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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2.10.20 00:28
최근연재일 :
2022.10.22 09:15
연재수 :
1 회
조회수 :
70
추천수 :
0
글자수 :
2,035

작성
22.10.22 09:15
조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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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평범하지 않았던 날.

안녕하세요.




DUMMY

제 이름은 이민찬

평범한 고등학생 입니다.


제게는 심장이 많이 아파 어릴적 부터 병원에 입원해있는 어린 남동생이 있어요.


제 동생은 몸이 좋지 않아 아직 학교에 가보지 못했지만

저와의 나이 차이를 고려해서 아마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면.

제 동생은 현재 초등학교 2학년 일 겁니다.


그럼에도 제 동생은 언제나 제 자랑입니다.


제가 12살 때 자동차 사고로 두 부모님을 잃고....

의지할 사람도 없이 홀로 보육원에 있었을 때에도

저는 병원에서 홀로 누워있을 제 동생을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고


지금도 제 동생은 언제나 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음에도

제 앞에서는 최대한 괜찮은 모습만 보이려 노력 하는게

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제게는 너무 과분한 동생이라 생각합니다.


물론....그래서 더욱 안쓰럽기도 하지만...


하지만 곧 있으면 조기 졸업해 대학생이 될 제가 의대에 들어가 제 동생을 반드시 원인불명의 심장병에서 나을수 있도록 도울것이니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씁슬한 표정으로 웃으며 설명을 이어간 내 말을 모두 들은 남자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자칭 평범하다는 놈께서는..."


"동생은 심장병으로 어릴적 부터 병원에 누워있고."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보육원 시절부터 노력파에"


"공부는 무진장 잘해서 고등학교를 조기졸업 하고 의대를 들어가는"


"성격 좋고 잘생겼는데 평범하다 이 얘기냐?"


"솔직히 아까 그 얘기는 내가 인정하는데"


"이건 좀 건방져서 짜증나는데?"

"........뭐...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점이 다르니까"


"네가 너 자신을 평범하다 생각하면 또 그런건가...?"


어이없다며 사과주스를 빨고 있는

은색의 머리카락에 푸른빛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내 눈앞의 남자는 한눈에 봐도 너무 나도 비현실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건물 옥상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던 내 뒤에서 사과주스를 빨며 나타났고

내게 왜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거냐며 한번 고민을 털어놔 보라고 조언했다.


한눈에 보아도 자유로워 보이는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는 마치 날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그런 남자의 표정에 난 더 열 받아서 내가 그동안 쌓아온 사연들을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제 동생이....곧 죽는데요..."


"심장병은 나을수도 없고..."


"앞으로 몇달도 못 버틴다고 그러는데...."


"하나 남은 가족인 동생 한번 살려보겠다고 어렸을때부터 죽어라 공부했고!"


"그 공부 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나서 잘사는 집 딸내미 가정교사 일도 하다가..

이놈의 망할 놈의 오지랖 때문에 날려 먹고!"


"맨날 몸이 부숴저라 공부해서 이제 의대 들어가 의사 한번 되 가지고

동생 좀 옆에서 도와줄수 있나 싶었는데!"


"아직 몇년 살지도 못한 제 동생이 시한부래요 하하하!"


"하하하....나 진짜 왜사냐...."


"그냥...죽을까 나도?"


남자는 생판 남인 내 하소연을 끝까지 듣고 내게 이상한 말들을 쏟아냈다.


"너 태어나자 마자 죽어본적 있냐?"


"너....아무것도 없는 허무의 공간에 1억년간 앉아있어 본적 있냐?"


"너....사실 이 모든게 누군가가 부여한 운명에 불과하다면 어쩔 거지?"


"아니...위에 있는 내용은 일단 무시하고..."


.....뭐라고 말하는 거지 이사람은?


한참을 이상한 말들을 내뱉은 남자는 내게 어떠한 제안을 건냈다.


"□□□□□□□□□□□□□□□□□□□□□□□□□□"


"어때?"


"네가 원한다면 난 이 조건에 이러한 계약을 할게"


난 남자의 계약 조건에 너무나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에 왜 내게 이런제안을 하는것인지 물었다.


".......왜...제게 그런 제안을 하는거죠?"


남자는 푸른빛 눈동자를 빛내며 내게는 무언가 다른것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넌 네가 모르는 수많은 인과율이 있어..아니. 있었어."


"뭐......이미 그건 없어진 거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할게요 그 계약"


계약에 동의하겠다는 내 말에 남자는 살짝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진..짜?"


"이 계약에 동의한다면 넌 □는다는 건데...? 진짜로 이 계약 할 생각이야?"


"네"


제 동생을 위해서 라면 뭐든 못하겠습니까."


"다만 조건이 있어요."


그때 이름모를 남자의 제안에 그저 질낮은 장난인줄 알며 내가 내뱉은 말들의 대가는


어쩌면 이미 정해진 결말일지 모르겠다.




안녕히 가세요.


작가의말

어째 다 쓰고 보니까 안평범한데?

사실 이 글은 미연시로 쓰려고 아껴둔건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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