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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님의 서재입니다.

미궁 속 총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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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문틈
작품등록일 :
2023.10.28 00:57
최근연재일 :
2023.11.24 21:16
연재수 :
3 회
조회수 :
115
추천수 :
0
글자수 :
8,148

작성
23.10.28 01:19
조회
46
추천
0
글자
3쪽

프롤로그

DUMMY

터질 듯 지끈거리는 이마.

온 몸을 짓누르는 피곤함과, 눈 앞을 가리는 심한 어지러움.


강현은 견딜 수 없는 통증에 눈을 떴다.


몽롱한 정신 속에서 떠오르는 어렴풋한 과거.

마지막 기억의 장면에서 그는 한창 게임을 하고 있었다.


열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던전.

어비스.


그 지옥의 끝까지 내려가는 것이 목표인, 로그라이크 RPG.

어비스 스쿼드(Abyss Squad).


강현은 그 게임을 하다 마지막 층에서 아쉽게 게임오버 당했었다.



"으윽... 머리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그를 괴롭히던 만취한 듯한 피로감이 가시기 시작했다.

그제야 강현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어?”



끝없는 공간. 떨어지는 태양.

순백의 정사각형 타일들이 머리카락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조밀하게 깔린 기이한 장소.


그 백색의 대지는 지평선 저 너머까지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떨어지는 태양의 열기에 붉게 달아오르며.

노을에 물든 구름이 하늘을 천천히 가로지르고, 떠오르는 밤의 추위에 다시 청람색으로 식어간다.


세상을 짓누르던 빛의 몰락.

또한 한순간일 어둠의 재림.


그 칵테일 빛 천공은 그가 보아온 그 어떤 곳보다도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그는 이곳을 분명 처음 보았지만, 어째서인지 익숙함을 느꼈다.



"어비스... 스쿼드?"



아무런 테마도, 가구도 적용하지 않은 어느 게임의 시작 대기화면.

그는 모니터 너머로 인상 깊게 보았던 그곳의 모습을 떠올렸다.



"에이 설마."



강현은 갑자기 떠오른 말도 안 되는 생각에 헛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는 급히 걸음을 옮겼다.

강현은 아무 방향으로 무작정 뛰어갔다. 제발 이 상황이 꿈이기를 빌며.


하지만 한참을 그렇게 달려도, 보이는 풍경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에 하얀색 타일이 영원히 펼쳐져 있었다.



"... 아니 설마."



강현의 등허리가 식은땀으로 축축해질 때쯤.

무언가가 그의 코앞에 뜬금없이 생겨났다.


그것은 반투명한 푸른색 창이었다.




[특성을 랜덤으로 부여합니다.]




그것은 강현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형태의 UI였다.


그리고 그 창에 떠오른 텍스트들은 분명 그의 기억 속 [어비스 스쿼드]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 볼 수 있는 최초 특성의 획득 로그였다.




[당신의 특성은 '탄 제조'입니다.]




그 메시지는 강현에게 통보했다.

그에게 물리법칙을 초월한 어떤 능력이 부여됬음을.


동시에, 그의 발밑이 사라졌다.



“어? 어어? 으아아아악!”



까마득한 허공 위.


자유낙하.


그 끝에는 [어비스]라고 불리는 미궁이 심연처럼 검은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다.

···


작가의말

장르는 판타지 서바이벌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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