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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玉堂)의 서재입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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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玉堂)
작품등록일 :
2017.08.11 01:46
최근연재일 :
2017.08.23 10:13
연재수 :
5 회
조회수 :
514
추천수 :
29
글자수 :
2,071

작성
17.08.23 10:13
조회
65
추천
4
글자
1쪽

목련

DUMMY

목련 / 옥당(玉堂)



세월이 흐를수록

향기가 더해지는 이유를 알겠다 이제.

살아가야 할 일들이

한동안 아득하여 가슴 아팠어도

거친 껍질을 비집고

아프게 나오는 새순들을 보라.

연약한 몸부림이었다가 거듭나는 생명들.

시작은 항상 미약하기만 했다.

비록 지난날들은

진눈깨비에 하얀 알몸 드러내고

꽃샘추위에 떨어야 했어도,

한 점 햇살에도 행복해 하던 목련처럼

하이얀 하얀 웃음 지으며

지나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말자.

정갈한 유서는 십자가에 머무르고

이젠 꽃이 진다

잎보다 먼저 피워버린 꽃이 진다

"그래그래 네 마음 알아" 

끄덕끄덕 고개 흔들어 주며

강철새잎을 마중하는 너의 삶은 너무도 향기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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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나리 +5 17.08.15 66 5 1쪽
3 사랑 +5 17.08.13 73 6 1쪽
2 초여름밤의 꿈 +12 17.08.11 117 8 2쪽
1 백바위 해수욕장 +12 17.08.11 193 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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