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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숭아 님의 서재입니다.

뭉치와 뽀삐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녹차숭아
작품등록일 :
2021.01.12 17:20
최근연재일 :
2021.03.18 03:20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469
추천수 :
16
글자수 :
75,358

작성
21.01.23 19:22
조회
20
추천
2
글자
9쪽

어땠니

DUMMY

뽀삐는 산책을 좋아한다.

아침이든 밤이든 언제든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뽀삐 오늘 저녁에 산책갈까?“

”뭉치!!!! 너무 좋아“


그렇게 둘은 저녁식사를 한후 집 밖으로 나갔다.

집 바로 앞에 이쁜 호수가 있는 공원이 있는데

그곳으로 서둘러 갔다.

사실 걸어서 5분거리지만 공원근처에 주차공간이 많아

산책을 마친후 힘들 것을 예상해 둘은 가까운 거리지만 차를 타고 이동했다.

호수공원 근처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걷기 시작했는데

둘의 눈에 동시에 들어온 물체가 있었다.

바로 전동킥보드다.

노란색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어릴 때 타던 킥보드와는 다르게 발을 굳이 구르지 않아도

손잡이에 있는 스로틀을 당기면 오토바이처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속 10~20km 속도로 움직이는 킥보드였다.

”뭉치!!“

”뽀삐!!“

”바로 저거야”

둘은 큰소리로 외친후 킥보드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킥보드 앞에 와보니 이용방법이 나와있었는데

핸드폰에 어플을 깔고 면허증을 등록한뒤 몇가지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카드를 등록하면 됬다.

해야할일이 꽤 많긴 했지만 막상 해보니 별 문제없이 빠르게 진행할수 있었다.

사전에 등록 해놓은 카드에서 뭉치와 뽀삐가 킥보드를 탄 시간을 계산해서 후불로 자동결제되는 방식이였다.

빠르게 등록을 마친 뭉치가 뽀삐에게 말했다.

“뽀삐 그래도 위험하니까 조심해야해”

뭉치는 두 개를 빌릴까 고민했지만

뽀삐가 혼자타다가 다칠수도 있으니 번갈아가면서 타고

뽀삐가 타고있을때는 넘어질 경우를 대비해 옆에서 뛰어댕기기로 했다.

궁굼증이 많은 뭉치가 먼저 킥보드를 타보고 안전하겠다고 생각이 든 뭉치는

바로 뽀삐에게 신나서 타보라고 얘기했다.

“뽀삐 어서 타봐!! 정말 재밌어!”

“정말? 나도 타볼래 궁굼하다”

전동 킥보드를 처음 타본 뽀삐는 무서웠지만

뭉치가 옆에서 봐주고 있었기 때문에 안심할수 있었다.

위이이이이잉 소리와 함께

뽀삐가 출발했다.

“뽀삐!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바로 브레이크를 잡아야해!”


저번에 뭉치가 뽀삐에게 자동차 운전을 가르쳐줬을 때 제일 먼저 뽀삐에게 연습시킨 것은

급브레이크를 잡는 것 이다.

위험한 순간에 급브레이크를 빠르게 잡는 연습을 시켜놔야 위험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제동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역시 전동킥보드를 타기전 급브레이크부터 잡는 방법을 뭉치가 뽀삐에게 가르쳐 줬다.

그런 뭉치의 걱정과는 다르게 뽀삐는 안정적으로 잘 타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안정된 뭉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우우우...”


뽀삐는 정말 즐거워 보였고 그런 모습을 보고있는 뭉치 역시 즐거웠다.

둘은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전동 킥보드를 탔고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행복한 저녁산책이였다.


뭉치와 함께하는 데이트를 좋아하는 뽀삐는

항상 뭉치와 어딘가 떠나고 싶어한다.

뭉치 역시 마찬가지지만 돈을 아껴서 뽀삐에게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서

항상은 그러지 못한다.

그러나 이번에 돈도 많이 모이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 둘은 일주일전부터 호캉스를 계획했다.

동대문에 있는 호텔인데 옥상에 야외수영장도 있고 근사한 바와 레스토랑도 있는 유명한 호텔 이였다.

이날만큼은 서로 돈을 아끼지 않고 풍덩풍덩 쓰기로 약속했다.

말그대로 호캉스를 하기 위해서다.

호캉스는 호텔 바캉스의 줄임말인데

호텔로 놀러가 그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즐겁게 노는 것이다.

호캉스 당일 뭉치와 뽀삐는 호텔에 도착해 근사한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체크인을 하러갔다.

체크인을 하는곳은 10층 이였는데 10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눈앞에 멋진 LED 디스플레이 벽면이 나타났다.

유명한 명화들이 벽면에서 살아 움직였는데 정말 근사했다.

그곳을 지나 조금 가니 오른쪽에 서울 도시 한복판이 훤희 보이는 바가 나타났다.

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더욱더 근사했다

바에는 여러종류의 술이 가득했는데 비싼 술부터 뭉치와 뽀삐가 아는 술들까지

정말 많은 술이 가득했다.

“뽀삐 꼭 밤에 여기와서 맛있는 술을 먹어보자”

“좋아 뭉치 나는 감자튀김을 먹을께”

“뽀...삐이.. 좋아”


그렇게 10층에서 체크인을 하러 줄을 섰다.

뭉치와 뽀삐의 차례가 되어 체크인을 하기위해 카드를 내밀고

예약한 예약번호를 직원분에게 알려드렸다.

그때 뽀삐가 뭉치의 옆구리를 살짝 찔렀다.

그 이유는 뭉치와 뽀삐가 호텔로 오는도중 한 얘기 때문이였는데

“뭉치 내가 아는사람한테 들은 얘기인데 호텔 체크인을 할 때 생일 이라고 얘기하면 전방이 좋거나 방을 업그레이드 해준데!”

“그게 정말이야 뽀삐?”

“웅!”

“알겠어 뽀삐 내가 꼭 체크인 할 때 얘기해볼게”

“고마워 뭉치 넌 최고야”


이런 얘기 때문이였다.


실제로 뭉치와 뽀삐의 생일이 얼마안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양심이 조금은 찔렸던 뭉치는

안절부절하다가 입을 열었다

“저기...”

“네?”

“사실 제가 오늘 생일인데 혹시 방을 조금 좋은곳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실수 있나요?”

이말은 들은 멋쩍게 웃었다.


그이유는 체크인할 때 신분증을 줬었는데 사실 거기에 뭉치의 생일이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아차했던 뭉치는 얼굴이 시뻘게졌지만 곧이어 직원이 입을 열었다.

“업그레이드는 어렵고 창가쪽 전망이 좋은쪽으로 배정해드릴께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뭉치와 뽀삐는 정말 행복했다.

이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해가 반대쪽에 있어 창문밖을 바라보아도 그림자만 가득한 어둑어둑한 방을 배정받을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뽀삐 역시 너의 말을 들어서 나쁠건 하나도 없어”

“그렇지 뭉치? 너도 잘했어 당황하지않고”

“고마워 어서 들어가자”


그렇게 우당탕탕 체크인을 맞친 뭉치와 뽀삐는 배정받은 방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우와.....”

정말 전망이 훌륭했다.

동대문의 유명 쇼핑몰부터 화려한 건물들과 남산으로 보이는 산까지

숲이 둘러싼 자연의 도시 같은 느낌이였다.

뭉치와 뽀삐는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고 침대에서 방방 뛰기 시작했다.

“뭉치!! 어서 핸드폰줘”

뽀삐는 너무 멋있는 이 광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했다.

그렇게 45분간 사진을 찍었다.

뭉치는 심심했지만 뽀삐가 행복해 하니 얌전히 기다렸다.

그렇게 열정적인 사진촬영 타임이 끝나고

둘은 서둘러 회의를 했다.

밥을 먹고 야외수영장을 갈지

아니면 야외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밥을 먹을지

원래 뽀삐라면 고민도 하지않고 밥을 먹고 물놀이를 했겠지만

이날만큼은 물놀이를 하고 밥을 먹기로 했다.

둘은 서둘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야외수영장과 루프탑바가 있는 12층으로 향했다.

슬리퍼를 안가져왔던 뭉치와 소피는 맨발로 가야할지 아니면 신발을 신고가야할지 고민하다가

객실에 배치된 호텔 슬리퍼를 신기로 했다.

다음부터는 꼭 슬리퍼를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민망하기는 했지만 둘이기에 괜찮았다.

오히려 설레는 맘만 가득했다.

수영장이 있는 12층에 도착했더니 여기 역시 줄을 서있었다.

15분쯤 줄을 서있었을때즘 우리 차레가 왔고 간단한 인적사항만 기재한 후

12층에 있는 실내수영장을 지나 계단을 반계단 오르니 호텔의 루프탑바와 야외수영장이 나타났다.

위에는 노란 전기줄로 이쁘게 장식해놨고 하와이풍의 나무로된 테이블들과 바근처에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대리석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둘의 조화는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그리고 야외수영장이 둘의 눈에 들어왔는데 아찔하지만 옥상역시 밖히 훤희 보여다지는 통유리로 되어있었고

지붕은 뚫려있어 하늘을 바라볼수 있는 구조였다.

날씨도 정말 좋았기에 뭉치는 고민없이 물로 뛰어들라 했지만

뽀삐가 그런 뭉치를 말렸다.

그이유는 뭉치와 뽀삐에게 짐이 있었기 때문인데

수건과 물놀이후 추울 것을 대비해 가운을 챙겨왔기 때문이다.

이것들을 놔둘 장소가 필요했는데 이미 모든 무료 좌석에는 짐이 한가득 놓여있었다.

남은 자리가 없어 고민을 하고있었는데

바근처에는 테이블이 텅텅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 뭉치가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이 테이블은 혹시 바를 이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뭉치는 뽀삐에게 물었다.

“우리 물놀이를 하면 분명 목이 마를텐데 간단한 음료라도 주문하는거 어떨까?”

“좋아!”


뭉치는 사실 감자튀김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가격이 감자튀김 주제에 말도 안되게 비싼 것을 확인했기에 차마 시켜먹을수 없었다.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일반 프렌차이즈 햄버거 집의 감자튀김이 가장 맛있는 뭉치는

이곳에서 시킨 감자튀김은 입에 안맞을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뭉치는 나름 먹을것에 있어서 까다로운 편이다.

아무거나 잘먹지만 그에대한 평가는 아주 냉정하다.

음식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런 녀석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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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와 뽀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 안녕 21.03.18 20 0 10쪽
15 마트 21.03.18 18 0 9쪽
14 레스토랑 21.03.03 20 1 10쪽
13 전통시장 +1 21.02.17 28 1 11쪽
12 새해 21.02.09 15 0 11쪽
11 금같은 간식 21.02.07 25 0 11쪽
10 게임 21.02.03 28 1 11쪽
9 아침 21.01.30 20 1 10쪽
8 좋아 21.01.29 27 1 11쪽
7 맛있는거 21.01.27 21 1 11쪽
6 괜찮았던것같아 21.01.26 33 1 11쪽
5 나는 21.01.25 21 2 9쪽
» 어땠니 21.01.23 21 2 9쪽
3 너는 21.01.19 25 1 15쪽
2 이런거 말이야 21.01.13 36 2 10쪽
1 처음이였어 21.01.12 11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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