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의 인간 실험실

프롤로그-무협 세계의 오류에 대한 고찰과 해결 방안

처음 무협이라는 장르에 한 세계관을 만들 때

엑스는 생각했다.

"....."

"어떤 세상이든 수백 수천 년의 세월이 주어진다면"

"과거의 잔재는 사라지고 발전하기 마련인데.."

"왜 무협(무림)은....항상 문명의 발전이 멈춰 있는 거지?"

중원과 사파 세외 등 세워 진지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고 있는 무림-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으나 그는 곧 이어 그 이유를 찾았다.

"그렇군..."

"일단 걸어 다니는 핵 무기들이 문제인가?"

현대 사회에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존재하고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어긋난 선택에는 그에 따른 심판이 따르는데..

무협은 다르다.

천하 제일 인이니 고금 제일 인이니

혼자 수천 수 만 명을 압도하는 게 가능한 이들이 존재하니

법이니 윤리니 하는 법칙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가 힘든 것이다.

그도 그럴게

-사람을 죽인 이는 무기 징역-

이렇게 법을 세워 놓아도

타인을 죽인 사람이 아주 강한 무인이라

"아 꼬우면 나랑 맞짱 뜨든가."

"나랑 싸워서 이기면 죽어 줄게"

라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법이 의미가 없지...

그리고 둘째-

"무림의 통합을 나라에서 원할 리가 없다."

"관무불침-관(나라)과 무(무림)는 서로의 영역을 넘어가지 않는다."

개 개인이 압도적으로 강한 몇몇 세력들이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마교.정파.사파등)

관(나라) 입장에선 아주 큰 문제가 생기지

하나 하나만 놓고 봐도 힘든 세력들인데

암살에 특출난 이가 있어 황제의 목을 노린 다거나.

아니면 혼자 황실의 모두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고수가 존재 하다면

(방금 적어 둔 핵 무기를 든 인간 정도)

어찌 해야 되겠는가.

"나라는 당연히 무림의 통합을 원치 않는다."

그러니...수백 수 천이 넘는 시간 동안 발전이 없는 건가...

"그렇다면..."

"오랜 세월 정체 되어 있는 무림을 바꾸려면 어떤 전제 조건이 필요 할까"

현대 수준 이상의 윤리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하지-

무림을 개혁 하려면

적어도 그 당시 사람들 보다는 더 아는 게 많아야 되니까-

그럼...다음은 이거-

천하 제일 인 적어도 그 정도의 무력도 있어야 된다.

아니 그도 그럴게 이상이 높으면 뭐해

중간에 성질 더러운 무인을 만나서 죽으면 말짱 도로묵 인데

게다가 기본적인 무협 세계관의 기틀을 보면

거의 다 현대 기준에서 1000년 이상 전이란 말이지..

그 말 뜻은 기본적인 인권도 보장되지 않은 시대란 뜻이니

적어도 여타 다른 무인들 보다 더 강해야 된다.

이때 이미 나는 책상을 엎었다.

"상식적으로 저거 두 개를 어떻게 충족하지?"

"현대 인이 무협에서 천하 제일 인을 어떻게 해!"

자딸캐 수준으로 설정 오류를 남발하지 않는 한 저걸 어떻게 해?

심지어 3번째 조건도 있어

저 모든 걸 다 가지고 있으면서 인성도 아주. 아주. 아주 선해야 된다는 거-

혼자 다른 세상에 떨어졌음에도

개인의 행복과 쾌락을 추구하거나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게 아닌

그 세상의 인권 수준을 보고 자신의 일 평생을 바쳐

무림을 개혁해야겠다는 열린 생각(미친 생각)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있어야 된다.

(있다고 해도 그가 무림을 개혁한 내용이 얼마나 오랜 시간 지속 될지 또한 미지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절대 불가능 한 해결 과정-

"지금 보니까 말이지"

"무림을 고치려면 제일 좋은 건"

"그냥 외부에서 전쟁이 나가지고"

"무림이니 중원이니 싹 다 날아가 버리는 게 제일 편한 방법 같기도 하고"

(아 그러면 개혁이 아니라 그냥 소멸이구나)

"일단 이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

엑스가 이 전제 조건에 맞는 이를 발견한 건

수 천 년 뒤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