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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몬 님의 서재입니다.

가이아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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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똥이1
그림/삽화
살몬
작품등록일 :
2018.07.10 20:34
최근연재일 :
2018.07.13 15:06
연재수 :
3 회
조회수 :
171
추천수 :
2
글자수 :
6,875

작성
18.07.11 00:14
조회
54
추천
1
글자
7쪽

첫 만남

DUMMY

[빛가람고등학교 3학년 3반]


띵동댕동~


“자 오늘 수업 끝”


머리가 벗겨진 선생님이 쿨하게 나간다.


“우식아~~~~~~~!!”


빛가람고 일진 짱인 강우혁이 맨 뒷자리에 앉아 두발을 책상에 올린 채

건들거리며 앉아 외쳤다.


그러자 맨 앞에 앉아 있던 우식이란 놈이 어쩔줄 몰라하며 일어나

겁에 질린채 강우혁 앞으로 갔다.


“우식아...지금 몇교시지?”


“6교시....아니 7교시...”


“그럼...배가 고프겠지?


우혁은 손끝을 한번 후-하고 불더니, 눈을 부릅뜨며 우식을 째려봤다.


“그야...당연히....배가 고프지...”


우식은 그런 우혁의 눈빛을 애써 피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데...왜 가만히 있어...셔틀 출동 안할거니?”


우혁은 나지막이 말했지만, 이를 바득 갈며 말했기에,

오히려 우식에겐 훨씬 더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어..어..지금 가려고 했어.... 금방 다녀올게”


그때 우혁의 손에 핸드폰이 진동이 울렸다.


우혁은 발신자를 확인하더니, 갑자기 동공이 커지며 당황해했다.


“우식이 잠깐만!”


막 달려나가던 우식이를 우혁은 잡아세웠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교복자켓을 벗어 우식이에게 입혀주었다.


“우식아..밖에 추워,,이거 입고가,,감기걸려”


우혁은 어색한 웃음을 지은채 손수 우식에게 자신의 재킷을 입혀준것이었다.


우식은 뜻밖의 우혁의 호의에 어리둥절 했지만,

그의 따뜻한 목소리가 진심처럼 느껴졌다.


우식은 우혁의 자켓을 입고 운동장으로 나가면서도,

우혁이 원래 성품이 나쁜놈이 아니라며

그의 호의에 대해 다시한번 고맙게 생각을 했다.


우식은 교문앞에 있는 문구점으로 향했다.


고아원에서 자란 우식은 친구가 없었다.

젖을 막떼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졌으니, 엄마 아빠가 누구인지, 어떤사람이었는지

전혀 기억속에 없었다.

어려서부터 운동보다는 골방에 틀어박혀 책읽는 것을 더 좋아했던지라,

친구들도 몇 없었다.

성격도 수더분하여 남에게 싫은 소리도 못했지만,

우혁이같은 애들의 괴롭힘에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은 듯 보였다.


우식은 친구 심부름쯤이야 당연히 해줄 수 도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퍽-”


그런데, 갑자기 교문앞을 나서던 우식의 눈에 번개가 보이며 쓰러졌다.


“너가 강우혁이냐?”


우식이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앞을 봤을 때,

거대한 몸집의 학생....아니, 사내가 코를 씩씩 대며 서있었다.


“네?....전 심우식인데요”


맞은 부위가 아픈지 얼굴을 매만지며 우식이 말했다.


“하- 이새끼봐라.. 우리 애들 팰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발뺌을 해?”


거대한 몸집의 사내의 주먹이 다시 올라가자,

우식은 본능적으로 팔로 얼굴을 막으려했다.


그러나 육중한 주먹이 중력을 싣고 우식의 머리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그때,


“잠깐,,야..돼지!”


분명 여자애의 목소리였다.


사내는 주먹을 가까스로 멈추고 소리의 진원을 살피려 주위를 둘러봤다.


우식 또한 당연히 자신에게 떨어져야 할 주먹이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몸에 닿지 않자,

실눈을 뜨고는 소리의 진원을 살폈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주변엔 검은 로브를 둘러쓴 여자애밖에 보이지 않았다.


어이가 없는 듯 설마하는 표정으로 사내가 여자애를 향해 말했다.


“설마 꼬맹이 너가 나 부른거야?”


“그럼, 여기 돼지가 너말고 또 있나?”


여자는 로브를 벗으며 말했다.

로브를 벗자, 붉은색 머릿결이 흩날리며, 작고 하얀 얼굴에 큰 눈을 가진,

비현실적으로 예쁘게 생긴 여자애의 얼굴이 나타났다.


방금 거친 말이 같은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기 힘들정도로 여려보인 몸이었지만, 그녀의 눈동자는 단호함과 알수 없는 힘이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눈동자는 푸른색 빛이 돌았다.


“하...나 미치겠네,,, 여자는 안때릴려고 노력중인데,, 날 시험에 빠뜨리네”


사내는 당황하면서도 전혀 위협이 안되는 연약한 여자애라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위협적으로 그녀를 향해 목을 풀며 걸어갔다.


우식은 여전히 이 광경이 놀라웠다.

또한, 한편으론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두렵게 느껴졌다.


사내가 위협적으로 다가섬에도 여성은 눈 깜빡임 없이 그를 노려보았다.


“아놔..이 쌩날라리같은 여자애는 머야..너 오빠랑 놀래? 그럼 봐줄게”


이제 사내와 여자애와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남짓에 불과했다.


우식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사내가 더 다가가자, 여자애는 눈을 내리깔더니, 낮게 알 수 없는 말들을 읖조리기 시작했다.


“야아아아아아~~~~~~”


그때 갑자기 우식이 겁에 질린 듯 포효하며 우스꽝 스러운 모습으로 주먹을 치켜 세운 채 사내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우식의 움직임은 너무 느렸기에 사내는 쉽게 우식을 피했고,

바로 반격하여 주먹으로 우식의 안면을 가격할 자세를 취했다.


“펑-”


그러나, 사내의 주먹은 우식의 뺨에 닿을 수 없었다.


막 사내의 주먹이 우식의 뺨에 닿기 바로 직전, 굉음과 함께 사내는 뒤로 서너 바퀴 구른 후 나가 떨어졌다.


눈을 질끈 감았던 우식이 실눈을 뜨며 상황을 살피자,

여자애가 사내를 향해 손을 쫙 편채 팔을 뻗고 있었다.

사내는 기절했는지 미동이 없었다.


우식은 너무 놀라 입을 벌린채 미동없이 서있었다.


그제서야 여자애가 숨을 섹섹거리며 휘청거렸다.


“혹시 당신이 강우혁 님이세요?”


여성은 힘에 겨운 듯 눈에 힘이 풀렸지만, 정중하게 우식에게 말했다.


“어...아니...저는 우혁이 아니.....닙다만...”


“부디 도와주세요..저희 왕국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성은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었다.


“저...그게 아니고...강우혁은 저기에....”


우식은 자신의 반을 가리키며 여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발...도와주세요...당신이 마지막 희망이에요”


여성은 눈물을 왈칵 쏟으며, 우식에게 간절하게 말하고 있었다.


이 당황스러운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갔지만, 우식은 여성의 눈물에 마음이 흔들렸다.

물론,,그에 앞서 아름다운 미모가 그의 마음을 먼저 흔들었지만 말이다.


“그럼....이따 이야기 해요..제가 아직 수업이 안끝났어요.”


그러자, 정말 희망이라도 찾은 듯 그녀의 얼굴이 밝아졌다.


“감사합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니,,,여기 있지말고,, 폰번호 알려주시면 이따 전화할게요”


“네???”


그때 수업시작종이 울렸다.


“그럼,, 급하신 일있으면 가셔도 되구요,,최대한 빨리 수업을 끝내고 오겠습니다.”


우식이 원한다고 수업을 빨리 끝낼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우식의 입에서 말이 아무렇게나 튀어나왔다.


“네! 알겠습니다.”


우식은 여성을 뒤로한채 교실을 향해 뛰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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