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51,340
추천수 :
2,695
글자수 :
2,782,494

작성
22.12.20 15:24
조회
1,093
추천
21
글자
13쪽

(28)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2

DUMMY

“대, 대인···!!”



업성으로 돌아온 유화는 제대로 겁에 질린 채 원소를 바라보고 있었다.


원소가 그런 유화에게 천천히 다가가 자신보다 한참 왜소한 유화의 좁은 어깨에 자신의 큼지막한 손을 얹었다. 그러곤 고개를 한참 숙여 유화에게 귓속말했다.



“···이미 이 사람은 앞서 공의 부친께서 새로이 황위에 오르셔야 한다고 했었소.


만약 부친께서 그 말을 들으셨다면, 어찌 공손찬 같은 무뢰배에게 그토록 비참한 죽임을 당하셨겠소?”


“하, 하지만 이 사람은 돌아가신 아버지만도 못한 사람입니다···.


그, 그런 제게 화, 화, 황제가 되라니요···?”



원소는 다시 고개를 들더니 이젠 두 손으로 유화의 양쪽 어깨 모두를 감쌌다. 그런 자세로 유화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는 원소를 멀리서 봤다면, 사람들은 원소가 아버지를 잃은 유화를 위로라도 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유화는 오히려 위협당하고 있었다.



“···공은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모든 것은 다 이 원본초가 마련해줄 테니까요.”


“대, 대인···.”


“이 업성은 우리 한실의 새로운 도성이 될 것이고, 이 원본초의 군대는 곧 새로운 황군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두려우십니까?”


“하, 하지만 대인! 자, 장안의 황상께옵서 이미 강대한 세력을 갖추셨는데···.”


“그래서요? 그래 봐야 죽은 역적 동탁이 세웠던 가짜 황제에 불과하오!!”



원소의 얼굴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분노에, 유화는 점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이 원소는 평생 무도한 힘에 굴복한 적이 없소. 그 가짜 황제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요!”


“대, 대인···.”


“···돌아가신 부친께서는 이 원본초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비명횡사하셨소.


그 잔악한 공손찬이 ‘그대에게 민심이 모인다 하니, 어디 그 민심으로 이 가뭄에 단비를 내려보아라’라고 유백안을 조롱했다잖소?



···유 공. 그대도 부친과 같은 운명이 되길 바라는 것이오?”



유화는 분노와 수치심, 그리고 공포로 인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걸 위해서 여태까지 날 곁에 묶어둔 거였구나. 처음부터 내겐 선택권이 없었어···.'



결국 원소의 겁박에 굴복해버린 유화는 원소가 자신의 두 어깨를 놓자, 그대로 바닥에 엎어져 축 늘어져 버렸다.


원소는 그런 유화를 흡족한 듯 내려보다가 그냥 돌아섰고, 유화는 그렇게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는 원소를 허탈한 듯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단지 그 자신이 유(劉) 씨라는 이유로 황제가 되어버린 유화가 애써 소리죽여 내는 울음소리는 이 공허한 공간에서 저 홀로 애처롭게 울리기 시작했다.





***





“···백부. 정신 차려 보게.”



수춘성, 누군가 지하 옥사에 갇힌 채 정신을 가누지 못하던 손책을 찾아왔다.


옥방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그 와중에도 손책은 눈에서 살기를 내뿜었다. 과연 강동의 호랑이 손견의 아들이자, 역사대로였다면 훗날 소패왕(小霸王)이라고 불렸을 손책다운 기세였다.


그러나 손책을 마주한 염상은 그러한 손책의 기세가 타오르는 혜성과 같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너···.”


“···이보게, 백부.”


“···원술에게 가서 전해, 네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그게 불가능하단 걸 자네도 이젠 알지 않는가?”



염상은 가여운 눈빛으로 손책을 내려다봤으나, 여전히 손책의 살기는 꺾이지 않았다.



“···여강에서 공근(公瑾, 주유周瑜의 자)이 내 소식을 알면, 죽음도 무릅쓰고 날 구하러 올 거다. 그곳에는 아버지의 장수들과 병사들도 수없이 많지.


그자들이 몰려오면, 이 수춘성이 제아무리 견고한들 그대의 주군을 지켜줄 수 있을까?”


“···아무래도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네, 백부.”


“뭐, 뭐라고···?”


“여강은 여전히 시끌벅적하다네. 여기로 오기 전 백부 자네가 지시했던 대로 아주 열심히 여강 땅을 가꾸고 있다더군. 자네가 지금 이 지경이 된 줄은 까맣게 모른 채로 말이야.”



원술은 수춘성 안 손가의 저택을 습격할 때부터 수춘성을 철저히 봉쇄하면서까지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렸었다.


그 덕에 손책이 떠나온 여강성의 사람들은 지금 손책의 위급한 상황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뭐, 뭐라고···.”


“지금 여기서 자네가 죽어도, 그 ‘미주랑(美周郞)’조차 전혀 알 길이 없단 말일세. 이해했는가, 백부?”


“···하지만, 설령 내가 여기서 죽어도 그 사실을 천년만년 숨길 수는 없어.


언젠가는 공근이 알게 될 거고, 그러면 공근은 무슨 수를 써서든 내 복수를 하려 할 거다.


설령 네놈의 주군이 날 죽이고 즉각 여강을 친다 한들! ···여강을 지키는 이 손백부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면 원술 또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할 거야···!”


“···마지막 말만큼은 분명한 사실일세. 그래서 말이요···.”



염상은 몸을 움츠려 옥방 벽에 기대앉아 있던 손책과 눈높이를 맞추더니, 이내 결심을 세운 듯 눈을 꼭 감은 채 입을 열었다.



“···자네 어머니 말인데···.”


“···네 이놈···.”


“걱정하진 말게. 주군께서 자네 집에서 오로지 옥새만을 회수하시곤 자네 식솔들은 그대로 그곳에 둔 채 연금만 시켜두셨으니까.


하지만 여강에 있는 자네 사람들이 끝까지 주군의 걸림돌이 된다면, 주군께선 기꺼이 자네 가족들마저 패로 써먹으실 걸세.


자네 어머니···, 그리고 자네 형제들 또한 말이야···.”


“···네 이노오오옴···!!!”



『쾅!!!』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던 걸까. 손책은 모진 고문으로 망가진 몸으로도 무시무시한 기세로 염상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손책과 염상의 사이에는 튼튼한 철창이 존재했다.


그 맹렬한 기세에 흠칫 놀라 하마터면 뒤로 자빠질 뻔했던 염상은, 손책이 철창에 막힌 것을 확인하곤 한숨을 내쉬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전히 손책을 바라보는 염상의 눈에선 연민이 묻어나고 있었다.



“···허튼짓하지 말게. 자네 몸만 더 망가뜨릴 뿐일세.”


“원술!! 내 죽어 귀신이 되어서도 네놈을 죽일 것이다!!”


“···유학을 숭상하는 선비로서, 난 그런 괴력난신은 믿지 않는다네.


대신 난 ‘정치’라는 것을 믿지. 바로 이런 것 말일세.”



염상은 소매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러곤 자신에게 살기를 내뿜는 손책에게 그것을 펼쳐 들어 보여주었다.


당황한 손책이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이게 뭐야?”


“···비책일세. 백부 자네의 일가와 자네의 사람들 모두를 살리는 비책 말일세.”



염상은 두루마리를 돌려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우리 손가는 낙양에서 한실의 옥새를 훔쳤고, 감히 이를 불경한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나의 부친 손문대(文臺, 손견의 자)는 이 전국옥새를 자신이 가지고 있음을 천하의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오로지 이 손백부에게만 그 사실을 알려줬었습니다.


이 손백부 또한 이 옥새를 물려받고는 감히 한실에 반하여 불경한 일을 꾸미려 했음을 자백합니다.


오로지 나 손백부 홀로 이 일을 꾸몄고, 본인의 집안이나 휘하의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부디 이 손백부한테만 죄를 물어주시고, 저의 일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군의 명을 받아 이 사람이 쓴 것일세···.”



손책의 눈에서 점점 살기는 사라지고 혼란만이 그 빈자리를 채워가자, 염상은 하마터면 눈물을 쏟을 뻔했다. 화려하게 피어나려던 젊은 영웅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비애였다.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백부,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으시게.


장안의 어리신 황상께서는 나날이 세력을 키우고 계시네. 이미 하북을 제패한 원본초의 세력과 견줄 만할 정도로 말일세.


이대로면, 한실과 조정은 곧 만천하에 대한 영향력을 군웅할거 이전 수준으로 온전히 회복할 걸세. 확실히 그것은 시간문제란 말일세.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자네 가문이 저 옥새를 가지고 있었음이 조정에 알려진다면 어찌 될 것 같은가?


십중팔구, 자네들 손가는 역적이 되어서 멸문당하고 말 걸세···!”


“며, 멸문···!”



이젠 손책의 눈에서 살기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염상이 바라본 손책의 눈에선, 이젠 오로지 공포만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염상은 손책에 대한 연민으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이번에는 손책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게 무엇을 원하시오···?”


“···이 서신에 수결(手決)을 해주게.


···그리고···.”



염상은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억누른 채 손책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다가가 조용히 속삭였다.



“···자결하시게. 바로 이곳에서 말이야.”


“···죽으라···.”


“···주군께서 약속하셨네. 자네가 이 모든 죄를 떠안고 죽으면, 주군 당신께서 책임지고 살아있는 이들 중에서 죄인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일세···.”


“···죽으라···, 내가 모든 것을 떠안고···.”



손책의 눈에서 다시 한번 공포가 사라졌다. 이제 염상이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깊디깊은 허망함뿐이었다. 염상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철창 안의 손책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숨기려 고개를 푹 숙인 염상은, 부들거리는 손으로 두루마리를 철창 너머로 건넸다. 손책의 공허한 눈동자가 그런 염상을 꿰뚫듯 들여다보고 있었다.









잠시 후, 지상으로 올라온 염상은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원술과 마주했다. 염상은 눈물 자국이 남은 얼굴을 애써 가리며 떨리는 손을 들어 두루마리를 원술에게 넘겨주었다.


아무 말 없이 그것을 건네받은 원술은 두루마리를 펼쳐보았다. 두루마리의 끝에서, 원술은 선명하게 새겨진 손책의 수결을 확인하곤 다시 두루마리를 감아 들었다.


그리곤 조용히 염상의 곁에 다가간 원술은, 어느새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한 염상의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



“···선비여, 고결한 선비여···. 이런 험한 일을 맡겨 참으로 미안하게 되었구려···.”



그러나 눈물로 앞이 흐려진 채 고개를 수그린 염상이 볼 수 없던 것이 있었다.



바로 염상을 위로해주며 짐짓 슬픔 가득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음에도, 얼굴에서 도저히 그 비열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원술의 모습이었다.



'···하여간 선비란 놈들은···.


이토록 나약하면서도, 약간의 대의명분만 주입해주면 그 어떤 무시무시한 짓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낸단 말이지···.'





***





『둥둥둥둥!!!』



“대항군이 몰려온다!!”


“방패군, 정렬!! 일자진(一字陣)이다!!”


“궁병대, 빠르게 쏘고 방패군 뒤로!!”



『어이!!! 어이!!! 어이!!! 어이!!!』



장안성 외곽의 군영, 수만의 군대가 군령에 맞춰 거대한 함성과 함께 진중하면서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갖춰낸 정예병들의 훈련이었다.


하나하나가 훌륭한 무기와 갑주로 무장한 정예병들 가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장비들과 기치들을 내세운 수만의 금군이 오로지 단 한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지난 3년의 결실이옵니다, 폐하. 이런 군대라면 그 어떤 것이 두렵겠나이까?”


“고생하셨소, 주 태위. 이젠 정말로, 웅크렸던 몸을 크게 떨칠 순간이 온 듯싶군요.”



3년 전 익주목 유언이 조정에 굴복한 이후 위장군에서 대장군으로 승차했던 주준은, 올해 사망한 황보숭의 빈자리를 이어받아 새로이 태위가 된 뒤로는 온전히 한나라의 군사(軍事)를 도맡고 있었다.


지금 황제 앞에 사열한 수만의 정예병들이 바로 지난 3년간 주준이 황제 순신의 곁을 지키며 헌신한 결과물이었다.



“기마대, 나를 따르라!! 이랴!!”


“이제 훈련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군요. 대항군을 맡았던 4 기장(騎將)이 폐하 앞으로 모이고 있사옵니다.”


“그들을 맞이합시다, 주 태위! 그들의 노고를 치하해야지요!”



화려한 황제의 기치 아래, 역시나 화려한 황제의 수레 위에 올라탄 열네 살의 황제 순신이 금군들에 에워싸인 채 앞으로 나아갔다.


사방색(四方色)의 깃발을 앞세운 네 명의 장수들이 그런 순신의 앞으로 휘하 장졸들과 함께 달려오고 있었다. 황제 순신이 그 지위나 출신 등을 막론하고 오로지 기병대 지휘능력만으로 선발한 이들이었다.



“북장(北將), 여봉선!!”


“남장(南將), 장문원!!”


“동장(東將), 서공명!!”


“서장(西將), 마수성(壽成, 마등馬騰의 자)!!”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28)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2




작가의말

5장 2화입니다.

주준은 실제로 195년에 사망했습니다.

다만 이는 이각, 곽사 등의 횡포로 인한 마음의 병 때문이었으므로, 본작에서는 조금 더 살아갈 예정입니다. 역사가 바뀌니 사람의 수명도 뒤바뀌는군요...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20)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2 +4 22.12.11 1,296 27 12쪽
19 (19)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1 +3 22.12.10 1,316 25 12쪽
18 (18)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6 (3장 完) +3 22.12.09 1,311 22 13쪽
17 (17)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5 +6 22.12.08 1,319 26 12쪽
16 (16)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4 +2 22.12.07 1,375 25 12쪽
15 (15)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3 +4 22.12.06 1,392 23 12쪽
14 (14)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2 +3 22.12.05 1,461 27 12쪽
13 (13) 3장 – 사수의 말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1 +3 22.12.04 1,578 26 12쪽
12 (12)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5 (2장 完) +3 22.12.03 1,567 30 13쪽
11 (11)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4 +1 22.12.02 1,535 29 12쪽
10 (10)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3 +2 22.12.01 1,556 32 12쪽
9 (9)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2 +2 22.11.30 1,648 33 12쪽
8 (8) 2장 – 강대한 적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 아니지 1 +4 22.11.29 1,740 30 12쪽
7 (7)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5 (1장 完) +2 22.11.29 1,817 35 13쪽
6 (6)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4 +7 22.11.28 1,802 34 13쪽
5 (5)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3 +2 22.11.27 1,833 32 12쪽
4 (4)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2 22.11.27 1,951 40 12쪽
3 (3) 1장 – 황제여, 어린 황제여, 불쌍한 유협(劉協)이여 1 22.11.26 2,267 35 12쪽
2 (2) 서장 - 한낱 무부(武夫)인 내게 만세가 어디 가당키나 한가 2 +6 22.11.25 2,440 34 12쪽
1 (1) 서장 - 한낱 무부(武夫)인 내게 만세가 어디 가당키나 한가 1 +7 22.11.25 3,627 4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