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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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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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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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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5)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3

DUMMY

“나는 황제로서, 내게 무릎 꿇은 이들을 보호할 것이요. 비록 죽은 역적의 수족 노릇을 했다곤 하나, 그대들이 내게 복종한다면 그대들에게 또한 그리 하겠소. 황제로서 맹세하리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황제의 옥좌 앞에 무릎 꿇고 있던 가후는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이 자리에 함께 배석하고 있던 왕윤의 눈치를 살폈다. 가후는 이것이 왕윤의 뜻인지, 아니면 어린 황제가 제멋대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알아내야 했다.



'···웃고 있어. 어린 황제를 우러러보고 있어. 저 꼬장꼬장한 늙은이가···?'



그러나 왕윤이 아주 경건하게 옥좌 위를 올려다보는 모습은 가후를 더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옥좌 위에서 내려왔다.



“역적의 일족들은 죄를 가리기 위해 잠시 이곳 장안에 가둬두었다가 곧 그들의 고향 땅인 서량으로 유폐할 것이오.”


“···예?”


“또한, 곧 조정의 개편이 있을 것이오. 곧 4명의 장군들한테도 적절한 관직이 내려질 거외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자리는···, 표기장군, 거기장군, 좌장군, 우장군 정도인데···.


맞지요, 왕 사도?”


“그러하옵니다, 폐하!”


“···뭐라고···?”



가후는 이것이 곧 함정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저 보잘것없는 자들을 높은 관직으로 꾀어 안심시킨 뒤, 기회를 봐서 모두 숙청하려는 계책이었다. 그러나 고지식한 왕윤으로선 절대로 낼 수 없는 계책이기도 했다. 가후는 대체 이 계책을 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야만 했다.



'···왕윤은 아니야. 오로지 직진밖에 모르는 자니까.


양표(楊彪)? 똑똑하고 강직하지만, 그자에게 왕윤을 설득할만한 재주는 없지.


주준(朱儁)···, 아직 이곳 조정에는 보이지 않는군. 아직 중모현에 처박혀 있을 테지.


황보숭은 어떠한가? 장수로선 최고의 명장이지만 관료로선 그저 왕윤의 수족 노릇이나 할 테지.



···없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한실에 치욕적인 수를 감히 저 왕윤에게 제안해서 관철시킬만한 사람은 이 조정 안에 없어···.'



순간 가후는 불현듯 눈을 들어 저 옥좌 위를 조심스레 훔쳐보았다. 단 한 사람, 가후가 생각해낼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 앉아있는 곳이었다.


황혼기에 접어든 한나라의, 어쩌면 마지막 황제가 될지도 모를 유협이었다.



'···설마, 저 어린 황제가···?'



“···헛···!”



그때 가후는 자신이 옥좌 위를 올려다보는 것을 유협에게 들키고는 급히 다시 고개를 숙였다. 목숨을 구걸하러 온 처지에 이러한 불경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 수 있었다.



“···이보시오,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오?”


“예, 예? 소, 소인 말씀이시옵니까···?”



황제의 부름에 그답지 않게 깜짝 놀라고만 가후가 그만 번뜩 고개를 들어 무엄하게도 옥좌 위를 올려다보고 말았다.


그러나 가후는 자신의 실수를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더 놀라운 광경을 마주치곤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이 어린 황제에게 자신을 이토록 놀라게 할 능력이 있는 줄은 상상조차 못 했던 가후였다.



'···우, 웃고 있어···. 저 어린 황제가 저토록 자애롭게 웃으며 날 내려다보고 있다니···.'



“···대답해주겠소?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오?”


“소, 소인은 가후라 하옵니다만···.”


“가후···, 그대는 이 길로 네 장군에게 돌아가 이러한 나의 뜻을 전해주시오.


정 장안성 안으로 들어오기가 걱정된다면, 죽은 동탁의 성채인 만세오에 머무르며 기다려도 좋소. 곧 조정의 개편안이 공표될 것이니, 네 장군의 인사도 그때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오.”


“아, 알겠사옵니다. 황은이 망극하옵나이다···.”



'···이상하다. 내가 알던, 내가 봐왔던 그 어린 황제와는 어딘가 다르다···.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궁궐을 벗어난 가후는 입궐하기 전에 자신이 미리 풀어놨던 아랫것들을 통해 장안성 내 사정을 엿들었다.


그들의 말은 모두 일치했다. 정말 황제의 말대로, 동탁의 일족들은 단 한 사람도 죽지 않고 그저 하옥되기만 했다는 것이었다. 가후가 그토록 걱정했던 왕윤의 고지식함은 아무렇지도 않게 꺾여져 있었다.



'···말도 안 돼···, 설마 정말로 저 어린 황제가 그 왕윤 늙은이를···?'



가후는 멍하니 저 멀리 황궁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





“아무리 그래도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폐하! 왕 사도가 저리도 쉽게 고집을 꺾다니요!”


“지나친 적개심은 사람의 눈을 흐리는 법이요. 일찍이 그런 사람은 많이 봐왔었지···.”


“···예? 많이 봐오셨다니요?”


“아차···. 흠, 그저 그런 사람들을 역사에서 많이 봤다는 말일세. 역사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시게, 마 상시.”



그렇게 얼버무린 순신은 왕윤과 함께 의논했었던 새로운 조정의 인사 개편안을 들여다보았다.


이곳은 장안 황궁의 정전, 순신은 황제의 곤복(袞服)과 면류관(冕旒冠)을 처음으로 입고서 옥좌 위에 앉아있었다. 화려하긴 했으나, 평소 늘 수수함을 추구했던 순신에게는 그저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졌다. 순신은 연신 불편한 듯 몸을 이리저리 틀었다.



“···불편하기 짝이 없군. 침전에서야 벗을 수 있는 건가?”


“그래도 면복(冕服, 면류관과 곤복) 차림은 잘 견뎌내시더니, 기억을 잃으시고는 오히려 견디시기 힘들어하시는군요.”


“···그랬는가? 황제···, 그러니까 내가?”



순신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엾기만 하던 유협이 이번에는 대견하게도 느껴졌었다.



“하온데, 폐하. 정말 이대로 괜찮으실는지요? 역적의 수족들에게 이토록 높은 자리를 주셨다가 자칫 한실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지도···.”


“그것은 황제인 내가 감내하겠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야. 나 한 사람이 모욕을 당하고 그 귀한 시간을 벌 수 있다면, 내 기꺼이 감내해내겠네.”


“···망극하옵니다, 폐하···.”



마 상시가 다시 한번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순신은 그런 마 상시에게 빙그레 웃어 보이며 다시 한번 인사 개편안을 들여다보았다. 곧 장안 안의 모든 이들이 보게 될 개편안이었다.





***





“왕 사도!! 왕 사도 어디 있어!!”


“흐, 흐으악! 도, 도망쳐!”



며칠 뒤, 사도 왕윤의 관저가 갑작스러운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며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가복(家僕)들을 무시한 채 익숙하게 왕윤의 집무실로 들어오는 습격자는 기다란 깃털이 두 갈래 달린 관으로 상투를 감싸고 철편을 가죽끈으로 엮어 만든 찰갑(札甲)으로 자신의 거대한 몸집을 감쌌으며, 손에는 화려한 극(戟) 한 자루가 들리고, 체구에 비해 날렵한 그 허리에는 궁전(弓箭)이 제집들에 든 채 끈으로 매어져 있었다.



“왕 사도!! 당장 이리 나와!!”


“···무슨 일이십니까, 여 장군? 동탁이 주살된 이후로는 줄곧 저택에서 두문불출하시더니요?”



자신의 손에 든 바로 그 극으로 동탁을 참살했던 바로 그 여포(呂布)가 씩씩거리면서 왕윤에게 웬 종이쪼가리를 집어던졌다. 잔뜩 구겨졌던 그것을 펼쳐 살핀 왕윤은 곧 그것이 이번에 공표된 조정의 인사 개편안임을 알아차렸다.



“···공표된 벽서(壁書)를 이리 구겨서 가지고 다니시면 아니 됩니다, 여 장군.”


“닥치고 그 내용에 대해서나 말해보시오!! 이게 대체 무슨 모략이란 말이오!”



왕윤은 침착하게 구겨진 문서를 읽어내려갔다.



“<왕윤을 사도에 유임,


양표를 다시 사공에 제수,


황보숭을 태위에 제수,


주준을 어사중승 겸 위장군에 제수···.>”


“그다음 말이요!”


“<···이각을 표기장군, 곽사를 거기장군, 장제를 좌장군, 번조를 우장군에 제수···.>”


“···그리고 그다음 말이요···!”


“<···여포를 분위장군(奮威將軍)에 제수하고, 가절(假節)을 부여하며, 의동삼사(儀同三司, 의례를 삼공(三公, 사도, 태위, 사공)과 같이함)하고, 온후(溫侯)에 봉한다···.>


···무엇이 문제요? 대체 무엇이 우리 여 장군을 이토록 분개토록 했단 말씀이시오?”



얼굴이 시뻘게진 여포가 더운 콧김을 내뱉으며 왕윤의 얼굴 앞에 다가섰다. 덕분에 왕윤은 모처럼 여포의 얼굴은 가까이서 바라보게 되었다.


여포는 스스로 언제 태어났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아마 지금쯤이면 대략 서른 전후의 나이였을 터였다. 그런데도 여포의 얼굴에는 여전히 소년미가 남아있었다. 마치 그 철부지스러운 성격이 얼굴에 나타났던 것일까.



“···왕 사도!!!”



그러나 이 철부지에게는 참으로 과분하게도, 너무도 강력한 완력이 함께 주어졌었다. 여포는 자신의 극을 내던지고는 자신의 크고 거친 두 손으로 늙은 왕윤의 야윈 두 어깨를 거칠게 붙잡고는 소리쳤다. 덕분에 왕윤은 고통에 절로 몸이 움츠러들고 말았다. 그러나 왕윤은 고통의 신음 하나 내놓지 않으면서 굳건히 여포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시냐고 물었소, 여 장군.


아니, 이젠 온후에 봉해지시어 제후의 반열에 오르시어 여후(呂侯)라고 불러드릴까요?”


“제후고 나발이고! 대체 내가 왜 그 역적 동탁 놈을 참살했단 말이요?”


“···이 나라 한실의 사직을 위해서였지요.”


“그리고 또 나의 부귀영화를 위해서였소!!


그런데 어찌하여 내가 고작 잡호장군(雜號將軍)에 머무를 때 이각, 곽사 따위의 그 조무래기들이 무려 표기니, 거기니 하고 있단 말이오!


이 개편안, 필시 당신이 짠 것일 테지! 대체 내게 이런 치욕을 주는 이유가 뭐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히는 게 좋을 거요···!”



왕윤은 자신의 어깨를 감싼 여포의 손이 점점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그로 인해 고통스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론 어이가 없었던 왕윤이었다. 고작 그것 하나 때문에 이토록 격분했단 말인가.



“여, 여후···. 비록 관직은 저들이 더 높다지만 여후껜 가절에 의동삼사, 제후직에 봉해주기까지 했는데···.”


“그딴 말 듣자는 게 아니야! 나를 왜 그 개새끼들 아래에 두었냐는 말이야, 당신이 그렇게 한 거잖아···!”


“아, 아니···. 그, 그 개편안은 나와 황상 폐하께옵서 함께···.”


“개소리 집어치워! 그 어린놈이 무슨 재주로 당신과 이딴 일을 의논한단 말이야!”


“사, 사실이 그렇소. 정말로 황상께서 그자들을 그 자리에 제수시키신 거란 말이오···.


내, 내가 다 설명할 테니 일단 이것 좀···. 흐억!”



여포는 왕윤을 내던지듯 놔버렸다. 그 바람에 바닥에 쓰러진 왕윤은 겨우겨우 참아냈었던 신음을 기어이 내뱉고 말았다. 그러나 왕윤은 거기서 더더욱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여포가 땅에 떨어졌던 자신의 극을 다시 쥐곤 밖으로 향하던 것이었다.



“자, 잠깐! 여 장군!”


“···그러니까, 정말로 그 어린 황제 놈이 이런 식으로 나를 모욕줬단 말이지?


···좋아, 당신한테 더는 볼일이 없어. 내가 직접 황궁으로 가서 그 어린 자식에게 물어보도록 하지. 흥!”


“아, 안돼! 여, 여 장군!!”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왕윤이 다급하게 손을 들어봤으나, 여포는 안하무인으로 왕윤의 집무실을 나섰다.


여포가 관저 밖으로 나서자, 자신의 자랑과도 같은 붉은 갈기의 커다란 말이 여포를 맞이했다. 여포는 귀신같이 날랜 솜씨로 순식간에 그 말 위에 올라탔다.



“···가자, 적토! 황궁으로 간다! 이랴!!”


“여, 여 장구우운!!!”



뒤늦게 여포를 따라 나온 왕윤이 애절하게 여포를 불러세우려 했지만, ‘마중적토(馬中赤兎)’에 올라탄 여포는 이미 바람과도 같이 왕윤의 관저를 떠나버린 뒤였다. 왕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타게 소리쳤다.


“어, 어서 입궁할 채비를 해라! 더 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막아야만 한다!”


'···여포, 그 포악한 자가 우리 황상께 위해라도 가한다면···. 안돼···!!!'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5)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3




작가의말

1장 3화입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2.11.27 19:50
    No. 1

    두 양부를 죽인 여포가 뭔짓을 저질러줄려는걸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12.02 09:59
    No. 2

    충무공께서는 전라좌수사와 삼도수군통제사를 역임하며 부대를 운용한 경험이 있기에 정치가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나 워낙 강직하고 공사 구분하는지라 권모술수가 많은 정치에서는 상당히 약하며 주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여포 입장도 이해됩니다. 따지고보면 자신이 키메이커이며 비장의 카드였고 그만큼 공적이 크다고 할 수 있죠. 약간 인조반정 이후 공신문제에서 이괄이 느낀 불만이라고 해야하나?

    일단 여포 자체가 나름 문관으로 첫 관직생활을 시작한만큼 변방 유목계 치고는 무식하지 않았으며 대단한 맹장형 스타일의 야전사령관이죠. 그러나 유목민답게 성적으로 자유롭고 성격도 이상한걸 떠나 최고지휘관으로서의 자질자체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충무공 입장에서는 그를 정운과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죠. 과연 길들이는게 성공할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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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2 +4 22.12.11 1,298 27 12쪽
19 (19)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1 +3 22.12.10 1,318 25 12쪽
18 (18)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6 (3장 完) +3 22.12.09 1,313 22 13쪽
17 (17)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5 +6 22.12.08 1,322 26 12쪽
16 (16)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4 +2 22.12.07 1,379 25 12쪽
15 (15)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3 +4 22.12.06 1,394 23 12쪽
14 (14)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2 +3 22.12.05 1,463 27 12쪽
13 (13)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1 +3 22.12.04 1,582 26 12쪽
12 (12)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5 (2장 完) +3 22.12.03 1,569 30 13쪽
11 (11)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4 +1 22.12.02 1,537 29 12쪽
10 (10)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3 +2 22.12.01 1,559 32 12쪽
9 (9)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2 +2 22.11.30 1,650 33 12쪽
8 (8)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1 +4 22.11.29 1,744 30 12쪽
7 (7)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5 (1장 完) +2 22.11.29 1,819 35 13쪽
6 (6)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4 +7 22.11.28 1,804 34 13쪽
» (5)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3 +2 22.11.27 1,836 32 12쪽
4 (4)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2 22.11.27 1,953 40 12쪽
3 (3)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1 22.11.26 2,269 35 12쪽
2 (2) 서장 - 한낱 무부(武夫)인 내게 만세가 어디 가당키나 한가 2 +6 22.11.25 2,442 34 12쪽
1 (1) 서장 - 한낱 무부(武夫)인 내게 만세가 어디 가당키나 한가 1 +7 22.11.25 3,641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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