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타마수 님의 서재입니다.

내 꿈은 악당이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타마수
작품등록일 :
2022.07.11 00:18
최근연재일 :
2022.10.23 20:36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38
추천수 :
1
글자수 :
26,014

작성
22.10.18 01:22
조회
26
추천
0
글자
10쪽

2화

DUMMY

“뭔가 분위기가 바뀐 거 같단 말이지.”


카멜은 평소에 카일라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다른 느낌에 의문 감을 느끼며 처리야 하는 서류도 놓고 가만히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에이씨, 모르겠다. 좋은 쪽으로 변하길 빌어야지.”


놈의 성격 때문에 언제나 뒤처리는 자신이 고생한 것이 한둘인가. 그렇기에 분위기가 바뀐 카일라가 제발 좋은 방향으로 바뀌길 기도했다.


“후우. 일단 노예 문제는 잘 덮은 거 같고.”


똑똑똑!


“카멜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뭔데?!”

“가주님이 엘비라 아가씨를 데리고 사라지셨습니다!!!”

“아아아아!!! 씨이이이발!!!”


간신히 노예 문제는 덮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가주의 탈주 소식에 뒷목이 땡 기며 기절할 것 같았다.


“어디로...어디로 간다곤 언질이라도 없었나?”

“이런 쪽지 밖에...”


카멜은 충격적인 소식을 가져온 메이드가 가져온 쪽지를 받아들이곤 서둘러 읽어 보았다.


-파엘리아, 하루에서 이틀.


“씨발...거기가 어디라고 가는 거야!!!!”


카멜은 쪽지의 내용을 보곤 더욱 열이 빡쳐 올라왔다.


“이거 말고 다른 건 없었나?”

“네...?”

“씨발...돌아오면 보자...”


카멜은 이를 갈며 빨리 카일라가 돌아오길 빌었다.



***



[카일라 마크로스]

-직업 : 마법사

-특성 : 상태이상 면역. 마력의 축복. 마법의 천재. 차가운 심장. 절대악.

-스탯

[신체 : B] [감각 : A] [마력 : S+]


-이번 역은 파엘리아입니다.


자신의 상태창을 확인하며 2시간 정도 마력열차를 타고 이동하니 어느샌가 도착지에 도착했다. 카일라와 엘비라는 챙겨온 짐을 챙기곤 열차에서 내렸다.


“소매치기 조심해라.”

“응.”


대부분 상태가 안 좋은 영지들 특징인 부정부패와 범죄율 증가 덕에 거리에 지나다닐 때 조심해야 한다. 지금 카일라와 엘비라가 도착한 영지인 파엘리아 역시 그런 영지와 똑같은 곳이다.


“여기에 왜 온 거야?”

“찾아야 할 사람이 있다.”

“여기서?”

“그래.”


영문도 모른 채 카일라를 따라온 엘비라는 카일라의 말에 호기심을 느꼈고 카일라의 뒤꽁무니를 쫓아가며 영지의 풍경을 바라봤다.


“어두워.”

“부정부패가 심하고 암흑가가 들어선 곳이라면 대부분 이런 모습이지.”

“그래?”

“안 그런 곳도 있다곤 하지만 대부분 그래.”

“그렇구나.”


우중충한 도시의 분위기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느낌이 드는 도시의 모습에 엘비라는 고개를 내저으며 자신의 짐을 더욱 꽉 쥐었다.


탁!


“앜! 죄송합니다!”

“멍청하긴.”

“으앜!”


그 와중에 카일라와 부딪친 꼬맹이가 서둘러 사과를 하며 도망치려 했지만 얼마 안 가 꼬맹이의 신체가 둥둥 떠오르며 카일라의 앞으로 움직였다.


“꼬맹아, 죽고 싶나?”

“히잌!!”

“정말 죽일 거야?”

“이 녀석이 하는 거 보고.”

“죄송합니다!!!!”


카일라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꼬맹이는 차가운 카일라의 눈빛과 말투에 겁을 먹으며 눈물을 터트렸고 그의 지갑을 앞에 대령하며 연신 빌었다.


“살려주는 대신 너희 아지트로 안내해라.”

“훌쩍...네..?”

“거기에 볼일이 있으니.”

“넵!!!”


소매치기 꼬맹이기는 카일라의 말에 살길이 보였는지 화들짝 놀라며 서둘러 두 사람을 자신의 아지트로 안내했다.


“여기입니다!”

“잭! 누구를 데려온 거야!”

“당신들은 누구요!”


도시의 깊숙한 곳 마치 쓰레기촌을 연상시키는 곳에 모여 살아가는 아이들과 갓 성인이 된 듯한 남녀가 깔끔하게 차려입은 두 사람을 보고 마치 길거리의 길고양이 마냥 경계하며 두 사람을 안내해준 소매치기 꼬맹이를 자신과 때어놓았다.


“반갑다, 난 카일라 마크로스라고 한다. 이 아이는 내 수행원 엘비라라고 한다.”

“반가워.”

“다름이 아니라 여기에 투가타라는 청년이 있다고 알고 있다. 혹시 나와서 대화 가능한가?”

“저를 찾는다고요...?”


카일라의 말에 저 뒤에서 이곳을 바라보고 있던 청년이 다가왔다.


“맞네, 투가타.”

“절 어떻게 아십니까...”

“그래.”


카일라는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투가타에게 예상치도 못한 제안을 건넸다.


“널 내 기사로 키우려고 한다.”

“네?”

“못 들었나? 기사로 만든다고.”

“어...어...”


갑작스런 제안에 투가타는 어버버 하며 떨리는 눈동자로 카일를 바라봤다.


“정말..입니까..?”

“그래.”

“어째서 저입니까...”

“재능 때문에.”

“재능이라니.”


카일라의 말을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투가타는 고개를 내저었다.


“저에게는 아무런 재능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길거리에 버려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에게 재능이라뇨!”

“내심 알고 있잖아? 다른 것도 아닌 살인에 대한 재능 말이야.”

“무슨 소리를!”

“너의 부모도 너를 버린 이유가 너의 그 재능이잖아?”

“.......”

“어릴 때 너 사람을 죽여 본 적 있지? 심지어 여러 명이나.”

“......”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라도 부모는 그런 너를 보고 악마라 생각하고 널 버렸지. 부모에게 버려진 충격으로 사람이랑 싸우는 것이 싫어졌고 숨어 지내게 되었고.”

“...당신 누구야!”

“위험하잖아?”


카일라의 압박에 투가타는 참지 못하고 갑작스런 기습을 가했다. 하지만 카일라는 여유롭게 그 공격을 피하였고 엘비라가 그의 팔을 잡아채며 엎어치기를 시전 했다.


“윽!”

“내가 누구인지는 맨 처음에 말했잖아? 카일라 마크로스.”

“크읔!!”

“넌 선택 하나만 하면 되는 거야. 나의 기사가 될지 아니면 여기서 저 아이들이랑 죽을지.”

“씨발....!”

“기사 될 거면 고개를 끄덕여라.”

“싫어!!!!”

“네가 지키러 던 아이들이 죽는다고 해도?”

“악마 새끼!!!”

“뭐라 부르든 상관없어. 넌 그냥 선택이나 해.”

“한다고!!!”

“다시 말해.”

“당신의 기사가 되겠습니다!!!”

“좋아. 계약 성립.”


카일라는 목이 찢어져라 소리치는 투가타의 절실함에 악마처럼 웃으며 엘비라의 어깨를 툭 쳐주었다. 그러자 엘비라는 순순히 그를 놔주었고 투가타는 고통스러워하며 자신을 노려봤다.


“함부로 배신했다 간 너 심장이 터져 죽을 거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다.”

“개새끼!”

“뭐, 내 기사가 된 겸. 그 기념으로 이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지.”

“정말이냐..?”

“그래. 대신 내 말에 잘 복종하라고.”

“알았다...”


투가타의 확실한 목줄을 채운 카일라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투가타는 싫은 티 팍팍 내며 카일라의 손을 잡은 뒤 몸을 일으켰다.


“지금 이야기 다 듣고 있었을 거라 믿는다. 너희들은 이제 이곳을 떠나 펠리안 영지로 가게 될 것이다. 여기에 남고 싶다고 한들 너희에겐 선택권이 없다.”

“지금 뭐하는 짓이지요?”


투가타와의 계약을 했겠다, 카일라는 그들을 데리고 다시 돌아가려고 할 때쯤 갑자기 들이닥친 기사들 사이에서 나타난 돼지 새끼를 보곤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어차피 필요도 없는 애들이지 않나?”

“하지만 저희 영지민이잖습니까?”

“지나가던 개가 코웃음 칠 말이네.”

“순순히 항복하시고 저희를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페엘리아의 영주 로제로 크로토는 갑작스런 카일라 마크로스의 등장 소식에 퍼뜩 놀라 서둘러 자신의 기사들을 데리고 이 잡듯이 수소문해 카일라의 위치를 찾았고 그곳으로 이동하니 예상 밖의 대화 내용에 비릿하게 웃으며 그들을 막아 세웠다.


“순순히 안 따라와 주신다면 왕실에 고발...”

“닥쳐.”

“잘했다, 엘비라.”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들을 협박하던 로제로는 반응조차 못 할 세에 자신의 목에 느껴지는 서늘한 감각에 식은땀을 흘리며 입을 다물었다.


“순순히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 거다.”

“헉!”

“커어어억!”


슬슬 움직이려던 기사들은 카일라의 살기에 기겁하며 그대로 굳었고 의지가 약한 몇몇은 거품 물고 쓰러졌다.


“다시 말해봐.”

“아닙니다...데려가십쇼...”

“뒤탈이 있으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지?”

“알겠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하고 가는 것이 좋으니 여기 사인해.”

“큭...”


카일라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계약서에 사인하는 로제로의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었고 계약서를 챙긴 뒤 살기를 거둬들이곤 그들을 돌려보냈다.


“그럼 가보자고 새로운 보금자리에.”



***



“하아...노예에 이번에는 이주민이냐...”

“노동에도 쓸 수 있고 병사로도 키울 수 있는 애들이다. 그리고 저들 덕분에 쓸 만한 기사 하나 얻었으니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걸 믿어야 해 말이야 해...”

“아무튼, 뒤처리 잘 부탁한다.”

“씨벌...이런 건 다 나한테 뒤처리시키지.”


뒤처리는 카멜에게 맡긴 카일라는 투가타를 데리고 연무장으로 향했다.


“데론.”

“충성! 1번 기사단 대장 데론!”

“이 친구를 가르쳐라. 살인에 대한 재능은 확실하니 조심하고.”

“알겠습니다!”


가문의 기사단 중 확실한 실력자에게 투가타의 훈련을 맡기고 곧바로 카일라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스토리는 확실히 꼬이겠네.”


투가타를 데려옴으로 써 스토리는 꽤 많이 꼬일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더 이상 살육의 미치광이 대신 내 기사라 든든하네.”


스토리가 꼬이는 것을 택할 정도로 강력한 무기를 얻었으니 카일라는 그것에 만족스럽게 웃으며 눈을 감았다.


작가의말

오타와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꿈은 악당이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6화 22.10.23 10 0 10쪽
5 5화 22.10.22 18 0 8쪽
4 4화 22.10.20 20 0 9쪽
3 3화 22.10.19 20 0 8쪽
» 2화 22.10.18 27 0 10쪽
1 1화 22.10.13 44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