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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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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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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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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시. 제4의 종족은 이레귤러? 세계의 버그와 같은 존재인가? (2)

DUMMY

“노아. 너도 결국은 교주님이 한 말과 똑같은 대답을 하는구나.”


“교주님? 아아~ 그 ‘불꽃의 딸’ 이라 불리는 그 여자 말하는 거지?”


“역시 천상의 군단 서기관이자 박물관장이라서 그런지 많이도 알고 있군.”


“A. 라고 했지? 하나 물어봐도 될까?”


“뭐지.”


“너는 왜 자기 자신을 그렇게까지 비하하고, 학대하는 거야?”


“이게 학대라는 건가. 인간들은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건가.”



노아가 A에게 왜 너는 그렇게까지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는 거냐고 묻는다.



정작 A는 이게 비하니 학대니 뭐니 그런 거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이런 게 인간들이 말하는 그런 거냐고. 노아의 표정이 갑자기 싸해진다. 천하의 밴시라는 녀석이 이렇게까지 감정은 물론이거니와 생각하는 거까지 그야말로 둔하기 그지없다고 느꼈을까? 노아가 그렇게 느꼈다고 해도 정작 A는 별 생각이 없지 않을까? 평소에도 밴시가 감정이란 걸 가지면 실패작으로 전락한단 생각을 갖고 있는데.



노아는 한숨을 쉰다. 그리고 A에게 뭐랄까? 마치 훈계를 하듯이 설교를 시작하지.



감정을 갖는 게 그렇게까지 잘못된 거라 생각 하냐고 묻는 것을 시작으로, 이런 저런의 온갖 훈수란 훈수는 다 두는 식으로 말한다. 남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노파심에 물든 잔소리라 여기며 대놓고 무시로 일관하겠지만 어째선지 A는 그걸 끝까지 귀를 기울여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노아도 속으로는 놀라고 그러겠지? A가 이렇게까지 남의 말을 들어주는 녀석이었나?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노파심에 물든 잔소리라 여기고 그냥 무시해버려도 이상하지 않은데도 A는 노아의 그 길고도 장황한 설교를 끝까지 귀를 기울여서 경청해준다. 노아는 그 비결이 무엇이냐 묻지. A는 정말로 간단한 대답을 한다. 설령 그게 잔소리도 아니고 ‘음모론’과 관련된 이야기일지라도 귀를 기울여서 끝까지 경청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노아는 뭐라 생각할까? 음모론일지라도 끝까지 들어줘야 한다고?



보통 사람들이 듣기엔 도저히 말도 안 되는 내용일지라도 끝까지 들어줘야 한단 소리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인간들은 차원전쟁을 과거에 겪고도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 모양인가 보구나.”


“......?”


“차원전쟁으로 인해 이 세계는 인간들만이 사는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을 텐데.”


“.......”


“차원종도 있는 마당에, 음모론이란 것이 없을 수가 없지 않겠나.”


“.......”


“노아. 당신이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가 궁금한데.”



노아는 그건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하더니만, 지금은 달기 녀석을 상대하겠다고 한다.



------------------------------------------------------------------



달기가 자신에게 또 무슨 잔소리를 늘어놓을지 모르니, 그런 거에 내성이 있는 네가 날 경호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A에게 수고비라면 덤으로 줄 수 있다고 하며 그녀에게 요청하고 A도 이를 받아들인다. 그렇게 노아는 A를 자신의 경호원으로 대동하고 박물관 곳곳을 수색하는 달기와 MSS 특수부대 병력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모두들 노아를 향해 총을 겨누지만 A가 앞에서 막아서자 일단은 총을 내린다.



노아는 자신의 박물관에 이렇게 불법으로 침입해놓고 이렇게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냐고 따진다. 달기는 그런 노아에게 양손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지. 쌍으로 엿이나 먹으라고 조롱을 하는 거다. D 백작에게도 대놓고 면전에서 저러는 게 달기인데 하물며 노아에게 저런 걸 못하겠는가? 외부차원의 여러 정보기관들 가운데에서도 달기는 정말 독보적인 존재다. 괜히 MSS. 국가안전부의 수장이 아니란 거지.



달기가 이렇게까지 심한 짓을 해대는데 아무도 제지를 못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야~ 노아?”


“달기. 너를 보면 말이야? 어째 A보다도 더한 녀석인 것만 같은데?”


“아하하하하!! 그 A라는 이름의 당사자가 네 바로 앞에 있잖아? 당사자 면전에서 그런 소리를 해도 되는 거야?”


“백작 님에게 대놓고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네가 할 소리는 적어도 아니란다?”


“응? 백작? 아아~!! 그 이빨이 없어서 틀니 달고 다니는 그 딱딱이 말하는 거지?”


“......익히 알고 있지만, 직접 들으니까 역시나 인성 수준이 남다르네.”


“으에에에에? 내가 인성이 나쁘다고? 야, 그럼 내가 하나 물어봐도 되냐?”


“보나마나~ 그 프로미넌스 교주와 인성 비교를 해보라는 거 아니겠어?”


“아하하하하하!! 역시 천상의 군단 서기관이라니까? 서기관이라 뭐가 달라도 달라?”


“그 교주랑 너랑 누가 더 인성이 나쁜지 판가름을 해줄까?”



이에 달기는 한 번 해보라고 한다. 네 대답에 따라서 앞으로의 운명이 결정될 거라고도.



과연 노아는 교단의 교주와 달기. 둘 중에서 누가 더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대답할까? 노아도 노아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겠지. 그녀가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가 제일 중요한 지금의 이 상황. A는 그저 뒤로 물러서서 노아의 대답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녀의 대답을 듣지. A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를 않는다. 어차피 노아도 그녀의 기준이 있고, 본인의 기준으로 말한 건데 A는 본인이 뭐라 할 입장이 아닌 것.



달기야 어떤 대답을 듣느냐에 따라 어떤 표정과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인지가 갈리기에 대충이라도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A는 그냥 무뚝뚝한 거고. 노아가 달기에게 나쁜 대답을 하면 그녀는 과연 어떻게 대응할까? 이곳 박물관을 상대로 폭탄테러 협박이라도 하지 않을까? 특수부대 병력들이 수색하면서, 동시에 폭탄도 무수히 많이 설치했을 것으로 왠지 예상을 해볼 수가 있을 테니까 말이다.



달기는 돌아가더라도 그냥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에 걸맞는 식의 대답은 하고 돌아간다.



“.......”


“.......”


“어때? 이 정도면, 내가 할 대답은 전부 했다고 보는데.”


“.......”


“.......”



달기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A는 그런 그녀를 유심히 바라볼 뿐이고.



당장에라도 뭔가 대답하고는 싶은데, 마치 억지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A는 그렇게 생각한다. 결국 천하의 달기라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속으로 이런 저런의 생각들을 하며 애를 먹는단 걸까? A는 그런 달기를 어떻게 바라볼까? 자신과 달리 그녀는 자기가 내뱉고 싶은 말들을 있는 그대로 다 내뱉어도 상관없는 그런 인물이기에 별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겠지?



달기는 그냥 가버리려고 하더니만, 역시나 그냥 가지는 않고 손에 들고 있던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자 박물관 곳곳에서 폭발음이 울리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뭐랄까? 이 녀석들, 이 박물관을 수색하면서 폭탄 설치도 꽤나 많이 한 모양이다. 그렇기에 폭발음의 규모도 장난 아니지. 그렇게 병력들과 함께 철수하는 달기. 노아는 이대로 그냥 가냐고, 피해는 다 배상하고 가야만 하는 거 아니냐고 따진다.



피해 배상? 달기가 그런 걸 일일이 신경이나 쓰면서 사과하고 그럴 여자가 아니다.



달기는 노아와 A를 향해 양손으로 무려 가운데 손가락을 내민다. 엿이나 먹으라고 실컷 조롱하고는 특수부대 병력들과 함께 박물관을 떠나지. 계속해서 폭탄이 터져나가고, 박물관이 위기에 처한 상황. 갑자기 A가 어디론가 급히 뛰어간다. 박물관의 가장 중심부에 가장 큰 폭탄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해당 폭탄을 확인한 A는 무슨 생각을 할까? 열압력 폭탄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열압력 폭탄이라고?



최소 ATBIP. 그러니까 FOAB 수준의 폭발력을 낼 수가 있는 폭탄을 발견한 것이다.



“.......”


“A.......”


“노아. 혹시 가위 있나.”


“여... 여기.”


“......이 폭탄은 내가 해체하겠다. 너는 네 부하들이 따로 있다면, 다른 폭탄들을 서둘러 해체하고, 박물관 복구 작업에 집중해라.”


“너... 너 설마!?”


“해체는 어떻게든 해보겠다. 만일 해체를 포기하게 된다면 이걸 차원의 틈으로 날려 보내겠다.”



A는 노아에게 다른 부하들과 함께 다른 폭탄들을 막고, 박물관 복구를 지시한다.



그리고 자신은 가장 큰 폭탄의 해체를 시도하지. 곧바로 드라이버를 꺼내고서 나사로 조인 부분을 풀기 시작한다. 덮개를 열고 배선을 확인해야 해체 작업을 시작할 수가 있으니까. MSS 녀석들은 폭탄을 매우 복잡하게 설계하기로 악명이 높은 녀석들이다. 소형 폭탄조차도 너무나 복잡하기 그지없어서 EOD 측에 연락을 넣어도 그쪽에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는 경우가 많지. 그 정도 수준이다.



EOD. 폭발물 처리반을 호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단 것을 확인한다.



“......달기. 너의 국가안전부는 예나 지금이나 복잡한 것을 즐기는구나.”


“덮개를 열고 확인하자마자 이건 배선 절단으로 해체할 수 없단 것을 느꼈다.”


“노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대답을 할 경우를 대비해, 이 폭탄을 설치한 것이겠지.”


“그리고 그 말을 들었기에 이 폭탄을 작동시킨 것이고.”


“이 폭탄의 설계도도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배선을 절단해 해체하는 것은 위험하겠지.”


“역시 차원의 틈을 개방해서 거기로 날려보내는 수밖에 없는 거로구나.”


“달기. 나는 결단코 너와 같은 경지에 이를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외부차원의 뒷세계에서 정말 무서운 여자라는 그 이야기는 사실로 인정해야겠구나.”



달기가 무대의 뒤에서 정말 상위권으로 위험한 여자라는 설을 사실로 인정하는 A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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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프린세스 에이전트. 문피아에 올리는 것은 [2기] 부터 입니다. 17.11.20 956 0 -
970 적룡군단 국가안전부. 적룡군단의 진짜 실세 조직. 24.03.13 6 0 10쪽
» 밴시. 제4의 종족은 이레귤러? 세계의 버그와 같은 존재인가? (2) 24.03.10 8 0 10쪽
968 밴시. 제4의 종족은 이레귤러? 세계의 버그와 같은 존재인가? (1) 24.03.06 7 0 9쪽
967 [Case 148.] 노아의 박물관. 무대 커튼 뒤의 은밀한 불한당들. 24.03.03 8 0 10쪽
966 [가상][후일담] A. 밴시 그녀들은 "인간"의 나이와 "진짜" 나이가 다르다? 24.02.24 8 0 12쪽
965 A. 그녀의 정말로 보기 힘든 모습. 언제 볼 수 있을까? (4) 24.01.27 10 0 11쪽
964 A. 그녀의 정말로 보기 힘든 모습. 언제 볼 수 있을까? (3) 24.01.26 10 0 11쪽
963 A. 그녀의 정말로 보기 힘든 모습. 언제 볼 수 있을까? (2) 24.01.23 10 0 10쪽
962 A. 그녀의 정말로 보기 힘든 모습. 언제 볼 수 있을까? (1) 24.01.21 9 0 9쪽
961 A. 예나 지금이나 개인 행동만 지속하는 그녀. (2) 24.01.20 10 0 9쪽
960 A. 예나 지금이나 개인 행동만 지속하는 그녀. (1) 24.01.17 8 0 9쪽
959 A. 예나 지금이나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는 그녀. 24.01.15 10 0 10쪽
958 A. 허울 뿐인, 그리고 이름 뿐인 가짜 참모장. (5) 24.01.13 11 0 11쪽
957 A. 허울 뿐인, 그리고 이름 뿐인 가짜 참모장. (4) 24.01.11 10 0 10쪽
956 A. 허울 뿐인, 그리고 이름 뿐인 가짜 참모장. (3) 24.01.08 12 0 9쪽
955 A. 허울 뿐인, 그리고 이름 뿐인 가짜 참모장. (2) 24.01.04 9 0 10쪽
954 A. 허울 뿐인, 그리고 이름 뿐인 가짜 참모장. (1) 24.01.03 11 0 10쪽
953 [가상.] 이름없는 군단 VS 클로저 국제연합군. 인류의 외부차원 침공. 24.01.02 10 0 10쪽
952 ??? : 너는 왜 다른 클로저들과는 다른 부류의 무기를 사용해? 24.01.01 1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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