 이후에나 움직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찌들 생각하시오?"


"독 안에 가둬 두고 잡으려 할 것이라는 말씀인 게요?"


"그렇소이다. 그러니 아무리 늦어도 신시 중에는 성을 나가야 하는 것이오. 어쩌면 잠시 둘러보는 척하다 바로 나가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나, 소생이 숙왕부를 둘러볼 시간을 벌어야 하기에 잠시나마 저들의 눈길을 모아 달라 말씀드린 것이외다."


"불과 한 시진의 여유도 없는 것 아니오?"


"둘러보기만 할 것이외다. 그러니 소생을 믿으시고 시간 안에 서둘러 성을 나가시란 말씀이외다."


홍정민과 송석현이 먼저 객점을 나가고, 일각의 간격을 두고 팽희전과 한방규가 객점을 나서자, 섬도 진걸은 객점 뒤 담장을 넘어 사라졌다. 순식간에 골목 두어 개를 지나쳐 제법 큰 나무 위에 올라 살피니, 난주 관아로 향하는 홍정민과 송석현의 뒤를 따르는 무리가 보였고, 팽희전과 한방규는 마실이라도 가는 듯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숙왕부가 자리한 북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섬도 진걸은 팽희전과 한방규가 감시하던 놈들의 눈길을 끄는 동안 이어진 지붕을 타고 서문으로 향했다. 잠시나마 정왕부에서 지냈던 섬도 진걸이었기에, 왕부의 규모가 대단하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숙왕부는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규모가 황궁에 못지않아 보였다.


'천호소라도 나와 있는 것인가?'


숙왕부 주위를 감싸고 있는 군졸들을 보며 섬도 진걸은 숙왕부와 난주 관아가 하나임을 다시금 느꼈다. 정왕부에 단 한 명의 군졸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왕부의 위사들이 따로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는데, 숙왕부 주변을 순찰하는 군졸들의 숫자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섬도 진걸의 무공이 높다 한들 아무런 기척도 없이 좁은 틈을 넘어가는 것은 불가했기에, 섬도 진걸은 숙왕부의 뒤를 노리고자 아까운 시간을 써 가며 숙왕부의 뒤로 돌아갔다. 숙왕부의 뒤도 군졸들의 순찰은 여전했지만, 앞쪽의 군사들처럼 예리하게 살피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아직 날이 밝아 불과 오 장 간격도 되지 않는 군졸들을 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선 군졸이 지나가고 난 뒤 뒤를 따르는 군졸들 뒤로 작은 자갈 몇 개를 던지자, 따라오던 군졸들의 눈길이 그곳으로 향했고, 그 작은 틈에 섬도 진걸은 숙왕부의 담장을 넘어갔다.


섬도 진걸은 숙왕부를 살피려면 숙왕부의 대전으로 가야 했기에 앞에 보인 가장 높은 전각의 지붕 위에 올라 어디가 대전인지 살피고자 했다. 먼저 정문 방향을 바라보고는 그 뒤로 쭉 이어 가며 살피는데, 섬도 진걸이 올라서 있는 전각의 지붕을 뚫고 손 모양의 철괴가 솟구쳐 올라왔다.


섬도 진걸은 미처 아래에서 움직이는 기척도 느끼지 못했는데, 상대가 먼저 알아내고 공세를 펼쳐 오자, 솟구쳐 오른 철괴를 쳐내고는 뚫린 전각 아래를 내려다봤다. 아래에는 머리는 거의 백발인 사람이 섬뜩한 눈빛으로 섬도 진걸을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린 채 비릿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지붕을 뚫고 솟구쳤던 철괴는 어느새 그자의 손으로 돌아가 있었다. 아니 그자의 팔에 붙어 있었다. 아래에는 그자 외에도 많은 사람이 더 있었는지 부산한 움직임이 느껴졌고, 섬도 진걸은 철괴를 날린 자를 자세히 살피고는 그대로 달아났다.


섬도 진걸이 달아날 줄 몰랐는지 그제서야 전각 안에서 무인들이 쏟아져 나오며 섬도 진걸의 뒤를 쫓았다. 섬도 진걸은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동문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다 판단하고 숙왕부와 가까운 서문으로 달렸다.


일반 백성들이 신법을 펼쳐 달리는 섬도 진걸을 보며 놀랐지만, 섬도 진걸은 잠시도 방심하지 않고 달려 막아서는 위사들을 튕겨 내고는, 길게 이어진 관도를 따라 달리고 또 달려 나갔다. 서문을 나서 한참을 달리다 뒤를 돌아보니 제법 많은 무인들이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비응 신법으로 간격을 줄이지 못한 것인가?'


'최소한 일류는 되지 싶은데 숙왕부엔 저런 놈들이 얼마나 되는 것인가?'


섬도 진걸은 뒤를 따르는 자들의 무공이 생각 외로 높다 여겨지자, 즉시 관도를 벗어나 산으로 올랐다. 소로도 없는 곳이었기에 조금만 올라도 따돌릴 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산 중턱도 오르기 전에 벌써 포위를 마쳤는지, 여기저기서 긴 호성이 들려왔다.


'이런 놈들에게 걸렸으니 전임 삼 조가 흔적도 남기지 못했구나.'


섬도 진걸은 시간을 끌수록 놈들의 지원군이 늘어나리라 여겨지자, 산을 오르던 것을 멈추고 뒤를 쫓는 놈들을 먼저 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나를 공격했던 놈은 없는 것 같구나.'


섬도 진걸은 진기를 일주천 하고 동쪽 방향을 막고 오르는 놈을 향해 조용히 움직였다. 혹시라도 밀리게 되면 그나마 동쪽이 대원들과 만나기 쉽다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늘을 올려보니 유시가 지났는지 서쪽 하늘에 붉은 노을이 지고 있었다.


기척을 죽이고 나가자 멀지 않은 곳에서 새가 날아올랐다. 섬도 진걸은 움직임을 멈추고 놈이 다가서기를 기다리는데, 삑~하는 높은 소성이 들려왔다. 아마도 서로의 위치를 알리는 듯싶었지만, 섬도 진걸은 다가서는 놈만 주시하며 기다렸다.


잠시 뒤, 덩굴이 가로막았는지 놈이 도를 내리쳐 덩굴을 자르는 순간 섬도 진걸이 놈에게 날아갔다. 순식간에 목에 긴 도흔을 남긴 놈은 그대로 쓰러졌고, 섬도 진걸은 쓰러진 놈을 살폈다. 몸에 지닌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놈이 들고 있던 도와 놈의 손을 살핀 섬도 진걸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놈의 손바닥에는 가운데가 검게 물들어 있었는데, 산에서 노사님들께 들었던 마교의 흑응수를 익힌 자들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나이는 사십 전후로 보였고 차림새는 중원의 일반 무인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시간을 지체했는지 뒤에서 길게 소성이 들려왔다. 섬도 진걸은 소성이 들리자 더는 지체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섬도 진걸이 놈을 벤 자리에서 그리 멀리 가지 않아 다시 소성이 들려왔는데, 이번에는 다급한 듯 짧은 소성이 이어졌다.


섬도 진걸은 남은 놈들은 상관하지 않고 서둘러 동쪽으로 달렸다. 약속한 시간보다 적어도 한 시진은 늦어진 듯싶었으니, 조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를 일이었다. 놈들의 무공은 생각 외로 강한 듯싶었고, 잠시 전 죽인 놈 정도라면 조원들이 쉽게 이겨 내지 못하리라 여겨졌다.


동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도 관도에 들지 못하고 산기슭을 달려야 했으니, 점점 시간은 지체되기만 했고, 십여 리를 지났을 때까지도 다점 비슷한 것도 보지 못했다. 갈림길이 나오고 잠시 내려가 살피니 작은 가지 하나가 떨어져 있었고, 섬도 진걸은 조금 안심이 되었지만, 다시 앞으로 달려 나갔다.


십여 리를 더 지나고서야 천막이 걸쳐 있는 다점으로 보이는 곳이 있었고, 다시 약속한 오 리 정도를 더 나가자 기다리고 있었는지 한방규가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어찌 이리 늦으신 것이오?"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어서 피해야 하오. 어디들 있소이까?"


한방규는 그저 고개를 돌려 내려온 곳을 가리켰는데, 섬도 진걸은 그대로 한방규가 가리킨 곳으로 날아올랐다. 한방규도 즉시 섬도 진걸의 뒤를 쫓으며 뭐라 했지만, 섬도 진걸은 대답하지 않았다.


너럭바위 위에서 관도를 내려다보던 조원들은 섬도 진걸이 급하게 움직이는 것에 멀리까지 살피고 물었다.


"조장,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오?"


"갈 길이 머니 움직이면서 말하겠소이다."


섬도 진걸이 움직이며 말하자 하고는 서둘러 나가자 조원들은 섬도 진걸의 뒤를 따랐다. 그 뒤로도 두 시진 넘게 움직이고서야 섬도 진걸이 멈춰 섰다.


송석현이 거친 숨을 내쉬며 섬도 진걸에게 물었다.


"조장,

무슨 일이기에 그리 서둔 것이오?"


섬도 진걸 역시 지쳤는지 호흡을 고르고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다.


"숙왕부에 소생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들이 있었소이다."


섬도 진걸이 자신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들이 있었다는 말에, 조원들은 놀란 듯 섬도 진걸을 바라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섬도 진걸은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말했다.


"숙왕부에 들어 숙왕부의 대전을 찾으려 전각 지붕에 올라 숙왕부를 살피는데,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사이에 공격을 받았소이다. 놈은 뚫려진 구멍으로 소생을 바라보면서도, 소생이 달아나는 것이 불가하다는 듯 전혀 서두르지 않았소이다.


소생은 그자의 눈빛을 보자 즉시 숙왕부를 나와 달아났지요. 의외인 것은 그놈은 소생을 쫓지 않고 수하로 보이는 자들 넷이 소생의 뒤를 쫓았는데, 그 네 놈의 무위 또한 예사롭지 않았소이다."


"예사롭지 않았다니 어느 정도란 말씀이시오?"


"적어도 일류는 충분해 보였소이다. 한 놈을 베기는 했으나 암습으로 제거한 것이라 무위를 논하기는 그렇고, 소생을 따라오는 신법만으로도 일류는 충분하리라 짐작할 수 있었소이다."


"그 말씀은 숙왕부에 그런 놈들이 많다는 말씀이시오?"


"그렇지 않겠소이까?"


"허허

조장께서 서둘 만했소이다 그려."


"이곳도 그리 안전하다 할 수 없으니 조금 더 움직입시다."


일행은 다시 움직였지만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숙왕부에 조원들이 알고 있는 섬도 진걸을 가볍게 여기는 고수가 있다는 말이었고, 섬도 진걸이 쳐내지 못하고 달아나야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고수들이 몰려 있다는 말이었으니, 섬도 진걸을 만나고 오십 리를 넘게 달려왔다 한들 놈들을 떨쳐 냈다고 할 수는 없었다.


일행은 정시부를 멀리 돌아 지나고 천수부에 이르러서야 성안으로 들지 못하고 깊은 산중에 자리를 잡고 운기조식에 들었다. 사흘에 걸쳐 거의 천 리를 그것도 산길로 달렸으니 모두가 지친 것은 당연했지만, 아직 감숙을 벗어난 것도 아니었기에 경계를 늦출 수는 없었다.


건량을 씹어 물고 계곡수를 마셨다. 섬도 진걸은 여기까지 오면서 숙왕부에서 봤던 자를 조원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죽인 자의 손을 살핀 것도 섬도 진걸이 갖고 있던 의문도 조원들에게 알렸다.


육포를 질겅거리던 팽희전이 다시 물었다.


"조장,

그러니까 조장이 본 놈이 구음백골조 같았다는 말이 아니오? 하지만 구음백골조는 정마대전 당시 분명히 죽었소이다. 소생이 본 것은 아니나 어른들께 그 당시의 말을 들었고, 구음백골조는 하북을 나가기도 전에 정파에게 몰려 죽었다 했소이다."


"소생도 노사님들께 그리 들었소이다. 그렇지만 놈이 구음백골조는 아니라 해도 소생을 공격했던 무공은 분명 구음백골조가 썼던 수법임에 틀림이 없소이다. 소생의 두 눈으로 소생을 공격했던 철조가 놈의 두 팔을 감싸고 있는 것을 봤다는 말씀이외다."


"구음백골조의 제자가 아니겠소이까?"


홍정민이 구음백골조의 제자가 아니겠느냐는 말에 섬도 진걸은 일면 수긍이 가기는 했어도, 섬도 진걸이 본 자의 나이가 제자로 보기에는 많아 보였고, 펼친 무위도 가벼이 여겨지지 않았었다.


"이순은 족히 돼 보였소이다."


"그렇다 해도 제자가 아니고서야 구음백골조를 누가 펼쳐 낼 수 있겠소이까, 제자가 아니면 사제이지 않겠소이까?"


"사제라~~, 그럴 수도 있겠소이다."


일행은 서둘러 움직였다. 그대로 섬서로 향하는 것은 놈들이 앞을 막을 수 있다 여겨 북으로 올라 장성을 따라가는데, 공동산을 지나 모산에 이르자 내려다본 관도에 관군이 검문하는 것이 보였다.


"포교도 아니고 관군을 움직인 것 같소이다."


"이곳을 지나면 섬서이니 짐작하지 못한 것은 아니나 놈들이 관군으로 우리를 막으려는 것은 아닐 것이외다. 생각 외로 놈들의 세가 큰 듯싶으니 좀 더 주의해서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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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1화 양호채 (1) 23.08.07 3,217 2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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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89화 팽가의 방문 23.08.05 3,281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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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도하 23.08.02 3,266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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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밀명 (4) +1 23.07.22 3,478 31 15쪽
74 74화 밀명 (3) +1 23.07.21 3,470 29 15쪽
73 73화 밀명 (2) +1 23.07.20 3,468 28 15쪽
72 72화 밀명 (1) +1 23.07.19 3,480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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