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세인트 파견 엘프
[프롤로그]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선두로 한 기계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자 부자들은 로봇 군단으로 인류를 쓸모가 없다면서 학살했다.
텔레파시를 이용한 마인드 컨트롤, 빅 브라더 감시 체제, 인공지능 플렛폼 노동 체제가 지구 위에 건설되어 있었기에 부자 이외의 인류는 대항할 수 없었다.
물론 이 같은 경향은 멈추지 않았다. 부자의 탐욕은 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부자들은 만족하지 않고 계속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부자들은 부모자식도 없이 서로 싸우기 위해 인공지능 개발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절대자에 대한 경외도 없고, 서로 사랑을 나눌 줄도 모르는 부자들은 결국 1명의 최종 부자만이 홀로 남을 때까지 지구를 파괴하면서 싸웠다.
최종 부자는 빅 데이터를 통해 모은 자료로 만들어낸 미소녀 사이보그를 강간하면서 미친 웃음을 웃었다.
137억년의 장구한 역사 동안 이어져 왔고, 지름 930억 광년인 우주의 모든 정보들은 실상 조금만 물리학적 수치가 달라져도 공허로 해체되어 버린다. 이는 우주의 모든 물질이 수학적 물리 법칙이라는 형식을 통해 강제력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도 우주는 신비롭게도 버그 없이 유지되고 있다.
존재 자체가 미스테리인 것이고, 그렇기에 존재의 너머엔 스스로 존재하는 무엇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데카르트가 말했듯 이 세상에서 의심할 수 없는 유일한 진실이다. 그와 같이 자연이 이미 억측을 포괄하고 있기에 신과 사후세계라는 억측도 부정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이 진리일 밖에 없음에도 최종 부자는 상술한 바와 같은 포악을 저지른 것이다.
최종 부자는 인공지능의 버그를 혼자서 가망 없이 잡다가 오류가 나서 폭주한 인공지능에게 살해되어 죽었다.
최종 부자가 부수고 남은 지구 위에 모든 문명을 잃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야생의 인류가 떠돌기 시작했다. 야생의 인류가 원시 상태에서 문명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구가 속한 우주를 누군가가 침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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